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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다르게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2018-03-14 교육
정경대학이 2018학년도 1학기에 산업현장에서 활동 중인 동문이 강의하는 취업·진로 정규교과 ‘정경렉처’를 개설했다. 지난 3월 7일(수) 진행된 정경렉처 첫 수업의 강연자로 김동환(정치외교학과 86학번) 동문이 초청됐다.

현장에서 활동 중인 동문이 강의하는 취업·진로 정규교과 ‘정경렉처’ 개설
70명 수강에 200명 신청, “대학 전체로 확산됐으면”
“거시적 사회 변화 탐구 통해 학생 미래설계에 도움”

“지금 학생들은 ‘100세 시대’를 살게 된다. 정년 퇴임 후 30, 40년을 어떻게 살 것인가? 취업과 같이 당장 눈앞에 놓인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데 40, 50년 후 먼 미래를 내다보고 두 개 이상의 직업을 준비하라는 이야기가 어쩌면 허황되게 들리겠지만 준비해야 한다.”

지난 3월 7일(수) 정경렉처 첫 수업의 강연자로 초청된 김동환(정치외교학과 86학번, 대안금융경제연구소 소장) 동문이 학생들에게 들려준 이야기다. 정경렉처는 급변하는 미래사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사회진출과 미래설계에 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획된 특별 강좌로, 이번 학기에 신설됐다.

“부정적인 면과 긍정적인 면을 함께 볼 수 있는 시각 가져야”
매주 재계와 관계, 언론계 등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문을 초청해 2시간 동안 사회 트렌드와 이슈, 사회인으로서의 마음가짐, 진로, 취업 등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다. 사전조사 형식의 ‘희망 과목 담기’에서 200명 이상의 학생이 수강 신청을 하는 등 개설 전부터 주목받았으며 70명으로 계획된 수강인원은 110명으로 확대됐다.

정경렉처에서는 경제/공익, 방송/콘텐츠, 금용, 기업일반, 정치, 언론/미디어, 글로벌 기업, 회계/통역, 창업/사업, 대기업, 진로, 미래사회 분야로 나눠 동문 선배의 특강이 펼쳐진다. 김동환 동문은 경제/공익 분야에서 ‘2018 한국 경제 무엇을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강의했다.

김 동문은 후배들에게 “경제는 물론 모든 것을 바라보는 시각을 달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선 부정적인 면과 긍정적인 면을 함께 볼 수 있는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를 비롯한 모든 인간사는 평균 회기(순환)와 관성(단절)의 법칙을 갖기 때문이다.

그는 2016년 12월 상황을 예로 들었다. 당시는 탄핵으로 인한 정치적 불안정, 경제 성장률 하락세,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해운업 구조조정 등으로 위기에 빠져있었다. 언론은 앞다투어 ‘한국 경제가 끝났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전망은 ‘과거와 현재 경제가 좋지 않으니 앞으로도 좋지 않을 것이다’라는 관성에 의한 단절적인 경제관이다.

김 동문은 “그러나 불과 1년 3개월이 지난 지금, 경제성장률은 3%대를 회복했다. ‘잃어버린 20년’으로 불리는 일본경제의 장기불황, 미국발 경제위기가 모두 회복되고 있듯이 경제는 현상별로 사이클은 다르지만, 평균 회기(순환)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경렉처는 사전조사 형식의 ‘희망 과목 담기’에서 200명 이상의 학생이 수강 신청을 하는 등 개설 전부터 주목받았으며 70명으로 계획된 수강인원은 110명으로 확대됐다.

“틀에 갇혀있으면 새로운 길을 볼 수 없다”
그는 두 달 전 시작한 경제 팟캐스트 ‘신과 함께’에서 경험한 내용을 들려주면서 틀을 깨는 시각의 중요성을 재차 언급했다. “팟캐스트의 댓글을 보니 편향된 시각으로 현상에 매몰되는 경향이 강했다. 종합적인 판단에서 자신만의 시각을 갖고 행해지는 편향성은 나름의 의미가 있지만, 정치적인 프레임 안에 경제관을 넣어두고 의사결정을 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환 동문이 말하는 ‘다르게 보는 시각’, 이것이 그가 정경렉처에 참여하기로 한 이유 중 하나다. 그는 후배들이 공무원, 대기업, 공기업 등 안정적인 직장을 갖고 정년 퇴임하면 성공한 인생이라고 평가하는 사회적 잣대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그 틀에 갇혀있으면 새로운 길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김 동문은 대학 졸업 후 대기업에 입사했다. 그러나 곧 대기업을 나와 금융계에 발을 내디뎠다. 안정적인 직장을 버리기가 쉽진 않았지만, 자신이 더욱 즐길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에 내린 선택이었다. 그렇게 20년간 ‘금융맨’으로 살다가 쉰을 바라보는 나이에 금융 연구자, 방송인으로 방향을 틀었다.

“두 번의 해외 경험을 통해 ‘평생직장’, ‘평생직업’에 얽매이지 말아야겠다는 깨달음을 얻었다”는 그는 “‘평생직장’의 틀에 갇혀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선택할 수 있는 길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말한다.

김동환 동문은 “정경렉처와 같은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동문과 학생의 커뮤니케이션 통로, 동문회의 장기적인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학 전체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산업계 주요 동문으로 구성된 ‘정경포럼’의 첫 번째 프로젝트  
정경렉처는 다른 취업·진로 과목과는 조금 다르다. 윤성이 정경대학장은 “정경렉처는 최근 졸업한 선배들을 초빙해 분야별 취업준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학습하는 과목이 아니라 보다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사회 변화를 탐구하기 위해 기획됐다. 사회 각 분야에서 자리를 잡고 미래사회에 대한 나름의 관점을 지닌 동문들과 함께 사회 변화 양상을 학습하는 과목이다”라고 말했다.

UN 미래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현존하는 일자리의 80%가 사라진다고 한다. 변화되는 환경에서 자신의 진로를 준비하기 위해선 앞으로 어떤 미래가 전개될 것인가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준비가 이뤄져야한다. 이것이 정경렉처를 개설한 근본 이유다.

정경렉처 강연자는 ‘정경포럼’ 참여자로 구성됐다. 정경대학은 올해 초 산업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요 동문 20여 명을 주축으로 정경포럼을 설립했다. 대학 발전에 기여하고 동문과 재학생의 유대 관계 강화를 목표로 하는 정경포럼의 첫 프로젝트가 정경렉처다.

김동환 동문은 “정경포럼에 동참할 때도 그랬지만 정경렉처 강의를 부탁 받은 모든 동문이 흔쾌히 참여를 결정했다. 동문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후배와 모교에 대한 마음을 갖고 있는데, 동기부여가 되지 않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의미 있는 시도를 진정성 있게 알리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경렉처와 같은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동문과 학생의 커뮤니케이션 통로, 동문회의 장기적인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학 전체로 확산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경렉처 강의 주제 및 강연자
날짜 주제 강연자
3/7 <경제/공익>
2018 한국 경제 무엇을 어떻게 볼 것인가?
대안금융경제연구소
김동환 소장
3/14 <방송/콘텐츠>
뉴미디어 콘텐츠의 발전
이혜라 아나운서
필라멘트리 문두열 대표
3/21 <금용>
자본주의와 투자
인피니티투자자문
박세익 전무 외
3/28 <기업일반>
기업과 구성원 - 변화의 이유
한국타이어(주) 정일룡 상무
4/4 <정치>
절대 정치하지 마라
국회 김형호 비서관
4/11 <금용>
Valuation의 세계 /
시장의 승부사들
나이스피앤아이 김만기
하나금융투자 이승호 상무
4/18 <언론/미디어>
인문학과 저널리즘 /
플랫폼의 변화와 방송사의 미래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SBS 박장동 PD
5/2 <글로벌 기업>
Global Luxury Brand & Markets
크리스찬 디오르 이종규 대표
5/9 <회계/통역>
사회과학도와 통역 그리고
AI의
시대 / 공인회계사 분석
한길회계법인 홍희문
회계사전문통역사 김자영
5/16 <창업/사업>
음향의 세계
데스코 이상혁 대표이사 및 동문 밴처기업인
5/23 <대기업>
대기업의 현황과 바라는 인재상
롯데그룹 차우철 상무 외
5/30 <진로>
명사초청 특강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재”
 
6/13 <미래사회>
명사초청 특강
“4차 산업혁명과 미래사회”
 

오은경(커뮤니케이션센터, oek8524@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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