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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을 통해 행복을 실천하는 ‘아레테 클럽’

2021-07-09 교류/실천

대외협력처가 기부를 통해 선과 나눔을 실천하는 교원 모임인 ‘아레테 클럽’을 발족했다. 아레테 클럽은 경희대 소속 교원이 가입할 수 있고, 정년 퇴임까지 약정한 금액을 기부한다. 아레테 클럽 발족 이후 다수의 교원이 가입하며 기부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교원 대상 기부 제도 ‘아레테 클럽’ 발족
화학공학과 이용택 교수가 처음으로 가입
간호과학대학 교수 전원 아레테 클럽 참여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선’을 중시하며 최선의 선을 추구하기 위해 사람들이 무엇이 ‘선’인지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크라테스는 “선을 추구하는 좋은 삶이 바로 ‘아레테(Arete)’”라고 말했다. 아레테는 어떤 종류의 탁월함, 도덕적 미덕, 최상·최선의 상태를 뜻하는 그리스어다. 대외협력처가 기부를 통해 선과 나눔을 실천하는 교원의 모임인 ‘아레테 클럽’을 발족했다.

아레테 클럽은 학교 발전을 위해 기부한 교원 커뮤니티이다. 가입 대상자는 경희대 소속 교원으로 총 3천만 원 이상 기부하거나, 약정한 자이다. 기부 교원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하고, 구성원의 기부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마련한 커뮤니티이다. 아레테 클럽에 가입한 교원은 연구실 앞 명패 제공, 무료 주차권 등 대외협력처가 제공하는 다양한 예우를 받으며, 가입자를 위한 특별 공연과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해 기부 교원 간 소통과 교류를 진행한다. 아름다운 나눔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의미를 담은 아레테 클럽은 많은 교원의 자발적인 참여와 문의가 이어지는 등 관심과 성원을 받고 있다. 한균태 총장도 흔쾌히 기부하며 아레테 클럽에 동참했고, 지난 한 달 동안 다수의 교원들이 영예로운 아레테 클럽의 새로운 멤버가 됐다.

아레테 클럽 발족 후, 화학공학과 이용택 교수가 처음으로 가입했다. 대외협력처는 5월 말 이용택 교수의 아레테 클럽 가입을 기념해 약정식과 명패 부착 행사를 진행했다. 이 교수는 공과대학관 건축기금으로 5천만 원을 약정했다. 이 교수는 “지난 2019년 공과대학 50주년 당시 기부를 준비했지만, 진행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라며 “개인적으로 다가오는 2022년 재직 30주년을 맞이한다. 지난번 기부하지 못한 아쉬움과 30주년이라는 개인적인 의미를 더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후학이 혜택받아 더 의미 깊다”
이용택 교수는 “대학 생활을 마무리할 시기가 다가오는데 재직기간 동안 교육과 연구, 실천이라는 교수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런 의미를 되새기고 오랜 기간 몸담은 대학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기부를 결심했다”라고 기부의 의미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대학은 일반 기업과는 다르게 정년 퇴임할 시기에 후학이 생겨있다. 기부를 통해 후학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점에서 내부 구성원의 기부가 더 의미 있다”며 아레테 클럽 발족을 반겼다.

오종민 (국제)대외협력처장은 “아레테 클럽은 경희 발전을 위한 마음을 담아 기부를 실천한 교수님들께 감사와 존경의 의미를 전달하고자 마련한 프로그램이다”라며 아레테 클럽의 창립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의 기부 프로그램에는 중간 예우가 정해져 있거나 기부가 종료된 후에 예우를 표하곤 했다. 하지만 아레테 클럽은 기부를 결정한 기부자가 퇴직 때까지 기부를 약정하면 예우를 먼저 제공한다”라며 기존의 프로그램과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오 처장은 “아레테 클럽의 의미가 잘 전달돼 경희 발전을 위한 원동력이 됐으면 좋겠다. 이용택 교수께서 첫 테이프를 잘 끊어주셔서 더 많은 참여가 예상된다”라며 “많은 분이 기부에 동참해 경희의 문화를 바꾸고, 경희의 가능성에 대한 구성원의 긍정적 인식이 공유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간호과학대학 교수 19인 전원 가입, ‘기부 정신’은 경희 발전의 원동력
이용택 교수를 시작으로 간호과학대학 교수 19인 전원도 아레테 클럽 가입 소식을 알렸다. 신임교원인 라인서 교수가 아레테 클럽에 가입하면서 간호과학대학 교수진 전원이 아레테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6월 10일 개최된 약정식에는 한균태 총장과 윤여준 (서울)대외협력처장 등과 간호과학대학 석소현 학장, 윤은경 부학장, 강영미 학과장, 정연희, 신현숙, 라인서 교수 등이 참여했다. 한균태 총장은 “개인의 기부도 어려운 일이지만, 단과대학 교수진 전체의 약정은 이례적인 일이다. 선배들의 행동을 보고 후배가 따라가는 모습인데, 좋은 선배들이 돼 주어 감사하다”라며 “기부 정신이 다른 구성원들에게도 전파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아레테 클럽의 창립과 함께 저도 기부를 약정했는데, 경희의 발전의 원동력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윤여준 처장은 “간호과학대학의 기존 기부자와 신규 기부자 모두께 미리 감사를 전했어야 하는데, 오히려 늦어진 것 같아 죄송하다. 기부문화는 교육이 아니라 스스로 학습하는 영역이다”라며 “모교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갖기가 오히려 구성원은 어렵다. 전원이 모두 참여했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기부가 전통인 간호과학대학의 모습이 교수님들의 애정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석소현 학장은 “2005년 신임 교수로 경희 가족이 되며 기부를 시작했다. 기쁜 마음으로 기부해왔는데, 아레테 클럽을 만들어 작은 마음을 수면 위로 끌어올려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약정식에 오면서 간호과학대학 교수진의 경희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개인에게는 큰 금액일 수 있지만 매달 조금씩 나누면 그 마음이 쌓인다고 생각했다”라고 기부의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런 기부문화가 우리 대학의 전통으로 이어지길 바라고, 이 기부금이 경희의 지속가능한 미래 지향적 발전과 혁신에 쓰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윤은경 부학장은 “기부는 이미 퇴임하신 선배님과 함께 시작했다. 미래세대를 위한 준비라는 생각이다. 더 나은 교육과 연구를 위한 인프라 확충과 간호과학대의 발전에도 모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강영미 학과장은 “2013년 미국에서 한국으로 와 부임하면서 기부를 시작했다. 당시에는 막 입국해 조금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단 한 순간도 고민하지 않고 기부를 결정했던 기억이 난다”라며 “대학에서도 교직원들의 마음을 읽고, 교육과 연구 활동을 촉진할 수 있는 고민을 함께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라인서 교수는 2021학년도 신임 교원으로 아레테 클럽에 가입했다. 라인서 교수는 “간호대의 전통을 따라 기부에 동참하게 돼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다. 경희와 우리 단과대학에 모두 기여하고 학생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정연희 교수는 “기부는 시작만 힘들지 계속하게 되는 마성이 있다. 기부처럼 교육과 연구만이 아니라 실천에도 최선을 다하는 교수진이 있다는 사실을 구성원들이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신현숙 교수는 “좋은 마음을 모으는 이런 자리가 계속 이어지길 희망한다. 경희 구성원으로 자랑스러운 마음이 크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용택 교수, 간호과학대학의 사례 외에도 다수의 교수가 후학양성과 학교 발전을 위해 아레테 클럽에 가입하며 기부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생명과학대학에서는 김해영 학장을 필두로 손문기 교수, 정기홍 교수가 동참했다. 김해영 학장은 “그동안 연구와 교육에 집중해, 기부에 관심을 두지 못한 부분이 있다. 이번에 좋은 제도를 소개받아 학교 발전을 위해 흔쾌히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렇듯 아레테 클럽은 ‘선을 추구하는 좋은 삶’이라는 뜻처럼 나눔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경희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글 정민재·김율립 communication@khu.ac.kr
사진 이춘한·정병성 pr@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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