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양질의 정보 제공해 한의학 경쟁력 키운다

2020-03-20 연구/산학

경희대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원하는 ‘2020년도 전문연구정보 활용사업’에 재선정됐다. 사진은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장을 맡은 이향숙(일반대학원) 교수.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 ‘2020년도 전문연구정보 활용사업’ 재선정
근거중심의학 방법론 따라 가치 있고 유익한 한의학 지식 수집, 재가공, 확산 역할 수행
연구자 교류, 소통의 장···“정확하고 유익한 한의학 확산 위해 노력할 것”

경희대학교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orean Medicine Convergence Research Information Center, KMCRIC)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원하는 ‘2020년도 전문연구정보 활용사업’의 한의학 분야 정보센터로 재선정됐다. 사업 기간은 3+3년으로 2026년까지이다. 지난 3월 16일(월), 서울캠퍼스 한의과대학에서 센터장을 맡은 이향숙 교수를 만나 센터 소개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었다.

2013년 최초 설립, 이번 재선정으로 독립된 학문 분야 인정받아
Q.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란?
모든 학분 분야에서 올바른 정보수집과 타당한 분석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오늘날 한의학 분야에서는 하루가 멀다고 전문적인 연구정보가 쏟아지고 있기에 이를 올바르게 취사선택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지난 2013년, ‘전문연구정보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가 설립됐다.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는 근거중심의학 방법론에 따라 전문 연구정보를 수집하고, 그중에서 가치 있는 정보를 재가공해서 확산하는 일을 맡고 있다. 표준 경혈, 생약, 약물상호작용에 대한 양질의 데이터와 논문·학회 정보 등 제공하는 내용도 다양하다. 또한, 연구자가 센터를 통해 정보를 교환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의 장 역할도 하고 있다.

Q. 전문연구정보 활용사업은 무엇인가? 그리고 이번에 한의학 독자적으로 선정됐다는데.
전문연구정보 활용사업이란 한국연구재단에서 시행하는 것으로 기초연구 분야별 전문연구정보를 수집, 재가공, 확산해 각 분야의 융복합 연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1995년부터 진행됐으며, 공학·의학·생명과학·기초과학 등의 분야는 20여 년째 지원을 받고 있다.

한의학 분야는 2013년에서야 약학 분야와 함께 선정돼 지원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독립적으로 선정됐다. 해당 분야의 연구자 수도 늘고, 한의학에 대한 국내외적 관심과 필요성이 증대되면서 이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독립된 학문 분야로 인정받고, 2026년까지 센터를 운영할 수 있게 돼 감사한 한편 책임감도 커졌다.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 홈페이지 메인화면(https://www.kmcric.com/).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는 근거중심의학 방법론에 따라 수집된 양질의 전문 연구정보를 수집, 재가공해 확산하는 일을 도맡고 있다. 더불어, 연구자가 정보를 교환하고 교류하는 네트워크의 장 역할도 해내고 있다.

동영상, 카드뉴스 통해 한의학 정보 쉽게 제공···한의학의 세계화, 글로벌 경쟁력 강화 목표
Q.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수행하고 있는지 설명해달라.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센터는 표준 경혈, 생약, 약물상호작용의 데이터베이스 이외에도 한의학에 대한 뉴스, 칼럼, 인터뷰, 논문·학회 소식 등 다양하고 광범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한의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 일반인에게도 유익하고 흥미로운 정보를 전달한다.

아무리 좋은 정보라고 해도 텍스트 형식의 콘텐츠는 가독성이 떨어진다. 이에 센터는 이해하기 어려운 한의학 정보를 카드뉴스 형식으로 만들어 보기 쉽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한·중·일 3개 나라의 경혈 정보가 조금씩 다른데,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한 표준 경혈 정보를 동영상으로 자체 제작했다. 동영상은 홈페이지와 유튜브, 네이버에서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세계 최초로 제작한 동영상은 연구자와 한의사는 물론 한의학을 공부하는 학생에게도 유익할 것으로 생각한다.

한약-양약, 한약-음식, 한약-식이보충제 등 약물상호작용에 대한 정보는 수행된 연구도 많지 않고, 관련 내용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센터는 근거중심의학 방법론에 따라 자료를 수집해 보기 쉽게 정리해뒀다. 이것도 국내 최초이다.

Q. 그간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앞으로의 계획도 말씀을 부탁드린다.
전문지식을 알아보기 쉽게 시각화하고, 더 많은 연구자에게 효과적이고 유익한 자료를 제공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그래도 대학의 지원과 많은 분이 노력해주신 덕분에 원활히 사업을 수행하며 좋은 이미지를 쌓아올 수 있었다. 사업에 재선정된 만큼 앞으로 보답하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궁극적으로 국내 한의학 연구자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한의학의 세계화를 이루는 것이 목표이다. 이를 위해 현재 다양한 아이디어를 기획, 추진하고 있다. 또 하나는 올바른 정보 전달이다. 한의학과 관련해 경험에 기반한 불분명한 정보나 ‘카더라’식의 잘못된 정보가 너무 많더라. 정확하고 유익한 자료가 제대로 전달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연구자, 학생, 일반인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이향숙 교수 프로필>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기초한의과학과 교수. 경희대에서 한의학 학사·석사·박사학위를 받고, 영국 University of Exeter and Plymouth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일했다. 2005년부터 5년간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재직하다 2010년에 모교로 돌아와 연구, 교육에 힘쓰고 있다.
2013년부터 7년째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를 운영 중이며, 한의학 임상연구방법론, 진료기반연구에 꾸준히 관심을 두고 160여 편의 국내외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글 한승훈 aidenhan213@khu.ac.kr
사진 정병성 pr@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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