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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경제학

2020-08-31조회수 11713
작성자
스티븐 A. 마글린 지음 ㅣ 윤태경 옮김

맨큐의 경제학 이데올로기를 대체하는 새로운 패러다임
공동체 경제학


스티븐 A. 마글린 지음 | 윤태경 옮김 | 경희대학교 출판문화원
152×225mm | 528쪽 | 무선 | 28,000원
2020년 8월 25일 출간 | 경제 일반
ISBN 978-89-8222-666-3 0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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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박한 지식을 토대로 시장과 경제학에 대한 단호한 역발상적 비평을 담은 책”
_경제사학자 에릭 존스

“이 책을 읽고 나면 지구적 자본주의를 반대하는 사람의 선택이 갑자기 훨씬 더 합리적으로 보인다.”
_미국 유대인 시사계간지 〈티쿤〉

“마글린이 보여주는 주류 경제학과 공동체 파괴의 인과 관계는 흥미롭고 설득력 있으며 일목요연하다.”
_대니 랭 〈아이리시 타임스〉


하버드대 경제학과의 이단아 스티븐 마글린 교수
주류 경제학의 문제점을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다

《공동체 경제학 The Dismal Science》이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벌어지는 와중에 출간되었다. 봉쇄, 격리, 사회적 거리 두기 같은 코로나 방역 활동에서 새삼 알게 된 사실은 우리의 생존과 번영이 타인과 공동체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오랫동안 잊혀진 공동체의 가치가 다시 부상하고 있는 셈이다. 이 책은 경제학이 어떤 시대 배경에서 탄생했고, 경제학 논리가 어떻게 공동체 파괴에 일조해 왔는지 명징하게 직조하고, 공동체 회복의 필요성을 주장한다.

저자 스티븐 앨런 마글린은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로, 그가 세간의 주목을 받은 것은 2011년 9월, 미국에서 월가 점령 시위가 벌어졌을 때다. 그해 11월 초에는 하버드 점령 시위의 일환으로 맨큐 교수의 경제학 원론 수업을 듣던 하버드대 학생들이 강의실을 뛰쳐나갔다. 그리고 하버드대 경제학과에서 이단아처럼 홀로 주류 경제학의 문제점을 비판하고 대안을 촉구해 온 스티븐 마글린 교수에게 ‘강의실 밖’ 강의를 요청했다. 스티븐 마글린 교수는 학생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2011년 12월 7일, ‘맨큐의 경제학 이데올로기를 대체하는 새로운 경제학(Heterodox Economics: Alternatives to Mankiw’s Ideology)’이라는 제목의 공개 강연을 했다. 이 강연의 핵심 내용과 메시지가 이 책 《공동체 경제학》 에 자세히 실려 있다.

이 책의 부제는 ‘경제학자처럼 생각하는 것이 어떻게 공동체를 파괴하는가(How thinking like an economist undermines community)’다. 경제학자처럼 생각한다는 말은 주류 경제학의 기본 가정을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주류 경제학의 가정에는 개인주의와 이기심에 관한 가정, 경험보다 합리성을 우선하는 지식 이데올로기에 관한 가정, 한계가 없는 세계, 특히 무한한 욕구라는 가정, 국민 국가야말로 가장 정당한 공동체라는 가정이 있다. 주류 경제학의 가정은 우리의 삶과 정체성을 형성하는 여러 공동체가 설 자리를 없앤다.

이 책의 부제는 ‘경제학자처럼 생각하는 것이 어떻게 공동체를 파괴하는가(How thinking like an economist undermines community)’다. 경제학자처럼 생각한다는 말은 주류 경제학의 기본 가정을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주류 경제학의 가정에는 개인주의와 이기심에 관한 가정, 경험보다 합리성을 우선하는 지식 이데올로기에 관한 가정, 한계가 없는 세계, 특히 무한한 욕구라는 가정, 국민 국가야말로 가장 정당한 공동체라는 가정이 있다.

공동체 넘어 인간 존재의 멸종 위기 맞이한
생존의 시대를 읽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경제학은 시장에 공동체를 파괴할 힘을 실어준다. 그리고 시장 논리를 기반으로 세상을 구축하는 일을 정당화한다. 우리가 사는 ‘선진국’은 국민 공동체를 제외한 공동체가 설 자리가 없다. 이런 문제의식을 담은 《공동체 경제학》 각 장의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장은 시장 경제와 경제학의 논리가 공동체를 파괴한다는 화두를 던진다. 2장은 공동체를 지켜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3장은 근대성의 첨단을 달리는 학문으로서 경제학이 지닌 특징을 나열한다. 4장은 근대성의 근간을 이루는 개인주의를 경제적 측면에서 다룬다. 5장은 서구에서 근대성이 발전하게 된 시대 배경을 조망한다.

6장은 전근대 유럽에서 악덕이었던 이기심이 미덕으로 인식이 바뀌게 되는 과정을 추적한다. 7장은 인간이 지닌 지식의 한계인 불확실성에 대해 경제학이 어떻게 대처하는지 보여준다. 8장은 알고리즘 지식을 우선하고 경험 지식을 무시하는 이데올로기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9장은 알고리즘 지식에만 의존하는 경제학의 한계를 짚는다. 10장은 국민 국가, 국민, 국민주의, 후생 경제학을 주제로 논의한다.

11장은 경제 발전으로 평균 소득이 늘었어도 돈에 쪼들리는 사람이 많아지는 이유와 경제학의 희소성 개념을 설명한다. 12장은 지구화(세계화)로 착취당하는 개발 도상국 노동자, 농민, 아동에 관한 관심을 촉구한다. 13장은 대항해 시대 이후 서구와 비서구가 접촉하면서 일어난 문화 충돌을 그린다.

공동체 의식이 사라지고 대립과 갈등이 심해지며 전 세계가 기후 위기로 몸살을 앓고, 전염병이 창궐한 지금, 우리는 미래의 풍요로운 삶은 고사하고 집단적 생존을 위협받는 시대를 맞이했다. 그야말로 맨큐 교수로 상징되는 경제학 이데올로기를 대체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고 있다.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해 《공동체 경제학》은 위기를 기회로 삼을 새로운 대안의 길을 열어 보여줄 것이다.


지은이_ 스티븐 A. 마글린(Stephen A. Marglin)
스티븐 앨런 마글린은 1938년 캘리포니아에서 출생해 1959년 하버드대 경제학과를 우등 졸업한 경제학자로, 신고전파 경제학 이론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1968년 하버드대 최연소 종신 교수로 임용됐다. 미국계량경제학회 회원이자 세계경제학회 창립 멤버이기도 하다.

1960년대부터 주류 경제학을 비판하는 좌파, 마르크스주의자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본인은 단지 ‘마르크스를 싫어하지 않는’ 유대인이자 세속적 인본주의자일 뿐이라고 밝혔다. 기존 경제학 입문서가 편협하고 제한된 내용만 담고 있다고 비판하고, 대안적 관점의 글과 강의를 경제학 입문자에게 제공해 왔다.

2008년 발간된 이 책에서 마글린은 경제학의 기본 가정이 보편적 가치가 아닌, 서구 문화와 역사의 산물일 뿐이라고 지적하고, 이런 경제학 논리를 토대로 구축된 현대 자본주의 경제가 인간관계를 시장 거래로 대체함에 따라 공동체를 파괴하는 측면을 고발했다.

저서로는 《자본주의의 황금기: 전후 경험의 재해석 The Golden Age of Capitalism: Reinterpreting the Postwar Experience》 《성장, 유통, 가격 Growth, Distribution, and Prices》 《노동력 공급 과잉 경제의 가치와 가격 Value and Price in the Labour-Surplus Economy》 등이 있다.

옮긴이_ 윤태경
중앙대학교를 졸업하고 번역가 모임인 바른번역에서 경제 경영 및 인문 사회 도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미쉐린 타이어는 왜 레스토랑에 별점을 매겼을까?》 《블랙 에지》 《하지만 우리가 틀렸다면》 《규모와 민첩성을 연결하라》 《마켓바스켓 이야기》 《혁신의 대가들》 《창의성을 지휘하라》 《메이커스》 《무엇이 가격을 결정하는가?》 《죽은 경제학자들의 만찬》 《기업의 경제학》 등 다수가 있다.


차례
한국어판을 내며 4

머리말 8

1장 경제학, 시장, 공동체 25
2장 공동체를 지켜야 하는 이유 53
3장 근대성의 최첨단을 달리는 학문, 경제학 77
4장 개인주의에 대한 오해 111
5장 근대성의 탄생 145
6장 이기심, 악덕에서 미덕으로 탈바꿈하다 171
7장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205
8장 근대 지식 이데올로기의 근원 235
9장 알고리즘 경제학의 한계 261
10장 후생 경제학과 국민 국가 291
11장 소득이 늘어도 돈에 쪼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331
12장 비극적 선택의 경제학 367
13장 제국주의부터 지구화 시대까지 401

부록 1_경제학 개념의 한계 428
부록 2_인클로저 운동의 분배적 측면 471

옮긴이 후기 483
후주 490
참고 문헌 511
출처 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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