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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장진 교수, 호암상 상금 1억 원 기부

2018-01-08 교류/실천

장진 정보디스플레이학과 석학교수가 호암상 상금 1억 원을 ‘글로벌 트러스트(Global Trust) 단과대학(원) 기금’으로 기부했다. 이 기금은 이과대학 건축기금으로 사용된다.


Global Trust 단과대학(원) 기금으로 쾌척, 이과대학 건축기금으로 사용 예정
2006년에는 인촌상 상금 전액 기부… 현재까지 3억 3,800여만 원 기부
“학생들이 등록금 걱정 없이 연구할 수 있도록 기부 늘어나길”


장진 정보디스플레이학과 석학교수가 지난해 수상한 호암상 상금 1억 원을 ‘글로벌 트러스트(Global Trust) 단과대학(원) 기금’으로 기부했다. 이 기금은 이과대학 건축기금으로 사용된다. 이과대학은 캠퍼스 종합개발사업 ‘Space21’ 1단계 공사 완공으로 신축건물 입주를 앞두고 있다.


장진 교수는 “신축건물 완공으로 더 나은 교육과 연구 환경이 갖춰졌다”면서 “학생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미래를 향한 꿈과 희망을 마음껏 펼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좋은 학생들을 많이 만나 좋은 연구를 해올 수 있었다”
장진 교수는 지난해 6월 호암상(공학 분야) 수상으로 상장과 메달(순금 50돈), 상금 3억 원을 수여받았다. 호암상은 지난 1990년 호암 이병철 삼성 선대 회장의 인재제일주의와 사회공익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 과학, 공학, 의학, 예술, 사회봉사 등 5개 분야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


장진 교수는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다수의 ‘세계 최초’ 업적을 이뤄냈다. 특히 액정디스플레이(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구동하는 박막트랜지스터 기판(TFT Backplane) 기술을 개발해 고성능 평판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고, 플렉시블(Flexible) 디스플레이 실현에 기여하는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를 선도해왔다.


장 교수는 이러한 성취를 학생들에게 돌렸다. 그는 “세계적인 연구 그룹을 형성하려면 사람, 기술, 시설과 같은 인프라와 창의력, 집중력이 필요하다. 그 중에서 특히 사람이 중요하다”며 “그동안 좋은 학생들을 많이 만나 좋은 연구를 해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마음이 단초가 돼 기부를 시작했다. 장진 교수는 2006년 인촌상 상금 5천만 원 전액을 기부한 후 꾸준히 학교와 학생들을 지원했다. 지금까지 학교에 전한 금액이 3억 3,800여만 원에 이른다. 대부분은 장학기금과 발전기금이었다.


“졸업 직후가 아니라 더 먼 미래 내다보고 대학원 진학해야”
장진 교수는 “이공계 분야 연구는 대학원생이 핵심이다. 교수들이 정부나 기업으로부터 연구비를 수주해 대학원생의 등록금 등을 지원하고 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서 “학생들이 등록금 걱정 없이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이를 지원하는 기부가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원생에 대한 지원 확대와 더불어 대학원에 진학하는 학생이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후변화와 생태·환경 위기, 자원고갈, 물 부족, 난치병 등의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는 공적기관이 경제적 이익과 정치적 이해 등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대학이기 때문이다. 장 교수는 교수와 학생이 함께 이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학생들에게 대학원 진학을 권유한다. “정보디스플레이학과는 학부만 졸업해도 대기업에 취업하는 학생이 많아 대학원 진학을 고려하는 학생이 많지 않은데, 당장 졸업 후가 아니라 더 먼 미래를 내다봐야 한다”고 조언한 뒤, “대학원에서 전공지식을 더욱 심화, 확대해 자신만의 경쟁력을 만들면 다양한 진로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장진 교수가 지난 35년 동안 배출한 석·박사는 200여 명에 달한다. 그중 100여 명은 삼성과 LG에 입사했고, 40여 명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에서 근무하거나 대학교수, 연구원장을 지내며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다.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져야 한다… 인문학·글로벌 교육 강조
장진 교수는 현장 이해를 바탕으로 한 인문학과 글로벌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미래를 예측하고 미리 연구 분야를 선점하기 위해선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져야 한다”며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인문학과 글로벌 교육”이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그런 의미에서 후마니타스 교육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장 교수는 글로벌 교육을 위해 직접 발로 뛰었다. 2004년 프랑스 에콜폴리테크니크에 이어 2007년 대만 쿤산대와의 교류협정체결을 이끌어낸 것. 그 결과 정보디스플레이학과 학생들에게는 2, 3학년 때 쿤산대, 에콜폴리테크니크에서의 전공연수 기회가 주어진다.


정보디스플레이학과는 이외에도 1학년생에게는 중소기업 현장연수, 4학년생에게는 대기업 현장연수를 실시하고, 실험·실습 중심, 현장 중심 교육을 강화했다. 산업체 엔지니어가 직접 강의하는 전공과목도 개설했다.


산업체, 해외대학 전공연수 프로그램과 함께 전국에서 학과 단위로는 유일하게 LG디스플레이에서 지원하는 LGenius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학부 3학년생 중 10~15명을 선발해 사전에 입사를 확정하고, 졸업 때까지 장학금을 지급한다.

오은경(커뮤니케이션센터, oek8524@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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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략적 디자인을 통한 브랜드 관리 브랜드 디자인 임팩트 박상희, 김정열, 정의태, 한희석… 전문가 4인이 들려주는 ‘브랜드 디자인 매니지먼트’ “브랜드는 디자인에서 시작된다” 브랜드 디자인에 꼭 필요한 기본 요소와 개념, 이론, 실전까지! 박상희・김정열・정의태・한희석 148*210 | 232쪽 | 무선 20,000원 | 2024년 12월 20일 ISBN 978-89-8222-781-3 (93650) 소셜미디어 등 여러 경로를 통한 브랜드의 소비자와의 상호작용은 현대의 새로운 마케팅 지형 그 자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러한 흐름에 브랜드를 대표하는 시각적 아이덴티티를 창조하는 ‘브랜드 디자인’의 중요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박상희, 김정열, 정의태, 한희석 네 명의 디자인 전문가가 ‘브랜드 디자인 매니지먼트’라는 광범위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함께 《브랜드 디자인 임팩트》를 펴냈다. 박상희, 김정열, 정의태… 이들은 각기 경희대, 총신대, 한양대 디자인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희석은 BRUDER의 아트디렉터로 서울시립미술관을 비롯한 국내외 다양한 기업과 기관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디자인을 맡았다. 모두가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획득하고, 대학에서 해당 영역을 가르치거나 저서를 집필하고 있다. 미디어의 발전으로 인해 브랜드는 광고, 소셜 미디어, 온라인 플랫폼 등 다양한 접점에서 고객과 만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채널마다 서로 다른 메시지를 전달하게 된다면 소비자는 혼란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브랜드는 통합된 목소리로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며, 모든 접점에서 동일한 가치와 철학을 공유해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브랜드 디자인 매니지먼트’가 필수적이다. 브랜드의 여러 접점에서 일관된 메시지와 이미지를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브랜드가 성공적으로 고객과 소통하고, 신뢰를 쌓는 길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네 명의 저자는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브랜드의 개념이 무엇이고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를 체계적이면서도 쉽게 풀어서 설명하였고, 실무적 접근법 등 여러 경험에서 우러나온 사례를 제시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2025년 1월에는 《브랜드 디자인 임팩트》 공저자 4인이 첫 북콘서트를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한다. 폐교를 재생해서 만든 ‘아티스트카페후쿠오카’에서 진행되는 이번 북콘서트는 책의 내용을 이 시대 브랜드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라는 주제와 연계하여 소개한다. 박상희, 김정열, 정의태, 한희석 네 명의 공저자와 일본 큐슈산업대학교의 이토 타카오 교수, 인클루시브 패션 브랜드 SOLIT의 미사키 타나카 대표 등 총 6인의 패널이 참여하여 진행한다. 《브랜드 디자인 임팩트》의 네 가지 시선 Ⅰ 브랜드 디자인의 기초 (정의태) 브랜드의 개념, 역사적 발전, 브랜드 디자인의 원리와 실천을 설명한다. 주로 기업과 소비자 사이에서 브랜드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브랜드와 관련된 여러 분야(마케팅, PR, 광고) 간의 차이와 상호작용, 브랜드 디자인이 아이덴티티와 이미지 구축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분석한다. Ⅱ 브랜드 전략과 기획(김정열) 브랜드 포지셔닝의 개념과 중요성, 시장조사, 타깃팅, 세분화 전략 등을 통한 실행 및 관리 방법과 브랜드 경험 설계와 소비자 유대 형성 방법에 대해 다뤘다. 브랜드를 전략적으로 기획하고 실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브랜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관리하고,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데 필요한 브랜드 경험 디자인을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Ⅲ 브랜드 아이덴티티 디자인 개발(한희석) 브랜드 아이덴티티 디자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실제 아이덴티티 디자인을 구상하고 표현하는 과정에 적용하여 이론으로부터 실습까지 단계별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였다. 〈케이스 스터디 & 인터뷰〉에서는 세 명의 디자인 디렉터의 프로젝트를 소개하여 보다 현장감 있는 디자인 과정과 결과물을 살펴볼 수 있다. Ⅳ 브랜드 디자인 매니지먼트(박상희) 브랜드 디자인 매니지먼트의 핵심 요소인 브랜드 관리, 리브랜딩, 디자인 평가 등의 전략적 접근 방식을 다루었다. 이를 통해 독자는 브랜드의 생명 주기, 리스크 관리, 클라이언트 기대 관리 등 다양한 관리 방법을 이해하고 실무에 적용할 수 있다. 이 내용은 기업이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해 디자인 전략을 점검하고,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추어 리브랜딩을 적절히 시행하는 데 유용하다. 차례 서문 Ⅰ 브랜드와 디자인의 기초_정의태 1장 브랜드의 개념과 역사 2장 브랜드의 확장 3장 브랜드 디자인의 이해 Ⅱ 브랜드 전략과 기획_김정열 1장 브랜드 포지셔닝 전략 2장 브랜드 경험 전략 Ⅲ 브랜드 아이덴티티 디자인 개발_한희석 1장 브랜드 아이덴티티 디자인 개발 2장 브랜드 아이덴티티 디자인 프로젝트 3장 케이스 스터디 & 인터뷰 Ⅳ 브랜드 디자인 매니지먼트_박상희 1장 브랜드 매니지먼트의 이해 2장 브랜드 자산 관리와 브랜드 구축 모델 3장 리브랜딩과 브랜드 아키텍처 관리 4장 브랜드 디자인 관리 및 평가 에필로그 지속가능한 브랜드와 사회적 책임 저자 박상희 경희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교수, 예술디자인대학 부학장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인천광역시 소통기획담당관실 브랜드전략팀장, 문화체육관광부 국가브랜드 개발추진단 사무국장, 애경산업(주) 디자인센터 차장 등을 지냈다. 대학에서 브랜드 디자인 매니지먼트, 사회적 디자인, PBL 교과목을 담당하고 있다. 경기도, 수원시, 화성시 등 여러 지자체에서 도시 브랜드와 공공디자인의 자문, 심사,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으며 한국브랜드디자인학회 BX전략분과 부회장 및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김정열 총신대학교 호크마교양교육원 교수 한양대학교에서 디자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총신대학교에서 교양교육원원장, 산학협력단 부단장, 창업지원단 단장을 역임했다. 한국브랜드디자인학회 부회장 및 논문편집위원,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회 논문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브랜드디자인과 융합콘텐츠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정의태 한양대학교 ERICA 디자인대학 교수 서울대학교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독일 Hochschule Augsburg에서 Interactive Media 석사학위를 받고, 경북대학교에서 디자인 박사학위를 받았다. 인제대학교 공과대학 멀티미디어학부 교수, 한국디자인진흥원 이사,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이사, 한국브랜드디자인학회 부회장, 한국디자인학회 상임이사 등을 역임했다. 경험 디자인,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학문, 지역, 산업에 기여하고자 한다. 한희석 브랜드 디자인 컨설턴시 BRUDER 이사 일본 Tama Art University의 Graphic Design학과를 졸업하였다. Japan Typography Association, Kyushu Art Directors Club, 그리고 한국브랜드디자인학회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경희대학교, 계원예술대학교 등에 출강하고 있다. 서울시립미술관 M.I, 한국방송공사 KBS C.I, 구마모토 국제공항 C.I 등 국내외 다양한 기관 및 기업을 위한 브랜드 아이덴티티 디자인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아트 디렉터이자,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책 내용 서문_브랜드 태도에는 ‘겸손한 자랑’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자기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가진 강점과 가치를 당당히 드러내되, 이를 자만으로 보이지 않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비자들은 브랜드가 자신감이 넘치면서도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길 기대합니다. 이는 고객과의 관계에서 브랜드가 어떻게 자신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_[9쪽] 브랜드 디자인의 기초_브랜드는 개인이나 그룹의 정체성을 반영하며, 개인이 자신을 표현하거나 사회 내 지위를 전달하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 특정 브랜드를 사용하는 것은 그 사람이 특정 사회 계층, 문화 또는 그룹에 속한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럭셔리 브랜드는 부와 사회적 지위를 상징하고, 친환경 브랜드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비자의 의지를 나타낸다. 이처럼 브랜드는 소비자가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표현하는 도구가 된다._[29쪽] 브랜드 전략과 기획_브랜드 경험은 소비자가 브랜드와 상호작용하는 모든 접점에서 느끼는 감정적, 인지적, 감각적 반응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는 단순히 제품이나 서비스의 품질에 국한되지 않고, 브랜드가 소비자와 어떻게 소통하며, 그들에게 어떤 감정적 영향을 미치는지를 포함한 총체적인 경험을 의미한다. 브랜드 경험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형성하고, 그들의 충성도와 구매 행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_[89쪽] 브랜드 아이덴티티 디자인 개발_브랜드 아이덴티티란 브랜드의 가장 핵심에 위치한 본질(Essence)로부터 출발하여 브랜드의 비전(Vision)과 가치(Value), 미션(Mission)을 기반으로 구축된다. 따라서 브랜드가 세워질 가장 기반으로부터 수립되어 하나의 동력으로 작동할 수 있는 언어적(Verbal), 시각적(Visual)으로 표현되는 요소라고 볼 수 있으며 이는 브랜드가 갖춘 프로덕트나 서비스를 차별화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 된다._[107쪽] 브랜드 디자인 매니지먼트_디자인 전략에서 리스크 관리는 브랜드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하고 창의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문제를 예방하거나 최소화하는 중요한 활동이다. 창조 리스크는 디자인과 브랜딩 전략의 개발 및 실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과 부정적 결과를 포함하며, 이는 다양한 요인(소비자 반응의 불확실성, 시장 변화, 기술적 한계, 내부 이해관계자 간의 의견 차이)에 의해 나타난다. 성공적인 리스크 관리는 브랜드의 일관성, 시장에서의 경쟁력, 소비자 신뢰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_[213쪽] 에필로그_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뜻하는 단어로 ESG를 사용하기도 한다.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 (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의미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대표하는 용어이다. 기업 가치 산정을 기존의 경제적인 관점에서 바꾸어, 사회적 책무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구글은 환경 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다양한 CSR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ESG 보고서를 발행해 CSR 활동의 진행 상황과 결과를 투명하게 보고하고,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한다. 많은 국내외 업체와 기관이 ESG 보고서를 매년 발간해 이에 동참하고 있다._[226쪽]

    • 동사 수업

      202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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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개의 동사로 풀어가는 영미 유럽 명작 동사 수업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이병수 교수의 명작 강의 수원시립도서관 대형 강의실 만석을 기록하며 수년간 이어져온 고전 강의의 정수! “내 인생 최고의 고전 수업” “삶이 무엇인지 질문받았을 때, 이 강의가 떠올랐다” 이병수 지음 | 140*200 | 260쪽 | 무선 | 18,000원 | 2025년 1월 30일 ISBN 978-89-8222-785-1 (03800) 『동사 수업』은 근현대를 풍미한 영미 유럽 명작을 중심으로 작품이 주는 감동과 울림을 전한다.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에서 문학, 철학, 언어를 아우르는 강의와 연구를 진행해 온 이병수 교수는, 시니어 인문대학 등 여러 곳에서 삶의 지평을 넓히는 인문학 강의를 이어왔다. 특히 수원의 선경도서관에서 진행한 『레미제라블』 『안나 카레니나』 『변신』 『햄릿』 『이방인』 등 50편이 넘는 고전 명작에 대한 동명의 강의는 대형 강의실 만석을 기록하며 수년간 인기리에 진행되었다. 이 책을 쓴 주된 이유도 수업을 듣고 그 감동을 공유하기를 원하는 여러 수강생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21편의 고전 명작과 ‘사랑하다’ ‘꿈꾸다’ ‘방황하다’ ‘행동하다’ 등의 여러 동사를 키워드로 하고 있다. 5부로 나누어 붙인 표제는 공감/상상/행동/표현/열정이다. 이 가운데 고전 작품에 어울리는 하나의 동사를 주제로 삼고, 그 동사로 지은 문장이 주는 가치를 공유하였다. 동사가 의미하는 행동언어에 관한 인문학 수업인 셈이다. “볼 줄 알고 보는 것을 좋아하는 눈에는 모든 게 천국이다.” 보는 것과 읽는 것을 즐기는 사람에게 이 세상을 그리는 책은 천국과 같다. 그리고 그 키워드는 ‘동사’다. 보고 읽는 행동이 있어야 천국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눈앞에 펼쳐진 우주라는 책을 읽는 건 몸을 움직여 감각으로 느끼는 일이다. 『동사 수업』의 글들은 생각에만 머무르지 말고, 몸을 열어 우주를 보고 읽으며 천국을 경험해 보자는 건의서다. 저자 이병수 교수는 학교나 교외에서 인문학 강의를 할 때면 이러한 질문을 자주 받는다고 했다.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불행한 삶을 사나요?” 그때 저자는 이렇게 답하곤 한다. “글을 읽을 줄 모르는 사람도 얼마든지 행복을 느끼며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글을 읽을 줄 알고, 책 읽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훨씬 고도의 행복을 누리며 삽니다. 그리고 좋은 책을 골라서 올바르게 읽으며 감동을 얻는 최선의 길은 명작을 많이 읽는 것입니다.” 그것이 저자가 이 책에서 고전 명작의 문장을 해석 대상으로 삼은 이유이다. 또한 이 책에서는 작품의 문학적 위치와 작가의 생애 등 전기적 비평을 살펴보고 작품 읽기, 주요 문장에 대한 해석으로 고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우리의 삶을 반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차례 들어가는 말 공감 사랑하다 – 플라톤, 『향연』 존경하다 – 제인 오스틴, 『오만과 편견』 이해하다 – 레프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 듣다 – 프란츠 카프카, 『변신』 상상 꿈꾸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갈등하다 – 윌리엄 셰익스피어, 『햄릿』 보다 –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스완네 집 쪽으로』 방황하다 – 단테 알리기에리, 『신곡-지옥 편』 행동 행동하다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야간비행』 탐구하다 – 플라톤, 『소크라테스의 변론』 모험하다 – 루이제 린저, 『삶의 한가운데』 반항하다 – 알베르 카뮈, 『이방인』 표현 울다 – 빅토르 위고, 『레미제라블』 그리다 – 서머싯 몸, 『달과 6펜스』 말하다 –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쓰다 – 장 폴 사르트르, 『구토』 열정 춤추다 – 프리드리히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싸우다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파우스트』 미치다 – 스탕달, 『적과 흑』 반복하다 –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태어나다 – 헤르만 헤세, 『데미안』 지은이 : 이병수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의 교수로 재직하며, 필수 교과목 가운데 하나인 ‘인간의 가치 탐색’을 중심으로 문학, 철학, 언어를 아우르는 강의와 연구를 진행해 왔다. 프랑스 Montpellier III 대학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동서양의 문예에 대한 다수의 연구논문을 썼다. 주로 고전과 유럽 문명 강의로 이름을 알렸으며, 이 외에도 시니어 인문대학 특강은 삶의 지평을 높이는 인문학 강의로 평가받고 있다. 수원선경도서관 등에서 50편이 넘는 고전 명작에 대한 강의를 수년간 인기리에 진행했다. 『행복은 어디에 있나요』, 『드라큘라』, 『청춘은 책의 날개 위에 꽃핀다』 등의 역서와 공저가 있다. 『동사 수업』은 ‘동사’와 ‘고전’에 대한 깊은 사색의 글이다. 책 내용 들어가는 말_두어 해 전이었다. 가을 학기가 끝나고 방학이 시작될 무렵, 한 학생에게 메일을 받았다. 학기가 끝나면 종종 학생들이 이러저러한 이유로 자신의 마음을 전하곤 한다. …면접 끝에 갑자기 한 면접관이 이런 무거운 주제의 질문을 던지더란다. “삶이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그 순간 학생의 머릿속에는 우리가 고전 강의 시간에 다룬 『그리스인 조르바』에서 나타난 삶의 현재성과 직접성, 『이방인』의 주인공 뫼르소가 보여주는 삶의 부조리함과 허무에 대한 인식, 그에 대항해 나가는 반항적 인간으로서의 삶에 대한 열정 등이 떠오르며 망설임 없이 대답을 마쳤다 한다._이병수 (저자) 공감_불행하게도 그의 가족들은 그레고르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우리는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고 싶을 때 제일 먼저 그 사람의 말을 듣지 않는다. 설사 말을 듣고 있다 해도 전혀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다. 그레고르의 가족은 그가 하는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그가 하나의 인격체이자 인간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결국 그레고르는 가족에게 인간으로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버림받는다._[듣다, 57쪽] 상상_방황한다는 것은 빛을 잃고 어둠 속에 잠긴다는 뜻이다. 내가 가는 길을 비춰주는 등불을 잃은 것이다. 우리의 주인공은 인생 중반, 말하자면 기독교 중심의 서양 문화에서 통상적으로 말하는 서른다섯 살 나이에 인생의 올바른 길을 잃고 방황하고 있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모르게 된 것이다. 그는 인생의 목적을 상실하고 절망하고 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졌던 확신은 사라지고 신념이 흔들리고 있다. 인생에서 좌표를 잃은 사람은 돌아갈 곳이 없는 사람이다._[방황하다, 100쪽] 행동_우리는 스스로 행동 대열에 동참함으로써 나와 타인의 삶을 지속시킬 수 있다. 개인의 행동은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를 위한 공동선의 실현이다. 그러므로 나의 작은 행동은 더 할 수 없는 가치를 갖는다. 사소하게 보이는 개인의 미미한 행동이 거대한 물결이 되어 인간사회를 전진시킨다. 가냘픈 나비 날개가 일으키는 미세한 파동이 폭풍우를 불러오는 이치와 같다._[행동하다, 114쪽] 표현_사르트르가 쓴 『구토』는 철학 소설이다. 인간의 실존과 부조리성을 다룬 소설로 유명하다. 그리고 자전적 소설로 소설 속 로캉탱은 사르트르 자신을 투영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가는 말한다. ‘나는 로캉탱이었다. 나는 그를 통하여 만족스럽지 못하나마 내 삶의 본질을 표현했다.’ 그가 삶의 본질을 표현하는 일은 인간이라는 존재의 참모습이 무엇인가를 글로 써내는 일이다. 사르트르에게 글쓰기는 조약돌과 같은 사물을 만났을 때 느끼는 감정에 관한 보고서이다._[쓰다, 190쪽] 열정_아기가 어머니의 자궁에서 세상 밖으로 나오는 일은 일생일대의 큰 모험이다. 자궁이라는 알에서 나오는 새 생명의 탄생, 그보다 경이로운 일은 없다. 그런데 작가 헤르만 헤세는 우리에게 알을 깨고 나오는 일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고 말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신의 둥지, 즉 알의 세계를 만든다. 어린아이 때부터 죽을 때까지 우리는 알을 만들었다 부수기를 반복한다. 우리가 하나의 둥지에서만 일생을 보낼 수는 없기 때문이다._[태어나다, 25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