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태 동문(호텔경영 78, ㈜베니키아재팬 대표이사)의 발전기금 기부식과 매그놀리아 아너스클럽 위촉식이 개최됐다. 김 동문은 호텔관광대학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호텔관광대학 장학기금 1억 원을 기부했다. 행사에는 김진상 총장, 김종복 대외부총장, 김도균 대외협력처장, 서원석 호텔관광대학장 및 학생 대표들이 참석해 김 동문, 다카키 나미 여사 부부를 맞이했다.
김 동문은 1978년 당시 호텔경영전문학교 경영과에 입학했다. 이후 한국의 대기업에 공채로 입사해 호텔에서 근무하다 일본에 진출해 호텔 사업가로 큰 성공을 거뒀다. 현재 재일본한국인총연합회 회장과 경희 총동문회 일본지부 회장을 역임하며 한국과 일본, 그리고 경희를 잇는 민간 외교관의 역할도 수행 중이다. 이런 노고를 인정받아 지난 11월 말 개최된 호텔관광대학 설립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자랑스러운 호텔관광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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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태 동문은 한국의 대기업에서 일하다가 일본으로 향했다. 이후 일본에서 호텔 사업가로 큰 성공을 거뒀고, 한국, 일본, 경희를 잇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11월 개최된 호텔관광대학 설립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자랑스러운 호텔관광인상’을 받기도 했다.
김 동문 “모교 사랑하는 마음, 후배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다”
김 총장은 “김 동문은 일본에서 쓰러져가는 호텔을 인수해 2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창조적 노력과 도전을 대하는 그 모습은 경희에서의 시간이 반영된 결과일 것이다. 김 동문의 성공 이면에는 경희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라며 기부자의 개척 정신과 모교 사랑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호텔관광대학이 세계 최고의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번 기부가 경희의 발전에 큰 응원이 됐다”라고 밝혔다.
행사에서 김 동문은 학창 시절을 회고했다. 그는 “경희를 사랑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어려운 시절 모교에서 받은 도움을 후배에게 돌려주려는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대학 시절 ‘협동재단 장학금’을 받았는데, “그 당시 큰 금액이었던 30만 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영광스러운 기억이고, 언젠가 보답하겠다는 마음이 생겼다”라며 기부의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에서 일본으로 넘어간 시기를 회상하던 그는 후배들에게 도전 정신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서 직원들에게 친절한 일본인들의 모습을 보며 문화적 충격을 받았다. 일본에서 이런 친절함을 배워 서비스 전문가가 돼야겠다고 생각했다. 당시 일본인 총지배인에게 이야기해 일본에 갔다”라며 도전 과정을 소개했다.
김현태 동문은 행사에서 자신의 사업 발전 과정을 공유하며 도전 정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도전 정신의 계승, 후배들에게 희망을 전하다
김 동문은 “베니키아는 한국의 토종 브랜드다. ‘Best Night in Korea’의 약자인데, 일본에서 이 이름으로 성공하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호텔 정문의 태극기가 일본 전국에 날리게 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마음을 담아 3월 1일을 창립기념일로 삼았다. 다카키 나미 여사는 “남편의 기부를 응원하는 의미로 함께 왔다”라며 진심 어린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현장에 학생 대표로 참석한 임고은 학생은 “도전 정신은 20대에게 가장 중요하다. 선배님이 실천한 무에서 유를 만드는 과정과 기부를 통해 후배로서 많은 것을 느낀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찬목 학생은 “평소 자신의 성공만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이바지하는 사람들을 존경해 왔다. 김 동문이 그런 분이다. 선배님의 뜻을 이어받아 미래 인재로 성장하겠다”라는 다짐을 밝혔다.
기부식 이후에는 호텔관광대학 303호에서 현판식이 진행됐다. 강의실은 ‘김현태 강의실’로 불리게 됐다. 김 동문은 경희를 응원한 고액 기부자를 대상으로 하는 최고의 예우 프로그램인 매그놀리아 아너스클럽 위원으로도 위촉됐다.
행사에는 호텔관광대학 학생들도 참석했다. 후배들을 위한 기부를 결정한 선배에게 이들은 점퍼와 기념품 등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