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류/실천

제44회 유엔 세계평화의 날 기념 국제회의 Peace BAR Festival

2025.10.02

국내외 18개 기관 참여···‘행성 의식’ 기반 새로운 연대 구상
조인원 이사장 “실존 기반 공유하는 새로운 시선과 공적 실천 필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지금 행동하라(Act Now for a Peaceful World).” 유엔은 9월 21일 ‘세계평화의 날’을 맞아 전 세계에 이 메시지를 전했다. 평화로운 세상을 위한 노력은 이제 더 이상 국제기구나 정부만의 과제가 아니다. 일상의 삶 속에서 우리 모두 함께 실천해야 할 공동 책무임을 일깨우는 메시지다. ‘진화 혹은 절멸’, ‘평화 혹은 붕괴’를 운위하는 혼돈의 시대를 맞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이 미래의 재앙적 현실에 긴급히 대처해야 한다는 뜻이다.

경희학원은 이러한 문명사적 기류의 전환적 변화를 위해 9월 15일(월)부터 20일(토)을 ‘세계평화주간’으로 지정하고, 19일(금)~20일(토) 양일간 ‘제44회 유엔 세계평화의 날 기념 국제회의 Peace BAR Festival’을 개최했다. ‘혼돈의 순간: 행성 의식과 미래 정치(The Moment of Chaos: Planetary Consciousness and Future Politics)’를 주제로, 세계 석학과 실천가, 미래세대가 함께 지구적 혼돈의 실상을 공유하고 미래를 위한 실천 담론을 모색했다.

19일에는 세계평화의 날 기념식 및 국제회의가 △세계평화의 날 기념식 △특별대담 △하벨 다이얼로그 △라운드테이블 순으로 진행됐다. 20일에는 △시민사회·학생 기념행사 △콜로키엄 △청년 평화 포럼으로 구성한 시민사회·학생 행사가 이어졌다. 세계평화의 날 기념식 및 국제회의는 웹캐스트(pbf.khu.ac.kr)를 통해 실시간 중계해 긴급한 위기 상황을 헤쳐갈 실천적 지혜를 전 세계와 공유했다.
캘리포니아 주 의회, 9월 21일 ‘세계평화의 날’ 공식 지정
기념식 첫 순서는 세계평화의 날 제정 경과보고였다. 발표를 맡은 김원수 경희학원 미원평화학술원 상임고문 겸 경희대학교 미래문명원장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의회가 9월 21일을 ‘International Day of Peace(세계평화의 날)’로 공식 지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코리 잭슨(Corey Jackson) 의원이 발의한 ACR 13 결의안이 주 하원과 상원 의결을 통해 2025년 9월 22일 법령(Chaptered)으로 확정됐다. 유엔이 제정한 세계평화의 날을 주 차원에서 재확인한 의미 있는 결정으로 평가된다. 잭슨 의원은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지역구를 대표하는 민주당 소속 의원으로, 사회 정의와 인권, 청년 참여 확대에 주력해 온 정치인이다.

무엇보다 이번 결의는 세계평화의 날 제정을 최초로 제안한 경희학원 설립자 미원(美源) 조영식 박사의 선구적 활동과 깊은 울림을 공유한다. 조영식 박사는 1981년 유엔에 세계평화의 날 제정과 1986년 유엔 세계평화의 해 지정을 공식 요청하며 국제사회에 평화의 이상을 확산시켰다. 이번 캘리포니아 주 의회의 결의는 그 정신을 오늘에 되살리는 또 하나의 역사적 발걸음으로 기록될 것이다.

김원수 경희학원 미원평화학술원 상임고문 겸 경희대학교 미래문명원장은 세계평화의 날 제정 경과보고에서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의회가 9월 21일을 ‘International Day of Peace(세계평화의 날)’로 공식 지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번 결의는 세계평화의 날 제정을 최초로 제안한 경희학원 설립자 미원(美源) 조영식 박사의 선구적 활동과 깊은 울림을 공유한다.

“실존의 토대가 흔들리는 혼돈의 시대, 인류는 어떻게 넘어설 것인가”
이후 조인원 경희학원 이사장의 기념사와 나오미 오레스케스 하버드대학교 과학사학과 석좌교수의 기조연설이 이어졌다. 조 이사장과 오레스케스 교수는 ‘기후 위기, 핵전쟁, 기술문명의 불확실성 등 실존의 토대가 흔들리는 시대적 혼돈 속에 인류가 어떤 실천적 의식의 지평과 함께 실존적 위기의 시대를 넘어설 수 있는가’라는 근본 질문을 던지며 방향을 제시했다.

조인원 이사장은 기념사 ‘혼돈의 순간, 전일적 실존의 활로(The Moment of Chaos: A Quest for Holistic Engagement)’에서 “‘전쟁과 분쟁 없는 평화, 평온함을 유지하는 평화’라는 전통적 의미의 평화와 ‘인간과 문명의 평화, 인간·생명과 지구 행성 간의 평화, 혹은 그 너머 미지의 우주적 실재, 그 가능성과의 평화’를 포괄하면서 ‘사이’와 ‘관계’의 결맞음의 승화 과정을 일궈내는 일이 시대적 의미를 갖는다. 우리 안에 존재하는 의식과 내 안에 존재하는 실존의 세계로부터 평화의 새로운 의미를 발견해야 한다는 것이 오늘, 이 시대가 주문하는 과업일 것”이라며 “이례적인 위협 너머 세계를 찾아 나서는 일. 위기를 기회로 승화하는 일. 그 도전적 미래로의 여정엔 시대의 문제를 인식하고, 실존의 기반을 공유해가는 시선이 필요하다. 지금 이 시대는 그 필요의 공적 실천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 조인원 이사장 기념사 ‘혼돈의 순간, 전일적 실존의 활로’ 전문 보기

조 이사장은 최근 여러 자리에서 인류의 실존적 위협을 기후·핵·UAP(Unidentified Anomalous Phenomena·미확인 이상 현상) 사안과 함께 다뤄왔다. 그 실상과 시대에 주는 의미에 주목하면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 물었다. 기후와 관련해선 “길게는 40여 년, 짧게는 10여 년 전부터 이어진 노력에도 왜 오늘과 같은 상황이 초래됐는가”라고 질문을 제기하면서 문제의식을 공유했다.

“지금, 우리가 마주한 시대의 의미는 막중해 보인다.
이례적인 문명사적 위협이 운위되고 있다.
그 위협 너머의 세계를 찾아 나서는 일. 위기를 기회로 승화하는 일.
그 도전적 미래로의 여정엔 시대의 문제를 의식하고, 실존의 기반을 공유해가는
시선의 방향성이 필요하다. 지금 이 시대는 그 필요의 공적 실천을 요청하고 있다.”

1985년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금성이 470도를 오르내리는 행성으로 급변한 이유는 대기 중 과도한 이산화탄소(CO2) 농도가 만든 강력한 온실효과 때문”이라고 말했다. 1988년 또 다른 상원 청문회 자리에서 NASA 행성 과학자 제임스 핸슨 박사는 “지금 추세라면 2050년경 지구 평균 온도가 섭씨 1.5도 상승할 수 있다. 기후 변화 임계점에 근접할 전망이다”라는 요지의 증언을 남겼다. 이 임계점을 넘어서면 지구 전역에서 극한 기상 이변이 일상화될 수 있다는 경고성 발언이었다.

국제사회는 예견되는 재앙을 막기 위해 30년간 수많은 회의를 열었고, 2015년 역사적인 파리기후협약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기후 변화를 두고 여전히 ‘실재다’와 ‘거짓이다’라는 상반된 현실 인식이 계속됐다. 구체적 행동은 지체됐다. 그 사이 지구 환경은 급속히 악화했다. 올 초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해 지구 평균 온도가 1.5도를 초과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조 이사장은 이 문제를 단순히 과학적·정치적 문제로 국한하지 않았다. 그는 보다 근본적인 원인에 주목했다. 산업화 이래 무엇보다 우선시된 경제와 성장 논리, 이를 둘러싼 현실 세계의 정치 논리, 그 논리 구조가 거의 모든 공적 사안을 차순위로 돌리는 시대사조를 낳았다는 것이다. 그는 “인류의 명운보다 ‘자국만의’, ‘자국 우선의’ 정치 논리가 앞서면서 인류 실존의 문제는 부차적으로 밀리고, ‘국익을 위해 핵무기 사용도 불사한다’는 발언까지 등장했다. 이에 더해 인류는 또 다른 충격과 마주하고 있다”면서 UAP 문제를 언급했다.


조인원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전쟁과 분쟁 없는 평화, 평온함을 유지하는 평화’라는 전통적 의미의 평화와 ‘인간과 문명의 평화, 인간·생명과 지구 행성 간의 평화, 혹은 그 너머 미지의 우주적 실재, 그 가능성과의 평화’를 포괄하면서 ‘사이’와 ‘관계’의 결맞음의 승화 과정을 일궈내는 일이 시대적 의미를 갖는다. 우리 안에 존재하는 의식과 내 안에 존재하는 실존의 세계로부터 평화의 새로운 의미를 발견해야 한다는 것이 오늘, 이 시대가 주문하는 과업일 것”이라고 말했다.




“관점을 전환하는 새로운 시선이 필요하다”···전일사관(全一事觀) 대안 제시
지난 9월 9일, 미국 의회는 UAP 정보 투명성과 공개를 주제로 청문회를 열었다. 진실 서약 후 청문에 나선 한 인사는 이렇게 증언했다. “1967년과 1982년, 미국과 러시아 핵 기지에 두 차례 UAP 사건이 발생했다. 핵탄두 발사 시스템을 임의로 작동시키거나 작동 불능으로 만들어 부지불식간에 3차 세계대전이 촉발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오랫동안 목격담만 무성하던 UAP는 최근 3~4년 사이 미국 정부와 의회가 일부 정보를 공개하면서 대중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온라인으로 전 세계에 생중계된 세 차례 청문회에 나온 전직 군 정보기관 인사, 해군 제독, 펜타콘 UAP 조사 책임자, NASA 관계자들은 “우리는 우주에 홀로 있는 것이 아니다”, “UAP는 실재한다”, “추락한 UAP 기체에 인간 아닌 지적 존재 NHI(Non-Human Intelligence)가 있었다는 보고를 접했다”, “UAP는 지상뿐 아니라 해저에서도 목격된다”고 증언했다. 우주에서 생명체가 존재하는 유일한 행성이 지구라는 인식이 지배적인 시대에 등장한 이 사건은 오늘의 상황이 과거와 전혀 다른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위기의 시대에 주어진 시민의 책무는 미래로의 책임이다.
더 나은 미래, 지속 가능한 미래를 후대에 물려줄 책임은
현실 정치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문명 붕괴와 절멸의 위험이 자명해진 오늘,
위기를 헤쳐가기 위한 노력은 무엇보다 중요한 시민적 과업이다.”

조 이사장은 기후·핵·UAP 사안을 종합하면서 “‘문제를 야기한 시선으론 문제를 풀 수 없다’는 아인슈타인의 말처럼, 관점을 달리해 문제를 풀어가는 일이 필요하다. 새로운 생각의 지평을 여는 일. 이에 근거해 미래를 새롭게 일궈 가는 일. 이것이 전환의 시대를 맞은 오늘 새로운 역사적 함의를 지닌다. 위기의 시대에 주어진 시민의 책무는 미래로의 책임이다. 더 나은 미래, 지속 가능한 미래를 후대에 물려줄 책임은 현실 정치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문명 붕괴와 절멸의 위험이 자명해진 오늘, 위기를 헤쳐가기 위한 노력은 무엇보다 중요한 시민적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속한 세계를 깊이 들여다보는 ‘시선의 책무’가 역사 변화의 한 축을 만들 수 있다. 세상사를 이해하는 인간 실존의 의식, 그 의식의 결과인 실존의 또 다른 지평을 여는 시선을 만들어가는 일은 곧 시대가 요청하는 전환의 출발점일 수 있다. 넘어설 수 없는 의식 위에 변화와 전환을 향한 우리의 시선이 놓일 때, 시대에 주어진 역사의 미래는 새로운 모습을 드러낸다. 고대 철학과 종교 철학이 말해 온 인간과 자연의 심연에 대한 성찰. 이를 담아낼 지식과 실천적 지혜의 중요성. 양자 과학의 인식론적 기초인 아원자 세계에 내재하는 무한 연결성과 중첩 가능성. 이와 함께 경희가 지향해 온 전일 사상, 전일사관이 새로운 시선을 열어가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오미 오레스케스 교수는 기조연설을 통해 인류가 산업화 이후 모든 것을 물질 가치로 환원하는 사유체계 속에서 소비와 경쟁의 악순환에 빠져들었다고 진단한 후, 공감과 협력, 배려와 돌봄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했다. 그 출발점이 ‘경청’이라고 밝힌 그는 “타인의 견해를 진지하고 의미 있게 받아들이는 것뿐 아니라, 우리 행성 지구가 보내는 메시지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과 협력, 배려와 돌봄으로의 패러다임 전환 필요···그 출발은 ‘경청’”
오레스케스 교수는 ‘글로벌 사회에서 행성 사회로: 미래 문명의 새 항로를 찾아(From Global to Planetary Society: A New Pathway Toward Human Civilizations)’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서두에 정부기관·국제기관 등 공공 분야에서 50년간 기후 정책에 매진하다 은퇴한 동료가 보낸 이메일 내용을 소개했다. “평생 기후 변화를 막고, 모두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정책에 초점을 맞춘 수많은 책과 논문을 썼지만, 이 모든 노력이 효과가 없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 이유는 잘못된 가치관에 이끌려 왔기 때문이다.”

오레스케스 교수는 “동료가 지목한 잘못된 가치관은 물질주의(Materialism)다. 이것이 지금의 행성 위기를 초래한 원인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 자본주의는 광고와 마케팅으로 끊임없이 우리에게 소비를 요구한다. 이것이 경제가 돌아가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시민이 아니라 소비자로 취급되고 있는 듯하다”면서 인류가 산업화 이후 모든 것을 물질 가치로 환원하는 사유체계 속에서 소비와 경쟁의 악순환에 빠져들었다고 진단한 후, 공감과 협력, 배려와 돌봄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했다. 그 출발점이 ‘경청’이라고 밝힌 그는 “타인의 견해를 진지하고 의미 있게 받아들이는 것뿐 아니라, 우리 행성 지구가 보내는 메시지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 예로 스톡홀름 회복력 센터(Stockholm Resilience Centre)가 제시한 ‘지구 위험 한계선(Planetary Boundaries)’을 언급했다. 이 센터는 △기후 변화 △생물 다양성 파괴 △성층권 오존층 파괴 △해양 산성화 △생물권과 해양에 질소·인 과잉 공급 △산림 파괴를 비롯한 토지 환경 문제 △담수 이용 문제 △대기 중 에어로졸 증가 △새로운 화학물질 등장 등 9가지 요인을 지구 위험 한계선으로 규정했다. 인간이 이 한계선을 침범하면 돌이킬 수 없고 급격한 환경 변화가 발생해 지구가 거주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경고다. 센터의 평가에 따르면 2023년 9개 요인 중 6개가 이미 한계를 넘어섰다. 오레스케스 교수는 “우리 행성인 지구는 필사적으로 우리에게 위기를 말하는데, 우리가 이것을 듣지 않는다”면서 “지구의 목소리와 다양한 사회 구성원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 그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려는 실천적 움직임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세계평화의 날 기념식과 특별대담 후 경희대학교 음악대학의 기념 공연이 이어졌다. 음악대학 교수진은 러시아 시인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시에 작곡가 김효근이 곡을 붙인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와 경희학원 설립자 조영식 박사의 시에 음악대학 김동진 전 학장이 곡을 붙인 가곡 ‘목련화’를 들려줬다. 참석자들은 공연을 감상하며 평화에 대한 열망과 희망을 함께 나눴다.



이번 담론 토대로 새로운 행성적 연대 구상
유엔 세계평화의 날은 1981년 11월 30일 제36차 유엔 총회에서 157개 회원국 만장일치 찬성으로 제정됐다. 유엔은 이날을 전 세계에서 폭력과 전쟁이 중단되는 날로 선포해 인류가 평화의 이상을 기념·고양하도록 한다. 유엔 세계평화의 날 제정을 최초로 제안한 사람이 경희학원 설립자 미원(美源) 조영식 박사다.

경희는 1982년부터 매년 ‘유엔 세계평화의 날 기념 국제회의 Peace BAR Festival(이하 PBF)’을 개최하고 있다. ‘평화·인류·미래’라는 가치의 지평 위에서 문명 전환의 시대를 성찰하고 실천적 대안을 모색하는 지구시민 공론의 장을 마련해 인류가 평화롭고 지속 가능한 여정을 이어갈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올해 PBF에는 디 엘더스(The Elders, 제1회 미원평화상 수상 기관), 로마클럽, 유엔, 하벨도서관, 체코 고등학술원 철학연구소, 지구헌장(Earth Charter International), 오카야마대학교, 라즐로연구소, 유엔 세계평화의 날 한국조직위원회, 유엔한국학생협회, 한국유네스코학생협회, UNAI ASPIRE 등 국내외 18개 기관이 참여했다. 유엔 세계평화의 날을 맞아 별도로 행사를 치르던 기관들이 함께하면서 명실상부 국내 최대 세계평화의 날 기념행사로 자리 잡았다. 경희 캠퍼스는 교육·학술기관, 국제기구, 시민사회, 미래세대가 함께한 평화를 위한 담론의 장, 실천의 장이 됐다. 이번 PBF는 혼돈의 시대에 인류가 직면한 실존적 위기를 성찰하면서 행성 의식으로의 전환과 이를 토대로 한 행성적 연대라는 공동의 과제를 제시했다.

경희는 이를 토대로 혼돈의 시대를 넘어설 새로운 평화와 공존의 길을 열어나가고자 한다. ‘행성 의식’과 ‘미래 정치’ 확산을 위한 지혜를 널리 공유하고, 새로운 행성적 연대를 구상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에는 제2회 세계시민포럼(World Civic Forum; WCF)과 세계시민청년포럼(World Civic Youth Forum; WCYF), 제2회 미원평화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를 통해 미래에 대한 책임 의식을 공유하고, 협력과 연대의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 제44회 유엔 세계평화의 날 기념 국제회의와 시민사회·학생 토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기사에서 계속됩니다. △특별대담 △하벨 다이얼로그 △라운드테이블 △시민사회·학생 기념행사 △콜로키엄 △청년 평화 포럼을 순차적으로 소개할 예정입니다. PBF는 단지 행사에 그치지 않고, 인류 의식의 행성적 전환을 위한 사유의 전위이자 평화 실천의 거점으로서 기능해 왔습니다.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한 경희의 염원이 바로 PBF의 시작이자 지속의 이유입니다.
  • SDG 13 - 기후변화에 대한 영향방지와 긴급조치
  • SDG 16 - 평화적, 포괄적 사회증진, 모두가 접근가능 한 사법제도 제도와 포괄적 행정제도 확립
  • SDG 17 - partnerships for the goals
  • 오은경(oek8524@khu.ac.kr)
  • 이춘한(choons@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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