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학

미래의학을 향한 혁신, 경희의료의 도약

2025.11.10

경희 의료기관이 보건복지부가 발표하는 ‘2025년 의료질 평가’에서 각각 최고 등급을 받았다.

경희 의료기관, 의료질 평가서 각각 최상위 등급 획득
연구중심병원 등 각종 평가에서 위상 재확인으로 미래의학 가치 실현

‘질병 없는 인류사회’, 경희가 1971년 경희의료원을 개원하며 설정한 목표이다. 경희는 창학이념인 ‘문화세계의 창조’를 실현하는 하나의 방편으로 인류의 보건을 위한 실천을 선택했다. 이 소명은 50여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경희 의료기관의 근간이 된다. 2006년에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이하 강동경희대병원)을 개원했고, 2018년에는 후마니타스암병원을 설립하며 현재 경희의료원 체계가 완성됐다. 역사의 흐름 위에 경희 의료기관은 내외부 환경 변화를 성찰하고 미래를 예찰하며 환자 중심, 연구 중심, 혁신 중심 체계를 단단히 하고 있다. 미래의학을 향한 새로운 도약의 정신적 기반이 구축됐다.

‘환자가 신뢰할 수 있는 병원’ 인정받은 경희 의료기관
경희 의료기관이 지난 10월 30일(목)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5년 의료질 평가'에서 탁월한 성취를 보였다. 경희대학교병원(이하 경희대병원)이 전국 상급병원 및 종합병원 373곳 가운데 최고 등급인 '1-가' 등급을 획득했고, 강동경희대병원은 종합병원 중 최고 등급인 '1-나' 등급을 받았다. 각각 상급종합병원 중 상위 2%와 종합병원 중 1%의 성취로 '환자가 신뢰할 수 있는 병원'임을 인정받은 결과다. 보건복지부는 매년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이 평가를 진행한다. 의료서비스의 수준과 질적 관리 체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두 의료기관은 이 평가에서 환자 안전과 의료질 관리, 공공성 부문 등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중증·희귀질환 진료 강화, 필수의료 확대, 맞춤형 방사선 암 치료기 도입 등 최근의 진료 시스템 혁신이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병원은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진료 시스템 전반을 환자 중심으로 재정비하고 있다. 응급 및 집중치료 인프라 확충, 로비 환경 및 동선 최적화 등을 통해 환자가 치료의 전 과정에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의료의 본질을 ‘치유의 경험’으로 확장하려는 경희 의료기관의 철학을 구현하는 중이다. 김종우 경희대병원장은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의료질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혁신과 투자를 바탕으로 모든 환자가 신뢰할 수 있는 의료환경 조성에 힘쓰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미래의학을 향한 통합 플랫폼 구축, 연구중심병원 인증
경희대병원은 연구 역량에서도 미래의학을 선도하는 결실을 봤다. 올해 3월 보건복지부의 ‘연구중심병원’ 인증을 획득했다. 이 평가는 △연구 거버넌스 △중개·임상연구 수행 역량 △특화 연구 분야의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다. 전국 의료기관 중 21개 병원이 인증을 획득했다. 경희대병원은 융합 연구 조성 환경과 지속 가능한 연구지원체계 구축 등에서 탁월한 평가를 받았다.

성과는 의과대학·치과대학·한의과대학·약학대학·간호과학대학이 함께하는 경희대병원의 독보적인 학제 간 협력 구조가 뒷받침한다. 경희대병원의 연구기획 전담팀을 통해 중장기 연구 전략을 기획·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헬스 기반의 빅데이터 및 노화 대응 연구에서 구체적 성과가 도출되고 있고, 관련 연구실들과 공동으로 의료용 소재 연구, 정밀의료 데이터 분석 등 다학제 융합 프로젝트를 구상하며 미래 의학을 위한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경희 의료기관의 혁신 노력은 국내외 평가와 사업 선정 등을 통해 성과를 맺고 있다. 경희 의료기관은 ‘사람 중심의 혁신’이란 철학을 기반으로 문명 전환기 미래의학을 선도하려 한다.

국가 정책 선도와 글로벌 평가로 입증된 전문성과 공공성
의학 분야 혁신 노력은 국제 평가에서도 증명되고 있다. 올해 6월과 9월에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가 발표한 ‘2025 아시아·태평양 최고 전문병원’과 ‘2026년 세계 최고 전문병원’ 평가에서 경희대병원의 주요 진료과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정형외과는 세계 23위·아시아·태평양 지역 5위, 내분비내과는 세계 28위·아시아·태평양 지역 13위를 기록하는 등 의료기관으로서의 전문성과 임상역량을 동시에 입증했다.

경희대병원은 국가 의료체계 정상화를 위한 핵심 정책인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에 2024년 10월 1차로 선정됐다. 상급종합병원을 중증·응급 중심 진료체계로 전환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국 8개 병원만이 1차 선정 기관이 됐다. 경희대병원은 구조 전환 이행계획을 통해 일반병상을 758병상에서 684병상으로 감축하고, 중환자실과 응급의료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필수의료 중심의 병원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중증·응급 중심 진료체계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전문의와 진료지원간호사 팀 기반 업무를 도입하고, 2차 협력병원과 환자 의뢰·회송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진료협력 네트워크도 강화했다. 이런 구조 개편은 ‘병상 확대 경쟁’이 아닌 ‘환자 건강개선과 의료질 향상’을 중심에 두는 의료전달체계로의 전환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희대병원은 사업 선정을 통해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속 가능한 의료생태계를 구축하고, 의료 본연의 공공적 책무를 실현하고 있다.

환자의 목소리를 담은 평가에서도 경희의료원의 성취가 있었다. 2023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시행한 ‘환자경험평가’에서는 서울 지역 상급종합병원 중 2위를 차지했다. 전국 373개 병원 중 상위 3%의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의사와 만날 기회’, ‘회진 관련 정보 제공’ 등 의사 소통영역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진료 전 과정에서 환자를 존중하고, 신뢰와 공감 바탕의 진료 문화를 실천해 온 의료진의 헌신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의료기관의 소명, ‘사람 중심 혁신’ 지속 추진
국내외 평가와 사업 선정은 단순한 성과가 아니다. 의료기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는 하나의 모델이다. 의료질 평가 최상위 등급, 연구중심병원 인증, 환자경험평가 상위권, 글로벌 평가 결과는 모두 ‘사람 중심의 혁신’이란 철학에서 비롯했다.

오주형 경희대학교의료원장은 “문명 전환기를 맞아 의료도 변화하고 있다. 경희 의료기관은 의료기관에 주어진 생명을 보살피고 돌아보는 실천적 사명을 바탕으로 탁월한 연구와 의료진의 전문성 강화,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라며 “다양한 어려움 속에서 성취한 이번 성과는 경희의료가 쌓아온 역사와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경희의료의 역사와 철학을 이어가며 미래의학을 선도하는 의료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경희 의료기관은 첨단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료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환자에게 더 깊은 신뢰와 안정을 주는 진료 문화를 구축하고 있다. 의료의 본질이 치료 너머의 인간 삶의 존엄을 지키는 일임을 실천적으로 보여주는 과정이다. 경희 의료기관은 앞으로도 경희의 철학을 바탕으로 연구와 진료, 교육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통합의료 생태계를 구축하며 미래의학의 길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 SDG 3 - 건강 보장과 모든 연령대 인구의 복지증진
  • SDG 4 - 양질의 포괄적인 교육제공과 평생학습기회 제공
  • SDG 9 - 사회기반시설 구축, 지속가능한 산업화 증진
  • SDG 10 - 국가 간, 국내 불평등 해소
  • SDG 17 - partnerships for the goals
  • 정민재(ddubi17@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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