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류/실천

세계 약학을 이끌 11그루의 나무를 심다

2025.11.21
약학대학이 차후영 동문(정치외교학과 67학번, ㈜성진엑심 대표)과 부인 윤영섭 여사(㈜성진글로벌 대표)의 기부금 10억 원으로 ‘차후영·윤영섭 장학’을 기획하고 그 첫 번째 장학생을 선발했다. 약학대학 학과·학년별 1명에게 졸업 때까지 학기마다 350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한다. 사진은 11월 초 개최된 장학금 수여식 참가자 단체 사진

약학대학, 차후영·윤영섭 부부 기부금 10억 원으로 ‘차후영·윤영섭 장학 사업’ 시행
학과·학년별 1명씩에 매 학기 350만 원의 학업 장려금, 장학생 대상 후원 행사 제공

약학대학이 ‘차후영·윤영섭 장학 수여식’을 11월 초 약학대학에서 개최했다. 장학 수여식에는 차후영 동문(정외과 67학번, ㈜성진엑심 대표)과 우정택 의무부총장, 임동순 약학대학장과 약학대학 교수진, 장학생 11명과 재학생 등이 참석했다. 이 장학은 차후영 동문과 윤영섭 대표(㈜성진글로벌) 부부가 기부한 약학대학 발전 기금 10억 원을 기반으로 운영된다(관련 기사).

차후영·윤영섭 장학은 장학금과 기부자가 후원하는 관련 행사 참가 기회, 약학대학이 준비할 장기적인 네트워킹 기회 등이 제공된다. 장학금 수여식에서는 총 11명에게 장학금이 수여됐다.

약학대학 재학생 학업·연구 활동 장기적 지원
차후영·윤영섭 장학은 약학대학 재학생의 학업과 연구 활동을 장기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선발된 장학생 11명(약학과, 한약학과, 약과학과 학년별 1명)에게는 졸업 때까지 매 학기 350만 원의 학업 장려금을 지원한다. 다른 장학금과 중복으로 받을 수 있어 학생의 등록금과 생활비 부담을 최소화했다. 장학생은 기부자가 후원하는 관련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약학대학도 장학생 대상의 정기적인 네트워킹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장학생 선발은 일반 성적 장학금과 다르게 학업계획서와 학업 성취 계획을 중시하는 종합평가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청 학생을 대상으로 서류와 면접, 그리고 장학위원회의 심사를 진행했다. 학생이 가진 학업적 잠재력과 목표 의식을 심층적으로 평가했다. 장학금의 유지 여부는 매 학기 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임동순 학장은 인사말에서 “이 기부와 장학 사업이 약학대학 발전의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에게 학업 정진의 환경을 제공하고, 약학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선례가 되리라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학생들에게 장학금의 의미를 잊지 않고, 미래 약학계를 이끌 인재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정택 의무부총장은 차후영 동문의 기부를 ‘100년 후의 그늘을 생각하며 나무를 심는 일’에 비유했다. 이날 11명의 장학생 선발이 11그루의 귀한 나무를 심은 행위고, 이 나무들이 향후 우리나라와 세계 약학계를 선도하는 훌륭한 인재의 숲을 이룰 것이란 표현이었다. 그는 “약학대학이 장학 지원을 통해 세계적 기관으로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라며 장학생들을 응원했다.

차후영 동문은 “장학생들이 경희 약학의 미래를 책임질 주역”이라며 사회에 진출한 후 고마움을 사회에 환원하는 선순한 구조가 구축되길 희망했다.

차후영 동문 “학생들이 걱정 없이 학업과 연구에만 집중하길”
차후영 동문은 장학금을 학생들의 잠재력에 대한 투자라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이 경제적 걱정 없이 학업과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려 했다. 장학생들이 경희 약학의 미래를 책임질 주역이다. 학문에 정진해 기부의 목적에 부합하는 성장을 이루길 바란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그는 장학생들이 향후 사회에 진출한 후에도 지금의 도움을 잊지 않고, 고마움을 사회에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되길 희망했다.

장학생을 대표해 배미연 학생(약학과 4학년)이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사업체를 운영하며 생긴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모습이 존경스럽다. 이 장학금이 모든 장학생에게 큰 동기부여가 됐다. 앞으로 더 열심히 약학을 공부하고 자기 계발에 정진할 수 있는 계기임을 확신한다”라며 “책임감을 느끼며 역량을 갈고닦겠다. 미래의 약학 분야를 선도할 훌륭한 인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약학대학은 2026학년도부터 매년 학과별 신입생을 차후영·윤영섭 장학생으로 선발해 총 14명(약학과 6명, 한약학과 4명, 약과학과 4명)에게 매년 졸업 때까지 1억 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또한 차후영·윤영섭 장학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 학생의 학업 집중도를 높이고, 혁신적인 교육과 연구 환경을 지속해서 강화할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이번 장학은 약학대학에 요구되는 전문 지식과 사회적 책임 의식을 겸비한 미래 약학 인재 배출에 큰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00년 후의 그늘을 생각하며 나무를 심는 일”이란 우정택 의무부총장의 표현은 차후영 동문 기부의 의미를 정확하게 묘사했다. 차 동문은 장학금 수여식에서도 인재 양성과 지속 가능한 지원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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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민재(ddubi17@khu.ac.kr)
  • 이춘한(choons@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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