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회 유엔 세계평화의 날 기념 국제회의 Peace BAR Festival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인류가 직면한 복합 위기 속에서 행성 의식에 기반한 미래 정치와 시민적 실천의 방향이 논의됐다.
제44회 유엔 세계평화의 날 기념 국제회의 Peace BAR Festival 라운드테이블
“돌파 혹은 붕괴” 기로에 선 인류, 해법은 ‘행성 의식’과 ‘변혁 정치’
“우리는 지금 벼랑에 서 있다. ‘진화 혹은 절멸’ ‘평화 혹은 붕괴’라는 화두가 더 이상 생경하게 들리지 않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오늘의 인류 사회는 고전적 인간 현실의 사유 체계를 넘어서야 한다. ‘실존’의 또 다른 지평을 찾아 나서야 한다. ‘모든 것은 연결돼 있다.’ ‘전체에 이로운 것은 내게도 좋다.’ 그런 ‘전일사관’의 대전제와 함께 움직여야 한다. ‘행성 의식’의 지구적 확산이 절실히 필요하다. 그 길이 파국을 막을 마지막 수단일지 모른다.”
지난 9월 19일(금) 오전 열린 ‘제44회 유엔 세계평화의 날 기념 국제회의 Peace BAR Festival’ 특별대담에서 경희학원 이사장 조인원 박사(정치학)는 이 같은 절박한 메시지를 던졌다. 대담에 함께한 나오미 오레스케스 하버드대학교 석좌교수(과학사학)와 존 아이켄베리 프린스턴대학교 석좌교수 겸 경희대학교 ES(국제정치학) 등 세계적 석학들은 ‘인류 의식의 행성적 전환’을 문명 전환의 출발점으로 강조했다. 이들의 결론은 분명했다. 행성 의식을 기반으로 새로운 행성적 연대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같은 날 오후 열린 라운드테이블에서는 디 엘더스(제1회 미원평화상 수상 기관), 로마클럽, 유엔, 라즐로연구소, 하벨도서관, 오카야마대학교, 어스 차터 인터내셔널 등 국제기구와 학술·교육기관, 시민사회가 모여 ‘돌파 혹은 붕괴: 행성 의식과 미래 정치의 향배(Breakthrough or Breakdown: Planetary Consciousness and Transformative Politics)’를 주제로 문명 전환을 구체화할 실천 방안을 모색했다.
다자 협력의 정신과 행성 의식의 회복
라운드테이블은 김원수 경희학원 미원평화학술원 상임고문 겸 경희대학교 미래문명원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그는 “인류가 전례 없는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는 데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희망을 놓을 수 없다. 사고 전환의 패러다임을 찾고 미래를 향한 노력을 지속할 때, 희망을 말할 수 있다. 행성 의식(Plantetary Consciousness)과 변혁 정치(Transformative Politics)가 그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하며 논의를 시작했다.
첫 발표자로 나선 그로 할렘 브룬틀란드 전 노르웨이 총리는 ‘지속 가능성 아젠다의 어머니’로 불리며, 2015년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토대를 마련한 ‘브룬틀란드 커미션’의 창립자이자 제1회 미원평화상을 수상한 디 엘더스의 창립 멤버다. 그녀는 기후 위기와 핵 위협, 규제되지 않은 인공지능 등 실존적 위기 속에서 “국제사회가 다시금 다자 협력의 정신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룬틀란드 전 총리는 이러한 노력에 경희학원 설립자 미원(美源) 조영식 박사의 사상과 철학이 중요한 영감을 준다고 평가했다. “미원은 이념과 체제를 넘어서는 세계를 꿈꿨다. 인간 존엄성과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글로벌 거버넌스의 새 지평을 모색했다. 그의 사상과 철학은 지구상 모든 존재의 상호 연결성을 인식하는 ‘행성 의식’을 함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룬틀란드 전 총리는 “인간은 고립된 존재가 아니라 삶과 건강, 자연이 하나의 흐름 속에서 맞물려 있다”며, “그 연결성을 자각하는 순간 행성 의식이 깨어나고, 인류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길 위에 선다”고 강조했다.
행성 의식의 진화와 미래 정치의 향배
두 번째 발표자인 폴 쉬리바스타바 로마클럽 공동회장은 “행성 의식은 완성된 개념이 아니라, 여전히 진화 중인 과정”이라며, “인류는 지금 돌파 혹은 붕괴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구를 정복의 대상이 아닌, 생명과 운명을 함께하는 존재로 인식하는 전환이 인류의 돌파를 여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쉬리바스타바 회장은 행성 의식이 아직 성숙하지 못한 이유를 인구 폭증, 극단적인 불평등, 그리고 기후 위기에서 찾았다. 그는 “이 복합 위기를 넘어설 유일한 길은 전면적 전환과 다층적 협력”이라며, “모든 위기 속에는 기회가 있다. 우리의 집단적 결단이 미래를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인간과 지구를 함께 숨 쉬는 문명의 조건”이라며, 지속 가능한 발전의 출발점은 평화에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패권과 착취의 문명에서 공존과 재생의 문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한 그는 이를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정치적 패러다임이 인류 문명의 돌파를 위한 핵심 과제라고 역설했다.
폴 쉬리바스타바 로마클럽 공동회장은 “행성 의식은 완성된 개념이 아니라, 여전히 진화 중인 과정”이라며, “지구를 정복의 대상이 아닌, 생명과 운명을 함께하는 존재로 인식하는 전환이 인류의 돌파를 여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교육과 철학: 행성적 인간과 하벨의 정신
행성 의식의 과제가 제시된 뒤, 논의는 이를 현실로 구현할 교육과 미래세대의 역할로 이어졌다. 요코이 아츠후미 오카야마대 부총장은 지속가능발전교육(ESD)와 세계시민교육(GCED)을 넘어서는 ‘행성 웰빙(Planetary Wellbeing)’ 패러다임을 제안했다. 그는 “교육이 인류 문명의 전환을 이끄는 가장 실질적 기반”이라며, “대학은 정의와 돌봄, 재생을 실천하는 살아 있는 연구소(Living Laboratory)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요코이 부총장은 경희대가 1981년 유엔에 ‘세계평화의 날’ 제정을 제안했고, 이듬해 일본이 ‘환경과 개발에 관한 세계위원회(WCED)’ 설립을 제안했던 역사를 상기시키면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양국 대학의 이러한 움직임은 평화와 지속 가능성을 위한 교육적 실천의 출발점이었다”고 평가하며 “한국의 GCED와 일본의 ESD가 결합해 SDGs를 넘어서는 새로운 행성 교육의 길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의 궁극적 목표를 윤리·연대·돌봄을 실천하는 ‘행성적 인간(Planetary Human)’으로의 성장으로 제시했다.
토마시 세들라체크 하벨도서관장은 논의를 한층 심화하며 인간 문명과 의식의 상태를 근본적으로 되묻는 질문을 던졌다. 그는 현재를 문명 제로(Civilization Zero) 상태, 즉 행성 에너지를 모두 소진한 상태로 규정하며 기존 산업문명 패러다임의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인류가 의식의 진화를 이루지 못한 채 기술의 속도에만 매몰돼 있다고 비판했다.
세들라체크 관장은 이러한 현실을 극복할 방향으로 하벨의 ‘책임 있는 자유’를 제시했다. 그는 “자유란 원하는 대로 행동할 권리가 아니라, 타자와 행성 전체에 미치는 결과를 감당하는 윤리적 책임”이라며, “경제적 이익만을 좇는 문명은 더 이상 지속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쟁 중심의 질서를 넘어 상호 의존과 조율의 윤리에 기반한 새로운 문명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유럽연합(EU)의 경험을 예로 들며 “유럽은 서로의 다름 속에서 통합을 이뤄냈는데, 그 기반은 국가 간 평등에 기초한 수평적 구조와 합의에 의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우리가 말하는 ‘하벨적 희망(Havelian Hope)’이며, 권력의 지배가 아닌 영혼의 통합을 통해 인류가 함께 살아갈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제시한 ‘하벨적 희망’은 다름 속의 평등과 통합을 통해 인류가 공존과 책임의 윤리에 기반한 새로운 거버넌스 모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공동체와 책임, 행성 평화를 향한 리더십
세들라체크 관장의 성찰이 인간 의식의 근원을 탐색했다면, 조르지 스자보 전 라즐로연구소 사무총장은 논의를 리더십의 차원으로 확장했다. 그녀는 행성 의식은 인류 진화의 다음 단계이며, 이를 현실로 이끌 힘은 ‘의식 있는 리더십(Conscious Leadership)’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간과 지구는 분리된 존재가 아니라 긴밀히 연결된 전체의 일부”라며, “단순한 깨달음에 머물지 않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행성 시민의식(Planetary Citizenship)’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분이 변하면 전체 시스템이 바뀐다”는 ‘복잡계 패러다임(Paradigm of Complexity)’을 인용하며, 두려움이 아닌 신뢰, 경쟁이 아닌 협력, 다양성 존중을 바탕으로 한 공동체적 사고로의 전환을 촉구했다. 그녀는 “의식 있는 리더는 재정적 성과보다 사회와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며, 분석적 사고와 감성 지능, 포용적 결단력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원수 상임고문은 “물질과 의식, 인간과 지구를 분리가 아닌 통합의 원리, 전일적 사유로 이해해야 한다는 메시지에 깊이 공감한다”고 밝히면서 “의식 있는 시민성, 의식 있는 리더십, 의식 있는 제도를 구축해야 하며, 이 모든 ‘의식’ 앞에 ‘행성’이라는 말을 더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르지 스자보 전 라즐로연구소 사무총장은 행성 의식은 인류 진화의 다음 단계이며, 이를 현실로 이끌 힘은 ‘의식 있는 리더십(Conscious Leadership)’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간과 지구는 분리된 존재가 아니라 긴밀히 연결된 전체의 일부”라며, “단순한 깨달음에 머물지 않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행성 시민의식(Planetary Citizenship)’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유엔과 지구헌장의 메시지, 그리고 실천의 리더십
논의는 국제기구와 시민사회의 목소리로 이어졌다. 영상으로 참여한 마허 나세르 유엔 사무차장보는 “인류의 미래는 오늘 우리가 내리는 선택에 달려 있다. 이는 정부만의 몫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유엔 창립 이후의 성과와 오늘날 신뢰 위기를 대조적으로 짚었다. 그는 유엔 헌장, 세계인권선언, SDGs, 파리기후협정 등 인류의 공동 규범이 사실과 과학, 협력의 원칙 위에서 성취됐음을 상기시키며, “지금 다시 그 원칙 위에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변화는 편의가 아니라 원칙의 힘을 선택하는 데서 시작된다”며, 규칙에 기반한 국제협력만이 인류를 붕괴의 길에서 돌파의 길로 이끌 힘이라고 덧붙였다.
미리안 빌렐라 어스 차터 인터내셔널 사무총장은 지구헌장의 윤리적 의미를 되새겼다. 그녀는 “SDGs가 목표를 제시하는 로드맵이라면, 지구헌장은 그 목표를 이끄는 윤리적 나침반”이라고 설명하며, “지구헌장은 인류가 지구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책임과 돌봄을 확장하도록 이끄는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사회적·경제적 정의, 환경 보호, 세대 간 책임을 통합함으로써 행성 의식을 강화하는 핵심 도구가 바로 지구헌장”이라며, “지속 가능한 평화와 공동의 안보를 위해 우리는 다시금 그 가치 위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후반부로 접어들며 논의의 초점은 ‘글로벌 연대’와 ‘서사의 힘’으로 옮겨갔다. 앨리스테어 페르니 디 엘더스 CEO는 “지금 필요한 것은 추상적 담론이 아니라 실천 가능한 해법”이라며, “사람들을 움직이는 것은 최고의 팩트가 아니라 최고의 서사(narrative)”라고 말했다. 그는 이타성과 돌봄의 정신에 기반한 새로운 서사가 인류의 위기를 풀어갈 열쇠라고 강조하며,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는 이 논의를 마무리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페르니 CEO는 라운드테이블을 행동과 연대의 장으로 마무리하며, 실천적 상상력과 윤리적 용기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미래세대의 질문, 실천적 해법을 묻다
논의는 학생과 시민의 목소리로 확장됐다. 청중의 질문은 오늘의 위기가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그리고 인류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를 깊이 있게 짚었다.
첫 번째로 마이크를 잡은 학생은 인간이 자연에 대한 감사와 경외를 잃은 현실을 지적하며 “우리는 과연 행성 의식을 지녔다고 할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페르니 CEO는 “공장식 축산은 인류 건강과 생태계 모두에 위협이 되며, 팬데믹과 같은 전 지구적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답했다. 쉬리바스타바 회장은 이에 덧붙여 “맹목적 성장은 가난을 줄이지 못하며, 자원의 한계를 인식하고 생태적 발자국을 줄이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질문은 대학 교육의 전환을 주제로 이어졌다. 아츠후미 부총장은 “멘토십 강화, 교육과정 개혁, 다양성을 포용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디지털 시대일수록 교육의 주권과 문화적 다양성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공지능이 서구적 가치만을 반영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디지털 식민주의’의 위험을 경고했다.
세 번째 질문은 기술과 철학의 관계를 향했다. “가상화폐와 같은 새로운 기술 환경 속에서 인간은 여전히 단일한 진실에 도달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세들라체크 관장은 “갈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더라도 평화를 모색하는 과정 자체가 가능성을 연다”며 “긍정과 희망이 인류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한 시민은 “행성 의식과 경제 발전이 공존할 수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페르니 CEO는 오존층 파괴와 회복의 사례를 들며, “과학과 경제의 협력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열쇠”라고 말했다. 쉬리바스타바 회장은 “모든 위기는 우리에게 선택을 요구한다. 더 많이 소비할 것인가, 아니면 더 깊이 책임질 것인가”라며, 위기를 성찰과 전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자보 사무총장은 “행성 의식의 핵심은 진정성 있는 실천”이라며, “각자 할 수 있는 작은 행동에서 변화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러한 작은 실천이 곧 행성 의식의 출발점이라며, 협력과 책임의 자세를 강조했다.
학생과 시민의 질문은 인류가 직면한 위기를 드러냈고, 연사들의 응답은 실천적 해법과 장기적 비전을 향한 희망의 길을 제시했다. 이번 대화는 행성 의식이 추상적인 이상이 아닌, 세대 간 대화와 실천 속에서 구체화되는 살아 있는 과정임을 보여줬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미래세대를 위한 자리’라는 취지에 맞게 청중으로 참여한 학생과 시민의 의견을 듣는 시간도 마련했다. 청중의 질문은 오늘의 위기가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그리고 인류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를 깊이 있게 짚었다.
포괄적 대응과 행동의 약속
모든 발언과 질의응답이 마무리된 뒤, 김원수 상임고문은 라운드테이블의 핵심 메시지를 정리하며 폐회사를 전했다. 그는 “인류는 복잡하고 다층적인 위기 속에 있으며, 이에 대한 대응은 포괄적이고 협력적이며 행성적이어야 한다. 이제 우리는 오늘 논의된 내용을 현실로 실현시켜야 한다. 물론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인식 전환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게 아니다. 페르니 CEO의 말처럼 모든 사람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언어로 새로운 이야기를 구상하고 새로운 감각을 만들어 내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한 긴 여정이지만, 문제 해결의 긴급성을 요구하는 오늘의 급박한 현실을 고려하면 지금 바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세들라체크 관장이 하벨 다이얼로그에서 제안한 ‘제다이 위원회(Jedi Council)’ 구상을 언급하며, “의지와 능력, 그리고 진보적 사고를 지닌 핵심 그룹(Core Group)이 인류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함께한 기관들을 중심으로 핵심 그룹을 결성하고, 이를 중심으로 행성적 연대와 협력을 확장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김 고문은 그 첫걸음으로 미래세대를 위한 공개 서한(Open Letter for Future Generation) 작성을 시작할 것임을 밝힌 후 “내년, 유엔 세계평화의 날 45주년을 맞아 더욱 확장된 Peace BAR Festival에서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전하며 폐회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