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류/실천

변전을 통한 웅비, 경희 100년을 향한 전략적 도약

2026.02.24
2026학년도 1학기 교무위원 연찬회가 ‘변전(變轉)을 통한 웅비(雄飛)’를 주제로 2월 3일(화)부터 5일(목)까지 진행됐다.


2026학년도 1학기 교무위원 연찬회 개최
“소통의 리더십 통해 실천과 개혁 이룰 것”

2026학년도 1학기 교무위원 연찬회가 2월 3일(화)부터 5일(목)까지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진행됐다. 연찬회는 ‘변전(變轉)을 통한 웅비(雄飛)’를 주제로 경희 10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자리였다. 첫날에는 성과 분석과 문제 진단을 통한 성찰의 시간을, 이튿날에는 학무·의무·행/재정·대외 등 주요 영역을 중심으로 분야별 성과 분석과 전략 모색이 진행됐다. 마지막 날에는 성과와 성찰을 통한 전략 도출과 실행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며 마무리됐다.

“계획 수립과 소통, 실천으로 이어지는 변혁의 첫걸음”

본격적인 연찬회 개최에 앞서 신임 교무위원 예정자를 소개하고, 앞으로의 다짐을 묻는 시간이 마련됐다. 교육대학원, 약학대학, 정보처, 커뮤니케이션센터로 발령 예정인 신임 교무위원들은 교무위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세계적인 대학으로 웅비하는 경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024년 취임 이후 김진상 총장은 미래 대학으로 전환하기 위한 설계와 계획의 실행에 방점을 뒀다. 위상, 인사, 재정, 거버넌스, 인프라 등 기존 제도를 이어 발전시키면서도 새로운 정책을 실천하며 세계적인 탁월성을 추구했다. 그 과정에서 연구의 수월성이 지속적으로 향상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에도 김진상 총장은 2년간의 대학 경영을 돌아보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면밀한 계획과 실천에도 대학 전반에 변화의 물결이 느린 이유가 무엇일지 고민한 끝에 김 총장은 그 원인을 ‘소통’으로 정의했다. 개혁이 실패하는 이유는 계획의 문제가 아니라, 소통의 부족에 있었다는 결론에 달했다. 김 총장은 “대학의 업무 모델이 무엇인지 구성원이 명확히 이해하지 못한다면 실행은 뒷받침될 수 없다. 이번 연찬회를 통해 각 부서의 역할과 업무 범위를 재정의해 2026학년도의 방향을 심도 있게 고민해야 하는 이유”라며 “명확한 비전 아래 구성원 대표와 소통하는 자리를 정례적으로 마련하고, 정보가 투명하게 전달되는 조직 구조를 설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상 총장은 대학 전반에 걸쳐 변화의 물결을 퍼트리기 위해 ‘소통’에 힘쓸 계획이다. 2026학년도는 계획 수립과 소통, 실천으로 이어지는 경희만의 독창적인 대학 모델을 창출하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


개혁은 하나의 이벤트가 아니라 장기간 시간을 들여야 하는 지속적인 과정이다. 변화의 과정을 충분히 거치지 않고, 작은 성과에 만족했던 과거의 행태에서 벗어나 5년 이상을 고려한 장기적 관점에서 변화를 추진해야 한다. 김 총장은 “계획 수립과 소통 그리고 실천으로 이어지는 변혁의 첫걸음이다. 부서별 업무 영역을 재정의하고 관련 부서가 함께 모여 구체적인 실행 방향이 논의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진상 총장은 경희만의 독창적인 대학 모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개관을 마무리했다. 그는 “척박한 자연에서 뾰족한 가시로 살아남는 고슴도치와 같이 AI와 기술 발전이 뒤바꿀 사회환경 속 경희만의 대학 모델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원, 학생, 동문, 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요구하는 가치를 파악하고, 미래를 향한 청사진을 그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학년도 목표 달성 및 성과 점검 진행

조직 내 대화와 소통의 중요성을 짚기 위해 총장실 정책위원인 미디어학과 이상원 교수가 발표했다. ICT 기술이 발달하며 조직 내 정보 접근성이 높아졌지만, 행정은 하향식 의사결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상원 교수는 이러한 방식이 구성원의 참여와 실행을 유도하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구성원이 목표의 의미를 이해하고, 공감할 때 비로소 조직의 전략은 실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개인의 목표와 조직의 목표가 일치하지 않을수록 변화는 실패하기 쉽다. 일방적 전달이 아닌 대화를 통해 목표를 공유하고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한 이유다.

이상원 교수는 리더의 모습이 변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리더는 결정을 전달하는 사람, 답을 주는 사람에서 변화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수용하고,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대화하고, 구성원을 목표에 참여하도록 연결해야 한다. 행정도 마찬가지다.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이해를 조율하는 과정이며, 조율은 대화를 통해 이루어진다. 결국 대학혁신은 구성원이 목표를 이해하고 참여하도록 만드는 소통의 리더십에 있다”며 전환을 촉구했다.

뒤이어 영역별 2025학년도 목표 달성 및 성과 점검이 이뤄졌다. 기획조정처 박하일 처장은 △위상 △연구 △인사 △재정 △글로벌·공공협력 등 5개 영역의 목표 달성 현황을 분석했다. 2025학년도는 경희가 다양한 성취를 이룬 한 해였다. G-LAMP 사업, 글로컬 랩 사업 등 거대 연구를 연이어 수주했고, 또한 연구의 질적 수준이 두드러지며 THE 세계대학평가 252위·국내 종합대학 5위를 기록했다. 데이터 기반 경영의 시발점이 될 IR&A 센터가 신설되고 K-DX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이 구축됐다. 현황을 공유한 박 처장은 “지난 성과를 양분으로 삼아 미래 도약을 위한 각각의 해답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획조정처 양성병 부처장은 대학 위상 결과를 살폈다. 대외 평가 및 성과 지표를 기반으로 대학의 위상과 경쟁력을 진단했다. 양성병 부처장은 “높은 위상은 우수 인재를 끌어모으고, 우수 인재는 다시 높은 위상을 기록하는 원동력이 된다”며 위상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양 부처장은 대학의 성과와 한계를 분석한 이후 2026학년도 대학 위상 목표를 공유했다.

교육성과 확대 방안은 미래혁신원 이원구 단장이 진행했다. 학생의 사회진출은 대학이 수행해야 할 주요 사회적 책무다.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문화적 흐름에 따라 학생 교육도 빠르게 변화해야 한다. 이원구 단장은 “대학 교육은 개인 역량과 협업 능력을 키우고, 인간성을 키우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미래혁신단은 입학부터 취업까지, 학생의 성공적인 사회진출을 위해 맞춤형 지원 체계를 확립하는 한편 단과대학에 적극적인 협업을 제안했다.

2025학년도 목표 달성 및 성과 점검이 이뤄졌다. 교무위원은 경희의 현황을 냉철히 진단하고, 이를 토대로 2026학년도 실천 전략을 대비했다.


학문 단위별 기부금 모금 전략은 김도균 대외협력처장의 발표와 서울대학교 발전재단 박혜영 경영지원 실장의 특강으로 진행됐다. 김도균 처장은 기부금 모금 현황을 토대로 경희만의 강점을 분석하고, 기부금 유치 전략 프로세스를 공유했다. 2026학년도에는 온라인 기부플랫폼이 새롭게 공개되며, 쉬운 접근을 통한 기부 문화 활성화가 기대된다.

박혜영 실장은 서울대의 다양한 기부금 모금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사연에 기반한 모금 노하우는 교무위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김진상 총장은 “대학의 명확한 미래가 없다면 기부는 이뤄질 수 없다. 총장으로서 미래를 설계하고, 기금 유치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대외 연구비 및 연구의 질 강화 방안은 연구처 및 산학협력단 홍인기 단장이 진행했다. 경희는 연구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적 개선을 거듭했다. 국제공동연구를 장려했고, 우수 학술지 게재에 대한 인센티브를 도입했다. 그 결과 여러 지표가 상승하며 연구의 질적 향상을 이룰 수 있었다. 하지만 대외 연구비 부분에서는 구조적 한계로 인한 아쉬움도 있었다. 홍인기 단장은 “경희만이 가진 질적 강점을 특화하며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는 장기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튿날 부총장 영역별 분임 토의가 진행됐다. 분임 토의는 연구, 교육, 기부금 및 평판도를 주제로 부총장 영역별 학(원)장이 모여 의견을 나눴다.


연구·교육·평판도 주제로 영역별 분임 토의 진행

이튿날에는 부총장 영역별 분임 토의가 진행됐다. 이와 동시에 김진상 총장과 구성원 대표 간 간담회도 개최됐다. 간담회에는 교수의회 김양균 의장, 서울캠퍼스 대학원 조효진 총학생회장, 서울캠퍼스 학부 황희원 비상대책위원장, 국제캠퍼스 학부 박병준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해 다양하고 진솔한 의견을 개진하며 소통했다.

분임 토의는 연구, 교육, 기부금 및 평판도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부총장 영역별 학(원)장이 모여 의견을 나눴다. 연구 분야에서는 과제별 행정 지원 개선을 통해 편의성 제고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연구년과 연계해 국제공동연구 확대해야 한다는 제언이 이어졌다. 교육 분야에서는 취업·진학률 제고를 위한 진로지도와 상담 활성화가 제시됐다. AI 시대에 대응해 지식 전달에 중점을 뒀던 과거와 달리 학생 역량 개발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공감대도 형성됐다. 이와 연계해 현장실습 및 학부연구생 제도 확대도 논의됐다.

기부금 및 평판도 제고 방안에서는 동문 네트워크 확보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일례로 2025년에 진행된 호텔관광대학 50주년 기념행사가 공유됐는데 당시 행사에서는 동문과의 관계 강화를 위해 행사 참여자를 엠버서더로 임명하는 등 평판도 관리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이렇듯 학문 단위별 특성에 맞춘 기부 프로젝트 개발과 기부자 예우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영역별 발표가 종료된 후 부총장별 Wrap-up이 진행됐다. 지은림 학무부총장(서울)은 대형 과제 수주를 위한 표준 프로토콜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한 상담, 진로지도를 위한 지도교수 제도 도입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은열 학무부총장(국제)은 지은림 부총장의 의견에 동의하며 대형 과제 수주를 위한 캠퍼스별 집중 연구 공간 구축을 제안했다. 우정택 의무부총장은  “의학 계열이 처음으로 함께 논의하는 장을 마련해 의미가 깊다. 의학 계열은 계열 간 공통 과제가 많아 행정 부담을 덜고, 교육혁신을 전담할 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교무위원은 변화를 만드는 리더, 문제의 근본을 넘어 구조 자체를 바꿀 것”

‘2026년 대학 운영 목표와 추진 방향’이 연찬회 마지막 날 공유됐다. 2026학년도는 교육과 연구의 탁월성을 바탕으로 변화를 본격화하는 원년으로, ‘대학 가치와 구성원의 자긍심을 높여 위상을 제고하겠다’는 기본 방향이 제시됐다. 박하일 처장은 “세계적 연구소 활성화와 BK21 사업 수주 준비, 융합형 교육과 미래형 연구 체계 구축, 지속가능한 재정 인프라 확립을 핵심 축으로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진상 총장은 총평에서 교무위원을 ‘변화를 만드는 리더’로 정의했다. 교무위원은 타성에 젖은 조직 문화를 벗어나 미래를 내다보는 관점에서 대학의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한 김 총장은 “실무를 넘어 문제의 근본 원인을 분석해, 구조 자체를 바꾸는 시각이 필요하다. 전문성과 리더십 역량을 키우고 구성원과 소통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면 비로소 대학이 한 단계 도약하는 퀀텀 점프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마무리했다.

2026학년도는 교육과 연구의 탁월성을 바탕으로 변화를 본격화하는 원년이다. 김진상 총장은 “구성원과 소통해 시너지를 창출해 대학이 도약하는 퀀텀 점프를 이루자”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