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류/실천

교정에 띄우는 마지막 인사

2026.03.12
2025년 직원 정년 퇴임식이 2월 24일(화), 26일(목) 양 캠퍼스에서 개최됐다. 이번 정년 퇴임식을 통해 총 24명의 직원이 정든 캠퍼스를 떠났다.

2025학년도 직원 정년 퇴임식 개최
최희섭 행·재정부총장 포함 24명 퇴임

2025학년도의 끝자락 경희 캠퍼스에는 아직 차가운 겨울의 공기가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캠퍼스를 채울 온기는 계절의 변화보다 빠르게 찾아왔다. 수십 년간 경희의 역사를 써 온 이들의 마지막 자리인 ‘2025학년도 직원 정년 퇴임식’이 2월 24일(화)와 26일(목) 양 캠퍼스에서 개최됐다. 2025학년도에는 총 24명의 직원이 퇴임했다. 청운관 B117과 국제캠퍼스 중앙도서관 피스홀에서 개최된 행사의 분위기는 차분했다. 김진상 총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와 노동조합 관계자, 그리고 동료 직원과 퇴임 직원의 가족들이 자리를 채웠다.

행사는 퇴임자들의 지난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시간으로 시작됐다. 스크린 위로 낡은 사진들이 흘렀다. 30년 전, 혹은 그보다 더 오래전 풋풋했던 청년 시절의 직원들이 화면을 채웠다. 누군가에게 경희는 ‘늙지 않는 젊음의 공간’이었고, 누군가에게는 ‘사계가 아름다운 소중한 정원’이었다. 몇 명의 직원은 화면을 통해 짧은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30년 넘게 무탈하게 근무할 수 있어 감사했다”라는 담백한 인사부터, “입사 때의 설렘이 아직 가슴 한구석에 남아있다”라는 고백까지 떠나는 이들의 목소리에는 경희에 대한 깊은 애정이 묻어났다.

전국 대학 최초이자 유일한 직원 부총장이었던 최희섭 행·재정부총장도 28년 간의 직장 생활을 마쳤다. 최 부총장은 “후배들의 새로운 에너지가 경희 100년의 찬란한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며 직원들을 응원했다.

퇴임 이후의 인생에 대한 기대감과 후배들에 대한 애정 나눠
퇴임 직원에게는 공로패와 기념품이 수여됐다. 공로패에는 “귀하의 노고는 미래 사회를 선도하는 명문 사학 구현의 소중한 초석이 될 것”이란 인사가 새겨져 있었다. 수여식이 진행되는 동안 객석에서는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퇴임자들은 공로패를 받아 들고 총장과 기념 촬영을 했다. 인생의 한 페이지를 마무리하는 순간이 이어졌다.

이번 퇴임 직원 중에는 최희섭 행·재정부총장도 포함됐다. 그는 전국 대학 최초이자 유일한 직원 부총장이다. 후배 직원들은 그를 위해 직접 특별 영상을 준비하기도 했다. 후배의 눈에 비친 그는 직원을 진두지휘하는 장군과 같은 모습이었다. 단상에 오른 최 부총장은 처음 일을 시작한 1998년 계약직으로 시작해 부총장에 이르기까지의 28년을 회고했다. 그는 “후배에게 짐만 남기고 떠나는 못난 선배가 된 것 같다”라면서도 “후배들의 새로운 에너지가 경희 100년의 찬란한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는 확신을 내비쳤다.

최 부총장은 성공적 직장 생활의 비결로 ‘중용의 도’를 강조했다. 기쁨과 슬픔에 치우치지 않고 중심을 유지하면서 일과 건강, 인간관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역설했다. 그는 서울 캠퍼스의 벚꽃이 예전보다 덜 피는 것 같아 수종 전수 조사를 추진했지만 마무리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하며 다시 벚꽃 만발한 캠퍼스에서 만날 날을 기약했다.

답사에 나선 김 총장은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경희가 존재한다”라며 깊은 경의를 표했다. 그는 취임 2년 간의 성취에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구성원과 더 깊이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표하기도 했다. 이어 “AI 시대를 맞아 행정은 지원의 역할에서 교육과 연구의 방향을 함께 설계하는 적극적 역할로 진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하면서 행정의 도전과 실패를 소중한 자산으로 여길 것임을 약속했다. 김 총장은 퇴임자들의 건강을 간곡히 부탁하며 답사를 마쳤다.

2025학년도 퇴임 직원
캠퍼스 소속 성명
서울 경희대학교 최희섭
산학협력단 중앙기기센터 김범진
정보처 정보기획팀 최정인
(서울)미래문명원
인류사회재건연구원
밝은사회문제연구소
김종옥
(서울)총무관리처 관리팀 임용식
장승순
전명석
(서울)총무관리처 총무팀 박금순
이경구
김상섭
김지석
김창희
박순이
국제 (국제)중앙도서관
학술서비스팀
조정연
(국제)체육시설운영단 김경수
(국제)총무관리처 관리팀 방용환
정태일
고화선
김명옥
김분순
박정희
신영례
유인숙
(국제)체육부 김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