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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극 토양탄소 연구, 국제 공동연구로 확장

    환경학및환경공학과 유가영 교수가 이끄는 응용생태학 연구실 소속 김유진 학술연구교수(이하 연구교수)가 국제북극과학위원회(IASC, International Arctic Science Committee) 육상분과 국제연구협력 과제에 선정됐다. IASC는 북극 연구 분야의 국제 공동연구를 지원하는 핵심 학술 협력 기구다. 선정 과제명은 「북극권 토양유기탄소 분획 국제 네트워크(PASOC-FracNet, Pan-Arctic Soil Organic Carbon Fraction Network): Coordination SOC Fractionation Methods and Data for Next-Generation Arctic Synthesis」이다. 김 연구교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극지환경연구개발사업 「북극권 대기-동토-피오르드·연안 대상 빅데이터 기반 기후환경변화 대응 연구」 북극 토양탄소 관련 위탁연구과제를 수행해 왔다. 이 과제는 극지연구소 정지영 책임연구원이 연구책임자로 이끌고 있으며, 김 연구교수는 해당 연구를 통해 북극 토양유기탄소 분획과 탄소 안정성 연구를 이어왔다. 이번 IASC 과제 선정은 그동안의 연구 경험이 국제 공동연구로 이어진 결과다. 그는 “국내 연구과제에서 이어온 고민이 국제 공동연구로 확장됐다는 점에서 뜻깊다”라고 말했다. 탄소의 ‘총량’을 넘어 안정성까지 살피는 연구 이번에 선정된 ‘북극권 토양유기탄소 분획 국제 네트워크(이하 PASOC-FracNet)’는 북극 툰드라 토양에 저장된 유기탄소를 형태와 안정성에 따라 구분해 평가하는 연구다. 북극 토양에는 오랜 시간 축적된 탄소가 저장돼 있지만, 온난화와 적설 변화, 영구동토 융해가 진행되면 일부 탄소가 이산화탄소나 메탄 형태로 대기 중에 방출될 수 있다. 이는 온난화를 강화하는 기후피드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토양유기탄소 분획은 토양 속 탄소를 하나의 덩어리로 보지 않고, 성격에 따라 나눠 살펴보는 분석 방법이다. 토양 탄소 중에는 낙엽, 죽은 뿌리 등 식물 잔재에서 유래해 비교적 쉽게 분해되는 탄소가 있고, 토양의 미세한 광물 성분과 결합해 비교적 오래 보존되는 탄소도 있다. 같은 양의 탄소가 저장돼 있더라도 쉽게 분해되는 형태가 많다면 기후변화에 더 취약할 수 있다. 김 연구교수는 “북극 토양탄소 연구에서는 탄소의 저장량뿐 아니라 저장 형태와 안정성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PASOC-FracNet은 이러한 분획 분석을 북극권 여러 지역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둔다. 이를 통해 특정 지역에서 나타난 변화가 북극권 전반의 현상인지 판단하고, 어떤 형태의 토양탄소가 온난화와 영구동토 융해에 더 취약한지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다. 김 연구교수는 “이번 연구가 북극 탄소순환을 이해하고 기후변화 예측과 탄소순환 모델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국 주도로 구축하는 북극 토양탄소 연구 네트워크 이번 과제의 의미는 국내 연구진이 북극 토양탄소 연구의 국제협력체계를 주도적으로 연결한다는 데 있다. 북극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해수면 상승, 기후 시스템 변화, 탄소순환 변화 등을 통해 전 지구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북극 연구는 북극권 국가만의 과제가 아니라, 국제협력이 필요한 기후변화 연구의 핵심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PASOC-FracNet은 여러 북극 지역의 연구자가 보유한 토양 시료와 연구 자료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 연구교수는 “이번 선정은 각국 연구자가 축적한 자료를 함께 해석할 수 있는 공동 기준과 언어를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스웨덴 아비스코 현장조사에서 북극 툰드라 토양 시료를 채취하며 토양탄소 연구를 수행하는 장면. 경희에서 쌓은 토양 연구 기반, 북극 연구로 확장 김 연구교수는 경희에서 학사·석사·박사 과정을 모두 마치며 토양탄소와 토양기능 연구 기반을 쌓았다. 유가영 교수가 이끄는 응용생태학 연구실에서 도시, 초지, 농경지 등 다양한 토양을 대상으로 탄소 저장, 토양유기물 특성, 토양기능 변화를 연구했다. 이 과정에서 토양이 기후변화와 탄소순환을 이해하는 핵심 매개라는 점에 주목하게 됐다. 이러한 연구 경험은 북극 토양탄소 연구로 이어졌다. 김 연구교수는 박사학위 취득 이후 극지연구소 박사후연구원으로 근무하며 북극 현장 연구에 참여했다. 현재는 학술연구교수로서 북극 토양유기탄소 분획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경희에서 쌓은 토양 연구 경험이 북극 토양 시료를 해석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됐다”라고 밝혔다. 북극 토양탄소와 기후피드백 연구의 다음 단계 김 연구교수는 이번 IASC 과제 선정을 계기로 북극 여러 지역의 토양유기탄소 분획 자료를 비교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기존 연구에서 사용된 분석 방법과 자료 형식을 정리하고, 향후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기술 매뉴얼을 마련한다. 장기적으로는 북극권 토양유기탄소 분획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해 공동 논문과 후속 국제 공동연구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PASOC-FracNet은 2026년부터 2년간 진행되는 단기 국제협력 과제다. 동시에 미래의 더 큰 국제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전 기반이기도 하다. 김 연구교수는 “이를 2030년 인천에서 열릴 ‘남북극 통합 극지학술대회(Joint SCAR-IASC Polar Conference 2030)’, 이후 ‘제5차 국제 극지의 해(International Polar Year, 2032-2033)’와 연결할 수 있는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 연구교수의 장기적 목표는 북극 토양탄소의 변화가 기후피드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규명하는 것이다. 그는 “이번 과제가 경희에서 축적한 토양탄소 연구 역량을 북극 기후변화 연구로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유진 연구교수가 실험실에서 북극 토양유기탄소 분획과 탄소 안정성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2026.06.05
  • 연구/산학
    물리학과 손석균 교수 연구팀, ‘양자플래그십 프로젝트’ 참여

    물리학과 손석균 교수 연구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추진하는 ‘양자과학기술 플래그십 프로젝트’ 사업에 참여한다. 차세대 양자 자기장 센서 기반 ‘양자 MRI·심자도’ 핵심기술 개발 추진 국가 전략 사업 참여 통한 차세대 메디컬 양자센싱 기술 개발 시도 물리학과 손석균 교수 연구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양자과학기술 플래그십 프로젝트’(양자통신·센서 분야, 총괄 고려대 이동헌 교수) 사업에 참여한다. 손 교수 연구팀은 ‘다이아몬드 NV 센터 기반 감도·고분해능 양자 MRI·심자도 기술 개발’ 연구에 참여해 다이아몬드 NV 센터를 포함한 차세대 확장형 양자센싱 플랫폼과 바이오·의료 응용기술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양자센서를 활용해 기존 의료·바이오 이미징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초정밀 생체 신호 측정 기반의 차세대 정밀 진단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연구는 최대 8년 규모의 장기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미래 산업의 핵심 축 ‘양자센싱’, 의료 패러다임 전환 앞당겨 양자센싱은 양자 상태의 미세한 변화를 활용해 극도로 작은 자기장·전기장·온도·압력 등의 물리량을 측정하는 차세대 양자기술 분야다. 최근에는 양자컴퓨팅과 함께 미래 양자산업의 핵심 축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의료·바이오·반도체·국방·첨단소재 분야까지 응용 범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다이아몬드 내부 결함 구조인 NV(Nitrogen-Vacancy) 센터는 상온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하면서 높은 자기장 민감도와 공간 분해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어 차세대 바이오·의료 센서 플랫폼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사용되는 MRI 기술은 대형 장비와 극저온 환경이 필요하며, 생체 내에서 발생하는 미세 자기장 신호를 국소적으로 측정하는 데 한계가 있다. 연구진은 양자 자기장 센서를 활용해 단세포 수준에서 발생하는 극미세 자기장 변화까지 분석 가능한 초정밀 이미징 기술 구현에 도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의료영상 기술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세포 수준의 생체 신호 분석과 실시간 정밀 진단 기술로의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세대 확장형 양자센싱 플랫폼 연구 수행 기반 손 교수 연구팀은 기존 NV 센터 기반 양자센싱 기술뿐 아니라 신규 양자물질 및 하이브리드 구조 기반의 차세대 확장형 양자센싱 플랫폼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왔다. 특히 기존 고체 결함 기반 센서와 상호보완적으로 활용 가능한 신규 양자센서 구조와 응용 플랫폼 확보를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차세대 바이오·의료 환경에 적합한 양자센서 기술 개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연구진은 향후 다양한 환경 조건에서 동작 가능한 유연한 양자센싱 플랫폼으로의 확장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연구진은 기존 고체 기반 센서 플랫폼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신규 양자센싱 구조와 외부 환경 변화에 대한 고감도 응답 특성을 활용해 차세대 양자센싱 플랫폼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생체 환경과의 호환성, 센서 구조의 유연성, 다양한 물리량 동시 측정 가능성 등을 바탕으로 미래형 바이오·의료 양자센서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손 교수는 “양자센싱 기술은 단순한 물리 측정을 넘어 바이오·의료 분야까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며 “다이아몬드 NV 센터뿐 아니라 차세대 확장형 양자센싱 플랫폼까지 연구 범위를 넓혀 실제 의료 환경에 적용 가능한 차세대 양자센서 기술 기반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센서 기술이 측정하기 어려웠던 생체 내 미세 신호를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양자센싱 기술 개발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기초 연구 넘어 실제 바이오·의료 산업 생태계 구축으로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단순한 기초 연구를 넘어 실제 산업화와 의료 응용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발된 기술은 단백질 구조 분석, 단세포 자기장 측정, 대사체 분석, 신약 개발, 조기 질환 진단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 가능하다. 특히 차세대 정밀 의료, 디지털 헬스케어, 바이오 이미징 산업과의 연계 가능성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 손 교수는 “양자기술은 미래 컴퓨팅뿐 아니라 첨단 의료·바이오 산업의 핵심 플랫폼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이번 양자플래그십 사업을 통해 국내 양자센서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차세대 양자 바이오·의료 산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6.05.29
  • 연구/산학
    “임신 중 인플루엔자 감염과 소아 염증성 장질환 연관성 규명”

    왼쪽부터 의과대학 연동건 교수, 최유진 학생, 김현지 연구원, 박재유 책임연구원 의과대학 연동건 교수 연구팀, 대규모 의료 빅데이터 활용해 세계 최초로 검증 소화기학 분야 세계 최고 학술지 『GUT』(IF=26.2) 온라인 판 게재 의과대학 연동건 교수 연구팀(김현지·박재유 연구원, 최유진 학생)이 한국의 대규모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임신 중 인플루엔자(독감) 감염이 자녀의 궤양성 대장염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연구 성과는 소화기학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학술지 중 하나인 『GUT』(IF=26.2) 온라인 판으로 5월에 게재됐다. 약 256만 명 모자(母子) 추적 조사…궤양성 대장염 위험 33% 증가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17년 사이에 출생한 아동 2,562,302명을 대상으로 최대 14년간의 대규모 추적 관찰 결과를 활용했다. 임신 중 인플루엔자 감염과 자녀의 궤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 등 염증성 장 질환 발생 위험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고, 이에 더해 아동의 연령, 임신 중 감염 시기(분기), 계절적 요인 등을 반영해 추가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산모가 임신 중 인플루엔자에 노출된 경우에 자녀의 궤양성 대장염 발병 위험이 33% 늘었다. 이는 유전적 배경과 가정환경 등 가족 요인을 보정한 이후의 결과였다. 이런 위험 증가는 자녀가 7세가 될 때까지 지속되는 경향이 있었다. 크론병과의 유의한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는데, 임신 중의 감염이 특정 질환에 더 민감하게 작용함을 시사한다. 감염 시기에 따른 위험도 차이도 컸다. 임신 후기(3분기) 감염의 경우에 자녀의 궤양성 대장염 위험이 비감염군에 비해 약 2배까지 높았다.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겨울이나 봄철에 감염된 경우에는 자녀의 발병 위험이 약 0.5배 늘었다. 이런 현상의 원인은 임신 중 인플루엔자 감염이 유발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태반을 통과해 장 점막 면역 조절 시스템을 교란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박재유 책임연구원은 “크론병은 일반적으로 궤양성 대장염보다 합병증과 질병 경과 측면에서 더 중증으로 인식된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임신 중 인플루엔자 감염이 자녀의 염증성 장 질환 가운데에서도 특히 궤양성 대장염 발생 위험과 유의한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라고 설명했다. 연동건 교수는 “산모의 인플루엔자 감염이 자녀의 장 건강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을 임상적으로 직접 검증하긴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대규모 빅데이터를 활용해 그 연관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이 이번 연구의 중요한 발견이다”라며 “임신 중 적극적인 독감 예방 접종과 감염 시 신속한 치료가 자녀의 염증성 장질환 예방을 위한 전략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도화된 방법론을 기반으로 환자가 체감할 수 있는 예방 및 관리 전략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22
  • 연구/산학
    캠퍼스타운, 서울시 성과평가 ‘A+’ 최우수 대학 선정

    캠퍼스타운센터가 서울시 캠퍼스타운 운영 성과평가에서 A+를 획득했다. 운영 체계의 완성도와 기업 지원 실효성 측면을 높게 평가받았다. 입주기업 매출 296억 원 달성, 20개 대학 중 기업 보육 최대 규모기술창업 및 AI·글로벌 창업 지원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 경희대 캠퍼스타운센터가 2025년 서울시 캠퍼스타운 운영 성과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를 획득했다. 이번 평가는 서울시 20개 캠퍼스타운 운영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경희대는 운영 체계의 완성도와 기업 지원의 실효성 측면에서 압도적 평가를 받았다. 특히 특화창업 및 가점 항목을 제외한 13개 성과지표 중 10개 지표에서 만점을 기록하며 사업 수행 역량을 입증했다. 캠퍼스타운센터는 13개 성과지표 중 10개 지표에서 만점을 기록했다. 정부지원사업 선정 성과도 탁월, AI와 글로벌 시장 특화 육성 체계 경희대에는 2025년을 기준으로 총 76개의 스타트업이 캠퍼스타운에 입주해 있다. 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 참여 대학 중 가장 많은 기업 수다. 입주기업의 총 매출액은 296억 원으로 동일 기수 대학 중 매출 2위 대학보다도 1.5배 높은 압도적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정부지원사업 선정 성과도 탁월하다. 총 80건의 창업 지원 사업에 선정돼 약 53.8억 원의 지원금을 확보했다. 투자유치는 약 17억 원인데 초기 창업팀이 많고 매출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점도 영향을 줬다. 특장점은 미래 산업인 AI와 글로벌 시장에 특화된 육성 체계다. 캠퍼스타운센터는 ‘Nexus Creatorium Academy’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인 및 입주기업 종사자 1,600여 명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활용 및 비즈니스 전략 교육을 시행했다. 외국인 유학생 대상 창업 프로그램도 독창적이다. ‘Nexus GKR’이란 프로그램인데, 5개의 외국인 창업팀을 발굴했다. 이중 3개의 기업은 국내에서 사업자 등록과 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밀착형 지원 구조는 경희 캠퍼스타운센터가 자랑하는 보육 환경의 핵심이다. 멘토링, 비즈니스 매칭 같이 입주 기업 간의 협력 생태계를 구축했고, 창업지원단·산학협력단·기술지주회사·대학원 등의 교육체계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엮었다. 전주기 지원 체계를 확립한 것이다. 기업의 사업계획서를 고도화하고 정부 지원 사업을 안내하는 ‘Nexus Pass’ 프로그램은 입주기업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캠퍼스타운센터는 향후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과의 연계를 도모하고 있다. 지자체·대학·산업이 협력하는 통합형 창업 플랫폼을 구상 중이다. AI 창업 비중을 과반 이상으로 확대하고, 매년 60개 이상의 유망 기업을 발굴해 아기 유니콘 기업 배출을 목표로 설정했다. 류석희 캠퍼스타운센터장은 “창업 교육부터 기술 개발, 투자 유치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적 밀착 지원 시스템이 A+ 등급 획득의 원동력이 됐다”라면서 “경희만의 혁신적 창업 생태계를 바탕으로 기술창업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20
  • 연구/산학
    “조현병, 침 치료 병행 시 약물 부작용 56% 감소”

    한의학과 조성훈 교수 연구팀이 침 치료가 조현병 증상 완화와 부작용 감소에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 연구 결과 『아시아 정신의학회지』 게재 “환자 맞춤형 한·양방 협진 모델 구축에 과학적 토대” 한의학과 조성훈 교수 연구팀이 조현병 치료에 침 치료를 병행할 경우 증상 완화와 부작용 감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 해당 연구는 ‘Acupuncture as adjunctive treatment for schizophrenia: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제1저자 최유진)’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국제 저명 학술지인 『아시아 정신의학회지(Asian Journal of Psychiatry)』(IF=4.5)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환자 4,256명이 참여한 총 55편의 무작위 대조 시험(RCT)을 메타 분석했다. 분석 결과 항정신병약물만 복용한 그룹에 비해 침 치료를 병행한 그룹에서 ‘전반적인 정신과적 증상 점수(PANSS/BPRS)’가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환자의 사회적 기능과 삶의 질 또한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할 점은 안전성이다. 침 치료를 병행했을 때 약물로 인한 이상 반응 발생률이 단독 복용군 대비 약 56%나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침 치료가 조현병 환자의 치료 순응도를 높이고 장기적인 관리를 돕는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조성훈 교수는 “이번 연구는 침 치료가 조현병 증상 조절과 약물 부작용 관리에 실질적 도움이 된다는 점을 대규모 데이터를 통해 확인한 것”이라며 “앞으로 환자 맞춤형 한·양방 협진 모델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과학적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15
  • 연구/산학
    생체의공학과 박기주 교수, ‘한우물파기 기초연구’ 선정

    생체의공학과 박기주 교수가 이끄는 바이오메디컬 초음파 공학 연구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한우물파기 기초연구’ 과제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우수한 젊은 연구자가 한 분야를 오랫동안 깊이 있게 연구할 수 있도록 10년간 연 2억 원 안팎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장기 과제다. 박 교수 연구팀은 ‘환자·질환 맞춤형 정밀치료를 위한 AI 로봇 암 기반 가변압력 충격파 히스토트립시 핵심 원천기술 및 플랫폼 개발’ 과제로 선정됐다. 교비 지원이 만든 연구의 발판 이번 선정은 박 교수가 꾸준히 이어온 치료 초음파, 집속초음파, 비침습 초음파 암 치료 기술인 히스토트립시(Histotripsy), 그리고 초음파로 생긴 미세 기포가 터지며 물리적 충격을 만드는 캐비테이션 연구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계기가 됐다. 박 교수는 “세계 최초로 고안한 가변압력 충격파 히스토트립시 원천 기술을 개념 증명 단계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실제 임상 적용이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라고 설명했다. 연구실 차원에서도 바이오메디컬 초음파 분야의 석·박사급 전문 연구 인력을 꾸준히 양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가 본격화되기까지 대학의 교비 지원도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 연구팀은 교내 ‘미래선도 신진연구자 지원사업’을 통해 2년간 6천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선행 연구를 수행했다. 정부 과제에 비해 비교적 유연하게 연구를 설계할 수 있었던 점도 도움이 됐다. 이를 바탕으로 한우물파기 기초연구 과제의 밑바탕이 된 선행 연구를 수행할 수 있었다. 정밀하고 안전한 비침습 치료의 필요성 박 교수 연구팀은 종양과 병변을 절개 없이 정밀하게 제거하는 치료 기술 개발에 주목했다. 집속초음파는 원하는 부위에 강한 음향에너지를 전달해 비침습적으로 조직에 열적 또는 기계적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기존 고강도 집속초음파(High-Intensity Focused Ultrasound, HIFU)가 고열로 조직을 태우는 방식이라면, 히스토트립시는 강한 초음파로 생성한 미세 기포의 힘을 이용해 조직을 물리적으로 잘게 파쇄하는 기술이다. 히스토트립시는 차세대 비침습 초음파 수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일부 장비는 2023년 미국 FDA 승인을 받았고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적용도 이뤄지고 있다. 기존 히스토트립시는 장단점이 명확했다. 큰 병변을 제거하는 것에는 탁월한 성능이 있다. 하지만 충격파 산란 효과로 인해 초점 주변의 정상 조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주요 혈관이나 담관, 신경 인접 부위처럼 정밀한 부위의 치료는 어렵다. 박 교수는 이런 한계 극복에 집중했다. 그는 “기존 히스토트립시는 매우 혁신적 기술이다. 하지만 정밀도가 충분하지 않아 주변 조직에 원치 않은 손상을 줄 수 있는 점을 중요하게 봤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초음파 초점에서 먼저 수증기 기포를 만들고, 이후 압력을 순차적으로 낮추며 기포를 더 정밀하게 제어하는 새로운 방식의 원천 기술을 고안했다. 박기주 교수 연구팀이 차세대 비침습 치료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가변압력 충격파 히스토트립시’ 정밀치료 구현 박 교수 연구팀은 초음파 압력을 정교하게 조절하는 ‘가변압력 충격파 히스토트립시(Pressure-modulated shockwave histotripsy)’를 개발해 왔다. 이 기술은 병변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치료 범위를 더 세밀하게 조절하고, 주변 정상 조직 손상은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 기술은 특히 주요 혈관이나 장기에 인접한 종양, 신경 가까이에 있는 병변처럼 정교한 치료가 필요한 경우 강점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박 교수는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병변 일부만 제거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더욱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으며, 압력을 바꾸는 시점을 조절해 치료 범위도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AI와 로봇 암 기술도 접목한다. AI는 가변 압력 시점과 병변 크기 데이터를 학습해 시술자가 원하는 치료 범위를 예측하고, 환자의 해부학 정보와 음향 시뮬레이션 결과를 함께 분석해 치료 초점 위치를 더 정확하게 찾는 역할을 맡는다. 로봇 암은 여러 각도에서 초음파를 정밀하게 조사해 치료 정확도와 효율을 높인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의 목표는 초음파 원천기술에 AI 예측 기술과 로봇 암 기반 정밀 제어 기술을 결합해, 환자와 질환 특성에 맞춘 비침습 정밀치료 플랫폼을 구현하는 데 있다”라고 밝혔다. 10년 뒤를 내다본 정밀치료 기술의 확장 이번 연구는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전반기 5년은 가변압력 충격파 히스토트립시의 핵심 원천기술과 AI 기반 예측·모니터링 기술, 로봇 암 기반 정밀 제어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한다. 후반기 5년은 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고, 동물실험과 성능 검증을 통해 임상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단계다. 연구팀은 최종적으로 환자 맞춤형 비침습 정밀 치료가 가능한 범용 의료기기 플랫폼을 구현하고, 이를 기술이전과 사업화로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박 교수는 “이 기술이 고도화되면 절개 없이 병변을 정밀하게 제거하는 치료가 가능해져, 기존 외과 수술에 따른 환자의 부담과 합병증을 줄이고 치료의 안전성과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 기술은 암 치료에만 그치지 않는다. 연구팀은 장기적으로 성형 의료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도 보고 있다. 세포 이식에 필요한 생체조직 탈세포화 연구에도 핵심 플랫폼 기술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26.05.08
  • 연구/산학
    연구자 중심의 행정 생태계 구축

    2025년 산학협력 및 기술이전 지표가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경희의 학문적 성과가 산업계의 혁신으로 연결되고 있다. 대형연구사업 원스톱 서비스 지원 통한 연구행정 혁신 2025년 산학협력단 성과, 대외연구비 1,948억 원 달성 경희가 2025년 산학협력 및 기술이전 지표에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연구 중심 대학의 위상을 입증했다. K-DX 빅데이터 분석시스템에 따르면 경희대는 대외연구비 수주 1,948억 원을 기록했고, 기술이전 수입료 전국 2위라는 실적을 달성했다. 대학의 기초연구가 학문적 성과에 머물지 않고, 고부가가치 창출과 산업계 혁신으로 직결되는 지식 선순환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다. 혁신적 성장 위한 기반 구축의 한 해 이번 성과 중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대폭 성장한 대외연구비 수주 실적이다. 2025년의 대외연구비 총액은 1,948억 4,261만 원(1,383개 과제)으로 2020년의 1,448억 원과 비교하면 5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대형국책 사업인 ‘G-LAMP’, ‘글로컬랩’, ‘HK3.0’ 사업 선정 등 산학 과제에도 연이어 선정됐다. 이공학 분야 첨단산업기술 연구 수주가 늘었고, 의학 분야 기초학문과 임상 연구의 결합이 가속화하고 있다. 2025년은 대형연구 중심의 연구비 구조 개편의 기반을 구축하는 해였다. 이 같은 연구 경쟁력의 강화는 산학협력 수익의 안정적 확대로 이어졌다. 2025년 산학협력 수익은 전년과 비교해 42억 증가한 363.9억 원으로 전국 9위 수준이다. 기술이전 분야 기술이전 수입료는 2025년 공시 실적 기준 97.0억 원이다. 2024년 공시 실적인 40.5억 원과 비교해 140% 증가한 수치다. 이번 성과는 질적 도약의 결과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평균 5,000만 원대에 머물던 기술이전 계약 건당 수입료는 2025년 1억 2,770만 원으로 증가했다. 경희의 첨단 기술이 산업계의 수요를 충족시키며 지표의 상승도 이끌었다. 대형화·집단화 되는 국가 R&D 사업 원스톱 서비스로 돌파 최근의 국가 R&D 사업은 대형화·집단화 중심으로 재편됐다. 대형 과제의 수주를 위해서는 교비의 투입이나 연구 공간의 배정, 참가 교원의 시수 감면 등 대학 차원의 지원 확약이 필수다. 과거에는 이를 위해 연구자가 직접 관련 부서와 협업해야 했다. 행정적 부담은 연구자의 피로도를 높이고 기관 차원의 체계적 검토를 저해하는 요인이었다. 산학협력단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형연구사업 학교지원 확약 원스톱 서비스(One Stop Service)’를 도입했다. 원스톱 서비스의 도입은 연구 행정의 패러다임이 ‘연구자 중심’으로 전환된 상징적 예다. 연구자는 사업의 개요와 필요 지원 사업을 산학협력단의 단일 창구로 요청하면 된다. 이후 R&D기획팀이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는다. 교내 유관 부서와의 실무 협의, 사전 검토, 최종 승인까지의 전 과정을 총괄 지휘한다. 수기 중심으로 복잡했던 절차는 부서 간 이메일과 체크리스트 검토로 간소화했다. 긴급한 지원 요청에도 평균 3~5일 이내, 사업 선정 전 1~2일 이내에 확약 절차를 마무리하는 행정 효율을 보이고 있다. 행정 수월성, 각종 지표 상승 이끌어 행정의 장벽을 허문 결과, 대외연구 수주 지원 지표가 성장했다. 2025년 10월 기준으로 원스톱 서비스를 통한 학교지원 확약 업무 대응 건수가 2024년 324건에서 136% 증가한 765건이 달했다. 지원 사업 건수도 2024년 48건에서 102% 증가한 97건이었다. 실질적 수주 실적도 늘었다. 대형연구 사업 중심의 통합 지원체계가 가동되며 10억 원 이상의 대형 과제 수주가 2024년 13건에서 38.5% 늘어난 18건이었다. 해당 연구비 규모 역시 2024년 185억 원에서 38.9% 증가해 257억 원이 됐다. 대형 R&D 중심의 체질 개선에 힘입어 1,670억 원대에 머물던 대외연구비 전체 실적이 2025년 말에는 약 1,948억 원에 달했다. 원스톱 서비스는 앞으로의 사업 수주를 위한 기반이다. 경희는 특허 등록률 1위와 기술 이전 수입료 최상위권이란 현재의 질적 강점을 바탕으로 대형 집단연구의 양적 확대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26년 정부 R&D 사업 선제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국가연구소, 선도연구센터 등 대규모 국책 사업 수주를 위해 산학협력단의 주도로 사전 기획 TF를 구성하고, 연구기획 그룹 패키지 지원, 대형연구 기획 자금 지원 등 혁신적인 보상 및 재정 지원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기관의 성장은 구성원의 탁월성과 이를 뒷받침하는 제도의 결합에서 비롯한다. 산학협력단은 연구자가 학문의 최전선에서 온전히 역량을 발휘하도록 행정적 장애물을 제거하고 디딤돌을 놓고 있다. 원스톱 서비스는 연구자를 향한 대학의 지원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2026.05.07
  • 연구/산학
    GPU 한계 넘을 차세대 AI 반도체 기술 가능성 입증

    신소재공학과 이홍섭 교수 연구팀이 차세대 AI 추론 전용 가속기를 개발했다. 신소재공학과 이홍섭 교수 연구팀, 고효율 추론용 멤리스터 어레이 구현 “고효율 AI 추론 하드웨어 기반의 주요 기술될 것” 최근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으로 데이터 처리량이 급증하며 기존 GPU나 NPU를 넘어서는 고효율 하드웨어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저장과 연산을 메모리 내부에서 동시에 수행하는 ‘인메모리 컴퓨팅(In-memory Computing)’ 기술이 차세대 AI 반도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소재공학과 이홍섭 교수 연구팀(제1저자 신소재공학과 손정현)이 차세대 AI 추론 전용 가속기를 개발했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Nano Energy(IF=17.1)』에 3월 게재됐다. 전류를 안정적으로 제한하며 정밀 제어가 가능한 멤리스터 어레이 구현해 멤리스터는 메모리와 레지스터의 합성어로 전기 자극에 따라 저항값이 달라지며 그 상태를 기억할 수 있는 차세대 전자소자로 인공지능 연산 하드웨어의 핵심 후보로 꼽힌다. 멤리스터 소자를 크로스바(crossbar) 구조로 구성하면 연산 장치와 메모리 간의 데이터 이동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저전력 고속 연산에 적합한 AI 가속기를 구현할 수 있다. 하지만 패시브 크로스바 어레이에서는 선택되지 않은 소자들로 원치 않는 전류가 흐르는 ‘스니크 전류(sneak current)’ 문제와 멤리스터 소재 내 확률적 이온 거동으로 인한 가중치 학습의 신뢰성 저하 문제가 기술적 한계로 지목돼왔다. 이홍섭 교수 연구팀은 원자층 증착법(ALD) 공정을 활용해 리튬이온 기반 자가정류형 멤리스터 소자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스니크 전류를 안정적으로 제한하면서도 정밀 제어가 가능한 멤리스터 어레이를 구현했다. 멤리스터 소자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학습은 외부 서버에서 수행하고, 학습된 값을 엣지 디바이스 내 어레이에 정확히 반영하는 방식을 통해 추론 전용 가속 하드웨어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알고리즘을 적용해 목표 가중치 값을 매핑해 99%가 넘는 높은 수율을 기록했다. 이홍섭 교수는 “대규모 크로스바 어레이 기반의 정확한 AI 추론 연산의 가능성을 보여준 결과”라며 의의를 설명했다. 이홍섭 교수 연구팀은 기존 AI 가속 하드웨어 대비 에너지 효율 향상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홍섭 교수 연구팀은 기존 AI 가속 하드웨어 대비 에너지 효율 향상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2026.04.27
  • 연구/산학
    작은 액적 안에서 스스로 정렬되는 입자, 그 원리 찾았다

    화학공학과 박범준 교수 연구팀이 오일 액적 속 콜로이드 입자 질서 형성 원리를 규명했다. 화학공학과 박범준 교수 연구팀, 오일 액적 속 콜로이드 입자 질서 형성 원리 규명 연구 우수성 인정받아 Featured article로 선정 화학공학과 박범준 교수 연구팀이 미세유체 장치를 활용해 알지네이트(alginate) 하이드로겔 입자가 포함된 오일 액적(미세한 기름방울)을 정밀하게 제작하고, 그 내부에서 발생하는 콜로이드 입자의 자발적 질서 형성(ordering) 현상을 규명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 『Nature Communications(IF=15.7)』에 3월 9일 게재됐으며, 우수성을 인정받아 저널 에디터가 선정하는 ‘Inorganic and Physical Chemistry’ 분야의 특집(Featured article)으로도 소개됐다.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전기적 상호작용으로 콜로이드 입자 구조 전이 이번 연구는 오일 액적이라는 제한된 공간 안에서 콜로이드 입자들이 시간이 지나며 무질서한 상태에서 육각형 결정 구조로 전이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정량적으로 분석한 데 의미가 있다. 박범준 교수 연구팀은 이 과정이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전기적 상호작용에 의해 나타난다는 점을 알아냈다. 특히 장거리 전기적 반발 상호작용(long-range electrostatic repulsive interaction)이 열적 요동(thermal fluctuation)을 압도할 때 질서 형성이 나타난다는 점을 확인했는데 이는 전자계에서 알려진 위그너 결정(Wigner crystal, 전자가 낮은 밀도에서 상호간의 쿨롱 반발로 인해 결정 격차를 이루며 규칙적인 배열을 형성하는 상태)과 개념적으로 유사한 측면을 보인다. 평형 상태에서의 구조 형성에 집중해 온 기존 연구와 달리 이번 연구는 비평형 조건에서의 질서 형성 메커니즘을 규명할 수 있는 새로운 실험 플랫폼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미세유체 장치를 이용해 수십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오일 액적 내부에 알지네이트 입자를 정밀하게 캡슐화하고, 외부 수용액으로부터 이온이 확산하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전기적 반발력이 강화되며 입자 간 간격이 증가하고, 구조가 정렬되는 현상을 확인했다. 초기에 무질서 상태였던 입자들이 일정 임계 조건을 넘으면 육각형 격자 구조로 전이됐다. 박범준 교수는 “복잡계 물질에서의 상호작용과 구조 관계를 높여 향후 다양한 복잡계 물질 연구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복잡계 물질 연구로 확장할 것” 실험 결과는 브라운 운동(Brownian dynamics) 기반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해석됐으며, 이를 통해 콜로이드 상호작용의 핵심 물리량을 도출했다. 특히 이번 연구를 통해 외부 자극으로 구조가 일시적으로 변화한 뒤 다시 회복되는 가역적 특성이 확인됨에 따라 동적으로 구조를 조절할 수 있는 콜로이드 시스템 연구로도 확장될 전망이다. 박범준 교수 연구팀은 이번 성과를 통해 비평형 연성물질 시스템에서 질서가 형성되는 근본 원리를 탐구할 수 있는 모델 시스템을 확립했다. 또한 미세유체 기술을 활용한 정밀한 구조 형성과 제어 가능성을 제시하며, 다양한 콜로이드 및 하이드로겔 시스템 연구로 확장할 기반을 마련했다. 박범준 교수는 “시간에 따라 상호작용이 변화하는 비평형 환경에서 콜로이드 입자들이 어떻게 질서를 형성하는지를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정량적으로 분석했다. 복잡계 물질에서의 상호작용과 구조 관계를 높여 향후 다양한 복잡계 물질 연구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4.24
  • 연구/산학
    신소재공학과 이재진 학술연구교수, 세종과학펠로우십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세종과학펠로우십은 젊은 연구자가 스스로 연구를 설계하고 주도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경희에서 학부와 석사, 박사과정을 거쳐 유기연성재료물성연구실 학술연구교수(이하 연구교수)로 연구를 이어가고 있는 이재진 연구교수가 2026년도 세종과학펠로우십에 선정됐다. 선정 과제는 ‘고감도 양자 스핀 헬리시티 판독을 위한 굽은형 액정 기반 카이랄 비선형 광학 메타플랫폼 연구’다. 세종과학펠로우십은 비전임 박사후연구원을 대상으로 연간 1억 2천만 원 이상의 연구비를 최대 5년간 지원한다. 독립 연구 기반 마련, 학부부터 연구 주제 발전시켜 이 연구교수는 이번 세종과학펠로우십 선정을 자신만의 연구를 본격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계기로 받아들였다. 그는 “연구 제안서가 좋은 평가를 받아 스스로 연구를 주도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학부부터 박사과정까지 경희에서 연구를 이어오며 지금의 연구 주제를 발전시킬 수 있었다”라며 지도해 준 신소재공학과 최석원 교수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경희의 개방적인 연구 분위기와 연구의 연속성을 뒷받침하는 지원 제도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교수는 대학원 재학 중 ‘학문후속세대 우수 BK21 장학생(KHYSS)’ 지원사업에 선정돼 안정적으로 연구를 이어갈 수 있었다. 이재진 연구교수가 카이랄 비선형 광학 기반 연구를 설명하고 있다. 미세한 신호를 읽는 정밀 판독 연구 양자기술에서는 전자와 같은 미세 입자의 상태 변화를 읽어 정보를 얻는다. 다만 신호가 매우 미세해 이를 정밀하게 판독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특히 양자 센싱과 정밀 계측 분야에서는 작은 차이를 얼마나 민감하게 읽어내느냐가 연구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로 여겨진다. 이 연구교수는 아주 작은 양자의 스핀 상태를 더 정밀하게 읽어낼 새로운 광학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우리의 양손처럼 대칭되는 ‘카이랄 구조’와 ‘비선형 광학’을 접목해 기존 방식으로 포착하기 어려웠던 미세한 신호를 더 정밀하게 읽어내는 측정 방법을 구현하고, 양자 센싱과 정밀 계측 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그간의 연구를 양자 스핀 판독이라는 주제로 확장했다. 새로운 측정 원리의 가능성 이 연구교수는 카이랄 광학과 비선형 광학, 양자 스핀 판독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했다. 매우 작은 신호를 정확하게 읽는 기술은 고감도 센서, 차세대 포토닉스, 양자정보 기술과 같은 다양한 첨단 분야의 핵심 기술로 여겨진다. 아직은 기초연구 단계인데, 향후에는 정밀 계측과 미래 산업의 기반 기술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이 연구교수는 향후 5년간 연구 기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실제 스핀 활성 시스템과 결합하는 단계까지 발전시키려 한다. 초기에는 측정 환경을 구축하고 구조 구현에 집중한 뒤, 해석 체계를 정교화해 최종적으로 고감도 양자 스핀 판독 프로토콜을 구현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지원 속에서 연구의 완성도를 높이고, 자신만의 연구 영역을 구체화해 나가려는 구상이다. 경희에서 쌓아온 연구의 시간 이 연구교수는 “박사 후 연구원 시기를 거치며 주어진 실험을 수행하는 단계를 넘어, 스스로 연구 질문을 만들고 방향을 책임지는 연구자로 성장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어오며 쌓은 경험과 문제의식은 지금의 연구를 구체화하는 밑바탕이 됐다. 앞으로는 카이랄 광학 분야에서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비선형 광학과 양자 센싱, 양자 스핀 판독 연구를 더욱 발전시키고, 장기적으로는 빛과 스핀의 상호작용을 다루는 차세대 기술인 ‘옵토스핀트로닉스(Opto-spintronics)’ 분야까지 연구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그는 연구자로서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지 말자”는 태도를 되새긴다. 자신의 가설에 맞는 결과만 좇기보다 데이터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후배 연구자들에게도 메시지를 전했다. 이 연구교수는 연구가 오랜 고민과 시행착오, 끊임없는 질문과 탐구를 통해 새로운 이해를 넓혀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연구를 이어가는 모든 연구자의 시간과 노력은 그 자체로 충분히 뜻깊다”라고 덧붙였다.

    2026.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