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adem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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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과학 , 교육
    ‘2026 바이오헬스 글로벌 석학 멘토십’ 뇌과학 분야 선정

    경희대 의과대학 김도경 교수가 ‘2026년 바이오헬스 글로벌 석학 멘토십 프로그램’의 뇌과학 분야에 선정됐다. 세계적 석학 멘토링·융합 교육·공동연구 연계 차세대 의과학자 양성 플랫폼 본격화 경희대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2026년 바이오헬스 글로벌 석학 멘토십 프로그램’의 뇌과학 분야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사업 책임자는 의과대학 김도경 교수다. 사업 선정으로 김 교수 연구팀은 의학 계열 통합 인프라와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세계적 석학 멘토링과 융합 교육, 공동연구를 연계한 차세대 의과학자 양성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사업에는 의과대학 김용준, 오동인, 이소민 교수와 약학대학 백인화, 심재훈 교수 등이 참여한다. 분자부터 임상까지…3대 융합 트랙으로 뇌질환 규명 이 사업은 해외 석학과 국내 의과학 분야 인재의 지식 교류와 연구 멘토링을 통해 차세대 바이오헬스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26년 뇌과학, 면역학, 유전학, 의료영상·진단보조, 의료AI·디지털헬스 등 분야별 수행기관을 공모했고, 경희대는 이 가운데 뇌과학 분야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그간 경희가 축적해 온 의과학 연구 역량과 국제협력 기반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희대는 뇌과학 기반 바이오헬스 연구를 분자에서 세포, 조직, 임상에 이르기까지 연결하는 융합형 인재 양성 과정을 운영한다. 해외 석학의 직접 멘토링과 국내 연구진의 밀착 지도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프로그램은 △분자·이미징 △세포·질환 모델링 △조직·중개의학 등 3대 융합 연구 트랙으로 구성된다. “통합 의학 인프라 기반으로 국가 바이오헬스 경쟁력 강화할 것” 분자·이미징 트랙은 단일분자 형광 이미징과 초고해상도 분자 동역학 분석을 바탕으로 뇌질환의 원인을 규명하고, 세포·질환 모델링 트랙은 인간 iPSC 기반 신경세포 분화와 환자 유래 질환 모델 구축을 통해 희귀 신경질환의 기전을 탐구한다. 조직·중개의학 트랙은 난치성 뇌종양 미세환경 제어, 약물 전달, 생체 이미징, 임상 중개연구를 중심으로 기초연구 성과를 임상 적용 가능성을 확장하는 데 초점을 둔다. 프로그램에는 하버드 의과대학 하택집 교수, Rakesh K. Jain 교수, 명수아 교수,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이갑상 교수 등 세계적 연구자들이 참여한다. 프로그램은 단발적 교육에 머물지 않는다. 글로벌 e-멘토십, 뇌과학 융합 마이크로디그리, 하계 기초연구 부트캠프, 다학제 팀 연구 ‘Re:Brain-X’, 글로벌 커리어 클리닉, 의과학 성장캠프, 혁신 오픈 콜로키움, 해외 파견 연수, 성과공유 Grand Demoday 등 9대 세부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부터 훈련, 연구, 성과 확산까지 종단형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학생과 연구자는 기초 연구 역량에 더해 국제 협업 경험, 연구 제안서 작성 능력, 글로벌 진로 설계 역량까지 단계적으로 키우게 된다. 사업의 책임자인 김 교수는 “경희대는 의학, 치의학, 한의학, 약학, 간호학, 동서의학을 아우르는 통합 의학 계열 체계와 연구중심병원 인프라,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갖춘 대학이다. 이를 기반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라면서 “이번 사업 선정은 경희대의 교육·연구 역량과 글로벌 협력 기반을 인정받은 결과다. 뇌과학 분야를 중심으로 차세대 의과학자 및 의사과학자 양성과 국가 바이오헬스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밝혔다.

    2026.08.14
  • 교육 , 교류/실천
    미로에서 지구를 배운다

    산업디자인학과 김유빈 교수가 이끄는 ‘HIGH-CONCEPT FX랩’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2026 공공디자인 실험실’에 선정됐다. 산업디자인학과 김유빈 교수, ‘2026 공공디자인 실험실’ 선정 놀이로 환경을 경험하는 체험형 공공디자인 제안 산업디자인학과 김유빈 교수가 이끄는 ‘HIGH-CONCEPT FX랩’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2026 공공디자인 실험실’에 선정됐다. 공공디자인 실험실은 대학(원)생들이 지역과 일상의 문제를 발굴하고 디자인 솔루션을 실제 공간에 구현해 시민 반응을 검증하는 테스트베드 사업이다.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생활 공간 속에 체험 가능한 공간을 조성하고, 디자인이 현실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직접 확인하며 적용성과 실효성을 함께 검증한다. 미래 기술로 경험을 설계하다 ‘지역과 일상을 연결하는 공공디자인’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오는 10월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기간에 맞춰 서울의 한 백화점 내 팝업 광장 실내 공간에서 프로젝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사업에 김유빈 교수는 “매년 전국 각지의 혁신적인 공공디자인 실험 작품을 알릴 기회라 관심을 가지고 유심히 지켜본 사업이다. 연구실에서 쌓아온 아이디어와 기술로 시민의 일상에 변화를 유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빈 교수의 연구실 명인 HIGH-CONCEPT FX랩은 하이컨셉(High-Concept)이라는 이름처럼, 기존 문제의 본질을 새로운 개념으로 재해석하는 크리에이티브 디자인을 지향한다. 하이컨셉·하이퀄리티·하이엔드를 표방해 문제를 단순히 개선하는 수준을 넘어 그 본질을 새로운 개념으로 제시하는 것이 목표다. 그는 “연구실 이름처럼 현재 기술이 아닌 미래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해보지 못한 경험과 혁신적인 기획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디자인이 물건을 만들고 판매하는 데 집중했다면, 오늘날의 디자인은 사용자가 직접 체험하고 기억을 만들어가는 ‘경험 디자인’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 김유빈 교수는 이 변화의 흐름 위에서 미래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인 경험을 설계하는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연구실의 체험 중심 디자인은 이미 실제 공간에서 그 가능성을 입증해 왔다. 2년 전 학부·대학원 연구원 6명이 독일 완구 브랜드 플레이모빌(Playmobil)을 활용한 체험 전시를 기획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영 디자인 페어에 선정된 바 있다. 당시 연구팀은 AI 표정 인식 기술을 접목한 반응형 포토 키오스크를 개발했다. 방문객의 감정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이에 반응하는 기술이었다. 포토 키오스크 외에 캐릭터를 매개 삼아 환경 인식을 위한 ESG 미로 체험도 함께 구성해 기술과 공간 경험을 융합했다. 지난 5월에는 DDP에서 열린 ‘2026 DDP 어린이 디자인 페스티벌’에 참여해 서울디자인재단과의 IC-PBL 산학협력을 통해 놀이 기반 환경 교육 프로그램 ‘RE:Play Green Hero’를 선보였다. 산업디자인학과를 포함한 3개 학과 학생 35명이 약 2개월간 기획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에 참여한 이 프로젝트는 나흘간 약 24만 명의 방문객을 맞이했으며 관람객 만족도 96%를 기록했다.(관련 기사보기) 이번 공공디자인 실험실 선정은 이 성과들이 쌓여 이뤄진 결실이다. 공공디자인 실험실 사업에는 김유빈 교수의 그간 경험과 역량이 녹여졌다. 2년 전 개발한 AI 포토 키오스크와 놀이 기반 환경 교육 프로그램 운영 경험이 사업 선정의 큰 자산이 됐다. 고정 시설물 중심이던 공공디자인에서 체험형 넛지 디자인 개념 접목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재활용 소재로 조성된 실내 미로 체험이다. 아이들은 출발부터 미션 성공까지 8단계로 구성된 미로를 통과하며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친근한 동물들이 입는 환경 피해, 자원 순환의 원리를 단계적으로 학습하게 된다. 구간별 스탬프 미션이 주어지며, 쓰레기 분리배출과 협동 미션, 업사이클링 소재를 활용한 재생 블록 놀이 등 놀이와 학습이 자연스럽게 맞닿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경험 전체를 하나의 서사로 엮어 미로에서 나온 뒤에도 환경을 위해 행동해야겠다는 마음을 자연스럽게 이끌도록 설계했다. 프로젝트의 주제인 ‘자원 순환’은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12번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에서 출발한다. 김 교수는 “어린이들이 플라스틱 폐기물의 심각성을 교과서에서 배워도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몸으로 겪는 참여형 경험이야말로 아이들에게 더 깊은 환경 감수성을 심어주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공공디자인 실험실 사업이 벤치나 파노라마 같은 고정 시설물 중심이었던 것과 달리, 이번 프로젝트는 넛지 디자인(Nudge design) 개념을 도입한 캠페인형 체험 공공디자인으로서 사회 참여적 성격을 보여 차별화를 이끌었다. 이번 사업에는 7명의 학부·대학원생이 참여한다. 특히 저학년 학부생이 참여하게 되는데 사업을 통해 저학년 학생도 공공기관이 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지, 산업계에서 어떤 키워드를 중요하게 바라보는지 등을 이해관계자와 직접 만나며 몸으로 익히게 된다. 공공디자인 체험 전후 어린이의 정서 변화를 수집하고, 학부모 인터뷰를 진행해 어린이의 가정 내 행동 변화도 추적한다. 체험이 아이에게 유의미한 교육 효과를 가져다줬는지를 검증할 예정이다. 김유빈 교수는 이번 공공디자인 실험실을 발판 삼아 체험형 미로를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닌 이동형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그는 “기존 연구 과제가 기술이전이나 특허 등 단발성 결과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면, 미로라는 플랫폼을 활용해 실내와 실외를 넘나들며 다양한 공공 공간에서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하고 체험하는 과정에서 환경을 인식하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개발한 미로를 단순히 일회성 체험으로 끝내는 것이 아닌 플랫폼으로 확장을 꿈꾸고 있다. 김유빈 교수는 “다양한 공공 공간에서 시민이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6.08.13
  • 교육 , 교류/실천
    ‘외국인 유학생 취·창업 우수대학’ 대상 수상

    경희대가 ‘2026 외국인 유학생 취·창업 우수대학 공모전’에서 일반대학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시상식의 모습으로 왼쪽부터 최영준 국제처장과 교육부 최은옥 차관의 모습. KHU-PASS 기반으로 외국인 유학생의 학업 적응부터 진로 설계·취업 준비까지 외국인 유학생 통합 성장 지원체계 인정받아 일반대학 부문 대상으로 선정 경희대가 교육부가 주관하는 ‘2026 외국인 유학생 취·창업 우수대학 공모전’에서 일반대학 부문 대상으로 선정돼 교육부장관 상장과 수상 명패를 받았다. 경희대는 외국인 유학생의 역량을 단계별로 진단·인증하고, 학업 적응부터 진로 설계와 취업 준비까지 지원하는 통합 성장 체계를 구축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번 공모전은 외국인 유학생의 취업·창업 및 국내 정주를 지원하는 대학의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한국전문대학교협의회가 주관했다. 취업·창업·정부·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분야에서 대학별 사업의 전략성·구체성·효과성·확산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경희대는 ‘외국인 유학생 핵심역량 인증제(KHU-PASS, KHU Pathway for Academic & Social Success) 기반 취·창업 통합 성장 체계 구축’을 주제로 공모전에 참여했다. KHU-PASS는 외국인 유학생이 한국 대학 생활과 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자신의 진로를 주도적으로 설계해 취업 또는 창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역량 인증 체계다. 경희대는 이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의 성장 과정을 단편적 취업 프로그램 참여에 그치지 않고, 입학 초기의 학업·생활 적응, 진로 탐색과 역량 개발, 취업 준비 및 사회 진출로 이어지는 단계별 과정으로 설계했다. 유학생 개인의 준비도와 필요에 맞춰 역량을 점검하고, 교육·상담·비교과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을 연계해 유학생이 한국 사회와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는 데 중점을 뒀다. 이번 수상은 유학생이 교육의 대상에서 대학과 지역사회,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미래 인재로 바라보는 경희대의 국제화 전략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외국인 유학생의 성공적 학업 이수와 경력 개발, 취·창업 및 정주를 유기적으로 지원하는 체계가 대학 국제화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기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기도 하다. 글로벌교육지원팀은 KHU-PASS 기반 취·창업 통합 성장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미래인재센터, 캠퍼스타운센터 등 유관 부서와의 협업을 강화해 유학생 맞춤형 진로·취업 지원을 늘린다. 또한 창업과 지역 연계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최영준 국제처장은 “외국인 유학생이 경희의 구성원으로서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학업과 진로의 성과를 실질적인 취업·창업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해 온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라면서 “앞으로도 유학생 개개인의 성장 경로를 세심하게 지원하고, 지역·산업·세계와 연결되는 지속 가능한 유학생 성장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2026.08.06
  • 교육 , 교류/실천
    경영대학 박용승 학장, UN PRME 자문위원회 위원 선임

    PRME 창립 회원 대학으로 경영대학 책임경영교육 특성화 비전 국제적 확산 기대 “경희의 창학정신 글로벌 책임경영교육 장에서 확장할 기회” 경영교육, 인간·사회, 자연·미래세대 대한 책임 성찰·실천한 리더 길러내야 경영대학 박용승 학장이 유엔 글로벌 콤팩트(UN Global Compact) 산하 책임경영교육 이니셔티브인 PRME(Principles for Responsible Management Education)의 자문위원회 위원(Advisory Board Member)으로 선임됐다. 지난 6월 임기를 시작했고, 오는 2029년 5월까지 3년간 유엔 PRME의 글로벌 전략 방향과 거버넌스 강화를 위한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전 세계 경영대학과 지속가능경영 분야 리더와 함께 책임경영교육, 지속가능발전, 윤리적 리더십, 글로벌 시민성 확산을 위한 국제 협력과 정책 논의에 참여한다. UN과 맞닿은 경희의 창학정신, 책임경영의 뿌리 PRME는 2007년 유엔 글로벌 콤팩트 주도로 출범한 글로벌 경영교육 이니셔티브다. 경영교육을 통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책임경영, 윤리적 리더십, 이해관계자 중심 경영의 가치를 확산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전 세계 경영대학과 교육기관이 참여하는 책임경영교육 분야의 대표적 국제 네트워크로 자리 잡고 있다. 경영대학은 유엔 PRME 설립 초기인 2008년 창립 회원 대학으로 참여해 책임경영교육의 국제적 흐름에 선도적으로 동참해 왔다. 경희가 오랜 기간 이어온 유엔과의 긴밀한 협력의 역사와도 맞닿아 있다. 경희는 창학 이래 ‘문화세계의 창조’라는 교시 아래 학문을 통한 평화, 인류 공동번영, 더 나은 문명의 건설을 지향해 왔다. 이런 정신은 유엔이 추구하는 평화와 지속가능발전, 글로벌 시민성의 가치와 깊이 공명해 왔다. 경희대와 PRME의 인연은 이후에도 지속해서 확장됐다. 박 학장은 2010년 처음으로 개최된 지역 포럼인 ‘Asian Forum for UN PRME’를 경희대에서 개최했다. 포럼은 아시아 지역 책임경영교육 확산의 기반이 됐다. 박 학장은 2017년에는 PRME Pioneer Award를 수상하며 국제적으로 책임경영교육 분야의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주주 중심에서 이해관계자로…교육과정 혁신으로 이끈 패러다임 전환 박 학장의 저서인 『책임경영: 경영학의 큰 전환』은 2022년 대한민국학술원이 선정한 우수 학술도서로 선정됐다. 주주 중심 경영에서 이해관계자 중심 책임경영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제시한 저서다. 이 책은 기업의 목적을 단순한 이윤 극대화에 한정하지 않고, 인간 존엄, 공동선, 지속가능성, 이해관계자와의 상생이란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한다. 이번 선임은 경영대학이 추진해 온 책임경영교육 중심의 특성화 발전 비전과도 깊이 연결된다. 경영대학은 2012년부터 ‘책임경영’을 전공기초과목으로 개설해 기업의 목적, 이해관계자 경영, 지속가능성, 윤리적 리더십 등을 기초 단계에서 학습하도록 한 것은 국내외 주요 경영대학 가운데에서도 혁신적인 교과과정 개편 사례로 평가된다. 또한 ESG 마이크로디그리 개설을 통해 기업 현장이 요구하는 지속가능경영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고, 빅데이터응용학과에서도 AI 기반 ESG 전략 관련 교과목과 연구과제를 추진하며 디지털 전환 시대의 책임경영 실천을 선도하고 있다. 경영대학은 책임경영교육을 단순한 전공 교육의 일부로 보지 않는다. 경희의 창학정신을 현대 경영교육의 언어로 구현하는 특성화 전략으로 본다. ‘문화세계의 창조’가 인간다운 문명, 평화로운 세계, 책임 있는 공동체의 형성을 지향한다면, 책임경영교육은 이를 기업과 조직, 시장과 사회의 영역에서 실천하는 교육적 과제라고 할 수 있다. “AI·생태 전환 시대의 리더 양성”, 아시아 넘어 글로벌 무대로 박용승 학장은 “PRME 자문위원회 참여는 개인적 성취를 넘어, 경희대학교가 오랫동안 추구해 온 ‘문화세계의 창조’ 이념을 글로벌 책임경영교육의 장에서 확장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라며,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이 책임경영교육을 중심으로 세계적 특성화 모델을 구축하고, 아시아와 세계의 지속가능한 미래, 평화, 공동선을 위한 경영교육 혁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학장은 “오늘날 경영교육은 더 이상 기업의 효율성과 경쟁력만을 가르치는 데 머물 수 없다”며, “AI와 생태 전환의 시대에 경영대학은 인간과 사회, 자연과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을 성찰하고 실천할 수 있는 리더를 길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박 학장은 PRME Asia Forum의 재정비와 글로벌 협력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며, 아시아 지역 책임경영교육의 새로운 국제적 연대 형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은 PRME 창립 회원 대학으로서의 역사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경희의 평화와 문명 전환의 서사를 세계 경영교육의 장으로 확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2026.07.23
  • 연구/산학 , 교육
    우주과학에서 우주탐사로 확장하는 교육

    우주개발 변화에 대응하는 융합교육 우주개발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달·화성 탐사, 민간 우주산업, 우주 안보, 우주 데이터 활용 등 우주 분야는 과학 연구를 넘어 산업과 국가 전략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우주탐사학 융합전공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신설됐다. 우주과학과 학과장을 맡고 있는 문용재 교수는 “최근 우주개발의 흐름이 정부 주도에서 민간이 함께 이끄는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우주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탐사 전반을 이해하는 인재를 길러야 한다는 판단도 전공 신설의 배경이 됐다. 문 교수는 “우주탐사 시대를 선도하고 국가적·세계적 수요에 부응할 융합형 전문 인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우주탐사는 한 분야의 지식만으로 완성되기 어렵다. 탐사 대상을 이해하는 과학 지식, 탐사선을 구현하는 전자·기계 기술, 임무를 설계하고 데이터를 해석하는 역량이 함께 필요하다. 우주탐사학 융합전공은 우주과학과를 주관으로 전자공학과, 기계공학과가 참여하는 교육과정이다. 학생들은 우주과학의 기초 위에서 전자와 기계공학의 기술을 연결해 우주탐사 임무를 통합적으로 이해하게 된다. 우주과학을 실제 탐사 임무로 연결 우주탐사학 융합전공은 기존 우주과학 교육을 대체하는 전공이 아니다. 경희가 축적해 온 우주과학의 강점을 바탕으로 실제 임무 설계와 공학적 구현 역량을 확장하는 교육과정이다. 우주탐사학 융합전공을 이끄는 송영주 교수는 기존 우주과학 교육과 새 전공의 차이를 짚었다. 송 교수는 “우주과학이 태양, 행성, 우주 환경, 천문 관측, 우주 플라즈마 등 우주 현상과 환경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둔다면, 우주탐사학 융합전공은 이러한 이해를 실제 탐사 임무로 연결하는 교육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탐사 목표를 정하고, 궤도와 비행경로를 설계하며, 탐사선 본체와 탑재체, 지상 시험과 운용, 과학 데이터 분석까지 다룬다. 이 과정에서 세 분야의 지식이 연결된다. 우주과학은 ‘무엇을 왜 탐사할 것인지’ 방향을 제시한다. 전자공학은 전력, 통신, 제어, 센서, 탑재 컴퓨터, 데이터 처리 장치 등 탐사선의 핵심 시스템을 구현한다. 기계공학은 발사 과정의 진동과 충격, 우주 공간의 온도 변화와 진공 환경을 견디는 구조와 열 제어를 다룬다. 경희의 우주과학 분야 연구 성과도 교육과정과 연결된다. 문 교수는 달 자기장 모니터 개발, 블랙홀 영상화 연구 참여 등 경희가 축적한 연구 기반이 학부 교육으로 확장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교육과정에는 ‘우주환경 I’, ‘우주과학탑재체실험’, ‘우주탐사물리학’, ‘우주탐사임무설계’ 등 우주탐사와 직접 연결되는 과목이 포함됐다. 학생들은 이론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우주 임무 데이터와 탑재체 개발 과정을 접하게 된다. 설계부터 데이터 분석까지 배우는 전 주기 교육 우주탐사학 융합전공은 우주탐사의 전 주기를 교육과정에 담았다. 학생들은 설계, 개발, 시험, 운용, 과학 데이터 분석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단계적으로 배운다. 우주탐사를 하나의 기술이 아니라, 임무 목표가 시스템 요구조건으로 이어지고 실제 운용과 데이터 분석으로 연결되는 과정으로 이해하는 것이 목표다. 저학년에서는 미분적분학, 물리학, 프로그래밍, 공학설계 등 기초 과목을 통해 수학적·물리적·공학적 기반을 다진다. 이후 ‘우주탐사물리학’, ‘천체역학’, ‘우주비행역학’, ‘위성및추진체’, ‘우주탐사임무설계’ 등을 통해 임무 개념 설계, 궤도 및 비행경로 설계, 발사와 궤도 획득, 유지 기동, 임무 종료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학습한다. 개발과 시험 단계는 실험·설계 과목으로 연결된다. ‘우주과학탑재체실험’, ‘우주광기계설계및실험’, ‘우주전자응용및실험’, ‘첨단기계공학실험’ 등을 통해 탐사선과 탑재체가 실제 시스템으로 구현되는 방식을 배운다. 학생들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구조, 전자, 열, 제어 요소가 어떻게 결합되는지 이해하게 된다. 송 교수는 특히 ‘우주탐사임무설계’와 ‘우주탐사융합프로젝트’를 주요 과목으로 꼽았다. 그는 “‘우주탐사임무설계’에서는 발사 조건, 임무 목표에 따른 궤도 선택, 통신 및 관측 커버리지, 가시성 분석, 단일 탐사선 및 위성군 임무 설계 등을 다룬다”라고 밝혔다. ‘우주탐사융합프로젝트’에서는 실제 데이터, 시스템 모델, 하드웨어 또는 소프트웨어 요소를 활용해 제안서 작성, 분석, 설계, 구현, 발표까지 수행한다. 이러한 과정은 지식 전달보다 문제 해결 경험에 초점을 둔다. 학생들은 정해진 답을 찾기보다 문제를 정의하고, 여러 조건을 검토하며, 가능한 해법을 제시하는 훈련을 하게 된다. 문 교수는 3~4학년 과정에 ‘우주탐사융합프로젝트 I·II’와 ‘독립심화학습 I·II’를 배치한 것도 이러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학생들은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전공 지식을 실제 문제에 적용하고 협업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미래 우주산업으로 확장되는 진로 우주탐사학 융합전공은 학생들의 진로도 폭넓게 모색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학생들은 우주탐사 임무 설계, 위성·탐사선 시스템, 탑재체 개발, 우주 환경 분석, 지상국 및 임무 운용, 과학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분야로 나아갈 수 있다. 우주 관련 연구 기관과 산업체뿐 아니라 반도체, 로봇, 방위산업, 자동차, 정밀 기계 등 첨단 공학 산업으로도 진로를 넓힐 수 있다. 문 교수는 “이 전공이 우주 분야에만 한정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전공 과정에서 배우는 회로이론, 반도체공학, 로봇제어공학, 안테나공학, 열역학, 유체역학, 재료역학, 기계진동 등은 여러 산업군에서 활용될 수 있다. 우주탐사 교육을 통해 얻은 융합적 사고와 시스템 이해가 학생들의 경쟁력이 된다. 송 교수는 “이 전공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호기심과 열린 태도가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처음부터 모든 분야를 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물리와 수학의 기초를 쌓고, 프로그래밍을 도구로 활용하며, 전자와 기계 분야의 언어를 이해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우주탐사는 정답이 하나로 정해진 문제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두 교수는 우주탐사학 융합전공을 통해 학생들이 ‘실천형 융합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학생들은 우주과학을 통해 탐사 목표와 우주 환경을 이해하고, 전자공학과 기계공학을 통해 탐사선 시스템과 구현 기술을 익힌다. 이를 실제 임무 설계와 프로젝트 수행으로 연결하는 것이 전공의 방향이다. 송 교수는 ‘우주탐사 임무를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실제 문제를 스스로 정의하며, 다양한 기술을 연결해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실천형 인재’를 융합전공의 인재상으로 제시했다. 문용재 교수와 송영주 교수가 천문대를 둘러보며 우주탐사학 융합전공의 교육 방향을 공유했다.

    2026.07.08
  • 교육 , 교류/실천
    미술대학, 첫걸음 展 개최

    미술대학 개교 60주년 기념 전시, 미술관 KUMA 전관서 개최 신입생 참여, 구성원·학부모 대상 특별 오프닝 행사 진행 캠퍼스 예술교육 시작 알리는 학부 신입생 전시 프로그램 미술대학이 미술대학 개교 60주년을 기념해 ‘2026 미술대학 첫걸음 展’을 개막하고 구성원과 학부모를 초청하는 특별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신입생들의 첫 작품 세계를 학내 구성원과 공유하는 자리였다. 전시를 통해 미술대학에 입학한 신입생들이 창작한 초기 작품들이 공개됐다. 전시에는 신입생 캐릭터인 ‘미랑이’를 활용한 공간 디자인과 참여형 설치 작품 등을 준비해 관람객의 체험 요소를 강화했다. 전시는 미술대학 미술관 KUMA 1층부터 4층까지 전관에서 6월 8일(월)부터 14일(일)까지 진행했다. 6월 8일(월) 오후에는 학부모를 초청해 오프닝 행사도 열었다. 사진은 오프닝 행사에서 나형민 학장의 인사말 모습과 테이브 커팅식 모습. 학부모 초청 오프닝 행사 개최, 교육 프로그램 설명도 6월 8일 오후에는 1층에서 오프닝 행사를 열었다. 미술대학 교수진, 학부모, 재학생, 교내 구성원 등이 참석해 신입생의 작품 세계를 함께 축하했다. 학부모 초청 프로그램도 도입해 미술대학의 교육 과정과 창작 환경을 직접 소개했다. 미술대학은 이번 전시를 신입생의 학업 적응과 창작 활동 확장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해 운영했다. 작품 제작 과정에 대한 상담과 지도교수 피드백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 창작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왔다. 미술대학 나형민 학장은 “첫걸음 展은 예술가로 성장해 가는 미술대학 신입생들의 시작을 응원하는 전시회다. 미술대학 60주년을 맞아 구성원뿐만 아니라 학부모까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첫 전시로 준비해 의미가 크다”라면서 “처음 작품을 세상에 내놓는 과정은 학생들에게 매우 중요한 경험이다. 학생들의 창작 의지를 응원하고 예술적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의 연장선으로 봐야 한다”라며 전시의 의미를 밝혔다. 미술대학은 다양한 학생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다양한 전시와 더불어 해외전공연수가 대표적이다. 매년 30명이 넘는 학부생들을 선발해 6박 7일의 해외연수의 기회를 제공한다. 현지에서 전시를 진행하며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미술대학은 중국과 독일,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세계 각국의 기관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박은선 석좌교수가 활동하는 이탈리아 로마와 피렌체에서 연수를 진행했다. (관련기사)

    2026.06.25
  • 교육 , 교류/실천
    AI 패션교육의 확장, 졸업 작품 무대에서 현실이 되다

    의상학과, ‘AI × Fashion Innovation Partnership Meet-Up’과 제46회 졸업 작품 패션쇼 개최 AI·3D 패션 테크 기업과 산학협력 확대, 미래 패션교육 선도 생활과학대학 의상학과가 평화의 전당에서 ‘AI × Fashion Innovation Partnership Meet-Up’과 제46회 졸업 작품 패션쇼 ‘Beyond Human’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의상학과와 협력해 온 AI·패션테크 기업, 서울 RISE 사업단, 동문 창업기업 관계자들이 함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디지털 패션 교육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산학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산학협력 교류회에서는 의상학과의 교육 및 산학협력 현황을 공유하고, 주요 참석자 축사와 산학협력 네트워크 기념 촬영, 참석 기업·기관 간 교류가 이어졌다. 이후 참석자들은 제46회 졸업 작품 패션쇼 ‘Beyond Human’을 함께 관람했다. 윤여준 서울캠퍼스 교무처장은 축사에서 대학과 산업의 협력을 강조했다. 윤 처장은 “AI를 비롯한 기술 변화가 빠른 만큼, 이제 대학 혼자 무엇을 해내기는 어렵다”라며 “학문 분야와 조직의 경계를 넘어 함께 발전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의상학과가 변화에 빠르게 발맞춰 교육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다”고 덧붙였다. 김태경 (서울)RISE 사업단 AI 교육지원센터장은 AI 융합 교육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인공지능은 컴퓨터공학이나 기술자만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앞으로는 AI와 다양한 영역의 융복합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AI 융합 교육을 통해 각 분야의 전문성을 기술과 연결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스튜디오랩(AI 촬영·콘텐츠 생성·상세 페이지 자동화), ㈜미타운(3D 디지털화·AI 렌더링), ㈜Code-Create(AI-인간 협업 패션디자인), ㈜메타뱅크(AI 가상피팅 솔루션), ㈜Faddit(디지털 작업지시서·제조 협업 솔루션), ㈜유스하이텍(CLO 3D 기반 가상의류 제작) 등 AI·패션테크 분야 협력기업이 참여했다. 친환경 소재 기반 지속가능패션 기업 ㈜에이엠컴퍼니, 동문 창업 패션기업 ERTR과 ㈜All in Complete, 패션 전문 미디어 관계자도 참석해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AI × Fashion Innovation Partnership Meet-Up’ 참석자들이 네트워킹을 통해 산학협력 방향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AI·패션테크 기업과 함께 만든 교육 현장 의상학과는 AI·패션 테크 기업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학생들이 산업 현장의 최신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구축하며 미래 패션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학생들은 수업에서 AI 기반 패션디자인, 3D 가상의류 제작, 3D 스캐닝, AI 렌더링, 가상 피팅, 디지털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디지털 패션 기술을 직접 활용하며 실무 역량을 키우고 있다. 대학혁신지원사업(Nexus 사업)을 통해 ㈜스튜디오랩과 AI 기반 패션 콘텐츠 제작 교육을 진행하고, ‘Digital Fashion Tech Creation 콘테스트’를 운영하며 학생들의 디지털 패션 역량을 점검했다. 〈테크니컬3D패턴설계〉 수업에서는 ㈜유스하이텍과 협력하여 CLO 3D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3D 가상의류 제작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패션 창작스튜디오 1·2〉 수업에서는 ㈜미타운과 함께 패션제품 3D 스캐닝, AI 렌더링, EVOVA 3D Showroom 활용 실습을 운영하며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방안을 모색했고, ㈜메타뱅크와는 AI 기반 가상 피팅 솔루션 ‘BOGOFIT’을 활용한 가상 피팅 서비스 기획 실습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Code-Create의 생성형 AI 패션디자인 프로그램 AiDA를 활용하여 인간-AI 협업 디자인 실습도 운영했다. 지속가능패션 기업과의 협력도 이어졌다. ㈜에이엠컴퍼니는 2026학년도 졸업 작품 패션쇼에 활용되는 친환경 원단 약 700야드를 무상 지원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AI와 디지털 기술뿐 아니라 지속가능 소재를 함께 고려하며 작품을 완성했다. 〈패션 창작스튜디오 1·2〉를 지도한 감선주 교수는 “AI 테크는 디자이너가 갖춰야 할 새로운 창작 언어”라며 “학생들이 다양한 AI 도구를 직접 체험하며 기술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디자인을 확장하는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을 단순히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창의적 아이디어와 결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역량이 앞으로의 패션교육에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이며 AI 융합 패션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창업 교육도 산학협력과 연결되고 있다. 의상학과는 RISE 사업단과 함께 ‘경희 패션 크리에이터’ 사업을 운영했다. 참여 학생들은 브랜드 기획부터 제품 제작, 마케팅, 유통까지 창업 전 과정을 경험했다. 또한 동대문구 봉제협회와 AI 기반 패션디자인·의류 제작 협업 솔루션 기업 ㈜Faddit과의 협력을 통해 작업지시서 작성과 샘플 제작 등 실제 제품 생산 과정도 경험하고 있다. 교육과정 개편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의상학과는 2026년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AI 관련 학과 지원 사업’에 참여한다. 이를 바탕으로 AI 융합 교과목 10개 과목 운영과 고도화에 참여하고, 디지털 패션 및 AI 기반 설계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의상학과장 송화경 교수는 "의상학과는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육 혁신과 산학협력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 산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산업 연계 기회를 확대하여 학생들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졸업 작품 패션쇼로 구현한 AI 패션교육의 성과 교육의 성과는 같은 날 열린 의상학과 제46회 졸업 작품 패션쇼 ‘Beyond Human’ 무대 위에서 구현됐다. 졸업 예정자 63명이 8개 팀으로 참여해 총 126벌의 작품을 선보였다. ‘Beyond Human’은 포스트휴머니즘을 바탕으로 인간 중심의 시선에서 벗어나 인간 너머의 존재와 경계를 탐구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학생들은 디자인 개발 과정에서 생성형 AI 디자인 도구, 3D 가상의류 제작, AI 렌더링, 가상 피팅 등 다양한 기술을 적극 활용했다. 단순히 AI가 생성한 결과물을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자의 콘셉트와 디자인 방향에 맞게 선택하고 발전시키며 창의적인 결과물로 완성했다. 무대 영상 또한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했다. 생성형 AI 기반 이미지와 영상 편집 기술을 활용해 각 팀의 콘셉트를 시각적으로 확장했으며, 의상과 영상이 하나의 서사로 연결되도록 구성했다. 이번 행사는 AI와 디지털 기술이 패션교육과 창작 과정에 어떻게 접목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리이자, 대학과 산업이 함께 미래 패션 인재를 양성하는 새로운 교육 모델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제46회 졸업 작품 패션쇼 ‘Beyond Human’ 피날레

    2026.06.19
  • 교육 , People
    수학을 미워하지 않고 졸업할 수 있도록

    박종도 교수의 Fellow 선정의 의미를 학과 전반에 형성된 ‘잘 가르치기 위해 노력’하는 환경에서 찾았다. 교수진 모두가 학생의 발전을 위해 꾸준히 고민해 왔고, 이번 선정은 그러한 축적된 노력을 대표해 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는 “선정위원회가 수학과 전체의 교육적 실천을 인정해 준 것 같아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학문으로서 수학의 긴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강의 구성 박 교수는 전공 수학을 오랜 시간 축적돼 온 학문의 흐름으로 바라본다. 대학에서 한 학기 동안 배우는 내용도 대부분 100년 이상의 시간 속에서 다듬어진 결과물이다. 그는 학생들이 개별 개념을 외우기보다 그 연결과 전개를 이해해야 한다고 본다. 그래서 강의 때마다 ‘학문의 연결성’을 강조한다. 강의 첫 시간에는 한 학기 동안 배울 내용을 유기적으로 묶어 큰 그림으로 설명한다. 강의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지금 어디까지 왔는지, 곧 마주할 중요하고 어려운 개념이 무엇인지,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짚는다. 학생들이 단순히 정리된 결과를 받아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가우스나 오일러 같은 수학자들이 어떤 문제의식 속에서 새로운 개념과 방법을 만들어갔는지 그 사고의 흐름을 따라가 보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학생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주인공’ 되는 강의 박 교수가 수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학생이 강의를 ‘구경하는 사람’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주인공’이 되는 일이다. 그는 수학 전공 강의에서 여전히 칠판에 쓰며 설명하고, 학생이 이를 직접 필기하고 복습하는 고전적인 방식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본다. 듣는 데서 그치지 않고, 정의와 정리, 증명 과정을 자기 손으로 따라가야 비로소 자기 것이 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다만 학생들의 학습 성향이나 학업 역량이 다양해진 현실에 맞춰 수업 방식도 함께 바뀌어야 한다고 봤다. 전환점은 팬대믹 시기였다. 팬대믹 이전에는 판서 중심 강의와 강의 후 PDF 자료 제공이 중심이었지만, 온라인 수업에 익숙해진 학생들이 대면 수업으로 돌아온 뒤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박 교수는 “학생들이 대면 수업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며, 오프라인 강의와 별도로 온라인 학습 자원도 함께 마련할 필요를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박 교수는 모든 강의를 PPT로 구성하고, 강의 내용을 미리 녹음해 예습·복습용 영상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경희 수학’ 유튜브 채널(관련 링크 보기)도 수업 확장의 한 축이다. 다만 그는 학생들에게 완성된 자료를 통째로 제공하진 않는다. 강의 전에는 전체 구조만 담긴 빈칸형 PPT를 제공하고, 중요한 정의와 정리, 증명과 계산은 수업 시간에 직접 채워가도록 한다. 학생이 수업의 흐름을 따라오면서 스스로 사고하고 기록해야 한다는 뜻이다. 한정된 강의 시간 안에 다양한 수준의 학생을 모두 만족시키기 어렵다는 점도 영상 제작의 배경이 됐다. 박 교수는 수업 시간에 다룰 수 없는 내용을 영상으로 보완해, 학생이 자신의 수준과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초가 부족한 학생에게는 더 쉬운 설명이, 더 깊이 공부하고 싶은 학생에게는 확장된 내용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러한 방식은 실제 학습 태도 변화로 이어졌다. 복습용으로 활용될 것 같던 영상 자료를 예습에 활용하고, 수업 시간에 궁금한 점을 질문하는 학생들이 늘었다. 그는 “방학이나 군 휴학 중에도 수학 공부를 이어가는 학생들을 볼 때면 교육자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학교 차원의 디지털 환경 혁신도 도움이 됐다. 박 교수는 교내에 제공된 생성형 AI ‘챗쿠(ChatKHU)’를 수업에 활용한다. 학생들이 푼 방식과 AI가 문제를 푸는 방식을 비교해 보는 수업도 진행했다. AI는 같은 결론에 도달하더라도 풀이 과정이 더 복잡하거나 새로운 접근을 보이기도 했다. 대학 차원의 학습 환경 형성이 학생의 수학 풀이 과정 자체를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새로운 관점을 열어준 사례이기도 하다. 평가를 배움의 시작으로 바꾸다 박 교수가 생각하는 좋은 평가는 단순히 점수를 매기는 절차가 아니다. 그는 “학생이 시험을 통해 자신의 부족한 점을 확인하고, 학습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게 만드는 과정이어야 한다”라고 말한다. 이를 위해 중간시험이 끝난 뒤 풀이와 채점 기준, 문항별 평균을 공개한다. 학생들은 오답 노트를 작성해 다시 정리하는 과정을 거치며 이후 수업을 따라갈 힘을 얻는다. 평가의 공정성 역시 그가 중요하게 여기는 원칙이다. 흔하게 족보라고 불리는 기출문제가 있는데, 학생들이 족보를 구하는 일이 학습의 불평등을 초래한다고 생각했다. 박 교수는 최근 기출문제와 풀이를 시험 전에 미리 배부한다. 시험 이후에는 시험지 열람 기회를 제공한다. 이 시간은 단순한 성적을 확인하는 자리가 아니다. 학생들은 자신이 쓴 풀이에서 어디서 논리가 끊겼는지 찾고, 교수와 함께 풀이 과정을 토론하며 한 학기를 마무리한다. 박 교수의 대학 수학 평가는 정답과 풀이 과정 전체를 살피는 방식이다. 답이 맞더라도 중간 과정이 충분하지 않으면 감점될 수 있고, 반대로 최종 답이 틀렸더라도 핵심 과정이 맞으면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평가 방식이 학생들에게 포기하지 않고 사고의 과정을 밀고 나가는 힘을 길러준다”라고 말한다. 오답 노트를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중간고사에서 막힌 부분을 그대로 둔 채는 뒤의 내용을 따라가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수학 시험에서는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2026학년도 1학기 중간고사에서는 응시한 45명 전원이 끝까지 문제를 풀었다. 조교도 처음 보는 일이라고 할 만큼 드문 경우였고, 박 교수는 이를 최근 가장 기분 좋은 일로 꼽았다. 혼자 푸는 시험, 함께 만드는 성장 강의실 밖에서 이어지는 교육 실천도 있다. 박 교수는 2017년부터 대학생 수학 경시대회 준비 모임을 이끌며 학생들의 도전과 성장을 지원해 왔다. 대학원 진학을 꿈꾸거나 더 어려운 문제에 도전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과 상담하던 중 전국의 뛰어난 학생들과 겨뤄볼 수 있는 더 높은 목표가 필요하다고 느낀 것이 시작이었다. 준비 모임은 매주 함께 문제를 풀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학생들은 각자 맡은 기출문제를 발표하고, 진행자가 되어 풀이를 이끌며 더 좋은 해법을 찾기 위해 함께 토론한다. 박 교수는 학생들에게 “모르는 것을 숨기지 말라”고 강조한다. 어려운 문제 앞에서 모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이해되지 않는 지점을 드러낼 때 토론이 시작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학생들은 서로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함께 성장한다. 그 결과 2017년 이후 대학생 수학 경시대회에서 10명 이상이 20회 가량 입상했고, 2024년에는 처음으로 상위 5%에게 주어지는 금상 수상자도 나왔다. 박 교수는 “늘 학생들에게 시험은 ‘개인전’이지만, 함께 토론하고 서로를 돕는 과정은 ‘단체전’이다”라고 말한다. 입상 여부를 넘어 같은 목표를 향해 토론하고 문제 해결의 기쁨을 나누는 경험이야말로 더 큰 자산이 되기 때문이다. 그 결과 2024년부터 신설된 우수 동아리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수학을 끝까지 사랑할 수 있도록 박 교수는 1학년 학생들에게 종종 같은 말을 건넨다. “수학이 좋아서 수학과에 왔을 텐데, 졸업하는 순간에도 수학을 사랑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이다. 수학은 단순히 계산 문제를 푸는 기술이 아니라 논리적인 사고방식을 배우는 학문이다. 새로운 정의와 보조 정리로부터 중요한 문제를 증명해 가는 과정을 이해하는 동안 학생들은 난관을 해결하는 힘을 기르게 된다. 그는 학생들이 수학을 두려워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로 ‘답을 빨리 찾는 방식’에 익숙한 학습 경험을 꼽는다. 대학 수학은 정해진 답을 빠르게 찾는 공부가 아니라, 왜 이런 이론이 만들어졌는지, 어떤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의 형태에 이르렀는지를 이해하는 공부에 가깝다. 그래서 그는 모든 학생이 A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각자가 이 과목에서 무엇을 배우고 싶은지 목표를 정하고 끝까지 따라와 보길 권한다. 자신이 가고 싶은 방향에서 필요한 수학을 잘 활용할 수 있으면 된다는 뜻이다. 이러한 힘은 진로가 달라져도 남는다. 수학의 매력에 깊이 빠진 학생은 대학원에 진학해 학자의 꿈을 키울 수 있고, 금융, 공학 등 다른 분야로 향하는 학생은 수학으로 기른 사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영역에 도전할 수 있다. 박 교수는 “수학과 학생들이 졸업 후 보험계리, 은행, 공학 및 경제학 대학원, 교육 분야 등 다양한 길로 진출한다”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향후 대학생 수학 경시대회 준비 모임 출신으로 대학원에 진학한 선배들과 재학생을 연결하는 ‘대수경(대학 수학 경시대회) 홈커밍데이’도 구상하고 있다. 같은 길을 먼저 간 이들의 목소리가 후배들에게 현실적인 길잡이가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경제학이나 공학 분야에서 활용되는 수학을 모아 소개하는 강좌 개설도 구상 중이다. 박 교수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수학을 두려워하지 않고, 각자의 진로 안에서 수학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밝혔다. 대학생 수학 경시대회 동아리 ‘수학사랑’은 2024년 대한수학회에서 선정한 ‘우수동아리상’을 받았다.

    2026.06.17
  • 연구/산학 , 교육
    산업디자인학과, DDP 사회참여 디자인 프로젝트 ‘RE:Play Green Hero’

    ‘2026 DDP 어린이 디자인 페스티벌’ 참여, 24만 명 방문 놀이 기반 체험 전시로 자원 순환과 환경보호 가치 전달 산업디자인학과가 서울디자인재단과의 IC-PBL(Industry Cooperative Project Based Learning) 산학협력을 통해 놀이 기반 환경 교육 프로그램 ‘리플레이 그린 히어로(RE:Play Green Hero)’ 체험 전시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산업디자인학과 외 2개 학과 학생을 포함해 총 35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약 2개월 동안 기획과 제작, 운영 등 전 과정에 참여하며, 어린이들이 자원 순환과 환경보호의 가치를 쉽고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구성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5월 2일(토)부터 5일(화)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6 DDP 어린이 디자인 페스티벌’과 함께 진행됐다. ‘어린이 하루가 완성되는 DDP 랜드’를 주제로 열린 이번 페스티벌에는 어린이날 연휴 기간 나흘 동안 약 24만 명이 방문했다. 행사는 놀이와 창작, 자원순환 교육을 결합한 가족형 체험 축제로 운영됐다. 관람객 만족도는 약 96%를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동대문 상권에 가족 단위 방문객 유입을 이끌며 지역사회 활성화와 도시 재생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놀이로 배우는 자원 순환과 환경보호 ‘RE:Play Green Hero’는 DDP 어울림광장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구성한 6단계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환경 문제를 이해하고, 지구를 지키는 일상 속 실천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산업디자인학과 김유빈 교수가 총괄 지도했다. 그는 “학생들은 현대 사회의 과소비와 자원 낭비 문제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냈다”며 “공간 구성과 체험 콘텐츠도 아이들이 직접 움직이고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설계했다”라고 밝혔다. 프로젝트 주제는 UN이 정의한 SDGs(지속가능개발목표) 중 목표 12번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에서 출발했다. 학생들은 아이들이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환경 문제에 주목했다. 장난감을 다시 사용하거나, 쓰레기를 올바르게 분리 배출하는 행동을 놀이 요소로 재구성했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이 ESG 기반 환경 문제를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리플레이 그린 히어로 공간경험설계 조감도 (사진 제공: 서울디자인재단) 환경 문제를 놀이로 풀어낸 6단계 체험 대표 프로그램인 ‘미션 장난감 미로 체험’은 쓰레기와 환경 오염 문제를 상징적으로 구현한 공간이다. 아이들은 미로를 탐험하며 환경 문제를 체험했다.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이 기획한 AI 포토 인식 키오스크도 함께 운영됐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지구 환경의 현실을 시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가족 협동 놀이’에서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분리수거와 협동 미션을 수행했다. 환경 문제 해결에 공동의 실천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놀이 속에 담았다. 또한 업사이클링 소재를 활용한 ‘재생 블록 놀이’도 진행됐다. 아이들은 버려진 자원이 새로운 놀이 재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체험했다. ‘장난감 분해 체험’에서는 직접 장난감을 분해하며 물건의 구조와 자원의 가치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헌 장난감 교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이 다른 아이에게 새로운 즐거움이 될 수 있다는 순환과 재사용의 의미를 전달했다. 산학협력으로 기획부터 현장 운영까지 참여 프로젝트에는 산학협력 기관과 기업들도 함께했다. 친환경 재생 소재 기업 ‘코끼리공장’, 글로벌 완구 브랜드 ‘플레이모빌’의 국내 파트너사 ‘아이큐박스’, ‘롯데칠성음료’ 등이 참여해 체험 전시 운영에 힘을 보탰다. 학생들은 참여 기관 및 기업과 협업하며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콘텐츠 기획, 공간 연출, 사용자 경험 디자인, 현장 운영까지 전 과정에 참여했다. 수업 과제를 넘어 공공기관, 기업,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현장형 프로젝트를 경험했다. 프로젝트 참여 학생들은 “어린이의 행동과 경험을 분석하고, 실제 놀이 속 반응을 관찰하며, 사용자 중심 디자인의 중요성을 체감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 기간 동안 현장을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도 놀이와 환경교육이 결합된 프로그램에 관심을 보이며 참여했다. 서울디자인재단 관계자는 “DDP는 상상력과 창의성을 키우고 디자인의 가치를 경험하는 공간”이라며 “영 디자이너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직접 디자인을 실천하고, 시민의 피드백을 받으며 디자인이 사회 문제 해결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확인한 산학협력 프로젝트였다”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학생들이 디자인을 통해 환경 문제를 어린이의 경험으로 풀어낸 프로젝트였다.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은 산학협력 현장에서 기획과 운영을 직접 수행하며, 디자인의 지속가능성과 사회참여 역할을 함께 경험했다. 업사이클 가족 협동놀이 제품 (사진 제공: 경희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2026.06.15
  • 교육 , People
    공감하는 마음으로 치유하는 간호사를 키운다

    정신간호는 인간 이해에서 시작된다 신성희 교수는 “이번 Fellow 교육 부문 선정에 대해 지난 20여 년간 임상 현장과 강의실을 잇고자 하는 노력이 의미 있게 받아들여져 보람과 책임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간호학과 교수들이 각자의 철학으로 교육에 힘쓰고 있는 만큼, 개인의 성취를 넘어 교육의 가치를 더 넓게 나누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신 교수의 교육 철학은 ‘공감’에서 출발한다. 오랜 정신건강 임상 경험을 통해 간호사에게 필요한 것은 지식만이 아니라 대상자의 삶을 이해하는 태도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 2023년 일본 홋카이도 우라카와의 ‘베델의 집’ 연수는 이러한 교육 철학을 더욱 굳히는 계기가 됐다. 신 교수는 그곳에서 환자를 치료의 대상이 아니라 회복의 동반자로 바라보는 관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런 철학은 언어에도 담긴다. 신 교수는 ‘정신질환자’보다 ‘정신건강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는 표현을 강조한다. 질환보다 사람을 먼저 보는 시선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학생들에게도 정신건강과 정신질환이 특정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하며, 환자 중심·당사자 중심 돌봄의 가치를 수업 전반에 담고 있다. 사례와 역할극으로 배운 ‘진짜 사람’ 신 교수의 수업은 실제 경험과 맞닿아 있다. 임상 사례 토의, 영화 분석, 논문 리뷰, 역할극 영상 제작 등 학생 참여가 중심이 된다. 간호를 이론에 머물지 않고 삶과 연결된 문제로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서다. 영화 분석에서는 등장인물의 증상과 상황을 해석하며 간호과정을 적용해 보고, 논문 리뷰에서는 정신건강 문제와 관련한 실제 연구를 읽으며 쟁점을 정리한다. 역할극 과제는 신 교수 수업의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나는 프로그램이다. 역할극 과제는 학생들이 질환의 특성을 먼저 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가상의 인물을 설정한 뒤 간호 문제와 중재를 검토해 스크립트와 영상으로 완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사전에 질환을 충분히 공부한 뒤 장면을 구성하고 연기해야 하므로 증상과 상황을 더 구체적으로 이해하게 된다. 신 교수는 “학생들이 장면을 직접 구성하고 연기하는 과정에서 질환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된다”며 “이해가 깊어질수록 질문의 수준도 달라진다”라고 설명했다. 완성된 영상은 팀별로 공유하고, 다른 조의 작업을 보며 잘한 점과 보완할 점을 함께 정리한다. 한 팀이 한 질환을 맡더라도 여러 결과물을 함께 검토하면서 다양한 사례를 폭넓게 익힐 수 있다는 점도 이 수업의 특징이다. 신 교수의 수업은 질문과 대화를 통해 정신간호를 삶과 연결해 이해하도록 이끈다. 기술은 도구, 간호의 중심은 사람 신 교수는 공감과 성찰을 강조하면서도 새로운 교육 기술 도입에 적극적이다. 생성형 AI, 블렌디드 러닝 등 변화하는 교육 환경을 수업에 어떻게 접목할지 탐색해 왔다. 신 교수는 “반복 실습이 가능한 표준화환자(Standard Patient) 활용 시뮬레이션과 개별 피드백이 가능한 AI가 간호교육에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라고 봤다. 다만 기술은 어디까지나 도구일 뿐이며, 간호의 핵심인 인간적 판단과 윤리적 사고를 대신할 수는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실제 수업에서도 AI가 만든 결과를 그대로 쓰지 않도록 하고, 교재와 사전 학습을 바탕으로 내용을 검토하는 데 활용하게 했다. 이런 시도에는 대학의 제도적 지원이 힘이 됐다. 신 교수는 “지난해 교수학습개발원이 진행한 AI 관련 특강과 연수가 수업 구상과 적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올해는 교수학습개발원의 QUEST 교육 모델에도 선정돼 조교 지원을 받으며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전에는 혼자 맡아야 했던 과정을 대학의 지원과 함께 운영할 수 있게 되면서, 참여형 수업도 한층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한 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는다 세밀한 학생 지원도 신 교수 수업의 특징이다. 신 교수는 ‘한 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는다’라는 학생 지도 원칙을 세웠다. 성장이 더딘 학생에게는 개별 상담으로 공부 방법을 안내하고, 과제 수행이 어려운 학생에게는 단계별 피드백과 세분화된 평가 기준을 담은 루브릭(Rubric)을 제공한다. 매주 복습 퀴즈와 구두시험을 운영하는 것도 평가보다 배움을 점검하고 보완하는 데 의미를 두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부담을 느끼던 학생들도 학기 말이 되면 그 효과를 체감한다. “정신간호학 내용을 반복 학습하며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었고, 매주 리뷰가 학습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는 반응도 나온다. 신 교수는 학생들이 언제든 질문하고, 실수 속에서도 배움을 이어갈 수 있어야 진짜 성장이 가능하다고 본다. 취업을 넘어, 정신건강 분야의 전문가로 수업 안팎의 진로 및 연구 지도도 신 교수 교육의 중요한 축이다. 그는 학생들에게 간호사의 진로가 병원 취업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전문간호사와 공공기관 담당자 특강을 통해 다양한 진로 모델을 소개하고, 학부 시절부터 연구 활동에 참여하도록 이끌며 근거 기반 간호의 중요성을 체득하게 한다. 2025년에는 ‘기타 연주 활동이 대학생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효과’를 주제로 학생들이 연구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학술지 출판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신 교수는 “학생들이 학부 과정을 단순한 취업 준비가 아니라 정신건강 문제를 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는 전문가로 성장하는 시간으로 받아들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신 교수가 앞으로 더욱 집중하고 싶은 방향도 이 같은 교육의 연장선에 있다. AI와 시뮬레이션 기반 교육을 심화하되, 그 바탕에는 공감과 연대의 가치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는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 자신과 타인의 정신건강을 함께 돌보는 지혜를 배우고, 현장에서는 따뜻한 돌봄을 실천하는 전문가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교육 방식은 달라져도 사람을 이해하는 힘이 교육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2026.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