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류/실천

2025 기부자 감사의 밤 개최

2025.12.12

‘2025 기부자 감사의 밤’, ‘경희 100년을 향한 같이 가는 가치’ 주제로 개최
기부자와 장학생 한자리에 모여 후원의 의미 되새겨
12월 3일(수) 저녁 시그니엘서울 76층에서 ‘2025 기부자 감사의 밤’이 개최됐다. ‘경희 100년을 향한 같이 가는 가치’를 주제로 한 이날 행사에서는 경희를 응원하는 기부자와 장학생이 만났다. 대외협력처는 대학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미래 인재 양성에 헌신한 기부자에게 감사를 전하고, 따뜻한 후원의 결실을 나누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김진상 총장과 지은림·이은열 양 캠퍼스 학무부총장, 김종복 대외부총장과 기부자, 장학생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장 앞에는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부스를 설치했다. 김진상 총장은 공식 행사 시작 전부터 기부자들을 만나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촬영한 사진은 현장에서 출력해 기부자에게 전해졌다. 행사장 한쪽에는 기부 부스와 기부가 활용됐으면 하는 분야를 투표하는 공간도 있었다. 참가자들의 밝은 표정과 친근한 행동에서 이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다가올 새해의 행운과 건강을 기원하는 담소들과 함께 행사를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요 기부자와 장학생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김진상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후원이 있었기에 경희는 도전과 혁신을 멈추지 않을 수 있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경희의 도전과 혁신을 응원하는 기부
행사는 ‘감사’와 ‘도약’의 두 부분으로 나눠 진행했다. 1부의 시작과 동시에 전체 조명이 꺼졌다. 행사장 뒤 입구에는 15개의 등불이 밝혀졌다. 아코디언 형태의 조명에는 대학 본관과 평화의 전당이 그려져 있었다. 행사장으로 들어온 등불은 행사장을 돈 후 각 테이블의 앞에 놓였다. ‘실천으로 경희의 미래를 밝힌다’라는 기부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순간이었다. 이어진 오프닝 영상은 눈부시게 발전해 온 경희의 현재를 보여줬다.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김진상 총장은 환영사에서 기부자의 헌신적 사랑이 경희가 역사를 쌓아올 수 있는 핵심 동력임을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후원이 있었기에 경희는 도전과 혁신을 멈추지 않을 수 있었다. 여러분의 기부는 학생의 꿈을 키우는 소중한 자원이 됐고, 연구 환경을 개선해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는 디딤돌이 됐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경희대는 여러분의 소중한 나눔을 바탕으로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여는 고등교육의 중심으로 더 성장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경희대는 시대가 요구하는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인류 문명의 난제 해결에 기여하는 연구를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
장학생들은 기부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경대학 박강빈 학생은 장학금이 ‘네 꿈을 믿고 나아가라’라는 따뜻한 응원처럼 느껴졌다고 밝혔다.
꿈을 향한 굳은 약속, 장학생들의 감사 스토리
이날 많은 기부자의 관심을 끈 순간은 장학생들의 감사 인사였다. 기부자의 응원을 받은 장학생의 진솔한 이야기가 기부자에 닿았다. 정경대학 박강빈 학생은 ‘자립준비청년’으로 사회에 알려진 학생이다. 그는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받은 장학금이 경제적 지원을 넘어, ‘네 꿈을 믿고 나아가라’라는 따뜻한 응원이었음을 밝혔다. 그는 회계와 세무를 공부하며 사회로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 호텔관광대학 최예은 학생과 의과대학 류화림 학생 등도 학업에 전념할 환경을 마련해 준 후원에 고마움을 전했다.

‘유명우 장학생’인 체육대학 유서연 학생은 떨리는 모습으로 준비한 원고를 읽었다. 그는 KLPGA 정회원 자격을 취득했는데, 가정 형편상 선수 생활을 포기할 위기에 처했었다. 이 순간 장학금을 받았고, 이를 통해 학업과 훈련에 집중할 수 있었다. 그는 “제가 선택한 길에 대한 확신과 동기를 부여하는 소중한 전환점이었다”라고 고백하며 “받은 사랑을 사회에 되돌려주는 책임감 있는 경희인으로 성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행사장의 중간에는 참가자의 이목을 끄는 빈자리가 있었다. 행사 시작 이후 이 자리에 카메라가 향했는데, 의자에는 웃는 사자 인형이 누군가를 대신하고 있었다. 이 자리는 올해 5월과 최근 경희 구성원과 사회에 큰 감동을 준 ‘회기동 어르신’을 위한 자리였다. 공개를 꺼린 기부자의 의사를 존중해 빈자리로 뒀다. 김도균 대외협력처장은 기부자들과 이 기부 사례를 공유했다.

5월 말 회기동에 사는 어르신이 불쑥 경희대 본관을 찾았다. 총장과의 면담을 요청하던 그는 대외협력처 직원과 마주한 자리에서 현금 5천만 원을 기부했다. ‘어려운 학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해 달라’는 당부와 함께 배낭에서 신문지와 비닐봉지로 포장한 현금을 꺼냈다(관련 기사). 경희와 별다른 인연이 없었기에 뜻밖이고 의미 있는 방문이었다. 대외협력처는 기부자의 의사에 따라 ‘회기동 어르신 장학생’을 선발했고, 최근 관련 장학생을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관련 기사). 이 사연은 언론 보도를 통해 사회 곳곳에 전해져 감동을 줬다.
이날 행사에서는 경희가 그리는 100년의 청사진이 공유됐다. 기부자들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한 경희의 현재에 뿌듯함을 드러냈고, 행사 이후 추가 기부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경희가 그리는 경희 100년의 청사진,
이에 더해진 기부자의 응원
행사 중에는 기부자, 장학생 소개와 기부자들의 건배사가 이어졌다. 문주현 동문(회계학과 83학번, ㈜MDM 회장)은 고액 기부자 모임인 매그놀리아 아너스 클럽 위원으로 다양한 기부 활동을 펼쳐왔다. 그는 “다른 사람보다 늦은 대학 생활을 했다. 도서관을 놀이터처럼 여기며 성장한 과정이 생각난다”라며 “후배들 모두가 인생의 방향성을 설정하고 발전하는 삶을 살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2부에서는 기부자의 지원과 경희 구성원의 노력으로 그려진 경희 100년의 청사진을 공유했다. 중앙도서관 강인욱 관장은 ‘중앙도서관 환경개선 사업’을 소개했다. 그는 양 캠퍼스 중앙도서관의 변화상을 알리고, 도서관이 자료 열람 공간에서 융합 공간으로 변모함을 강조했다. 서울캠퍼스는 ‘역사 속의 미래’를 구현하는 공간으로, 국제캠퍼스는 ‘기술로 만드는 문화세계’를 담아내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다양한 지식을 융합적으로 탐구할 수 있는 지식의 허브를 구축한다는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후마니타스칼리지 우대식 교수와 호텔관광대학 홍서현 학생은 ‘후마니타스 사회혁신교육’을 발표했다. 후마니타스칼리지의 ‘사회혁신학기제’는 ‘로컬 합숙형 PBL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제주 서귀포시와 전남 영암군 등에서 활동하며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 노력했다. 학생들은 교육 과정에서 사회적 책임감을 느끼고, 지역사회의 실질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실천적 지성으로 성장했다. 기부금은 학생들의 창의적이고 도전적 활동의 든든한 밑거름이다.

공과대학은 기부를 통해 세계 최정상 공과대학으로의 발전을 꿈꾸고 있다. 최진환 학장은 ‘공과대학 2030+ 발전 전략’을 발표하며 공과대학 분관인 ANNEX 신축 계획을 공유했다. 공과대학은 ANNEX를 통해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는 첨단 융합기술을 선도하는 미래 인재 양성의 요람을 만들려 한다.
행사 이후에는 ‘2025 MBC 대학가요제 – 청춘을 켜다’에서 대상을 받은 카덴차가 축하공연을 맡았다.
연구 인프라 및 환경 조성 캠페인 소개,
대학가요제 대상 카덴차 축하공연 이어져
산학협력단 박욱 부단장은 젊은 과학자가 경제적 어려움 없이 연구에 전념하도록 지원하는 ‘K-Stipend 동행 캠페인’을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KHU Future Scholar’를 양성해 글로벌 과학 혁신을 선도하고, 궁극적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노벨 과학상 수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박욱 부단장은 정부의 지원에 더해 젊은 연구자가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부자의 동행을 요청했다.

마지막 순서로는 ‘2025 MBC 대학가요제 – 청춘을 켜다’에서 대상을 받은 예술디자인대학대학 밴드 카덴차(강민서, 강민구, 성지원, 이찬영, 류영근 학생)의 공연이 있었다(관련 기사). 이들의 열정적인 공연에 기부자들이 호응했다. 경희는 기부자의 밤을 통해 후원자들의 숭고한 나눔의 가치를 재확인했고, 기부자의 뜻을 이어받아 전환 문명을 선도하는 고등교육 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경희의 발전과 비전에 공명한 기부자들의 추가 기부가 이어져 그 의미가 더해지고 있다. 기부자들은 대학의 성취를 소개하는 영상과 비전 발표, 자신들의 후원으로 더 큰 꿈을 향해 도전하는 후배들을 만나면서 기부가 대학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체감했다.
2025 기부자의 밤에서는 경희의 비전에 공명한 기부자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행사 중 상영된 경희의 발전상을 담은 영상을 보면서는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 SDG 4 - 양질의 포괄적인 교육제공과 평생학습기회 제공
  • SDG 9 - 사회기반시설 구축, 지속가능한 산업화 증진
  • SDG 10 - 국가 간, 국내 불평등 해소
  • SDG 11 - 안전하고 복원력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와 인간거주
  • SDG 17 - partnerships for the goals
  • 정민재(ddubi17@khu.ac.kr)
  • 이춘한(choons@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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