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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산학

디지털헬스센터, ‘경희 학파’와 함께 세계 무대 활약 꿈꾸는 연구자, 의과대학 연동건 교수

2026.01.02

제23회 화이자의학상 기초의학 부문 수상한 의과대학 연동건 교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의학 분야 융합한 디지털헬스센터에서 활발한 연구 펼쳐

의과대학 연동건 교수가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주관하고 한국화이자제약이 후원하는 ‘제23회 화이자의학상(Pfizer Medical Research Award)’ 기초의학 부문 수상자가 됐다. 이 의학상은 한국화이자제약 창립 30주년인 1999년 제정됐다. 선정 위원회는 기초의학, 임상의학, 중개의학의 3개 부문에서 그해 기준 2년 이내 발표된 개별 논문을 대상으로 평가한다. 평가에는 연구의 우수성, 창의성, 과학성, 공헌도 등을 고려한다. 경희 구성원 중 연 교수가 첫 수상자다.

수상 논문은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IF: 58.7) 5월호에 게재된 ‘Global, regional and national burden of dietary iron deficiency from 1990 to 2021: a Global Burden of Disease study’다. 세계 204개국의 글로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식이 철 결핍(dietary iron deficiency)’이 어떤 질병 부담을 주는지를 연도, 성별, 지역 등으로 분석했다. 화이자의학상 선정 위원회는 이 연구에 대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탁월한 연구 성과를 도출하고 국내외 의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연 교수는 최근 감염병 빅데이터 구축과 활용 분야의 공헌을 인정받아 질병관리청장의 표창도 받았다. 연 교수를 만나 수상 소감과 연구를 위한 디지털헬스센터의 노력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인터뷰 직전까지도 디지털헬스센터 구성원과의 회의가 진행됐다. 연 교수는 연구에 바쁜 모습이었지만, 친절하고 밝은 모습으로 연구진을 대하고 있었다. 학생들의 연구를 소개할 때는 자부심도 느껴졌다. <편집자 주>

연동건 교수는 “최연소 수상이라 더 뿌듯하다. 우리의 연구가 경희에도 도움 된다는 느낌이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국제공동연구로 연구 성과 도출하며 세계적 연구기관으로 성장
Q. 경희 구성원 중 처음으로 ‘화이자의학상’ 수상자가 됐다. 소감을 듣고 싶다.
화이자의학상 수상자 선정 소식을 들을 때 2022년 분쉬의학상을 받을 때가 생각났다. 분쉬의학상은 조선 고종의 주치의이자 국내 최초 독일 의사인 리하르트 분쉬(Richard Wunch) 박사의 이름을 활용한 상이다. 한국 의학의 학술 발전과 한국과 독일의 의학분야 관계 강화를 위해 1990년 제정됐다. 당시에 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으로 선정됐다.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정신병증과 코로나19의 임상 양상을 연구했다. 이 연구로 『란셋(Lancet)』에서 추가 후속 논문 요청을 받았고, 다양한 후속 연구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현재 활발히 진행 중인 국제공동연구의 기반이 마련된 시점이기도 하다.

화이자의학상 기초의학 분야 수상자가 됐는데, 최연소 수상이라 더 뿌듯하다. 디지털헬스센터를 운영하면서 연구 성과가 꾸준하게 나오고 있다. 센터의 다양한 구성원이 논문을 기획해 출간하고 수상도 하고 있다. 성과가 쌓이면서 연구를 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완성돼 기쁘다. 디지털헬스센터 구성원과 이를 위해 노력해 준 모든 경희 구성원께 고마운 마음이다.

화이자의학상에는 특별한 전통이 있다. 수상자 중 최고 성과를 낸 수상자의 소속 기관에서 시상식 사회를 맡는다. 대학의 경우 학과장님이 사회자가 되는 식이다. 시상식에 의과대학 허영범 학장님이 같이 가주셨다. 사회를 보시는 모습을 보면서 영광스러운 순간으로 느껴졌고, ‘우리가 한 연구가 대학에도 도움이 되는 일이구나’라고 다시 느낄 수 있었다.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Q. 선정된 연구 성과를 간단하게 설명한다면.
‘세계질병부담연구(Global Burden of Disease 2021, GDB 2021)’ 기반 연구였다. 1990년부터 2021년까지 식이 철 결핍이 전 세계적으로 초래하는 건강 부담을 규명하고, 사회경제적 수준과 성별, 연령 등 인구학적 요인에 따른 차이를 분석했다(관련 기사). 워싱턴대학교 보건계량평가연구소(Institute for Health Metrics and Evaluation, IHME), 게이츠 재단, 하버드의대 등 세계적 연구팀 900여 명이 참여했다. 연구 결과가 『네이처 메디슨』에 게재됐다.

이 연구는 의과대학 본과 4학년인 이수지 학생이 제1 저자를 맡은 연구였다. 황지영 학술연구교수와 함께 연구자들의 의견을 모으고, 분석에 힘을 더했다. 디지털헬스센터의 연구력을 세계 학계에서 입증한 연구기도 했다. 구성원들의 성장을 봤고, 우리 연구센터에 긍정적 영향을 많이 줬다. 『네이처 메디슨』과는 학문적 인연이 이어지고 있다. 2026년 1월에 3개의 논문이 추가로 게재된다. 이 학술지에 4편의 논문을 연속으로 발표하는 연구 그룹은 전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디지털헬스센터의 연구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한다.
연동건 교수는 디지털헬스센터의 활발한 연구의 원동력을 구성원의 역량 강화로 꼽는다.
매년 200여 편의 논문 발간, 활발한 연구 활동 이어가
Q. 디지털헬스센터의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주요 연구의 흐름과 성과를 공유한다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의료 분야에 적용하는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장 표창도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데이터를 기반으로 코로나19 팬데믹 관련 연구를 수행한 결과물로 받았다. 당시 연구에서 코로나19 후유증과 호흡기·알레르기학, 자가면역학, 정신의학, 심장학 등 주요 질환 사이의 발명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최근에는 감염병 예측과 분석, 백신의 효과 분석, 미래 질환의 변화 예측, 개인별 질환 인공지능 예측 등 의학의 대부분 분야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적용하고 있다. 디지털헬스센터에는 정말 많은 구성원이 있다. 70~90명에 달하는 구성원이 연간 4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한 해에 발간하는 논문이 200편이 넘는다. 오는 1월에는 의학 분야 3대 저널 중 한 곳에 논문이 게재될 예정이다. 경희대 구성원 중에는 처음이라고 들었다. 논문 투고 후 해당 저널의 에디터가 직접 연락할 수 있는 전화번호를 요청했을 정도다. 우리 성과가 인상적이었다는 평가였다.
Q. 향후 목표와 비전도 궁금하다.
‘경희 학파’를 만들고 싶다. 경희 학파와 세계 무대에서 연구 역량을 발휘하고 싶다. 내년이나 내후년에 흔히 6대 저널이라 부르는 『네이처(Nature)』, 『사이언스(Science)』, 『셀(Cell)』,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 『란셋』, 『자마(JAMA)』 등에 더 많은 논문을 게재하고 싶다. 경희대 디지털헬스센터가 세계적 연구 성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려 한다.

개인적으로 혼자 성과를 내기보다 학생과 함께 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학원생, 학부생, 학술연구교수 등 구성원이 참여하는 연구를 통해 학문 후속세대를 양성하고, 이들이 미래에 한국 의학 연구의 큰 기둥이 되길 꿈꾼다. 경희대만이 아니라 국내 의학 연구의 미래를 책임지는 인재로 기르려 한다. 디지털헬스센터의 박사급 학생은 교수 정도의 연구 역량을 갖춘 인재로 키우고 있다. 학생들의 열정과 역량을 바탕으로 구성원과 우리 연구센터 모두 성장 중이다. 앞으로도 경희 구성원분들이 주목해 주면 좋겠다.
※ 연동건 교수 연구자 정보
  • SDG 2 - 기아해소, 식량안보와 지속가능한 농업발전
  • SDG 3 - 건강 보장과 모든 연령대 인구의 복지증진
  • SDG 4 - 양질의 포괄적인 교육제공과 평생학습기회 제공
  • SDG 9 - 사회기반시설 구축, 지속가능한 산업화 증진
  • SDG 17 - partnerships for the goals
  • 정민재(ddubi17@khu.ac.kr)
  • 정병성(pr@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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