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양성의 본질을 묻다
교육대학원·학부 교직과정, 6주기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우수등급’ 획득
2025년 교원임용시험에서 역대 최다 합격생 90명 배출
2026.03.18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교원양성기관을 대상으로 4년마다 역량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진단은 제6주기(2022~2025년)의 실적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사범대학 설치 대학과 미설치 대학을 포함한 전국 139개 대학이 평가 대상이었다. 경희는 이번 역량진단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해 기존 정원을 유지하게 됐으며, 이는 그동안 경희가 구축해 온 교원양성 체계와 교육의 질이 사회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역량진단에서 우수 이하의 등급을 받을 경우, 30~50%의 정원 감축이 이루어진다. 아울러 경희는 2025년 교사임용시험에서 역대 최다인 90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교원양성의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교육대학원 우정길 원장을 만나 이번 평가의 의미와 향후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경희는 지난 5주기에 이어 6주기에도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교육대학원 우정길 원장은 “이번 역량진단 결과는 교육대학원이 추구해 온 교원양성의 방향과 노력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교원양성기관 평가를 단순한 등급 경쟁으로 보지 않았다. 미래 사회를 이끌 예비 교사를 얼마나 책임 있게 길러내고 있는지 점검하는 제도라는 점에 집중했다. 우 대학원장은 “전문성과 인성을 갖춘 교사를 길러내 건강한 문명사회를 지탱하고 발전시키는 데 평가의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교육대학원은 이번 결과로 교육과정 운영과 학교현장실습 체계, 학생 지원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줬고, 교원 전문성과 미래 교육 역량을 더 높여야 한다는 책무를 다시 확인했다. “교육대학원 구성원들의 노력뿐 아니라 대학 본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제도적·재정적 지원이 함께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교원양성기관으로서 한 단계 도약할 계기로 삼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교육대학원은 5주기에 구축한 기본 틀을 토대로 교육과정과 실습 체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 교과 운영과 비교과 프로그램, 학교현장실습, 성과 분석과 개선 체계를 하나의 구조로 연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5주기와 6주기 사이에는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큰 변화가 있었다. 현장 중심 교원양성을 지향하는 기관으로서는 학교 현장실습마저 비대면으로 전환해야 하는 어려운 시기였다.
교육대학원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현장 중심 교원양성 원칙을 유지했다. 경희중, 경희여중, 경희고, 경희여고 등 교내 병설학교와 협력해 교육대학원 학생들의 현장실습을 운영해왔다. 병설학교가 캠퍼스 내에 위치해 학교장과 지도교사의 즉각적인 피드백을 실습 과정에 반영한다. 최근에는 병설학교 교사들의 자문을 바탕으로 메타버스 기반의 가상 학교 환경을 구축해 예비 교사들이 실제 교실 상황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시도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AI 기반의 디지털 전환이라는 새로운 과제도 등장했다. 교육대학원은 교육부의 ‘2024년 교원양성과정 개선 대학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이러한 변화에 대응할 기반을 마련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교육의 유기적 병행 체계를 구축하고, AI·디지털 교원역량을 강화하는 교과·비교과 연계 모델을 마련했다. 또한 교육학자와 현장 교사가 함께 참여하는 연구·실천 공동체를 운영해 학교 현장과의 연결을 강화해 왔다.
미래 사회는 불확실성이 높고 복합적인 환경이 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학생과 교사 모두가 지속적으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해진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교원양성과 교원 재교육의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는 요구는 오히려 더 커지고 있다.
디지털 전환과 AI 기술 확산, 기후 변화, 인구 구조 변화 등 문명사적 전환에도 주목했다. 최근 유네스코가 제안한 ‘미래 문해력(Future Literacy)’ 개념을 설명하며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을 넘어 다양한 미래 가능성을 상상하고 성찰하는 역량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교육대학원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AI·디지털 역량 강화, 대면·비대면 교육의 유기적 연계, 교육학자와 현장 교사의 협력 구조 등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의 성취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향해 열린 교육적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래 사회가 필요로 하는 교사를 길러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도적 기반도 성과를 뒷받침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21년부터 시작된 ‘후마니타스칼리지 우수예비교사 인증제’다. 예비 교사들에게 명확한 성장 기준을 제시하고 장학 제도와 연계해 동기를 부여한다. 또한 임용시험 준비를 위한 전용 학습공간 제공, 수험 자료 지원, 단계별 프로그램 운영, 행정적·재정적 지원 등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우 대학원장은 “임용 합격은 현장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교사로 성장하는 한 단계”라며 “이번 결과는 교과와 비교과, 실습과 지원 체계가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학계에서 꾸준히 논의돼 온 교육전문대학원 체제의 가능성, 평가를 인증 중심으로 전환하는 방안, 독일의 견습교사제도(Referendariat)와 같은 학교 현장성을 강화하는 제도적 보완도 앞으로 검토해 볼 과제로 제시했다. 교육대학원은 이러한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교원양성과 재교육 체계의 발전 방향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예비 교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도 메시지를 전했다. “교직의 길은 쉽지 않다. 하지만 교직은 인간을 향한 깊은 관심과 애정을 지닌 사람, 학생의 성장 과정을 함께하며 보람을 느끼는 사람에게 하나의 직업을 넘어 소명이 될 수 있다”며 예비 교사들을 격려했다.
6주기 경희의 역량진단 결과는 일반대학 교직 과정에서 1000점 만점에 738.75점을 획득했으며, 교육대학원의 경우 1010점 만점에 778.47점을 획득해 우수 등급을 받았다.
경희는 지난 5주기에 이어 6주기에도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교육대학원 우정길 원장은 “이번 역량진단 결과는 교육대학원이 추구해 온 교원양성의 방향과 노력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교원양성기관 평가를 단순한 등급 경쟁으로 보지 않았다. 미래 사회를 이끌 예비 교사를 얼마나 책임 있게 길러내고 있는지 점검하는 제도라는 점에 집중했다. 우 대학원장은 “전문성과 인성을 갖춘 교사를 길러내 건강한 문명사회를 지탱하고 발전시키는 데 평가의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교육대학원은 이번 결과로 교육과정 운영과 학교현장실습 체계, 학생 지원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줬고, 교원 전문성과 미래 교육 역량을 더 높여야 한다는 책무를 다시 확인했다. “교육대학원 구성원들의 노력뿐 아니라 대학 본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제도적·재정적 지원이 함께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교원양성기관으로서 한 단계 도약할 계기로 삼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우 교육대학원장은 교사가 되길 희망한다면 교직상담센터의 문을 두드려 자신의 적성과 가능성을 점검해 보길 당부했다.
교원양성 시스템의 질적 고도화
이번 6주기 역량진단은 이전 평가와 비교해 질적 운영 성과에 초점을 맞췄다. 5주기 평가는 교원양성을 위한 제도적·구조적 체계를 얼마나 갖추고 있는지를 살펴봤다면, 6주기에서는 그 체계가 교원양성의 내실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즉 형식적인 시스템이 아니라 교육과정, 현장실습, 학생 지원이 유기적으로 작동해 현장 친화적인 교사를 길러내고 있는지가 핵심 평가 기준이었다는 것이다. 평가 명칭이 ‘평가’에서 ‘역량진단’으로 바뀐 것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다.교육대학원은 5주기에 구축한 기본 틀을 토대로 교육과정과 실습 체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 교과 운영과 비교과 프로그램, 학교현장실습, 성과 분석과 개선 체계를 하나의 구조로 연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5주기와 6주기 사이에는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큰 변화가 있었다. 현장 중심 교원양성을 지향하는 기관으로서는 학교 현장실습마저 비대면으로 전환해야 하는 어려운 시기였다.
교육대학원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현장 중심 교원양성 원칙을 유지했다. 경희중, 경희여중, 경희고, 경희여고 등 교내 병설학교와 협력해 교육대학원 학생들의 현장실습을 운영해왔다. 병설학교가 캠퍼스 내에 위치해 학교장과 지도교사의 즉각적인 피드백을 실습 과정에 반영한다. 최근에는 병설학교 교사들의 자문을 바탕으로 메타버스 기반의 가상 학교 환경을 구축해 예비 교사들이 실제 교실 상황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시도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AI 기반의 디지털 전환이라는 새로운 과제도 등장했다. 교육대학원은 교육부의 ‘2024년 교원양성과정 개선 대학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이러한 변화에 대응할 기반을 마련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교육의 유기적 병행 체계를 구축하고, AI·디지털 교원역량을 강화하는 교과·비교과 연계 모델을 마련했다. 또한 교육학자와 현장 교사가 함께 참여하는 연구·실천 공동체를 운영해 학교 현장과의 연결을 강화해 왔다.
학령인구 감소 시대의 교원양성
학령인구 감소와 교원 정원 축소는 교원양성기관이 직면한 현실이다. 우 대학원장은 “단편적으로 교사 수를 줄이는 것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고 말한다. 학생 수가 줄었다는 이유로 교사 수를 축소하면 교육의 질적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교실과 학교를 어떻게 더 풍요로운 교육 공간으로 만들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학교는 수업뿐 아니라 생활지도, 상담, 학교폭력 대응, 돌봄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교사 한 사람이 감당해야 할 업무가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일부 생활지도 업무가 외부 전문 인력에 의해 수행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미래 사회는 불확실성이 높고 복합적인 환경이 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학생과 교사 모두가 지속적으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해진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교원양성과 교원 재교육의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는 요구는 오히려 더 커지고 있다.
디지털 전환과 AI 기술 확산, 기후 변화, 인구 구조 변화 등 문명사적 전환에도 주목했다. 최근 유네스코가 제안한 ‘미래 문해력(Future Literacy)’ 개념을 설명하며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을 넘어 다양한 미래 가능성을 상상하고 성찰하는 역량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교육대학원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AI·디지털 역량 강화, 대면·비대면 교육의 유기적 연계, 교육학자와 현장 교사의 협력 구조 등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의 성취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향해 열린 교육적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래 사회가 필요로 하는 교사를 길러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교육대학원에서 61명, 학부 교직과정에서 29명이 합격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특히 음악, 미술교육 전공뿐만 아니라 영양교육 전공에서도 두 자릿수 합격자를 배출해 전공 전반에 걸친 경쟁력을 보여줬다.
역대 최다 임용 합격의 의미
2025년 교원임용시험에서 경희는 총 90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역대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 우 대학원장은 단순히 일회성 결과라기보단 “예비 교사들의 꾸준한 노력과 교육대학원 구성원들의 지속적인 지원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교육대학원의 교육과정과 비교과 프로그램은 5대 핵심역량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교과 전문성, 학교 현장 이해, 수업 역량, 미래 소양, 교직 인성을 균형 있게 갖춘 교사를 길러내는 것이 목표다. 이러한 교육 철학은 ‘경희 교원양성교육 기준 2.0’에 담겨 있다.제도적 기반도 성과를 뒷받침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21년부터 시작된 ‘후마니타스칼리지 우수예비교사 인증제’다. 예비 교사들에게 명확한 성장 기준을 제시하고 장학 제도와 연계해 동기를 부여한다. 또한 임용시험 준비를 위한 전용 학습공간 제공, 수험 자료 지원, 단계별 프로그램 운영, 행정적·재정적 지원 등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우 대학원장은 “임용 합격은 현장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교사로 성장하는 한 단계”라며 “이번 결과는 교과와 비교과, 실습과 지원 체계가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교원양성의 미래 방향
교육대학원은 현재의 교원양성 체계를 바탕으로 교육과정과 실습, 비교과 프로그램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 나갈 계획이다. 우 대학원장은 교원양성기관 평가가 성과 점검 외에도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교사를 어떤 체계로 길러낼 것인지를 묻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평가 제도 역시 보다 개방적이고 장기적인 시각에서 논의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예를 들어 학계에서 꾸준히 논의돼 온 교육전문대학원 체제의 가능성, 평가를 인증 중심으로 전환하는 방안, 독일의 견습교사제도(Referendariat)와 같은 학교 현장성을 강화하는 제도적 보완도 앞으로 검토해 볼 과제로 제시했다. 교육대학원은 이러한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교원양성과 재교육 체계의 발전 방향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예비 교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도 메시지를 전했다. “교직의 길은 쉽지 않다. 하지만 교직은 인간을 향한 깊은 관심과 애정을 지닌 사람, 학생의 성장 과정을 함께하며 보람을 느끼는 사람에게 하나의 직업을 넘어 소명이 될 수 있다”며 예비 교사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