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혁신사업단이 동대문구와 함께 ‘2025년 K-HTML 해커톤 대회’를 개최했다.
교육혁신사업단, 2025년 K-HTML 해커톤 대회 성료
관-산-학 협력 통한 학습과 사회적 실천 연결
교육혁신사업단이 동대문구와 함께 ‘2025년 K-HTML(Kyung Hee-HackaThon for Multicollege and community Linkage) 해커톤 대회’를 개최했다. 대학-지역사회 연계 해커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대회인데, 작년에는 용인시와 공동 주최했다. 데이터 분석 연합 학회가 이번 대회를 주관했고, 아마존웹서비스(AWS),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 등이 후원했다. 경희대를 비롯해 국민대, 동덕여대, 서울시립대, 한국외대가 함께 참여해 지원의 폭을 넓히고 서울 권역 대학에서 다양한 전공의 학생이 참여했다. 대학과 지역사회, 그리고 기업이 협력해 사회문제의 해결책을 찾고, 그 과정에서 학생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실현해 볼 수 있는 대회다.
이번 해커톤의 주제는 △탄소중립(기후 환경)과 ESG △동대문 전통시장 등 시장 상권 활성화 △워킹 시티 동대문(정원도시) △초·중·고 교육 문제 해결 및 지원 △동대문구 이문뉴타운 입주로 인한 교통 문제 등이었다. 기후 변화 대응과 같은 전 지구적 문제에서 지역의 현안까지 폭넓은 문제를 다뤘다.
기획안 평가를 통과한 15개 대학 76명(22개 팀)의 학생이 무박 2일의 본선에 참여했다.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열기가 엿보였다.
무박 2일의 본선, 관련 분야 전문가 멘토 협력으로 실현 가능성 높여
대회는 사전 신청을 통한 기획안 평가와 8월 29일(금) 오후부터 30일(토)까지 진행한 무박 2일간의 본선 순으로 진행됐다. 총 20개 대학 90명의 학생(44개 팀)이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기획안을 제출했고, 사전 심사를 거쳐 15개 대학의 76명(22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진출자에게는 온·오프라인 사전 교육과 멘토링을 제공했다. 학생이 전문성을 높여 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본선에서는 관련 분야 전문가 멘토들이 이들과 협력해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을 높였다. 학생들은 멘토들의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해결 방안을 선보였다.
대회 마지막에는 개발한 결과를 기록한 피치덱(Pitch Deck) 심사가 진행됐다. 피치덱은 보통 스타트업이 투자자에게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자료다. 심사를 통해 12개 팀을 선발했고, 발표 심사를 거쳐 최종 6개 팀(23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상은 ‘시장 상권 활성화’ 주제에서 도출됐다. 경기대·서울대가 연합한 팀이 직관적 UI를 기반으로 가게마다의 3D맵, 키워드 검색 기능을 활용해 동대문시장의 마케팅을 대행하는 서비스를 제안했다. 동국대, 동덕여대, 서울시립대, 한국외대 학생들은 ‘교육 문제 해결’과 ‘워킹시티 구현’ 등의 아이디어에서 유의미한 결과물을 도출해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았다.
수상팀에게는 AWS 코리아 본사 견학 기회와 실무 전문가 교육 등의 후속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AWS 소속 전문가들이 교육과 멘토링을 제공해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동대문구 정책이나 지역사회의 사업으로 실현할 수 있는 현실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K-HTML 해커톤 대회는 대학 캠퍼스의 지식과 학습이 사회로 확장되는 통로다. 학생들은 쌓아온 역량을 살려 지역사회 문제를 고민하며 실천적 인재로 길러진다.
학생의 역량과 상상력, 캠퍼스 넘어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활용
교육혁신사업단 이원구 단장은 “K-HTML 해커톤 대회가 단순하게 새롭기만 한 아이디어 도출에 그치지 않길 바랐다. 대학생이 자신의 역량과 상상력을 캠퍼스 외부로 확장하며 지역사회의 문제를 함께 고민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라면서 “학생들이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과정을 경험하는 창의성과 협업의 장, 결국 세상을 바꾸는 첫걸음을 내딛는 장을 만들려 했다”라고 덧붙였다.
경희대 김진상 총장과 동대문구청 이필형 구청장도 현장을 찾았다. 김진상 총장은 “해커톤이 대학의 경계를 넘어 관-산-학 협업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학생들이 캠퍼스에서 학습한 지식과 자신의 창발적 아이디어를 활용해 지역 문제 해결에 이바지하고, 동시에 실질적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기회였길 바란다”라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이필형 구청장은 “디지털 혁명 시대의 혁신은 문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보며, 창의적으로 해결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있다. 이번 해커톤이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시작이자 소중한 기회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교육혁신사업단은 교육혁신 과제 중 ‘사회 기여형 교육 브랜드 구축’ 달성을 위해 서울과 국제 양 캠퍼스에서 각 1회씩 해커톤을 운영했다. 이 경험을 통해 향후 사업 운영 방안과 주제 구성 방식을 재검토하며 AI기반 교육과정 혁신 기획 및 환류 체계를 만들 예정이다.
경희대 학생이 현장과 연계된 AI 개발 실무에 참여할 기회를 확대하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주제 설정의 다양성 확보가 주요 논의 방향이다. K-HTML 해커톤 대회가 대학-지역사회에서 실질적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근본적 문제 인식과 해결 역량을 동시에 키울 수 있는 교육혁신 모델로 정착할 방안을 모색한다.
김진상 총장은 축사에서 “학생이 캠퍼스에서 학습한 지식과 자신의 창발적 아이디어를 사회로 확장하고, 실질적 성장을 이룰 기회였길 바란다”라며 참가자를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