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과대학과 산학협력단이 한의약 및 천연물 기반 연구 성과의 기술사업화 연계를 위해 ‘HE-VITA 2025 국제 심포지엄(Health Evidence: Validating Integrative Traditional Approaches 2025 International Symposium on Natural and Traditional Medicine)’을 10월 16일(목)~17일(금) 양일간 서울 바이오허브에서 진행했다. 심포지엄의 주제는 ‘아시아 전통 의학, 근거 기반 글로벌 헬스와 만나다(Bridging Asian Medicine with Evidence-Based Global Health)’였다. 국내외 관련 분야 전문가와 기업 관계자 7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해 열띤 교류의 장을 만들었다.
산학협력단은 경희대 구성원의 연구 성과를 산업계로 확산하기 위해 지식재산 관리, 기술이전, 교원 창업 등의 전 주기를 지원하고 있다.
 
 한의학 기술사업화와 시대적 소명 강조
 행사 첫날 진행된 개회식에서는 심포지엄의 조직 위원장인 김봉이 한의과대학 교수를 비롯해 박지나 서울특별시한의사회 부회장, 김용권 국립산림과학원 원장, 황은영 산학협력단 CBO 등이 참석했다. 김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은 탁월한 연구자와 뛰어난 사업가, 혁신가가 통찰력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틀 동안 전통적 지혜와 현대 과학이 어떻게 협력해 더 나은 건강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 탐구한다”라고 심포지엄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국제 심포지엄인 HE-VITA가 매년 지속돼 한의학 분야의 국제적 교류와 발전을 이끌길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박 부회장은 축사에서 한의학의 시대적 소명을 강조했다. 그는 “객관화된 진단과 치료 체계 속에서도 임상 현장에는 여전히 ‘진단명이 없는 증상이나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라며 “한의사들은 다양한 임상 경험에서 한의학 원리 기반의 탁월한 치료 성과와 비방 체계를 구축해 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의사 개개인의 성과를 한의학 모두의 것으로 만들고, 한의학은 세계화하는 일이 지금의 소명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용권 원장은 “심포지엄의 주제에 ‘근거 기반’이란 표현은 산림과학 분야에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진보를 만들어 가는 과정과 닮았다”라면서 “산림과학원도 천연물 의약의 잠재력을 일찍이 깨닫고 한국 자생종 약 2천 종을 산업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심포지엄을 통해 의미 있는 논의와 협력이 이뤄지길 희망한다”라고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황은영 CBO는 경희대 산학협력단의 기술사업화 노력을 언급했다. 그는 “HE-VITA 2025는 단순한 심포지엄이 아니다. 협력, 검증, 그리고 혁신의 플랫폼이다. 경희대는 연구 성과가 실험실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 발전과 사회적 영향력을 창출하는 기술과 해법으로 전환하도록 지식재산 관리부터 기술이전, 교원 창업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연구 성과를 기업 수요와 연결하는 데 집중했다. 심포지엄의 2일 차에 진행한 교원과 기업의 1:1 파트너링을 통해 그 현실성을 확인했다. 
 
 연구자와 기업의 1:1 파트너링 통해 실질적 성과 창출에 집중
 이번 심포지엄은 연구 성과를 기업 수요와 연결하는 산학협력 모델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1일 차에는 학술 세션이, 2일 차에는 기술사업화 세션이 진행됐다. 학술 세션에서는 전통 의학과 천연물 기반 신물질의 연구 성과가 발표됐다. 국내외 연구진이 자연물에서 기반한 신물질 연구와 전통 의학의 효능과 기술 연구, 융복합 기술 연구 등의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기술사업화 세션은 실질적 기술사업화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기업 기술 상용화 성과와 연구자와 기업 간의 1:1 협력에 집중했다. 사전에 매칭된 경희대 교수진과 국내외 바이오 관련 기업의 개별 미팅은 잠재 기술 수요를 발굴하고 공동연구 기회를 확대하는 실질적 교류의 장이 됐다. 
 산학협력단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연구자와 기업 간 파트너링을 통한 산학협력 모델 구축 △공동 R&D 및 정부 과제 추진 연계 기반 마련 △경희대 보유 기술의 기술이전을 통한 세계 시장 진출 가속화 등 다방면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봉이 교수는 “이번 HE-VITA 2025는 근거 기반 전통 의학 발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이다. 앞으로도 한의학 기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산업 경쟁력 강화를 견인하는 산학협력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