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2025 소상공인 역량강화 지원기관 대상

2025.12.29
산학협력단이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2025 소상공인 역량강화 사업 우수사례’에서 지원단체 부문 교육 대상을 받았다.

로컬콘텐츠 중점대학 사업단, 지역 소상공인과 협력해 새로운 문화 콘텐츠 개발
성과공유회,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도 호평 이어져

산학협력단이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2025 소상공인 역량강화 사업 우수사례’에서 지원단체 부문 교육 대상을 받았다. 이 수상은 로컬콘텐츠 중점대학사업단과 참여 재학생이 개발한 문화 콘텐츠 프로그램인 ‘경안야행’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비어 있던 유휴 공간을 재학생의 기획력으로 채워
경안야행은 수원시 행궁동의 지역 소상공인과 대학이 협력해 새로운 복합 문화 콘텐츠를 개발한 사례다. 이 프로그램은 행궁동에 위치한 한옥 카페인 ‘경안당’의 비어 있던 마당을 무대로 재학생이 개발한 음악·디저트·서비스디자인이 하나의 공연처럼 구성돼 방문객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방문객이 몰리는 낮과 달리 밤에는 유휴 공간으로 남아있던 공간을 두고 ‘밤에만 가능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자’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프로그램은 예술·디자인대학과 호텔관광대학 재학생이 힘을 합쳐 기획했다. 포스트모던음악학과 재학생이 작사, 작곡, 연구, 보컬 등 전 과정을 담당해 창작 음원 ‘그리워할 戀’를 제작했고, 경안야행에서 실제 라이브 퍼포먼스로 구현된다.

공연과 함께 제공되는 디저트는 호텔관광대학 조리·푸드서비스학과 학생이 음악의 감정 구조를 분석해 개발했다. 곡에 함유된 정서를 맛, 향, 식감으로 재해석해 코스 형태로 구성됐다. 이들이 개발한 디저트는 음악을 먹는 듯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산업디자인학과와 문화엔터테인먼트학과는 공연 동선, 좌석, 조명 등 서비스경험을 통합 설계해 배경이 된 마당을 하나의 무대로 재해석했다.

사진 왼쪽부터. 호텔관광대학 재학생이 직접 기획한 디저트, 포스트모던음악학과 재학생이 창작 음원을 연주하고 있다.

프로젝트 팀장을 맡은 조리서비스경영학과 성준석 학생은 “경안야행은 사장님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역량을 모아 자연스럽게 이어진 결과다. 음악, 디저트, 공간, 브랜딩이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지며 새로운 경험이 만들어졌고, 고객이 행복해하는 모습에서 대학생의 기획력으로 지역을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지역경영회사, 공간디자인 회사, 수원시도시디자인재단 등 외부 전문가와 지도교수진이 멘토링에 참여했고 두 차례의 발표를 거쳐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 과정 속 재학생은 실제 시장에서 직접 서비스 콘텐츠를 기획 및 운영하며 현장에 필요한 실무 역량을 쌓고, 지역사회는 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라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전통시장과 연계해 새로운 가치 창출
로컬콘텐츠중점대학 사업단은 ‘2025 로컬콘텐츠 중점대학 성과공유회’에서 전통시장 연계 분야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사업단은 ‘전통시장과 대학의 연계 모델’을 주제로 ‘다닥다닥 마켓: 백상회(百象會)’를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100년 역사를 가진 전통시장의 문화 예술 자원을 재발견해 지역 상권 회복과 지역문화 확산에 기여한 사회혁신형 디자인 액티비즘 모델이다.

로컬콘텐츠 중점대학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시각디자인학과와 체육대학 재학생이 함께한 ‘헤이궁’ 팀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행궁동 로컬 소비전환 지도를 제안해 우수상을 받았다.

지역사회와의 협력은 학생 역량 강화로 이어졌다. 성과공유회와 함께 개최된 로컬콘텐츠 중점대학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시각디자인학과와 체육대학 재학생이 함께한 ‘헤이궁’ 팀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행궁동 로컬 소비전환 지도를 제안해 우수상을 받았다. 이 팀이 제작한 지도는 외국인 체류시간을 고려해 5개 테마코스로 구성됐고, 네이버 지도 연동을 통한 실시간 정보 제공을 통해 체류시간이 3시간 확대될 수 있음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로컬콘텐츠중점대학 사업단장인 박상희 교수는 “이번 사례는 대학 융합 교육이 소상공인과 지역 현장에서 실질적 가치를 창출한 성과다. 대학이 지역과 함께 상생하며 창의적 실험을 펼칠 수 있도록 교육·연구·실천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SDG 4 - 양질의 포괄적인 교육제공과 평생학습기회 제공
  • SDG 8 -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및 양질의 일자리와 고용보장
  • SDG 9 - 사회기반시설 구축, 지속가능한 산업화 증진
  • SDG 11 - 안전하고 복원력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와 인간거주
  • 김율립(yulrip@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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