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AI 시대 넘어 비상하길

2026.02.27
‘2025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이 2월 25일(수) 평화의 전당과 선승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 총 5,706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2025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개최
박사 227명, 석사 1,924명, 학사 3,555명 등 총 5,706명에 학위 수여
“더 높은 가능성을 품에 안고 멀리 나아가길”
2025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이 2월 25일(수) 평화의 전당과 선승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박사 227명, 석사 1,924명, 학사 3,555명 등 총 5,706명이 학위를 받았다. 학위수여식은 △졸업식사(김진상 총장) △학위수여-학사, 석사, 박사 △우수학술상 시상 △졸업생 답사 △축하공연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진상 총장은 ‘미래의 시작, AI 시대를 넘어 비상(飛上)하는 창조적 실천 지성’이라는 제목의 축사로 졸업생의 앞길을 응원했다.

“인공지능은 협력의 도구,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는 인간의 의지에”
김진상 총장은 ‘미래의 시작, AI 시대를 넘어 비상(飛上)하는 창조적 실천 지성’이라는 제목의 축사로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격변의 시대를 맞이한 졸업생에게 따듯한 위로와 굳건한 당부를 전했다. 김 총장은 “초인공지능이 인간의 능력을 초월하는 기술적 특이점이 다가오며 노동 시장의 재편과 미래 사회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그는 “지난 4년간 쌓아온 비판적 사고력, 탁월한 분석력, 창의적인 문제 설정과 문제 해결 능력으로 융합형 미래인재로 거듭났기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졸업생의 역량에 깊은 신뢰를 보냈다.

이어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주체적 역할이 강조됐다. 김 총장은 “인공지능은 인간을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우리의 판단과 책임 아래 활용되는 협력의 도구”라며 기술 발전 방향이 인간의 선택에 달려 있음을 주지했다. 기후 위기와 불평등 등 심화하는 사회적 난제를 언급한 그는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는 기술 자체가 아닌 인간의 의지와 공동체적 실천에 있다”고 역설했다.

김진상 총장은 “인공지능 기술은 인류가 보유한 인간적인 인간의 온기와 우정 어린 환대의 정신을 넘어설 수 없다”며 “경이로운 경희인은 함께 사유하고 실천하는 따뜻한 지구적 세계 시민이 되리라”고 확신했다.

졸업생에게 진취적인 기상을 갖추라는 주문도 있었다. 경희학원 설립자 미원(美源) 조영식 박사가 작곡한 가곡 ‘목련화’에도 나오듯 경희의 교화인 목련은 추운 겨울을 헤치고 온 새 시대의 선구자다. 김진상 총장은 졸업생이 목련과 같이 전환의 시대를 선도하는 새로운 선구자가 되기를 희망했다.

인간 존재에 대한 본질적 질문은 시대를 초월한 영원한 화두라고 짚은 김진상 총장은 후마니타스칼리지의 교육 철학을 강조했다. 경희가 추구하는 ‘후마니타스’는 로마 철학자 키케로가 말한 ‘인간의 인간다움’이라는 의미를 넘어 ‘스스로를 발명하고 문명을 혁신하는 인간’을 의미한다. 김진상 총장은 “더 나은 인간과 세계를 만들기 위해 더 나은 문명을 모색하는 탁월한 개인이자 문명 전환을 혁신하는 실천인이 경희인”이라며 후마니타스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자신과 세계, 자연과 우주를 연결하는 ‘관계의 전체’를 들여다볼 줄 아는 전일적 세계시민이 되길 응원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출발선에 선 졸업생을 향한 따뜻한 위로도 이어졌다.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을 인용하며, 학업에서 겪은 실패와 방황 또한 소중한 성장의 일부라고 위로한 김 총장은 "새로운 항해가 시작됐다. 경희를 넘어 더 매력적인 비상을 위해 더 높은 가능성을 품에 안고 멀리 나아가라“며 졸업생의 비상을 기원하며 축사를 마무리했다.

▶ 졸업식사 ‘미래의 시작, AI 시대를 넘어 비상(飛上)하는 창조적 실천 지성’ 전문 보기


이번 졸업식에서는 사회자가 박사학위자 모두를 호명했다. 학술기관으로서 박사학위의 의미를 되새기는 순서였다.

졸업생 답사, “확신 없어도 다시 시작할 태도” 배운 시간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특별한 순간이 있었다. 사회자가 박사학위자 모두를 호명하는 순서였다. 학술기관으로서 박사학위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다. 최우수학술상은 계열별 논문 게재 실적, 대외 수상 실적을 토대로 인문사회계열 스마트관광원 조윤경 박사, 자연과학계열 홍수정 박사, 의학계열 권태우 박사, 공학계열 감동익 박사 등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졸업생 답사는 학부생과 대학원생으로 나뉘어 진행했다. 학부생은 의상학과 도혜수 학생과 중국어학과 하주석 학생이 맡았다. 도혜수 학생은 새로운 시작을 앞둔 동료 졸업생에게 “졸업은 준비가 끝났다는 선언이 아니라, 준비되지 않은 채로 나가도 좋다는 허락이다. 확신이 없어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태도를 갖고 매 순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되자”고 말했다. 하주석 학생은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찬란했던 대학 생활을 돌아보며 “도서관에서 밤새왔던 시간 속 쌓아온 역량을 기반으로 삶의 매 순간을 즐기자”며 축원했다.

대학원생 답사는 기계공학과 감동익 박사와 국제대학원 김현정 박사가 맡았다. 감동익 박사는 학부생을 거쳐 12년 간의 연구 여정을 마무리했다. 그는 졸업생에게 “수많은 실패와 막막한 질문 속 답을 찾아낸 우리는 어떤 길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대담함과 회복력을 갖추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 스스로를 확장해 사회에 의미 있는 가치를 더하는 삶을 살아가자”고 말했다. 김현정 박사는 일과 학업을 병행하던 순간을 떠올리며 “막막하고 흔들렸지만, 마음은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박사를 통해 받은 배움의 혜택을 지식의 상아탑을 넘어 사회적 가치로 연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답사를 마무리했다.

양 캠퍼스 곳곳에는 정든 모교와의 추억을 기릴 수 있도록 포토존이 설치됐다. 서울캠퍼스 본관 분수대 앞, 국제캠퍼스 중앙도서관 앞 사색의 광장, 선승관 등이다. 사회 진출 등의 이유로 학위수여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졸업생을 위해 별도의 학위수여식 홈페이지도 운영했다. 학위수여식 홈페이지에서는 온라인 중계와 단과대학 별 축하 인사를 확인할 수 있다.

양 캠퍼스 곳곳에는 정든 모교와의 추억을 기릴 수 있도록 포토존이 설치됐다. 졸업생은 가족, 선후배, 친구의 축하를 받으며 캠퍼스에서 마지막 추억을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