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전환시대 대학 역할 재정의, 혁신 위해 공명(共鳴) 필요
2024-04-24 교육

김진상 경희대학교 17대 총장 인터뷰
연구와 교육 탁월성 지원하는 행정 전문성 강화
교육, 학생 성장의 가치사슬 중심으로 단계별 혁신
지난 3월 27일(수) 평화의 전당 로비에서 김진상 경희대학교 17대 총장의 임명식이 개최됐다. 현장에는 조인원 경희학원 이사장과 법인 임원진, 각급 기관장과 보직자, 구성원 대표 등이 참석했고, 현장에 참여하지 않은 구성원과 경희국제재단 이사진이 웹캐스트로 현장을 지켜봤다. 이 자리는 2월 14일(수) 임기 시작 후 업무 계획을 수립한 김 총장이 구성원 앞에서 그 포부를 밝힌 자리기도 했다. 김 총장은 임명식 이후 이어진 법인 주관 고황연찬회를 통해 교무위원들을 만나 경희와 고등교육의 새로운 미래를 예찰하고, 임기 내 도전과제를 공표했다. 김 총장을 만나 총장으로서 업무를 시작한 소감과 대학 운영 기조 등을 들었다. <편집자 주>
취임 소감과 향후 계획을 밝히는 김 총장의 모습에서 그가 갖는 큰 책임감이 전해졌다. 그는 차분하고, 명확한 어조로 전환시대 고등교육 기관으로서 경희가 시대적 난제 해결의 최전선에 나서야 하는 당위성과 대학이 마주한 도전과제에 관한 해결 방안을 설명했다. 그간의 고심이 담긴 해결책들에는 전자공학 학자로서의 배경과 행정가로서의 경험이 묻어났다. 김 총장은 향후 다양한 방식을 통해 구성원에게 대학 운영 기조를 설명할 계획이다. 그 시작으로 대학주보와 영어 신문사, 대학의 소리 방송국(V.O.U)을 만났고, 향후 교수와 직원, 학생 등을 만날 계획이다.
전일적 관점으로 시대와 대학 조망하며 업무 계획 수립
Q. 2월 14일(수) 임기 시작 후 2달여의 시간이 지났다. 경희대학교 17대 총장으로 취임한 소감을 듣고 싶다.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그동안 대학 발전을 견인할 방안을 고민했는데, 모든 일은 혼자서 할 수 없다는 평범한 결론에 도달했다. 구성원의 도움이 절실하다. 경희가 가진 전통을 통해 학생, 교수, 직원의 참여를 이끌고자 한다. 2014년부터 10년 정도 교무위원으로 일했다. 입학처장부터 학생처장-취업진로지원처장, 대학원장, 중앙도서관장 등을 맡았다. 단위 부서의 장으로 일할 때는 부서의 현안과 미래가 주된 관심사였다. 총장으로서 전일적(Holistic) 관점에서 대학을 조망하려 노력하고 있다. 단위 부서의 성취가 경희 전체의 성과 창출에 긍정적인지 판단해야 한다. 시선이 바뀐 점이 가장 큰 변화다.
1월 8일(월) 총장 선임 이후에 대학 운영에 관한 구체적 실행 계획을 세워야 했다. 임명식이 개최됐던 3월 말까지 2달여 시간 동안 경희 구성원이 공감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야 했다. 교육과 연구, 재정, 인사, 거버넌스 등 대학과 관련된 모든 단위를 꼼꼼히 살폈다. 경영 기조를 추상적으로 설명하고 싶지 않았다. 4년간의 목표지만 경희의 전통을 잇고, 경희가 전환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지는 계획 구상에 몰두했다.
Q. 신임 총장으로서 그리는 미래가 궁금하다. 총장 취임사에서 “경희만의 고유한 대학 시스템을 안착시키고 혁신적 성장을 도모해 세계 명문 대학으로 웅비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지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기 전체를 아우르는 목표일 것이다. 계획을 중심으로 목표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린다.
‘경희만의 고유한 시스템’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이미 우리 구성원이 인식하고 있는 창학 정신과 같은 경희의 가치다. 정책의 기획과 수행 단계에 그 가치를 접목해야 한다. 경희만의 시스템은 도구이고, 혁신적 성장이나 세계 명문 대학으로의 웅비는 목표다. 목표는 경희의 역사적 사명과 시대적 사명에 대해 인식하는 일이 시작이다. 총장에게 주어진 사명은 경희 도약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일이다. 대학은 연구와 교육을 수행하는 조직이다. 그렇기에 연구와 교육을 혁신할 제도를 추진하는 일이 사명이다.
시대적 사명은 전환시대가 대학에 준 과제다. 인공지능을 비롯한 기술의 발전이 우리 인간의 삶을 바꾸고 있다. 직업도 바뀐다. 직업의 반이 사라진다는 예측이 있을 정도다. 인류는 경쟁적으로 국가를 운영하며 지구를 보살피지 않았고, 전례 없는 속도로 지구를 훼손했다. 기후위기의 핵심은 여기에 있다. 빈부격차와 양극화도 문제다. 이런 시대적 난제 속에서 대학이 어떻게 해야 할지 대학 스스로 질문해야 한다.
대학의 역할을 재정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대학은 고고한 상아탑(象牙塔)에서 벗어나 사회와 세계의 다양한 주체와 소통하고, 이들이 품은 문제의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 학술의 탁월성을 바탕으로 해결 방안을 먼저 제공하는 역할이다. 연구와 교육의 지향점을 여기에 둬야 한다. 시대적 난제는 고도화, 복합적 문제다. 학계에서도 단일 국가나 학문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인식이 보편적이다. 교육과 연구가 다국가·다기관·다학제 등으로 이뤄져야 함은 당연한 일이다.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춰 대학도 빠르게 변할 수 있는 유연한 조직이 돼야 한다.
전환시대의 교육, 전공 적합도 높일 방식 필요
Q. 고등교육 기관으로서 대학은 시대의 교육을 선도해야 한다. 교육 분야도 변화하는 지식에 발맞춰 혁신 요구가 끊이질 않는다. 전환 시대의 교육에 대한 복안이 궁금하다.
소통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전환시대의 각 주체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 전문가 간의 소통을 위해 학생이 본인 분야의 전문가여야 한다. 전문가가 되기 위해 대학 내에서 전공 적합성을 높여야 한다. 지금의 교육 방식에서는 전공 탐색 기간이 너무 짧다. 학생이 대학에 입학해 전공을 배우면서 본인과 잘 맞는지 알게 된다. 이런 과정을 줄이기 위해 나온 대학 입학 전형이 수시모집인데, 사회나 부모의 요구 등에 따라 전공을 선택하는 경향이 크다. 정시모집의 경우는 점수에 맞춰 입학하는 경우가 많다.
개인적 생각으로는 대학에 입학해 전공을 탐색할 기간을 주면 좋겠다. 정부도 유사한 정책을 입안하고 있다. 보통 1학년을 그 기간으로 이야기하는데, 좀 더 긴 시간을 주고 싶다. 앞으로 계열 구분 없이 통합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한다. 인문·사회·자연·공학을 모두 공부한 학생이다. 이런 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해 전공별로 모듈 과목을 듣고 탐색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1학년은 교양교육을 받으면서 여러 모듈 과목을 듣는 식이다. 모듈 과목 이후에 전공을 선택하고 심화해서 학습할 시간을 갖는다면 교육의 의미를 더 살릴 수 있겠다.
전공 사이의 벽이 낮은 학문 분야는 복수전공과 다전공을 필수로 하는 체계도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 하지만 계단식 접근이 필요한 학문 분야도 있다. 이런 전공 분야는 다전공보다 하나를 선택해 유관 전공을 학습하는 방식이어야 한다. 학부 이상의 교육을 원하는 학생은 대학원으로 진학해야 한다. 학부 3, 4학년 정도부터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다. 학문에 관한 호기심과 높은 수준의 사회공헌을 위한다면 대학원 진학은 당연한 진로기도 하다.
인문학의 위기에 관한 이야기들이 많다. 하지만 개인적 생각은 다르다. 인문학은 시원(始原)을 찾는 학문이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로 가는가’, ‘사회는 무엇인가’ 등 다양한 근원적 질문을 하는 학문이다. 이공계 학문은 정답이 있는 학문이다. 기획과 실천, 검증 등이 핵심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마주한 미래는 복잡하고 정해진 답이 없다. 인문학적 지식과 이공계 학문의 융합이 필요하다. 경희대가 후마니타스칼리지를 통해 교양교육과 인문학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이유라 생각한다.

교육 전 과정 돌아보며 새로운 지식 반영해야
Q. 교육의 성과는 연구에서도 나타나겠지만, 사회진출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교육의 성과 창출에 관한 복안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교육 성과는 관심을 가져온 분야다. 대학원장과 취업진로지원처장을 맡으면서 국내 대학의 성과들을 살핀 경험도 있다. 교육 성과는 취업률이 대표적 수치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이 수치에는 경희대를 졸업하면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 지에 대한 소망이 담겼다고 생각한다. 학생의 성취를 위해 고등교육 기관의 책무인 교육과 연구로 문제를 풀어내려고 한다. 학부 4학년 정도가 되면 취업을 위한 학술적 준비가 완료될 수 있도록 성장시키고 싶다.
먼저 교육 분야에서 교원은 교육의 방식과 내용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두고 혁신을 거듭해야 한다. 대학 전반적으로 연구를 중심으로 그 지식이 교육에 전달되도록 변화시키고 싶다. 학생이 들어오면 교과과정에 최신 지식이 업데이트됐는지 돌아봐야 한다. 우리 대학은 교육과정을 4년 주기로 개편하는데, 지식의 업데이트는 수시로 이뤄져야 한다. 교육 방식에는 토론이나 PBL(Project Based Learning) 방식을 활용해야 한다. 지식이 어디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려줘야 한다. 교육의 결과로 바로 취업하는 시대가 지났다. 지식이 계속 창출되기에 강의실에서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며 기존에 없던 교육을 구현해야 한다.
교육환경도 바뀌어야 한다. 디지털 전환인데, 교육 소스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학생과 공유하는 것이 미래형 교육환경이라 생각한다. 온라인 강의도 대부분 강의에서 필요하다. 반복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온라인 강의가 효율적이다. 팬데믹은 대학에서의 온라인 교육을 10년이나 20년 정도 앞당겼다. 학생들에게는 이미 기본이다.
스마트캠퍼스를 비롯한 디지털 전환도 해결할 과제다. 지금 기획 중인 1단계 이후에는 인포시스템을 지능화하는 단계를 기획해 보려고 한다. 대학기관연구(Institutional Research)인데, 대학의 데이터를 모아 분석하고 이를 정책에도 반영할 수 있을 것이다. 학사 관련 데이터를 예로 들면 입학, 학습, 졸업, 취업 과정의 산출물을 데이터베이스로 관리하는 것이다. 이를 분석하면 학생의 역량도 분석할 수 있다.
대학원 진학은 또 다르게 접근할 주제다. 학생 개인의 성취감도 중요하고, 자신감과 학문적 호기심을 키우도록 교육해야 한다. 큰 틀에서 교육과정 혁신도 당연한 과제고, 현황 분석도 필요하다. 이공계를 예로 들면 교수님들이 다수의 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있는데, 이를 위한 연구 인력이 부족하다. 입학을 원하는 학부생 수가 입학 정원보다 많아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런 작은 사례들도 모아서 정책 결정에 반영해야 한다. 학부 연구생 제도는 대학원 진학 활성화에 긍정적이다. 학부 연구생을 지도한 경험이 있는데, 학부 3, 4학년 정도면 연구에 충분히 적응하는 모습이었다. 이 경험이 향후 대학원 진학을 결정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대학, 실험과 실천의 공간인 혁신 리빙랩으로 재탄생해야
Q. 지속된 등록금 동결이 대학의 성장 가능성을 저해하고 있다는 의견이 있다. 지속 가능한 교육을 위해서는 재정의 확충과 수익의 다변화 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해결 방안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다.
등록금 동결과 관련된 문제들은 우리 대학만의 문제는 아니다. 한국 대학들이 모두 공유하고 있는 고민거리 중 하나다. 등록금 의존율을 낮출 방법을 찾아야 한다. 고등교육 기관의 특징을 살려 지금의 난맥을 돌파해야 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사회인에 대한 재교육 기관의 역할을 하면 성과가 생길 것 같다. 지식의 반감기가 단축되면서 재직자들의 재교육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학생 시기의 전공 지식만으로는 빠르게 변화하는 현업에서 앞서나가기 어렵다. 그 지식의 틈을 메꾸는 역할이다. 대학은 지식 창출의 보고다. 대학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역할이다.
연구를 통해서도 재정 다변화가 가능하다. 교수가 대학원생과 논문을 쓰고 교육하는 일은 전형적인 학자의 연구 방식이다. 지금 시대에는 세계화와 함께 공공기관이나 기업 등과의 협업할 수 있다. 연구 성과로 혜택을 받는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이 이해 당사자다. 이를 통한 기술 이전이나 기부 등의 다양한 방식이 있겠다. 연구의 다변화를 위해서도 긍정적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재정의 확충을 위해 앞서 언급한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도 있고, 한편에는 지금의 소비를 줄이는 방식도 있다. SDGs와 ESG와 같은 전환시대의 가치와도 궤를 같이하는 방식이다. 쉽게 이야기하면 필요한 만큼의 자원만 활용하고, 페이퍼리스 행정도 실천할 수 있는 방식이다.
재정을 투자할 부분에는 수익을 통해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 특히 교육과 연구는 필수적인 투자 분야다. 대학이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투자하며 대학의 핵심인 교육과 연구의 성과가 도출되게 만들어야 한다. 이러한 성과를 통해 기부가 활성화되도록 유도하고 싶다.
Q. 우주용 시스템반도체 연구를 선도적으로 추진했다. 전환시대에는 그 어느 때보다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야 할 시점에 있는 구성원에게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조언을 부탁한다.
대학이 혁신 리빙랩이 돼야 한다. 앞서 이야기했지만 교육이 변해야 한다. 기존에 우리 대학에는 없었지만, 다른 대학이 잘하고 있는 부분을 배우고 더 나은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 그대로 따라가면 안 된다. 구성원이 모든 사고방식을 창조적으로 바꿔야 하는 과정이다. 세상에 없는 경희만의 교육과정을 도출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교육, 제도, 우리 구성원의 성장 가이드라인 등을 모두 새롭게 정의해야 한다. 리빙랩은 실험을 하는 공간이다. 목표 설정과 실행이 현장에서 이뤄지는 것이 리빙랩이다. 모든 대학의 경영 요소를 이러한 틀에서 바라보려 한다.

행정 분야에 기업가 정신 정착, 교육과 연구의 탁월성 확보할 것
Q.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미래지향의 전문행정이 뒷받침돼야 한다. 입학처장, 학생지원처장·취업진로지원처장(현 미래혁신원장), 일반대학원장, 중앙도서관장 등을 역임하며 행정 경험을 두루 쌓았는데, 전문행정 구현을 위한 구상이 궁금하다.
미래사회의 주역이 될 융합형 인재는 대학이 수행하는 교육과 연구의 결과다. 교육과 연구의 혁신이 이를 견인할 것이고, 행정은 이를 든든하게 뒷받침해야 한다. 변화의 속도는 우리가 체감하는 것보다도 빠르다. 제도도 이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 과거의 관료적 제도가 아니라 시대가 요구하는 대학조직이 돼야 한다. 혁신에 앞장설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을 가진 분들을 교무위원으로 모시고, 관료적이지 않은 조직을 만들려 한다.
대학이 구성원 모두가 성장하는 공간이길 바란다. 교육의 혁신은 학생 성장의 가치사슬에 집중해 진행할 계획이다. ‘입학’, ‘교과과정’, ‘교육방법’, ‘교육환경’, ‘교육평가’, ‘사회진출’이라는 한 사이클은 모두 연결돼 있다. 각각의 혁신이 교육 전체를 혁신시킬 것이다.
교수의 성장은 신임 교수의 선발부터 시작한다. 경희 가치에 맞는지 평가할 것이다. 학문과 평화의 실현은 국제화 역량이 필요한 목표다. 국제 공동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전문가여야 한다. 산학협력 가능성도 살필 것이다. One Lab, One Crc 프로그램처럼 교수님들이 모두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을 열어야 한다.
행정 부서의 직원들이 본인의 특성에 적합한 부서에서 오래 일하며 전문가로 성장하도록 돕고 싶다. 직원은 학생과 교수를 제일 앞에서 만나는 구성원이다. 그들의 전문성이 경희 행정 전문성의 표상이다. 거버넌스의 혁신과 함께 소통을 통해 직원의 성장을 유도하겠다. 학생과 교수만이 아니라 그들의 성장도 중요하다.
구성원의 역량과 함께 혁신적 아이디어를 찾는 일도 필요하다. 컴퓨터 CPU와 비교해 설명하면 현재 8코어까지 가능하다. 병렬처리인데, 쉽게 말하면 8개의 업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행정의 용어로 바꾸면 공동참여나 공동 설계(Co-design) 정도의 표현이 가능하겠다. 정책의 기획 초기부터 해당 정책의 이해 당사자를 참여시키면, 구성원 간의 소통이 늘고 정책 실패의 위험성이 줄어들 것이다. 결국 사람을 움직이고, 공감하고, 공명해야 한다.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
Q. 대학의 운영에서 고려해야 할 정책적 지향점들을 설명해 주셨다. 시대 전환기 속에 대학의 역할을 재정의하고, 전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기 위해서는 구성원과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해 보인다. 취임사에서 ‘공명(共鳴)’을 이야기한 이유로 보인다. 공명을 이루기 위한 소통 계획도 궁금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역량은 창의력(Creativity), 협업 능력(Collaboration),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에 더해 의사소통 능력(Communication)이 있다. 일반적 상황에도, 혁신 전략 추진에도 소통이 필요하다. 우리가 풀어야 하는 문제가 복잡하기에 소통은 정확한 의미와 목적을 가져야 한다.
정책의 수립을 총 세 가지 단계로 구분해 생각하고 있다. 총장의 기획 단계, 부총장단의 디자인 단계, 단과대학과 본부의 실행 단계다. 총장은 지금 밝힌 내용들과 같이 대학이 추구한 전반적 정책 기조를 잡아야 한다. 시대를 읽어야 하는 일이다. 다음 단계에서 부총장단은 그 아이디어를 디자인해야 한다. 부총장 소관 업무 분야별로 구체적 목표치와 정책 실현 방안을 정해야 한다. 마지막 단계에서 단과대학과 부서들이 정책을 실천해 구성원이 정책을 접하게 된다. 이런 모든 과정에 소통이 필요하다.
효과적 정책 수행을 위해 수직적·수평적 소통이 모두 유효하다. 총장과 부총장, 부서 등 행정 조직의 상하관계에 있는 경우에는 정책 실행을 위해 수직적 소통이 효율적이다. 구성원 간의 소통에서는 수평적 소통이 좋다. 구성원이 느끼는 불편을 대학에 편하게 이야기하고, 대학은 이를 듣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공명은 이런 과정에서 생긴다. 총장으로서의 소통 대상은 학생, 교수, 직원 모두다. 가능하다면 주기적으로 소통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이런 소통의 과정에서 정책의 피드백을 받고 그것이 정책의 실행으로 환류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다.
글 정민재 ddubi17@khu.ac.kr
사진 이춘한 choons@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
많이 본 기사
-
-
멀티미디어
-
-
신간 안내
-
이재동 교수가 알려주는 내 몸 에너지 혁명 노비노 건강법 ★ 한의학과 첨단 기술의 조화,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 ★★ 예방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 내 몸 에너지의 생성, 순환, 균형 조절로 찾는 개인 맞춤 생활건강법! 이재동 이수지 홍예진 | 140*210 | 216쪽 | 무선 19,000원 | 2025년 2월 12일 ISBN 978-89-8222-792-9 (03510) 이재동 교수가 알려주는 내 몸 에너지 혁명 "몸 에너지가 정상화되면 비만과 질병은 저절로 사라진다" 현대인들은 질병이 생기면 병원에 가서 아픈 곳만 치료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목과 어깨, 허리 등의 통증이나, 불면증 어디든 아프면 병원에 가서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치료한다. 물론 수술이나 약물요법으로 증상을 개선하거나 불편함을 줄일 수는 있지만, 자기 몸에 맞지 않는 잘못된 생활 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완치는 불가능하다. 경희대 한방병원 이재동 교수팀은 개인별로 에너지의 생성, 순환, 균형 조절 상태를 파악하고 정상화해 건강을 되찾는 ‘노비노 건강법’을 소개한다. 내 몸 에너지의 생성, 순환, 균형 조절 가운데 어떤 문제가 생겨서 질병이 나타나기 때문에 원인인 몸의 문제점은 그냥 두고, 질병이라는 증상만 좇으면 완치를 기대하기 힘들다. 한의학은 기혈 에너지 의학이며, 인체도 자연의 에너지 흐름 원칙에 따라 수승화강(수승화강)이라는 에너지의 대순환 속에서 조화를 이루어야 건강할 수 있다고 본다. 인간이 겪는 질병은 수백, 수천 가지가 넘지만 대부분 평상시 맞지 않는 잘못된 생활 습관에서 나타나며 이를 바로잡으면 회복된다. 오랜 임상 경험으로 검증된 ‘노비노 건강법’과 ‘노비노 다이어트’ ‘노비노 건강법’에서는 목과 어깨 통증, 두통, 어지럼증, 난임, 불면증, 우울증 등 같은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에너지 생성기능이 약한 사람, 에너지 순환기능이 약한 사람, 에너지 균형 조절이 약한 사람에게 각각 서로 다른 한약 처방과 침술로 치료한다. 에너지 상태에 따라서 음식과 운동, 수면시간 등 권장하는 생활 방식도 다르다. 《노비노 건강법》에서는 오랜 시간 임상 경험을 통해 환자들에게 적용해 온 이러한 이재동 교수팀만의 건강법을 자세하게 풀어내고 있다. 여러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비만’은 몸의 에너지 상태를 바꿔 개선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재동 교수는 한의학을 기반으로 에너지 상태에 따라 비만을 관리하는 에너지 다이어트는 “무리하게 살을 빼려는 노력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다이어트라고 하면 무조건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것을 위주로 생각하지만, 오히려 몸의 정상적인 생리 기능을 무너뜨리기 쉽다. 요요현상으로 더 비만해지는 경우도 많다. 에너지 기능이 정상화되면 시스템적으로 제대로 작동하게 된 내 몸의 체중과 지방, 근육량이 건강한 범위로 돌아온다. 반대로 지방과 근육량을 조절하여 에너지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할 수도 있다. 내 몸 에너지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는 인공지능 ‘카이닥’ 경희대 한방병원에서는 개인의 에너지 상태를 평가하는 건강 관리 설문 시스템 ‘카이닥(KAIDOC・Korean AI Doctor)’으로 에너지 상태를 진단한다. 카이닥은 한의학적 진단법을 기반으로 축적된 임상 데이터(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를 활용해 개발한 인공지능 앱이다. 이재동 교수팀이 컴퓨터공학과와 협력하여 개발하였으며, 축적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든 20여 개의 설문 문항(100점 만점)에 답하면 누구나 자신의 에너지 생성, 순환 및 균형 조절 기능에 대한 항목별 점수가 제공되면서 각자의 에너지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그에 맞는 건강 관리 솔루션도 받아볼 수 있다. 《노비노 건강법》의 책 속 QR코드를 통해 카이닥으로 자신의 에너지 상태를 파악하고 책을 읽어 나가면, 그동안 내 몸의 서로 다른 증상과 질환이라고 생각했던 비만, 허리 통증과 불면증, 고혈압 등의 여러 발병의 원인이 한 맥락에서 나오고, 또 동시에 치료가 가능함을 깨닫게 된다. 추천의 글 “바쁜 일상 속 건강과 컨디션 관리, 노비노 탕약이 제게 준 놀라운 변화와 효과를 공유합니다.” - 대한치의학회장 권긍록 “한의학과 첨단 기술의 조화로,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 시대를 열어가는 노비노 건강법을 적극 추천합니다.” - 방송인 김승현 “예방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 개인 에너지 맞춤 노비노 건강법이 여러분의 삶에 건강한 변화를 선사하길 기대합니다.” - 동아일보 의학전문기자 이진한 “30년 연구와 진료의 결실,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노비노 건강법은 건강 관리의 든든한 길잡이입니다.” - 대한한의학회장 최도영 “체중보다 중요한 체지방과 근육의 균형! 여성들에게 꼭 필요한 노비노 다이어트를 추천합니다.” - 배우 장서희 노비노 다이어트는 무리한 체중 감량이 아닌 건강과 균형을 되찾게 해주는 현명한 선택입니다.” - 배우 한다감 차례 들어가며-한의학을 통한 내 몸 맞춤 생활 건강법 1 내 몸 맞춤 에너지 플랜 한의학의 에너지 건강법이란? 나를 살리는 에너지 플랜 (식생활 편) * 에너지 상태에 따른 내 몸 맞춤 플랜-식이요법 (운동 편) 에너지 상태에 따른 내 몸 맞춤 플랜-운동법 (수면 관리 편) * 에너지 상태에 따른 내 몸 맞춤 플랜-수면 관리 2 에너지 리셋, 한방치료 한의학은 알고 있다 한의원에 갈까? 병원에 갈까? (한방과 양방의 차이) 한방치료법의 종류 3 건강한 에너지, 가벼운 삶 에너지 맞춤 ‘노비노 다이어트’ * 에너지 상태에 따른 내 몸 맞춤 플랜-다이어트 비만과 기초대사량의 관계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려면? 4 질환별 에너지 건강 관리법 근골격계 질환 신경과질환 * 에너지 상태에 따른 내 몸 맞춤 플랜-두통과 어지럼증 안과 및 이비인후과 질환 부인과 질환 정신건강의학과 질환 자가면역질환 암 맺음말-한의학과 현대의학의 연결고리 ‘에너지 의학’ 지은이 이재동 이재동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장, 비만센터교수한의과대학장, 전국한의과대학 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 대통령 한방의료자문의 등을 역임하였다. 수많은 연구논문과 임상 경험을 통해 “건강의 비결은 몸 에너지 관리”라는 신념으로 노비노 건강법을 개발하였다. 다이어트를 위한 에너지 맞춤 노비노 탕약, 암환자, 자가면역질환환자를 위한 면역강화 건칠단, 척추관절환자의 뼈근육 강화를 위한 보골공진단 개발과 봉독요법 연구를 통하여 한의계에 이바지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였다. 예방의학에 강점이 있는 한의학 기반 비대면 건강 관리앱 ‘카이닥(KAIDOC)’을 개발하여 한의학의 대중화와 세계화뿐만 아니라 질병 없는 건강한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수지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침구과 임상교수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안면마비센터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한방동안클리닉을 운영 중이다. 안면신경마비 같은 뇌신경질환은 신체 에너지 기능 문제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는 미용 또한 내면의 건강, 즉 이너뷰티가 뒷받침될 때 진정한 가치를 발한다. ‘노비노 건강법’을 통해 환자들의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에너지 기능의 문제를 회복함으로써 건강하고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되찾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홍예진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침구과 임상교수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와 한의면역암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 척추 질환과 암은 단순히 치료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수적인 질환이다. 이에 따라, ‘노비노 건강법’을 기반으로 환자들의 생활습관을 근본적으로 교정하고, 신체의 조화로운 건강을 회복시켜 질병을 극복하도록 지원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경희대학교 한방병원은 300여 개의 병상을 갖춘 한방병원으로 140여 명의 각 과별 전문의와 한의사가 매년 연인원 40만 명의 입원 및 외래환자를 진료하고 있으며, 최첨단 의료기기와 함께 한약물연구소를 개설하여 한의학의 과학화와 표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희대학교는 1960년 국내 최초로 한의과대학을 개설하고 1971년 부속한방병원을 개원하여, 매년 130여 명의 한의사와 30여 명의 전문의를 배출하고 있다. 교육 및 임상 과정으로는 한의과대학에 입학 후 예과 2년, 본과 4년을 거치고 한의사 국가시험에 통과한 후 일반수련의 1년, 전문수련의 3년의 수련 과정으로 되어 있다. ‘카이닥(KAIDOC)’ 건강 관리 설문 시스템 경희대 한방병원에서는 개인의 에너지 상태를 평가하는 건강 관리 설문 시스템 ‘카이닥(KAIDOC・Korean AI Doctor)’으로 에너지 상태를 진단하고 있다. 카이닥은 한의학적 진단법을 기반으로 축적된 임상 데이터(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이재동 교수팀이 컴퓨터공학과와 협력하여 개발한 인공지능 앱이다. 축적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든 20여 개의 설문 문항(100점 만점)에 답하면 에너지 생성, 순환 및 균형 조절 기능에 대한 항목별 점수가 제공되면서 자신의 에너지 상태를 파악할 수 있으며, 그에 맞는 건강 관리 솔루션을 받아볼 수 있다. 책 내용 들어가며_책을 쓰게 된 계기 가운데 하나가 이것입니다. 한방병원에서 30년 이상 수많은 환자를 치료하면서 늘 안타깝게 생각하는 점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평소에 자기 몸에 대해 조금만 알고 생활 방식을 바꾸면 겪지 않아도 될 질병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런데 자기 몸에 대해 잘 몰라서 문제의식 없이 생활하다가 나이가 들어 고생하는 환자분들을 너무나 많이 보아왔습니다. 이번 책을 통해 ‘내 몸 에너지 맞춤 생활 건강법’의 핵심 내용을 쉽게 설명하고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_[11쪽] 내 몸 맞춤 에너지 플랜_‘에너지 건강법’에서 다이어트는 단순히 적게 먹고 많이 움직여서 비만을 해결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 몸의 에너지 상태를 파악하고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비만이 저절로 관리되는 방법입니다. 건강한 다이어트법이지요. 질병 관리도 이와 마찬가지이고요. 에너지 건강법을 실천하면 비만과 질병이 저절로 사라집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 건강법을 비만과 질병 없는 ‘No 비만(肥) No 질병(老)’이라고 해서 ‘노비노 건강법’이라는 별칭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유튜브에서 ‘노비노 건강법’으로 검색하면 다양한 강연 영상을 살펴볼 수 있으실 겁니다._[20-21쪽] 에너지 리셋, 한방치료_어딘가 꼭 짚어 설명할 수 있는 병이 아니더라도, 한국인들에게 한의원은 몸이 약해진 기분이 들거나 통증이 있을 때, 어딘가 마음이 허해서 기력마저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 찾게 되는 몸과 마음의 기댈 곳이기도 합니다. 병원에서 검사했을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어도, 침을 맞고 배에 따뜻하게 뜸을 뜨고 나면 갑자기 몸이 훨씬 가벼워지기도 합니다._[99-100쪽] 건강한 에너지, 가벼운 삶_이러한 비만 형태는 평소 위장 기능이 약한 경우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복부지방을 줄인다고 단순히 음식을 적게 먹으면 일시적으로 체중 감량이 되고 배는 들어가지만, 시간이 지나면 근육량이 부족해지고 대사력은 떨어져 나중에는 오히려 복부에 지방이 더 쌓이게 됩니다. 따라서 에너지 생성에 문제가 있는 마른 복부 비만은 잘 먹고 에너지를 만드는 데 신경 써야 합니다. 즉, 잘 먹고 에너지가 있어야 운동도 하고 근육이 만들어져서 배가 들어갑니다._[132쪽] 질환별 에너지 건강 관리법_“교수님, 지금 허리는 안 아프고 좋은데, MRI 검사상 아직 디스크가 밀려 나와 있어요. 치료가 완전히 되지는 않은 것 아닌가요? 수술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허리는 건물에 비유하자면 콘크리트 기둥과 비슷합니다. 척추뼈는 철근에, 근육이나 인대는 철근을 쌓고 있는 시멘트에 비유됩니다. 건물 기둥의 시멘트가 부식되어 철근이 녹슨 경우 철근을 그대로 두고 시멘트만 보강해도 건물 사용에 문제가 없습니다._[173쪽] 맺음말_비만을 비롯한 대사성 질환부터 근골격계 질환, 신경계 질환, 자가면역질환, 정신질환, 암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질병은 몸속의 잘못된 에너지 기능에서 발생합니다. 그리고 질병의 원인이 되는 몸속의 에너지 기능을 정상화하면 자연히 치료가 따라온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따라서 세상에 고칠 수 없는 병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천적으로 암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반드시 암이 발병하는 것은 아닙니다. 내 몸의 에너지 기능이 정상 상태로 원활하다면, 비록 유전적인 소인이 있더라도 암세포는 발현될 수 없습니다._[214쪽]
-
스타트업을 위한 무역벤처 창업 전략 국경 간 전자상거래와 무역벤처 창업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국경 간 전자상거래에 대한 모든 것 기업가정신과 무역벤처 창업의 연계성과 전문성을 확립한다! 김학민 182×257 | 360쪽 25,000원 | 2024년 12월 30일 ISBN 978-89-8222-783-7 (93320) 지금의 국제통상 환경은 격변의 시기이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증가하고 있고, 새로운 무역장벽이 강화되어 탈세계화로 인한 보호무역이 증대되고 있는 등 과거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대내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또한 인터넷의 발전과 함께 AI, 빅데이터, 자율자동차, ESG 적용 등 새로운 기술의 변화와 함께 기술적 패권을 주도하려는 선진국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국경 간 전자상거래(cross-border e-commerce)의 지속적인 성장과 적용은 무역의 패러다임과 글로벌 공급망의 체계를 변화시키고 있다. 경희대학교 김학민 교수는 국경 간 전자상거래 무역 분야의 세계적 연구자이다. 《국경 간 전자상거래와 무역벤처 창업》을 출간하여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국경 간 전자상거래에 대해 널리 알리고, 더 나아가 우리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기업가정신과 무역벤처 창업과의 연계성과 전문성을 정립하고자 했다. 창업의 시대, 국경 간 전자상거래의 이론과 실무를 읽다 《국경 간 전자상거래와 무역벤처 창업》은 전문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만, 전문적인 지식 없이도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전자상거래, 비즈니스 모델, 무역벤처 창업 등을 기초부터 체계적으로 설명했고, 세부적으로 ‘데이터 스트림’, ‘온라인 경매’, ‘하드포크’, ‘스마트 계약’ 등의 용어도 본문 안에 따로 부록으로 두었다. 또한, 다양한 표와 그림 등으로 시각적으로 정리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각 장의 말미에는 평가문제를 두어 전반적인 흐름을 재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론과 실무를 조화롭게 연계시려고 노력하였다. 이 책은 총 네 파트로 구성되는데, 1, 2, 3 파트는 이론, 4 파트는 무역벤처 창업의 실무적 측면을 다루고 있다. (PART 1은 기업가정신과 인터넷의 발전, PART 2는 국경 간 전자상거래의 이론과 실제, PART 3는 무역벤처 창업 전략, PART 4는 무역벤처 창업 실무이다.) 국경 간 전자상거래는 역사 속에서 계속 유동적으로 변해왔기 때문에 전체적인 흐름 속에서 크고 작은 변화를 읽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 이 책은 급변하는 무역 통상 환경 속에서 국경 간 전자상거래를 활용한 무역벤처 창업에 해답을 제공할 것이다. 저자 김학민 교수는 이 책이 “더욱 많은 기업과 일반인이 세계시장으로 진출을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당부했다. 목차 머리말 INTRODUCTION PART 1 기업가정신과 국경 간 전자상거래의 발전 제1장 기업가정신 제2장 무역업무의 이해 제3장 인터넷 기술과 국경 간 전자상거래의 발전 PART 2 국경 간 전자상거래 비즈니스 모델 제4장 국경 간 전자상거래의 기초 제5장 비즈니스 모델의 탐색 제6장 전자상거래의 실제 제7장 전자상거래의 발전 PART 3 무역벤처 창업 전략 제8장 디자인 씽킹 제9장 해외시장조사 제10장 FTA 원산지 관리 제11장 인코텀즈 2020 PART 4 국경 간 전자상거래 창업 실무 제12장 무역벤처 창업 실무(Ⅰ): 준비, 제품, 고객의 이해 제13장 무역벤처 창업 실무(Ⅱ): 마케팅 제14장 무역벤처 창업 실무(Ⅲ): 재무관리 제15장 무역벤처 창업 실무(Ⅳ): 인적자원 관리와 협력 지은이_김학민 경희대학교 정경대학 무역학과 및 국제통상・금융투자학부 교수이다. 전자무역, FTA 비즈니스, 무역인력 양성, 중소기업 해외진출 문제를 집중적으로 연구하였으며, 최근에는 국경간전자상거래, 인공지능 무역통상, 신보호무역주의 대응, 국제 기업가정신 등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미래의 귀환』(공저), 『FTA 확산과 선도형 무역인력의 양성』, 『전자무역의 이론과 실무』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Consumer feedback analysis using LDA approach in cross-border electronic commerce”, “Observations of deglobalization against globalization and impacts on global business”, 「무역창업가의 창의사고가 기업가정신에 미치는 영향」 등이 있다. (사)한국무역학회 회장, (사)한국통상정보학회 회장, (사)한국엔터프라이즈아키텍처학회 회장, 경희대학교 무역연구소 소장, 경희대학교 미래혁신원장, 경희대학교 사회교육원장, International Trade, Politics and Development의 초대 편집위원장, 《무역학회지》, 《통상정보연구》, 《e-비즈니스 연구》의 편집위원장을 역임하였다. 현재 경희대학교 산업통상자원부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GTEP) 단장으로 있으며, 정경대학에서 국경간전자상거래, 무역경영론, 글로벌비즈니스정보시스템, 무역벤처창업론을 강의하고 있다. 책 내용 머리말_국경 간 전자상거래의 지속적인 성장과 적용은 무역의 패러다임과 글로벌 공급망의 체계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따라서 급변하는 무역통상 환경의 변화 속에서 국경 간 전자상거래를 활용한 무역벤처 창업이 일부 해답을 제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책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국경 간 전자상거래에 대한 대학생 및 일반인들의 이해와 지식수준을 제고하고, 더 나아가 우리 경제를 선도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업가정신과 무역벤처 창업과의 연계성과 전문성을 정립하고자 하였습니다._[저서를 출간하면서, 4쪽] 기업가정신과 국경 간 전자상거래의 발전_인터넷의 발전을 바탕으로 전자상거래 산업은 온라인 시장 내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거래하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발전하였다. 더 나아가 다양한 부문에서 인터넷 기술이 적용되어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사용자의 경험을 향상시켜 더욱 효율적인 전자상거래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 진정한 기업가는 이렇듯 나날이 발전하고 변화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혁신을 이루어낼 줄 알아야 할 것이다._[제3장 인터넷 기술과 국경 간 전자상거래의 발전, 60쪽] 국경 간 전자상거래 비즈니스 모델_최근에 등장한 블록체인, NFT, 메타버스, 인공지능 등 새로운 기술들은 국경 간 전자상거래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기술이 전자상거래에 통합되면서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고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들이 탄생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들이 국경 간 전자상거래에 접목되면서 기업들은 더욱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글로벌 시장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소비자들에게도 더 다양하고 풍부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이해하는 것은 국경 간 전자상거래 분야의 미래 전망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부분이다._[제7장 전자상거래의 발전, 110쪽] 무역벤처 창업 전략_기후 역시 상품 선택에 중요한 요소다. 기후가 더운 지역에서는 여름철에 적합한 제품이나 서비스가 더 큰 수요를 가질 수 있는 반면, 기후가 추운 지역에서는 겨울철 제품이나 난방 관련 제품이 더 큰 인기를 끌 수 있다. 또한 특정 국가의 종교적 특성도 상품의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를 들어, 종교적 이유로 특정 음식을 금기시하는 문화에서는 해당 상품의 수요가 적을 수 있다. 사회적 인프라, 특히 통신과 물류 시설도 무역거래에서 중요한 요소다. 대상 국가의 통신 인프라가 발달하지 않은 경우, 이를 고려한 수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_[제9장 해외시장조사, 175쪽] 국경 간 전자상거래 창업 실무_인코텀즈(Incoterms)는 ‘International Commercial Terms’의 약어로, 국제 상거래에서 사용하는 표준 무역 조건이다. 이 규칙은 국제상업회의소(ICC)가 제정했으며, 국가 간 무역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을 최소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인코텀즈는 1936년에 처음 도입되었으며, 2020년에는 최신 버전인 제8차 개정이 이루어졌다. 국제무역은 다양한 법률, 관습, 언어 장벽 등이 얽혀 있어 거래 당사자 간의 오해나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 인코텀즈는 이러한 문제를 최소화하고 글로벌 무역 거래를 표준화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특히 2020년 개정판은 급변하는 무역 환경, 디지털화, 물류 변화 등을 반영하여 더욱 현대적인 무역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_[제11장 인코텀즈 2020, 236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