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학생과 교수가 만난 ‘베토벤’, 학생의 손으로 완성한 ‘베토벤 강의’
2024-11-20 교육

교육혁신사업단, 학생들이 직접 제작하는 명품 강의 ‘경희명의’ 진행
조은아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와 학생들 오스트리아 파견해 명품 영상 강의 제작
6월 시작한 경희명의 프로그램 11월 5일(화) 상영회 통해 종료
교육혁신사업단이 학생들이 직접 제작하는 명품 강의 ‘경희명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강의는 ‘후마니타스 기반의 교양교육 혁신’을 목표로 삼았다. 후마니타스칼리지 조은아 교수가 강의를 담당했고, 7명의 학생이 강의 제작에 참여했다. 이들은 베토벤을 주제로 명품 강의 시리즈를 제작했다. 영상 강의들로 해당 강의는 경희대 교육혁신사업단 유튜브 채널(바로가기)을 통해 공개됐다. 11월 5일(화)에는 중앙도서관 1층 컨퍼런스룸에서 이 강의의 상영회가 개최됐다.

현지 파견 활동 영상으로 예술적 승화, 미래 교육에 대한 영감 줘
교육혁신사업단 이원구 단장은 “경희명의는 학생, 교원, 직원 등이 한 팀을 이뤄 영상 기획과 제작, 홍보를 모두 맡은 프로그램이다. 단장으로 부임하자마자 참여 학생을 뽑는 면접을 진행한 기억이 있다. 그 이후 오늘 상영회까지 최선을 다하며 달려온 경희명의 팀의 활동을 목도했다”라며 “해외 촬영도 있어 걱정하기도 했다. 오스트리아에서의 활동을 예술적으로 승화한 것도, 생생한 영상을 담기 위해 노력한 모든 활동에 감사한 마음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희명의 강의가 미래 교육에 대한 깊은 영감을 주고, 미래대학의 명품 강의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도약점이 되길 기원한다”라고 인사했다.
지은림 학무부총장(서울)은 경희명의 강의를 먼저 본 감상평을 공유하며 격려사했다. 그는 “학생들이 주도해 이렇게 좋은 교육 콘텐츠를 만들었다는 사실에 감명받았다. 이번 프로그램의 의미는 이 부분에 있다. 참여한 분들의 열정과 도전정신, 창의성 등이 더 의미 있는 결실이다”라며 설명했다. 이어 “이번 강의는 경희대의 교육 혁신 성과를 이끄는 밑거름될 것이다. 강의를 보며 베토벤의 음악성에 도전적이고 창의적이며 혁신적인 면이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 이러한 점이 경희의 철학과 맞닿아 있다. 경희명의를 탄생하게 한 관계자들이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 도전해 성과 거두길 기원한다”라고 격려했다.

7명의 학생, 기획팀과 제작팀으로 나눠 강의 기획부터 제작까지 모두 담당
이어진 결과 보고는 후마니타스칼리지 조은아 교수와 음악대학 배민준 학생이 진행했다. 베토벤을 주제로 선정한 이유도 공유했다. 베토벤은 음악사가 나아갈 길을 바꾼 음악가이자, 현재도 콘서트홀에서 가장 많이 연구되는 음악가다. 그 이유는 그가 청력 상실이라는 역경을 이기고 나아간 점과 머릿속 음악실에서 새로운 작곡법을 만들어 낸 점에 있다. 많은 음악가가 예쁘고 다정한 소리로 청자를 유혹할 때, 베토벤은 상상의 청력을 통해 더 과감한 음악을 만들었다. 조은아 교수는 “청력 상실이라는 운명의 불가항력 앞에서 무릎 꿇지 않고 역경을 헤치며 별을 향해 나아간다. 어두운 단조로 시작한 음악도 승리의 환희 창조로 전환하는 고유의 작곡법을 정립했고, 후속세대에도 깊은 공명을 줬다”라고 설명했다.
배민준 학생은 경희명의 팀의 구성과 활동을 공유했다. 총 7명의 학생이 기획팀과 제작팀으로 나눠 참여했다. 배민준 학생과 기악과 최유빈, 문화관광산업학과 박민경 학생이 기획팀을, 미디어학과 노현영·박서희, 스포츠의학과 임혜정, 국제학과 박주원 학생이 제작팀으로 일했다. 이들은 올해 6월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활동을 펼쳤다. 지난 7월 24일(수)부터 8월 1일(목)까지는 오스트리아로 향해 강의를 촬영했고, 이날의 상영회로 활동을 마무리했다.
학생들의 활동은 다양한 부분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 경희명의 활동은 대학혁신지원사업 총괄협의회가 주관하는 대학혁신사례영상 경진대회의 1차 평가에도 통과해 최종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또한 2024년 사업단 성과포럼에서도 해당 성과를 재확산하기 위한 사례 발표가 예정돼 있다. 영상 제작과 함께 학생들의 성장도 눈부시다. 학생들은 오스트리아에서 귀국한 후 카카오, JTBC, MBC, 코트라 등의 기관에 인턴으로 선발됐다.
‘경희명의’ 참여 교수와 학생에게 듣는다
경희명의 상영회에 앞서 조은아 교수와 제작팀의 노현영 학생을 만났다. 이들과 경희명의 프로젝트의 진행 과정에 관해 이야기했다. 조은아 교수는 음악가적 특성인지 운율이 느껴지는 말투로 그동안의 경험을 설명했다. 경희명의 프로그램에서 프로듀서와 연출자 역할을 맡았던 노현영 학생은 명확한 어조로 학생으로서 강의를 직접 만든 과정을 설명했다.

조은아 교수 “교육혁신사업단의 설명에 이끌려 반짝반짝 빛나는 역량 지닌 학생들 만나”
Q. 교육혁신사업단이 처음 추진한 ‘경희명의’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유가 궁금하다.
조은아 교수(이하 조) 경희명의 프로그램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교육혁신사업단이 주관한 프로젝트다. 지난해 교육혁신사업단과 만나 경희명의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경희를 대표하는 명품 강의를 만들자는 이야기를 듣고 교수가 혼자 북 치고 장구 치는 형태가 아닐까 부담스러운 마음이었다. 하지만 학생이 주인공이 돼 이끌고 구현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설명을 듣고 마음이 움직였다. 교육혁신사업단을 따라나서며 반짝반짝 빛나는 역량을 지닌 7명의 학생을 만나게 됐다.
노현영 학생(이하 노) 강의를 직접 만든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다. 또한 오스트리아를 방문해 해외에서 활동할 수 있다는 부분도 참여를 결정하는 데에 크게 영향 줬다. 개인적으로 교환 학생으로 가본 적이 없다. 졸업하기 전 대학의 울타리 안에서 해외에서 활약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함께 참여한 작곡과 배민준 학생은 음악가가 살았던 현장과 음악이 연주된 장소를 직접 방문해 동기를 얻고 싶었다는 이야기들도 있었다.
베토벤 전문가 되기 위한 사전 교육과 자료 조사 등으로 강의 기획
Q. 프로그램의 진행 과정에 대해서 알고 싶다.
조 전체를 기획팀과 제작팀으로 나눴다. 기획팀은 콘텐츠 기획, 시나리오 작성, 홍보 등의 업무를 맡았고, 제작팀에서 프로듀서의 역할과 연출, 영상 편집 등을 했다. 촬영에 필요한 장소를 섭외하는 작업이나 촬영에 필요한 장비 대여 등의 작업을 학생들이 직접 수행했다. 독일어를 잘하는 학생이 있어서 해외의 장소 섭외 등을 진행했다. 학생들의 적극성을 볼 수 있는 순간도 있었다. 관광 명소인 할슈타트는 촬영에 공식 허가가 필요하다. 학생들이 영어와 독일어로 공문을 준비해 허가받았다. 사전 허가부터 촬영 승인까지 모두 학생들이 했다.
직접적인 촬영에 앞서 공부 모임을 만들었다. 다섯 번 정도 학생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베토벤에 대해서 제가 아는 모든 지식을 전달하려 했다. 이들이 베토벤 전문가로 거듭나길 바랐다. 출국 전에도 현재 영상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를 모시고 시연회를 열었다. 영상에 필요한 부분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었고, 해외 촬영에 대한 조언도 받았다.
노 가보지 않은 곳에서 촬영하는 것이 낯설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했다. 제작팀이 모두 모여서 로드뷰로 장소를 보며 준비했다. 현장에 가서 당황하지 않기 위해서 최대한 다양한 각도에서 장소를 탐색했다. 교수님과 베토벤을 공부하면서 시중에 출간된 베토벤 관련 서적을 거의 모두 살폈다. 전문적인 분야에 대한 촬영이었는데, 처음에는 음악 용어를 몰라 어려움을 겪었다. 교수님과 공부하고, 촬영하면서 점차 전문가처럼 작업할 수 있었다.
Q. 경희명의 프로그램의 주제는 ‘베토벤’이고, 촬영 장소 중에는 오스트리아 현지도 있었다. 베토벤에게 보다 다가가기 위한 노력이 보인다. 프로그램을 수행하며 느낀 베토벤에 대한 인상을 듣고 싶다.
조 음악사의 중요한 인물이자, 역경을 극복한 위인으로 베토벤에 대해 깊이 이해하면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베토벤을 선택한 것에는 개인적인 이유도 있다. 학생들과 함께 제작할 강의의 인물을 고르면서 저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제 사춘기 시절은 베토벤에 점령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그를 연구하고 이해하기 위해 일생을 바쳤다고 볼 수도 있다.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개인적으로 베토벤의 음악을 잘 안다고 과신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베토벤을 피상적으로 만났구나’ 싶다.
베토벤은 음악사에서 신화적 인물이다. 하지만 오스트리아 현지에서 그가 쓰던 안경이나 보청기를 보고, 유서나 편지 등을 통해 글씨를 직접 보면서 의미를 전달하려 노력하다 보니 베토벤이 굉장히 현실적인, 내 곁의 인물로 다가왔다.
노 촬영 외의 시간에도 베토벤에 관한 사적인 이야기를 들을 기회도 있었다. 현지에 가니 현장마다 장소에 관한 에피소드가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카메라 뒤에 있었지만, 방송 프로그램의 시청자처럼 느끼는 순간도 있었다. 현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현장감이 있어서 그런 부분을 영상에 담기 위해 노력했다.

출국부터 귀국까지의 여정 함께할 영상, 실시간 스트리밍 강의까지 제작
Q. 오스트리아에서의 촬영 과정에 대해서 궁금하다. 어떻게 촬영했는지 설명 부탁드린다.
노 출국 전부터 귀국하는 모든 순간을 영상으로 표현하려 했다. 찰나의 순간들이지만 그 순간을 표현할 수 있는 지점을 포착해서 담고자 노력했다. 짧은 영상과 긴 영상을 모두 만들었는데, 전체 과정을 짧은 영상으로 만들고 실시간으로 SNS 채널에 올렸다. 이를 통해 해당 채널을 보는 시청자들이 여정을 따라올 수 있게 만들려 했다. 촬영 장비를 빌려서 학생들과 나눠 들고 촬영지를 다녔다. 촬영 장소마다 구도나 조도 조절 등에 주의했다. 낮에 촬영하고 저녁에 편집하는 식으로 진행했다.
조 이전에는 장소, 공간, 콘텐츠의 소비자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생산자 입장이라 조금 달랐다. 방문하는 공간마다 강연하는 역할이었다. 정확하게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다. 제 입장은 그렇지만 학생들이 더 힘들었을 거다.
노 장비를 들고 한 지역 내에서도 여러 장소를 돌았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외부 촬영이 대부분이었고, 한국에서는 스튜디오 촬영도 있었다. 현장에서는 현장감을 담기 위해 풀샷을 자주 넣었고, 스튜디오에서는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클로즈업을 주로 했다.
Q. 경희명의 프로그램의 특징은 학생이 강의의 기획과 제작, 후반 작업을 모두 담당하는 점이다. 학생이 만드는 강의는 기존 강의보다 수용자 중심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존의 강의와 다른 부분은 무엇인지 듣고 싶다.
조 그 차이를 가장 많이 느낄 수 있는 강의가 오스트리아 빈 국립 음악대학에서 진행한 실시간 스트리밍 강의다. 새로운 시도와 도전이었다. 또한 학생들은 빈 국립 음악대학 부총장님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고, 잘츠부르크에서 빈 필하모닉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인터뷰했다. 강의실에서 갇힌 교수자의 일방적인 전달 강의가 아니라 음악의 역사적 현장에서 부딪히고 경험하며 발로 뛰는 강의 현장을 담을 수 있었다.
노 보통 강의실에서 이뤄지는 강의에서 강의 자료를 통한 단면적 이미지만 보다가 직접 현장을 담고 실물로 보니 더 와 닿고 생생한 강의로 느꼈다. 음악대학 친구들은 더 가슴 벅차하는 모습이었다. 제작팀은 카메라로 현장을 보면서 예쁘게 담으려 노력했다. 인서트 찍을 부분이 많아서 좋았다(미소). 강의를 편집한 경험은 없었는데, 강의를 편집하는 과정에서 진로가 더 넓어졌다고 느꼈다. 방송 쪽으로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데, 교양 방송에도 참여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조 강의는 총 16회로 제작했다. 이 캠퍼스(e-Campus)에 강의로 탑재했고, 다른 학생들에게도 다른 채널로 공유할 계획이다. 강의 자료와 연주를 넘어서 직접 현장을 담은 강의들이라 음악 교양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한 성과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교수자로서 7명의 소수 정예 학생과 함께 했다. 한 학기에 보통 200여 명을 만나는데, 소수의 학생이라 거의 과외하듯 몰두해서 협업할 수 있었다.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고, 이국의 땅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 것도 좋은 경험이 됐다.
학생과 교수 모두 성장한 경희명의 프로그램
Q. 촬영 중 기억 남는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노 실시간 스트리밍이 출국 이튿날이었다. 강연 장소를 예쁘게 담고 싶었다. 사전에 충실히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현장에서 논의할 부분이 많았다. 고민이 많았는데 화면이 예쁘게 담겨 함께 준비한 친구들이 대견하게 느껴졌다. 홍보를 담당한 학생들이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이미지를 융합해 부채를 만들었다. 우리가 만난 인터뷰 대상에 드렸다. 잘츠부르크에서는 베토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게릴라 인터뷰를 진행했다. 길거리에서 만난 분들과 짧지만,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
조 오스트리아 촬영 마지막 날에 손을 다쳤다. 8바늘을 꿰맬 정도의 상처라 아직도 손가락을 다 구부리지 못할 정도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보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이 분야의 전문가로서 베토벤의 정신이 몸에 체화되는 경험을 했다. 중년의 인생 중에 가장 빛나는 순간이었다. 영광이다.
Q. 구성원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무엇인가?
조 베토벤은 청력 상실을 극복한 사람이다. 귀가 들리지 않기에 듣기 좋은 멜로디로 승부한 사람이 아니라 외로움과 고립 속에서 머릿속 음향실험실에서 더 과감한 음악 기법을 구현했다. 많은 음악가가 청중의 취향과 영합할 때 베토벤은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했다. 베토벤 이전에는 왕정에 소속돼 고용인의 마음에 들기 위한 작곡이 대부분이었다. 그는 고용인이 아니라 독립적인 자유 음악가로 활동한 최초의 음악가다. 개인적 고통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오히려 이를 발판으로 능력을 더 발화한 사람이다. 사회적으로도 제도권에 아부하지 않은 음악가의 사례를 보며 용기나 도전 의식을 가졌으면 한다.
노 기획에 음악대학의 전공 학생들이 참여했고, 편집에는 관련 분야 전공이 아닌 학생들이 참여했다. 오히려 장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이해해야 편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베토벤 영상보다 쉽게 이해하게 자막도 자세히 달았고, 우리가 촬영한 영상도 미처 촬영하지 않은 부분에서도 발랄한 코드를 추가했다. 영상의 오프닝 시퀀스에 나오는 음악은 작곡과 학생이 직접 편집한 음악이다. 경희명의 영상을 통해 베토벤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글 정민재 ddubi17@khu.ac.kr
사진 정병성 pr@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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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의미래 출판사 리뷰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민주권’이라는 화두가 한국 사회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새로 출범한 정부가 스스로를 ‘국민주권정부’라고 명명한 것도 이런 시대적 요청을 반영한 결과다.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으려는 정부의 의지는 다양한 방식으로 실천되고 있다. 시민의 참여를 통해 민주주의를 한층 강화하고 발전시키고자 하는 움직임 속에서, 《시민의회로 가는 길》의 저자 김상준 교수는 시민의회가 이미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작동 중인 제도임을 상기시키며, 한국 민주주의의 도약을 위해선 시민의회의 제도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2항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주권재민의 원칙을 천명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 국민이 중요한 공적 사안에 대한 사회적 숙의와 결정 과정에 유의미하게 참여할 수 있는 경로는 극히 제한적이다. 이 괴리는 정치에 대한 불신과 냉소를 심화하고, 사회적 현안에 대한 문제해결 능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시민의회법〉의 제정은 국민들의 참여에 대한 열망을 건설적이고 지속가능한 형태로 제도화하여 한국 민주주의의 도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23쪽) 저자는 시민의회를 제도화하여 “일반 국민이 중요한 공적 사안에 대한 사회적 숙의와 결정 과정에 유의미하게 참여할 수 있는 경로”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것이 주권재민의 원칙을 천명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헌법과 현실 사이의 괴리를 극복하고, “한국의 민주주의 도약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시민의회는 전국 차원의 중요 의제뿐만 아니라, 지역의 문제까지 성별, 연령, 지역 등을 고려해 무작위로 선출된 시민들이 숙의와 토론을 통해 해결하는 제도다. 이런 시민의회는 ‘국민주권위원회’를 통해 공정하고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 저자는 시민의회가 독재와 선동, 가짜뉴스가 발붙이지 못하고, 숙의와 경청, 통합의 언어로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합의의 장이기도 하다고 덧붙인다. 그리고 이것이 기존 대의 민주제의 한계와 결함을 보완하고, 정당정치가 미처 다루지 못하는 현실의 절박한 문제들—기후위기, 남북관계, 경제 양극화, 인구 절벽, 교육 붕괴 등—을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식임을 강조한다. 저자는 시민의회의 성공 사례를 소개하기도 한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시민의회, 아이슬란드의 헌법개혁 시민의회, 헌법개혁에 성공한 아일랜드 사례 등이 그것이다. 최근에는 동벨기에 의회, 벨기에 브뤼셀, 프랑스 파리 등 유럽의 주요 국가들과 지역에서 상설 시민의회를 제도화하였고, 시민의회 실험을 확대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한다. 전 세계적으로 대의 민주제가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고 보완하는 시민의회 모델 역시 큰 주목을 받으며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시민의회는 이미 현실이고, 성숙, 확산의 경로를 밟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민의회로 가는 길》은 단지 시민의회 제도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저자는 <시민의회법 제정안>과 <국민주권위원회법 제정안> 등을 통해 시민의회의 입법화를 위한 구체적인 설계도까지 제시한다. 저자는 한국에서 이미 10여 년 전부터 시민의회 실험이 있었지만, 이는 법적·제도적 기반 없이 추진된 것으로 여러 한계를 드러냈다는 점을 지적한다. 그리고 그간 누적된 실험의 성과와 한계를 바탕으로 법적‧제도적 기반을 구축하자고 말한다. 이런 시민의회는 국회의 권한을 침해하거나 대체하지 않는다. 오히려 국회가 정치적 갈등이나 이해관계로 인해 다루기 어려운 사안에 대해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장치로 기능함으로써 국회의 결정과 입법 기능을 더욱 정당화하고 뒷받침해 주는 역할을 한다. “민주주의는 단 한 번의 민주화로 완성되지 않는다.” 저자는 한국 시민의회론은 서구의 그것과는 다른 역사적 조건 속에서, 보다 전투적이고 절박하게 성장해 왔다고 말한다. 그리고 현대사의 굵직한 위기와 사건들 속에서 발아한 한국의 시민의회론이 K-민주주의가 나아갈 길을 집약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깊이 박힌 독재의 뿌리는 여전히 강고하고, 독재 회귀의 위협이 상존하는 한국에서 민주주의는 단 한 번의 민주화로 완성되지 않는다. 저자의 말처럼, 위태로운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는 시민의회가 필수적이다. “오늘의 대한민국에는 두 개의 길이 엄연히 존재한다. 한 길은 민주주의를 지우고 어두운 독재의 과거로 가자고 한다. 배제와 차별과 증오의 언어를 구사한다. 다른 길은 확장된 민주주의의 미래로 가자고 한다. 경청과 대화와 통합의 언어를 구사한다. 이제 대한민국이 어떤 길로 나가야 할까. 너무나 명백해졌다.”(64쪽) 시민의회로 가는 길》은 “배제와 차별과 증오의 언어를 구사”하는 “독재의 과거”를 버리고 “경청과 대화와 통합의 언어를 구사”하는 “확장된 민주주의의 미래”로 함께 나아가자고 우리에게 제안한다. ‘시민의회로 가는 길’은 바로 민주주의의 미래로 가는 길이고, 통합으로 가는 길이다. 지금 이 땅의 민주주의는 중요한 시험대 위에 섰다. 오늘의 고민과 선택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시민의회로 가는 길》은 우리에게 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주권을 튼튼히 할 수 있는 구체적 실천 방안을 제시하는 소중한 책이다. 이것이 지금 우리가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2024년 12.3 비상계엄, 탄핵, 그리고 시민의회>는 격동의 정치 상황 속에서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수호한 ‘빛의 혁명’의 기록이다. 첫 번째 글 <빛의 혁명을 기념하는 대한국민 권리장전>은 내란 위기를 이겨낸 자랑스런 K-민주주의가 나아갈 길을 집약한다. <시민의회법 제정안>과 <국민주권위원회법 제정안>은 시민의회 제도화를 위한 기본 틀을 제시하며, 시민의회 논의의 핵심을 담았다. 2부 <어둠 속에서 길 찾기>는 윤석열 정부 시기, 시민의회 논의가 멈춰 섰던 어둠의 시간에 관한 기록이다. 이 시기 저자는 인류 문명과 민족의 미래를 물으며, 시민의회가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어떻게 답해야 하는지 깊은 성찰을 이어갔다. 3부 <2016~2017 촛불혁명과 시민의회>는 촛불혁명을 통해 한국에서 시민의회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크게 높아진 시기에 쓰였다. 촛불혁명은 한국에서 시민의회가 개헌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 시기에 ‘공론화위원회’가 설치되었고, 대통령 헌법개정안이 시민의회 방식을 참고하여 만들어지기도 하였다. 이렇게 시민의회는 한국에서도 현실이 되었다. 4부 <한국에서 시민의회론이 태동하다>에는 시민의회를 현실화하기 위한 이론적・철학적 근거 마련에 주안점을 둔 저자의 초기 연구들이 실려 있다. 이를 통해 시민의회의 발상을 숙성시켰던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차례 들어가는 글 5 1부 2024년 12.3 비상계엄, 탄핵, 그리고 시민의회 빛의 혁명을 기념하는 대한국민의 권리장전(2025. 5.) 17 시민의회법 제정안(2025. 5.) 23 국민주권위원회법 제정안(2025. 5.) 35 응원봉 혁명과 시민의회(2025. 5.) 44 어떤 대한민국이 돼야 하는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에 부쳐(2025. 4.) 55 시민의회 전국포럼 창립선언문(2025. 3.) 66 비상계엄 미스터리(2025. 3.) 70 제7공화국으로 가는 길: 시민의회와 국민통합개헌(2025. 2.) 76 12.3 비상계엄: 강자의 자유는 필연코 독재가 된다(2025. 1.) 91 2부 어둠 속에서 길 찾기 시민의회 돌아보기(2024. 8.) 99 ‘1%의 생존이 99%의 생존에 우선한다’는 이상한 확신: 과학기술주의의 편향적 맹신에 대한 심각한 우려(2024. 8.) 113 한국 시민의회의 흐름과 세계적 쟁점(2024. 5.) 119 민주주의 세계 첨단이 된 시민의회(2024. 2.) 126 다시 돌아온 ‘한반도 전쟁 위기’(2024. 2.) 134 김정은의 ‘조선반도 두 개의 국가론’(2024. 1.) 140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메이지 유신(2023. 12.) 146 한국의 정치팬덤(2023. 10.) 151 로버트 오펜하이머와 코리아(2023. 8.) 158 국회는 선거법을 제대로 바꿀 수 있을까?(2023. 4.) 164 구멍 뚫린 오존층이 스스로 발언하게 하라(2023. 3.) 170 ‘신기후체제’와 영화 <아바타>(2022. 12.) 176 새 대통령의 화두, ‘자유’란 무엇인가?(2022. 10.) 182 신냉전은 누가 이길까?(2022. 8.) 188 집권 민주당이 위기에 빠진 근본 원인(2021. 7.) 193 자유한국당은 북한을 국가로 인정할 것인가(2018. 10.) 206 3부 2016~2017년 촛불혁명과 시민의회 국민참여개헌의 구체적 경로(2017. 4.) 213 세 대통령 후보자가 약속한 국민참여개헌(2017. 4.) 219 개혁 입법, 개헌, 그리고 시민의회(2017. 3.) 227 촛불은 맹자다(2017. 1.) 234 촛불혁명과 민주연합정부(2017. 1.) 248 촛불혁명과 시민의회(2016. 12.) 255 1987년 6월 29일의 기억(2016. 12.) 266 거대한 순례(2016. 12.) 271 탄핵은 국회로, 개헌은 시민의회로(2016. 11.) 278 하야 요구에 웬 개헌론? 시민의회가 답이다(2016. 11.) 283 4부 한국에서 시민의회론이 태동하다 현실이 된 시민의회: 브리티시컬럼비아 시민의회 사례(2011) 289 2008년 촛불집회와 질적 민주주의(2008) 298 공공성과 시민의회(2007) 313 헌법과 시민의회(2006) 323 한국에서 ‘시민의회’ 개념의 최초 제안: 현행 헌정체제의 보완방안 — 제2입법부 (가칭) ‘시민의회’의 도입(2005) 335 성찰적 합의체제(2004) 347 시민사회는 공공성의 주요 담지자(2003) 354 나가는 글 364 지은이 김상준 20여 년간 ‘시민의회’ 입법화를 꾸준히 주장해 온 민주주의 연구자로서, 시민의회가 한국 민주주의를 위기에서 구하고, 나아가 세계 민주주의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컬럼비아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경희대 교수로 재직했다. 젊은 시절에는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에 몰두하기도 했다. 민주주의, 동아시아 문명과 문명전환에 관한 여러 권의 책을 썼고 그 성과를 인정받아 여러 저술상을 받았다. 주요 저서로는 《붕새의 날개 문명의 진로: 팽창문명에서 내장문명으로》, 《맹자의 땀 성왕의 피: 중층근대와 동아시아 유교문명》, 《미지의 민주주의: 신자유주의 이후의 사회를 구상하다》, 《유교의 정치적 무의식》, 《진화하는 민주주의: 아시아‧라틴아메리카‧이슬람 민주주의 현장 읽기》, 《코리아 양국체제: 촛불을 평화적 혁명으로 완성하는 길》, 《한반도 평화 신 로드맵》(공저) 등이 있다. 책 속으로 한국에서 시민의회는 민주주의의 페달을 밟는 힘이다. ‘민주주의의 정상화’를 위해 시민의회가 필수적이다. 이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한국에서야말로 시민의회가 장식품이 아니라 먹고사는 필수품이다. 서구 민주주의보다 더욱 그렇다. -6쪽 대한민국 헌법 제1조 2항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주권재민의 원칙을 천명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 국민이 중요한 공적 사안에 대한 사회적 숙의와 결정 과정에 유의미하게 참여할 수 있는 경로는 극히 제한적이다. 이 괴리는 정치에 대한 불신과 냉소를 심화하고, 사회적 현안에 대한 문제해결 능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시민의회법〉의 제정은 국민들의 참여에 대한 열망을 건설적이고 지속가능한 형태로 제도화하여 한국 민주주의의 도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3쪽 시민의회는 그간 누적된 공론화 실험의 성과와 한계를 바탕으로 안정적 법적, 제도적 기반 위에서 장기적, 숙의적, 합의적, 미래지향적 관점의 대안적 정책결정 시스템과 문화를 구축하는 데 핵심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우수한 제도이다. 특히, 최근 불법 계엄과 내란 사태로 인해 초래된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를 온전히 극복하고 한 단계 질적으로 도약한 K-민주주의의 미래를 혁신적으로 재구성하기 위한 의지의 표현으로서 〈시민의회법〉과 〈국민주권위원회법〉의 동시 제정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24쪽 시민의회는 국회의 권한을 침해하거나 대체하지 않는다. 국회가 정치적 갈등이나 이해관계로 인해 다루기 어려운 사안에 대해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장치로 기능함으로써 국회의 결정과 입법 기능을 더욱 정당화하고 뒷받침해 주는 역할을 한다. -25쪽 오늘의 대한민국에는 두 개의 길이 엄연히 존재한다. 한 길은 민주주의를 지우고 어두운 독재의 과거로 가자고 한다. 배제와 차별과 증오의 언어를 구사한다. 다른 길은 확장된 민주주의의 미래로 가자고 한다. 경청과 대화와 통합의 언어를 구사한다. 이제 대한민국이 어떤 길로 나가야 할까. 너무나 명백해졌다. -64쪽 지금까지 시행된 여러 정치적 합의–통합 방식 중 가장 수준이 높고 민주적이며 성숙한 방식으로 인정받은 것이 시민의회다. 그 방식은 한국 사회에서도 이미 낯설지 않다. -80쪽 시민의회 의원은 유권자 중에서 추첨, 즉 ‘층화무작위 표집(stratified random sampling)’ 방식으로 선발한다. 이미 각종 여론조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표본추출 방식이다. 그렇게 시민의회가 소집되면 시민의원들은 해당 의제에 대한 충분한 정보와 교육 그리고 토론 기회를 보장받는다. 개회 기간은 토론 주제에 따라 통상 최소 3개월에서 길게는 1년 정도가 된다. 아일랜드와 같이 여러 조항의 헌법개정을 논의하는 경우에는 1년 넘게 진행하기도 했다. 주말을 이용하고 일당, 숙식, 교통비 등 필요한 경비를 제공한다. 이렇듯 충분한 시간, 충분한 정보, 그리고 자유로운 토의를 통해 초반 모임에서는 여러 갈래로 갈리던 견해가(이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다) 점차 초다수 안으로 합의에 이르게 된다. 잘 준비되고 충분한 시간을 부여받은 시민의회일수록 3분의 2 이상의 초다수 합의가 자연스러운 결과가 된다. -99~100쪽 그동안 다루어진 시민의회의 의제는 선거법 개정, 헌법개정, 기후위기 대응, 과학기술 정책, 교육 정책, 의료보건 정책, 주요 외교 정책 등 매우 광범하다. -101쪽 시민의회의 잠재력은 매우 크다. 현재 세계적으로 표준화되어 있는 헌법 체계가 유럽이나 미국에서부터 많은 한계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물론 더욱 그렇다. 현재의 권력체제와 사법체제, 언론체 제, 경제체제에 답답함과 억울함을 느끼는 분들이 많다. 시민의회는 그렇게 봉착한 한계에 실현 가능한 보완 방법을 제시해 준다. 다양한 영역에서 막힌 곳을 뚫어줄 방법이 될 수 있다. -112쪽 내가 제안하는 것은 ‘국회를 대체하는 시민의회’가 아니라 ‘국회를 보완하는 시민의회’다. 실제 외국에서 소집된 시민의회들도 마찬가지였다. 시민의회는 선거법이나 헌법 조항 수정을 최적의 조건에서 논의하여 합의를 이루어 주는 단위이지, 그렇게 도달한 합의 내용을 직접 입법화하는 단위는 아니다. 시민의회에서 합의된 내용은 국회 본회의에 회부되어 심의와 표결 절차를 거쳐 입법화된다. 그동안 시민의회에서 논의된 선거법 개정과 개헌 문제는 모두 의회 내에서는 원만한 합의에 이르기 어려운 문제들이었다. -231쪽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는 밑으로부터(bottom-up)의 참여인데 그 참여의 폭과 방식에는 다양한 층위가 있다. 민주주의의 현실태는 그런 다양한 참여의 복합체다. 투표 역시 참여의 일환이다. 다만 그 가장 간접적인 형태의 참여다. 직접적인 참여의 고전적 범례는 물론 그리스의 민회(Ecclesia)와 같이 모든 적격 시민이 한자리에 모여 국가 최고권력 기구를 구성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대국가에서는 우선 단순하게 규모의 문제 때문에라도 이는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현대사회에서 일체의 직접참여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촛불집회야말로 전형적인 직접참여다. 시민 각 개인이 공적 문제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직접적이고 공개적으로 표명했기 때문이다. 그 방식은 물론 매우 다양하다. 이러한 형태의 직접참여가 선진국일수록 더욱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앞서 밝힌 대로다. 이러한 방식의 직접 참여가 민주주의의 펀더멘털을 이룬다. 이 펀더멘털은 시민적-정치적 기본권의 공고함과 깊은 관련이 있다. -309쪽 시민의회가 헌법에 명시되고 관련 법률로 뒷받침되었다고 가정해 보자. 예를 들어 의약분업, 새만금, 행정중심복합도시 등 국가적 갈등을 유발했던 문제들이 보다 높은 합의, 보다 적은 비용, 보다 빠른 시간에 보다 바람직한 해법을 찾을 수 있었을 것이다. 갈등은 갈 때까지 가면 회복되기 어렵다. 원래 이견이 유발되었던 문제 자체보다 갈등의 과정에서 쌓이고 증폭된 불신과 거부감이 더 큰 문제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334쪽 시민의회로 가는 길은 이제 확고한 반석 위에 섰다. 세계적으로 많은 나라에서 시민의회가 이미 활발하게 작동 중이고, 세계 학계에서 시민의회에 대한 논의도 왕성해지고 있다. 이제는 나라 간에 시민의회를 하느냐 마느냐의 경쟁이 아니라, 얼마나 좋은 시민의회, 훌륭한 시민의회를 만드느냐가 경쟁이다. 나는 경쟁주의는 좋아하지 않지만, 이것은 참으로 좋은 경쟁이다. 이제는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훌륭하고 활발한 시민의회 보유국이 되는 것이 목표다. 그로써 한국은 민주주의 최고 선진국이 될 것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시민의회가 한국에 정착하게 되면, 시민의회와 민주주의에 대한 학술적 수준도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를 것이다. 그런 날이 멀지 않으리라고 본다. -3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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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동 교수가 알려주는 내 몸 에너지 혁명 노비노 건강법 ★ 한의학과 첨단 기술의 조화,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 ★★ 예방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 내 몸 에너지의 생성, 순환, 균형 조절로 찾는 개인 맞춤 생활건강법! 이재동 이수지 홍예진 | 140*210 | 216쪽 | 무선 19,000원 | 2025년 2월 12일 ISBN 978-89-8222-792-9 (03510) 이재동 교수가 알려주는 내 몸 에너지 혁명 "몸 에너지가 정상화되면 비만과 질병은 저절로 사라진다" 현대인들은 질병이 생기면 병원에 가서 아픈 곳만 치료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목과 어깨, 허리 등의 통증이나, 불면증 어디든 아프면 병원에 가서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치료한다. 물론 수술이나 약물요법으로 증상을 개선하거나 불편함을 줄일 수는 있지만, 자기 몸에 맞지 않는 잘못된 생활 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완치는 불가능하다. 경희대 한방병원 이재동 교수팀은 개인별로 에너지의 생성, 순환, 균형 조절 상태를 파악하고 정상화해 건강을 되찾는 ‘노비노 건강법’을 소개한다. 내 몸 에너지의 생성, 순환, 균형 조절 가운데 어떤 문제가 생겨서 질병이 나타나기 때문에 원인인 몸의 문제점은 그냥 두고, 질병이라는 증상만 좇으면 완치를 기대하기 힘들다. 한의학은 기혈 에너지 의학이며, 인체도 자연의 에너지 흐름 원칙에 따라 수승화강(수승화강)이라는 에너지의 대순환 속에서 조화를 이루어야 건강할 수 있다고 본다. 인간이 겪는 질병은 수백, 수천 가지가 넘지만 대부분 평상시 맞지 않는 잘못된 생활 습관에서 나타나며 이를 바로잡으면 회복된다. 오랜 임상 경험으로 검증된 ‘노비노 건강법’과 ‘노비노 다이어트’ ‘노비노 건강법’에서는 목과 어깨 통증, 두통, 어지럼증, 난임, 불면증, 우울증 등 같은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에너지 생성기능이 약한 사람, 에너지 순환기능이 약한 사람, 에너지 균형 조절이 약한 사람에게 각각 서로 다른 한약 처방과 침술로 치료한다. 에너지 상태에 따라서 음식과 운동, 수면시간 등 권장하는 생활 방식도 다르다. 《노비노 건강법》에서는 오랜 시간 임상 경험을 통해 환자들에게 적용해 온 이러한 이재동 교수팀만의 건강법을 자세하게 풀어내고 있다. 여러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비만’은 몸의 에너지 상태를 바꿔 개선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재동 교수는 한의학을 기반으로 에너지 상태에 따라 비만을 관리하는 에너지 다이어트는 “무리하게 살을 빼려는 노력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다이어트라고 하면 무조건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것을 위주로 생각하지만, 오히려 몸의 정상적인 생리 기능을 무너뜨리기 쉽다. 요요현상으로 더 비만해지는 경우도 많다. 에너지 기능이 정상화되면 시스템적으로 제대로 작동하게 된 내 몸의 체중과 지방, 근육량이 건강한 범위로 돌아온다. 반대로 지방과 근육량을 조절하여 에너지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할 수도 있다. 내 몸 에너지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는 인공지능 ‘카이닥’ 경희대 한방병원에서는 개인의 에너지 상태를 평가하는 건강 관리 설문 시스템 ‘카이닥(KAIDOC・Korean AI Doctor)’으로 에너지 상태를 진단한다. 카이닥은 한의학적 진단법을 기반으로 축적된 임상 데이터(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를 활용해 개발한 인공지능 앱이다. 이재동 교수팀이 컴퓨터공학과와 협력하여 개발하였으며, 축적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든 20여 개의 설문 문항(100점 만점)에 답하면 누구나 자신의 에너지 생성, 순환 및 균형 조절 기능에 대한 항목별 점수가 제공되면서 각자의 에너지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그에 맞는 건강 관리 솔루션도 받아볼 수 있다. 《노비노 건강법》의 책 속 QR코드를 통해 카이닥으로 자신의 에너지 상태를 파악하고 책을 읽어 나가면, 그동안 내 몸의 서로 다른 증상과 질환이라고 생각했던 비만, 허리 통증과 불면증, 고혈압 등의 여러 발병의 원인이 한 맥락에서 나오고, 또 동시에 치료가 가능함을 깨닫게 된다. 추천의 글 “바쁜 일상 속 건강과 컨디션 관리, 노비노 탕약이 제게 준 놀라운 변화와 효과를 공유합니다.” - 대한치의학회장 권긍록 “한의학과 첨단 기술의 조화로,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 시대를 열어가는 노비노 건강법을 적극 추천합니다.” - 방송인 김승현 “예방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 개인 에너지 맞춤 노비노 건강법이 여러분의 삶에 건강한 변화를 선사하길 기대합니다.” - 동아일보 의학전문기자 이진한 “30년 연구와 진료의 결실,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노비노 건강법은 건강 관리의 든든한 길잡이입니다.” - 대한한의학회장 최도영 “체중보다 중요한 체지방과 근육의 균형! 여성들에게 꼭 필요한 노비노 다이어트를 추천합니다.” - 배우 장서희 노비노 다이어트는 무리한 체중 감량이 아닌 건강과 균형을 되찾게 해주는 현명한 선택입니다.” - 배우 한다감 차례 들어가며-한의학을 통한 내 몸 맞춤 생활 건강법 1 내 몸 맞춤 에너지 플랜 한의학의 에너지 건강법이란? 나를 살리는 에너지 플랜 (식생활 편) * 에너지 상태에 따른 내 몸 맞춤 플랜-식이요법 (운동 편) 에너지 상태에 따른 내 몸 맞춤 플랜-운동법 (수면 관리 편) * 에너지 상태에 따른 내 몸 맞춤 플랜-수면 관리 2 에너지 리셋, 한방치료 한의학은 알고 있다 한의원에 갈까? 병원에 갈까? (한방과 양방의 차이) 한방치료법의 종류 3 건강한 에너지, 가벼운 삶 에너지 맞춤 ‘노비노 다이어트’ * 에너지 상태에 따른 내 몸 맞춤 플랜-다이어트 비만과 기초대사량의 관계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려면? 4 질환별 에너지 건강 관리법 근골격계 질환 신경과질환 * 에너지 상태에 따른 내 몸 맞춤 플랜-두통과 어지럼증 안과 및 이비인후과 질환 부인과 질환 정신건강의학과 질환 자가면역질환 암 맺음말-한의학과 현대의학의 연결고리 ‘에너지 의학’ 지은이 이재동 이재동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장, 비만센터교수한의과대학장, 전국한의과대학 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 대통령 한방의료자문의 등을 역임하였다. 수많은 연구논문과 임상 경험을 통해 “건강의 비결은 몸 에너지 관리”라는 신념으로 노비노 건강법을 개발하였다. 다이어트를 위한 에너지 맞춤 노비노 탕약, 암환자, 자가면역질환환자를 위한 면역강화 건칠단, 척추관절환자의 뼈근육 강화를 위한 보골공진단 개발과 봉독요법 연구를 통하여 한의계에 이바지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였다. 예방의학에 강점이 있는 한의학 기반 비대면 건강 관리앱 ‘카이닥(KAIDOC)’을 개발하여 한의학의 대중화와 세계화뿐만 아니라 질병 없는 건강한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수지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침구과 임상교수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안면마비센터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한방동안클리닉을 운영 중이다. 안면신경마비 같은 뇌신경질환은 신체 에너지 기능 문제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는 미용 또한 내면의 건강, 즉 이너뷰티가 뒷받침될 때 진정한 가치를 발한다. ‘노비노 건강법’을 통해 환자들의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에너지 기능의 문제를 회복함으로써 건강하고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되찾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홍예진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침구과 임상교수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와 한의면역암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 척추 질환과 암은 단순히 치료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수적인 질환이다. 이에 따라, ‘노비노 건강법’을 기반으로 환자들의 생활습관을 근본적으로 교정하고, 신체의 조화로운 건강을 회복시켜 질병을 극복하도록 지원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경희대학교 한방병원은 300여 개의 병상을 갖춘 한방병원으로 140여 명의 각 과별 전문의와 한의사가 매년 연인원 40만 명의 입원 및 외래환자를 진료하고 있으며, 최첨단 의료기기와 함께 한약물연구소를 개설하여 한의학의 과학화와 표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희대학교는 1960년 국내 최초로 한의과대학을 개설하고 1971년 부속한방병원을 개원하여, 매년 130여 명의 한의사와 30여 명의 전문의를 배출하고 있다. 교육 및 임상 과정으로는 한의과대학에 입학 후 예과 2년, 본과 4년을 거치고 한의사 국가시험에 통과한 후 일반수련의 1년, 전문수련의 3년의 수련 과정으로 되어 있다. ‘카이닥(KAIDOC)’ 건강 관리 설문 시스템 경희대 한방병원에서는 개인의 에너지 상태를 평가하는 건강 관리 설문 시스템 ‘카이닥(KAIDOC・Korean AI Doctor)’으로 에너지 상태를 진단하고 있다. 카이닥은 한의학적 진단법을 기반으로 축적된 임상 데이터(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이재동 교수팀이 컴퓨터공학과와 협력하여 개발한 인공지능 앱이다. 축적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든 20여 개의 설문 문항(100점 만점)에 답하면 에너지 생성, 순환 및 균형 조절 기능에 대한 항목별 점수가 제공되면서 자신의 에너지 상태를 파악할 수 있으며, 그에 맞는 건강 관리 솔루션을 받아볼 수 있다. 책 내용 들어가며_책을 쓰게 된 계기 가운데 하나가 이것입니다. 한방병원에서 30년 이상 수많은 환자를 치료하면서 늘 안타깝게 생각하는 점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평소에 자기 몸에 대해 조금만 알고 생활 방식을 바꾸면 겪지 않아도 될 질병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런데 자기 몸에 대해 잘 몰라서 문제의식 없이 생활하다가 나이가 들어 고생하는 환자분들을 너무나 많이 보아왔습니다. 이번 책을 통해 ‘내 몸 에너지 맞춤 생활 건강법’의 핵심 내용을 쉽게 설명하고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_[11쪽] 내 몸 맞춤 에너지 플랜_‘에너지 건강법’에서 다이어트는 단순히 적게 먹고 많이 움직여서 비만을 해결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 몸의 에너지 상태를 파악하고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비만이 저절로 관리되는 방법입니다. 건강한 다이어트법이지요. 질병 관리도 이와 마찬가지이고요. 에너지 건강법을 실천하면 비만과 질병이 저절로 사라집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 건강법을 비만과 질병 없는 ‘No 비만(肥) No 질병(老)’이라고 해서 ‘노비노 건강법’이라는 별칭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유튜브에서 ‘노비노 건강법’으로 검색하면 다양한 강연 영상을 살펴볼 수 있으실 겁니다._[20-21쪽] 에너지 리셋, 한방치료_어딘가 꼭 짚어 설명할 수 있는 병이 아니더라도, 한국인들에게 한의원은 몸이 약해진 기분이 들거나 통증이 있을 때, 어딘가 마음이 허해서 기력마저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 찾게 되는 몸과 마음의 기댈 곳이기도 합니다. 병원에서 검사했을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어도, 침을 맞고 배에 따뜻하게 뜸을 뜨고 나면 갑자기 몸이 훨씬 가벼워지기도 합니다._[99-100쪽] 건강한 에너지, 가벼운 삶_이러한 비만 형태는 평소 위장 기능이 약한 경우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복부지방을 줄인다고 단순히 음식을 적게 먹으면 일시적으로 체중 감량이 되고 배는 들어가지만, 시간이 지나면 근육량이 부족해지고 대사력은 떨어져 나중에는 오히려 복부에 지방이 더 쌓이게 됩니다. 따라서 에너지 생성에 문제가 있는 마른 복부 비만은 잘 먹고 에너지를 만드는 데 신경 써야 합니다. 즉, 잘 먹고 에너지가 있어야 운동도 하고 근육이 만들어져서 배가 들어갑니다._[132쪽] 질환별 에너지 건강 관리법_“교수님, 지금 허리는 안 아프고 좋은데, MRI 검사상 아직 디스크가 밀려 나와 있어요. 치료가 완전히 되지는 않은 것 아닌가요? 수술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허리는 건물에 비유하자면 콘크리트 기둥과 비슷합니다. 척추뼈는 철근에, 근육이나 인대는 철근을 쌓고 있는 시멘트에 비유됩니다. 건물 기둥의 시멘트가 부식되어 철근이 녹슨 경우 철근을 그대로 두고 시멘트만 보강해도 건물 사용에 문제가 없습니다._[173쪽] 맺음말_비만을 비롯한 대사성 질환부터 근골격계 질환, 신경계 질환, 자가면역질환, 정신질환, 암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질병은 몸속의 잘못된 에너지 기능에서 발생합니다. 그리고 질병의 원인이 되는 몸속의 에너지 기능을 정상화하면 자연히 치료가 따라온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따라서 세상에 고칠 수 없는 병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천적으로 암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반드시 암이 발병하는 것은 아닙니다. 내 몸의 에너지 기능이 정상 상태로 원활하다면, 비록 유전적인 소인이 있더라도 암세포는 발현될 수 없습니다._[2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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