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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학생과 교수가 만난 ‘베토벤’, 학생의 손으로 완성한 ‘베토벤 강의’

2024-11-20 교육

교육혁신사업단이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해 만드는 명품 강의 ‘경희명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교육혁신사업단, 학생들이 직접 제작하는 명품 강의 ‘경희명의’ 진행
조은아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와 학생들 오스트리아 파견해 명품 영상 강의 제작
6월 시작한 경희명의 프로그램 11월 5일(화) 상영회 통해 종료


교육혁신사업단이 학생들이 직접 제작하는 명품 강의 ‘경희명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강의는 ‘후마니타스 기반의 교양교육 혁신’을 목표로 삼았다. 후마니타스칼리지 조은아 교수가 강의를 담당했고, 7명의 학생이 강의 제작에 참여했다. 이들은 베토벤을 주제로 명품 강의 시리즈를 제작했다. 영상 강의들로 해당 강의는 경희대 교육혁신사업단 유튜브 채널(바로가기)을 통해 공개됐다. 11월 5일(화)에는 중앙도서관 1층 컨퍼런스룸에서 이 강의의 상영회가 개최됐다.


지은림 학무부총장(서울)은 격려사를 통해 “이번 강의는 경희대의 교육 혁신 성과를 이끄는 밑거름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파견 활동 영상으로 예술적 승화, 미래 교육에 대한 영감 줘
교육혁신사업단 이원구 단장은 “경희명의는 학생, 교원, 직원 등이 한 팀을 이뤄 영상 기획과 제작, 홍보를 모두 맡은 프로그램이다. 단장으로 부임하자마자 참여 학생을 뽑는 면접을 진행한 기억이 있다. 그 이후 오늘 상영회까지 최선을 다하며 달려온 경희명의 팀의 활동을 목도했다”라며 “해외 촬영도 있어 걱정하기도 했다. 오스트리아에서의 활동을 예술적으로 승화한 것도, 생생한 영상을 담기 위해 노력한 모든 활동에 감사한 마음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희명의 강의가 미래 교육에 대한 깊은 영감을 주고, 미래대학의 명품 강의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도약점이 되길 기원한다”라고 인사했다.

지은림 학무부총장(서울)은 경희명의 강의를 먼저 본 감상평을 공유하며 격려사했다. 그는 “학생들이 주도해 이렇게 좋은 교육 콘텐츠를 만들었다는 사실에 감명받았다. 이번 프로그램의 의미는 이 부분에 있다. 참여한 분들의 열정과 도전정신, 창의성 등이 더 의미 있는 결실이다”라며 설명했다. 이어 “이번 강의는 경희대의 교육 혁신 성과를 이끄는 밑거름될 것이다. 강의를 보며 베토벤의 음악성에 도전적이고 창의적이며 혁신적인 면이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 이러한 점이 경희의 철학과 맞닿아 있다. 경희명의를 탄생하게 한 관계자들이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 도전해 성과 거두길 기원한다”라고 격려했다.


지난 6월 시작한 경희명의 프로그램은 이날 개최된 상영회를 통해 종료됐다. 학생들이 제작한 16회차의 강의는 교육혁신사업단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7명의 학생, 기획팀과 제작팀으로 나눠 강의 기획부터 제작까지 모두 담당
이어진 결과 보고는 후마니타스칼리지 조은아 교수와 음악대학 배민준 학생이 진행했다. 베토벤을 주제로 선정한 이유도 공유했다. 베토벤은 음악사가 나아갈 길을 바꾼 음악가이자, 현재도 콘서트홀에서 가장 많이 연구되는 음악가다. 그 이유는 그가 청력 상실이라는 역경을 이기고 나아간 점과 머릿속 음악실에서 새로운 작곡법을 만들어 낸 점에 있다. 많은 음악가가 예쁘고 다정한 소리로 청자를 유혹할 때, 베토벤은 상상의 청력을 통해 더 과감한 음악을 만들었다. 조은아 교수는 “청력 상실이라는 운명의 불가항력 앞에서 무릎 꿇지 않고 역경을 헤치며 별을 향해 나아간다. 어두운 단조로 시작한 음악도 승리의 환희 창조로 전환하는 고유의 작곡법을 정립했고, 후속세대에도 깊은 공명을 줬다”라고 설명했다.

배민준 학생은 경희명의 팀의 구성과 활동을 공유했다. 총 7명의 학생이 기획팀과 제작팀으로 나눠 참여했다. 배민준 학생과 기악과 최유빈, 문화관광산업학과 박민경 학생이 기획팀을, 미디어학과 노현영·박서희, 스포츠의학과 임혜정, 국제학과 박주원 학생이 제작팀으로 일했다. 이들은 올해 6월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활동을 펼쳤다. 지난 7월 24일(수)부터 8월 1일(목)까지는 오스트리아로 향해 강의를 촬영했고, 이날의 상영회로 활동을 마무리했다.

학생들의 활동은 다양한 부분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 경희명의 활동은 대학혁신지원사업 총괄협의회가 주관하는 대학혁신사례영상 경진대회의 1차 평가에도 통과해 최종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또한 2024년 사업단 성과포럼에서도 해당 성과를 재확산하기 위한 사례 발표가 예정돼 있다. 영상 제작과 함께 학생들의 성장도 눈부시다. 학생들은 오스트리아에서 귀국한 후 카카오, JTBC, MBC, 코트라 등의 기관에 인턴으로 선발됐다.



‘경희명의’ 참여 교수와 학생에게 듣는다


경희명의 상영회에 앞서 조은아 교수와 제작팀의 노현영 학생을 만났다. 이들과 경희명의 프로젝트의 진행 과정에 관해 이야기했다. 조은아 교수는 음악가적 특성인지 운율이 느껴지는 말투로 그동안의 경험을 설명했다. 경희명의 프로그램에서 프로듀서와 연출자 역할을 맡았던 노현영 학생은 명확한 어조로 학생으로서 강의를 직접 만든 과정을 설명했다.



조은아 교수 “교육혁신사업단의 설명에 이끌려 반짝반짝 빛나는 역량 지닌 학생들 만나”
Q. 교육혁신사업단이 처음 추진한 ‘경희명의’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유가 궁금하다.
조은아 교수(이하 조)
경희명의 프로그램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교육혁신사업단이 주관한 프로젝트다. 지난해 교육혁신사업단과 만나 경희명의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경희를 대표하는 명품 강의를 만들자는 이야기를 듣고 교수가 혼자 북 치고 장구 치는 형태가 아닐까 부담스러운 마음이었다. 하지만 학생이 주인공이 돼 이끌고 구현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설명을 듣고 마음이 움직였다. 교육혁신사업단을 따라나서며 반짝반짝 빛나는 역량을 지닌 7명의 학생을 만나게 됐다.

노현영 학생(이하 노) 강의를 직접 만든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다. 또한 오스트리아를 방문해 해외에서 활동할 수 있다는 부분도 참여를 결정하는 데에 크게 영향 줬다. 개인적으로 교환 학생으로 가본 적이 없다. 졸업하기 전 대학의 울타리 안에서 해외에서 활약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함께 참여한 작곡과 배민준 학생은 음악가가 살았던 현장과 음악이 연주된 장소를 직접 방문해 동기를 얻고 싶었다는 이야기들도 있었다.

베토벤 전문가 되기 위한 사전 교육과 자료 조사 등으로 강의 기획
Q. 프로그램의 진행 과정에 대해서 알고 싶다.
전체를 기획팀과 제작팀으로 나눴다. 기획팀은 콘텐츠 기획, 시나리오 작성, 홍보 등의 업무를 맡았고, 제작팀에서 프로듀서의 역할과 연출, 영상 편집 등을 했다. 촬영에 필요한 장소를 섭외하는 작업이나 촬영에 필요한 장비 대여 등의 작업을 학생들이 직접 수행했다. 독일어를 잘하는 학생이 있어서 해외의 장소 섭외 등을 진행했다. 학생들의 적극성을 볼 수 있는 순간도 있었다. 관광 명소인 할슈타트는 촬영에 공식 허가가 필요하다. 학생들이 영어와 독일어로 공문을 준비해 허가받았다. 사전 허가부터 촬영 승인까지 모두 학생들이 했다.

직접적인 촬영에 앞서 공부 모임을 만들었다. 다섯 번 정도 학생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베토벤에 대해서 제가 아는 모든 지식을 전달하려 했다. 이들이 베토벤 전문가로 거듭나길 바랐다. 출국 전에도 현재 영상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를 모시고 시연회를 열었다. 영상에 필요한 부분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었고, 해외 촬영에 대한 조언도 받았다.

가보지 않은 곳에서 촬영하는 것이 낯설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했다. 제작팀이 모두 모여서 로드뷰로 장소를 보며 준비했다. 현장에 가서 당황하지 않기 위해서 최대한 다양한 각도에서 장소를 탐색했다. 교수님과 베토벤을 공부하면서 시중에 출간된 베토벤 관련 서적을 거의 모두 살폈다. 전문적인 분야에 대한 촬영이었는데, 처음에는 음악 용어를 몰라 어려움을 겪었다. 교수님과 공부하고, 촬영하면서 점차 전문가처럼 작업할 수 있었다.

Q. 경희명의 프로그램의 주제는 ‘베토벤’이고, 촬영 장소 중에는 오스트리아 현지도 있었다. 베토벤에게 보다 다가가기 위한 노력이 보인다. 프로그램을 수행하며 느낀 베토벤에 대한 인상을 듣고 싶다.
음악사의 중요한 인물이자, 역경을 극복한 위인으로 베토벤에 대해 깊이 이해하면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베토벤을 선택한 것에는 개인적인 이유도 있다. 학생들과 함께 제작할 강의의 인물을 고르면서 저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제 사춘기 시절은 베토벤에 점령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그를 연구하고 이해하기 위해 일생을 바쳤다고 볼 수도 있다.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개인적으로 베토벤의 음악을 잘 안다고 과신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베토벤을 피상적으로 만났구나’ 싶다.

베토벤은 음악사에서 신화적 인물이다. 하지만 오스트리아 현지에서 그가 쓰던 안경이나 보청기를 보고, 유서나 편지 등을 통해 글씨를 직접 보면서 의미를 전달하려 노력하다 보니 베토벤이 굉장히 현실적인, 내 곁의 인물로 다가왔다.

촬영 외의 시간에도 베토벤에 관한 사적인 이야기를 들을 기회도 있었다. 현지에 가니 현장마다 장소에 관한 에피소드가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카메라 뒤에 있었지만, 방송 프로그램의 시청자처럼 느끼는 순간도 있었다. 현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현장감이 있어서 그런 부분을 영상에 담기 위해 노력했다.


출국부터 귀국까지의 여정 함께할 영상, 실시간 스트리밍 강의까지 제작
Q. 오스트리아에서의 촬영 과정에 대해서 궁금하다. 어떻게 촬영했는지 설명 부탁드린다.
출국 전부터 귀국하는 모든 순간을 영상으로 표현하려 했다. 찰나의 순간들이지만 그 순간을 표현할 수 있는 지점을 포착해서 담고자 노력했다. 짧은 영상과 긴 영상을 모두 만들었는데, 전체 과정을 짧은 영상으로 만들고 실시간으로 SNS 채널에 올렸다. 이를 통해 해당 채널을 보는 시청자들이 여정을 따라올 수 있게 만들려 했다. 촬영 장비를 빌려서 학생들과 나눠 들고 촬영지를 다녔다. 촬영 장소마다 구도나 조도 조절 등에 주의했다. 낮에 촬영하고 저녁에 편집하는 식으로 진행했다.

이전에는 장소, 공간, 콘텐츠의 소비자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생산자 입장이라 조금 달랐다. 방문하는 공간마다 강연하는 역할이었다. 정확하게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다. 제 입장은 그렇지만 학생들이 더 힘들었을 거다.

장비를 들고 한 지역 내에서도 여러 장소를 돌았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외부 촬영이 대부분이었고, 한국에서는 스튜디오 촬영도 있었다. 현장에서는 현장감을 담기 위해 풀샷을 자주 넣었고, 스튜디오에서는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클로즈업을 주로 했다.

Q. 경희명의 프로그램의 특징은 학생이 강의의 기획과 제작, 후반 작업을 모두 담당하는 점이다. 학생이 만드는 강의는 기존 강의보다 수용자 중심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존의 강의와 다른 부분은 무엇인지 듣고 싶다.
그 차이를 가장 많이 느낄 수 있는 강의가 오스트리아 빈 국립 음악대학에서 진행한 실시간 스트리밍 강의다. 새로운 시도와 도전이었다. 또한 학생들은 빈 국립 음악대학 부총장님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고, 잘츠부르크에서 빈 필하모닉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인터뷰했다. 강의실에서 갇힌 교수자의 일방적인 전달 강의가 아니라 음악의 역사적 현장에서 부딪히고 경험하며 발로 뛰는 강의 현장을 담을 수 있었다.

보통 강의실에서 이뤄지는 강의에서 강의 자료를 통한 단면적 이미지만 보다가 직접 현장을 담고 실물로 보니 더 와 닿고 생생한 강의로 느꼈다. 음악대학 친구들은 더 가슴 벅차하는 모습이었다. 제작팀은 카메라로 현장을 보면서 예쁘게 담으려 노력했다. 인서트 찍을 부분이 많아서 좋았다(미소). 강의를 편집한 경험은 없었는데, 강의를 편집하는 과정에서 진로가 더 넓어졌다고 느꼈다. 방송 쪽으로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데, 교양 방송에도 참여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강의는 총 16회로 제작했다. 이 캠퍼스(e-Campus)에 강의로 탑재했고, 다른 학생들에게도 다른 채널로 공유할 계획이다. 강의 자료와 연주를 넘어서 직접 현장을 담은 강의들이라 음악 교양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한 성과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교수자로서 7명의 소수 정예 학생과 함께 했다. 한 학기에 보통 200여 명을 만나는데, 소수의 학생이라 거의 과외하듯 몰두해서 협업할 수 있었다.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고, 이국의 땅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 것도 좋은 경험이 됐다.

학생과 교수 모두 성장한 경희명의 프로그램
Q. 촬영 중 기억 남는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실시간 스트리밍이 출국 이튿날이었다. 강연 장소를 예쁘게 담고 싶었다. 사전에 충실히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현장에서 논의할 부분이 많았다. 고민이 많았는데 화면이 예쁘게 담겨 함께 준비한 친구들이 대견하게 느껴졌다. 홍보를 담당한 학생들이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이미지를 융합해 부채를 만들었다. 우리가 만난 인터뷰 대상에 드렸다. 잘츠부르크에서는 베토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게릴라 인터뷰를 진행했다. 길거리에서 만난 분들과 짧지만,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

오스트리아 촬영 마지막 날에 손을 다쳤다. 8바늘을 꿰맬 정도의 상처라 아직도 손가락을 다 구부리지 못할 정도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보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이 분야의 전문가로서 베토벤의 정신이 몸에 체화되는 경험을 했다. 중년의 인생 중에 가장 빛나는 순간이었다. 영광이다.

Q. 구성원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무엇인가?
베토벤은 청력 상실을 극복한 사람이다. 귀가 들리지 않기에 듣기 좋은 멜로디로 승부한 사람이 아니라 외로움과 고립 속에서 머릿속 음향실험실에서 더 과감한 음악 기법을 구현했다. 많은 음악가가 청중의 취향과 영합할 때 베토벤은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했다. 베토벤 이전에는 왕정에 소속돼 고용인의 마음에 들기 위한 작곡이 대부분이었다. 그는 고용인이 아니라 독립적인 자유 음악가로 활동한 최초의 음악가다. 개인적 고통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오히려 이를 발판으로 능력을 더 발화한 사람이다. 사회적으로도 제도권에 아부하지 않은 음악가의 사례를 보며 용기나 도전 의식을 가졌으면 한다.

기획에 음악대학의 전공 학생들이 참여했고, 편집에는 관련 분야 전공이 아닌 학생들이 참여했다. 오히려 장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이해해야 편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베토벤 영상보다 쉽게 이해하게 자막도 자세히 달았고, 우리가 촬영한 영상도 미처 촬영하지 않은 부분에서도 발랄한 코드를 추가했다. 영상의 오프닝 시퀀스에 나오는 음악은 작곡과 학생이 직접 편집한 음악이다. 경희명의 영상을 통해 베토벤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글 정민재 ddubi17@khu.ac.kr
사진 정병성 pr@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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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색경제를 위한 그린 파이낸싱과 탄소금융 개도국 기후위기와 기후금융 개도국에 대한 기후금융은 기후위기 극복의 첫걸음이다!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 방안인 기후금융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는 법! 곽재성, 김효선, 조정현, 지예정 지음 | 152×225 | 184쪽 | 무선 | 19,000원 2024년 12월 20일 | ISBN 978-89-8222-782-0 (93320) 21세기 들어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는 단순히 환경적 문제가 아니라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개발도상국, 이른바 개도국은 기후변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개도국들은 자원의 한계로 인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이 책은 그린 파이낸싱 방법론을 통해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개도국이 어떻게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을지를 모색하며, 그 해법으로 다양한 기후금융 수단을 소개한다. 나아가 우리가 당면한 현실적인 목표인 탄소 배출권 확보를 기후금융을 통해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지 방향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는 기존 저서들이 단순히 기후금융의 개념을 소개하는 데 그친 것과 달리,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기후금융의 현재와 기후금융이 지향하는 바, 그리고 대안을 제시한다. 특히 지역별 특성을 고려하여 아시아, 남아메리카, 그리고 아프리카 지역을 대표하는 사업의 특성을 분석하고 기후금융이 어떻게 탄소중립에 기여하는지 진단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지구온난화 시대 기후금융에 대해 이해함으로써 국제정세를 전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민간 및 글로벌 협력 차원에서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성찰을 얻게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개도국이 직면한 기후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경제적 발전을 뒷받침하는 핵심 수단, 기후금융 지구온난화로 기후위기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지만, 그 피해의 정도는 지역별로 다르게 나타난다. 고소득 국가들은 기술의 발전과 인프라로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능력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개도국은 취약한 인프라와 설비, 부족한 재정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거셀 수밖에 없다. 그 결과 폭염, 홍수, 가뭄, 열대성 태풍 등과 같은 자연재해가 빈번해지면서 개도국은 경제적·사회적 혼란을 겪고 있으며, 피해 복구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기후금융은 개도국이 직면한 기후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적·사회적 발전을 뒷받침하는 핵심 수단이 될 수 있다. 기후금융이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자금을 조달하고 관련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일련의 금융 활동을 의미한다. 재생 가능 에너지 개발, 기후 회복력 있는 인프라 구축, 지속가능한 농업 시스템 도입 등이 기후금융을 통해 지원되는 대표적인 분야다. 기후금융은 개도국이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민간 부문의 지원을 끌어내는 중요한 수단이다. 이는 단순히 자금을 전달하는 것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사업을 추진하여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한다. 그런데 개도국의 기후변화 환경에 대한 국내 인식이 열악하고, 탄소금융과 같은 시장 메커니즘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녹색경제의 저변 확대와 탄소금융에 대한 지식공유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이 책은 기후 대응 분야에 있어 선진국과 개도국 간 격차가 심화되면서 예상되는 사회경제적 비용에 대한 분담과 인류의 기후위기에 대한 공동대응 차원에서, 그 핵심인 그린 파이낸싱 방법론을 통해 개발협력의 의미를 짚어본다. 개도국의 기후위기 현황과 그린 파이낸스를 중심으로 한 시장 진출의 가이드라인을 제공하여 동 분야의 개발협력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각계 기후금융 전문가들이 뜻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 기후행동의 구심점이 되는 탄소금융에 대한 용어 해설에서부터 사례분석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단순히 기후금융의 개념을 설명하는 데 그친 타 도서들과 차별화했다. 재생 가능 에너지 개발, 농업 시스템 도입, 기후 회복력 있는 인프라 구축─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의 협력과 국제적 연대가 필수 전 세계적으로 긴급한 문제로 대두된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려면 국제사회의 정책적 대응이 필수적이다. 파리협정을 비롯한 여러 국제 협약은 각국이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고,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국제적 합의는 기후변화 완화를 위한 세계적인 노력을 촉진하는 동시에,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의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기초가 되고 있다. 기후금융은 이러한 기후변화를 해결하고 기후정책을 이행하는 데 필요한 강력한 수단이다. 기후변화에 적응하고 감축목표를 달성하는 데 막대한 비용이 발생하고, 기술혁신을 유도하고 감축사업을 발굴하는 데 인센티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파리협정이 채택되면서 교토 메커니즘으로 대변되던 탄소금융은 이제 지역의 지속가능 개발에 대한 니즈를 반영하여 기후금융으로 진화하였다. 기후금융은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정책수단의 하나로 민간 부문의 ESG 금융을 활성화하는 데 가교 역할을 해오고 있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기후변화 협력은 전 세계적인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과 기후위기 극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선진국은 산업화 과정에서 축적된 경제적 자원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발전을 이루었기에 기후변화에 더 큰 책임이 있다. 선진국들은 개발도상국에 대한 기후금융 제공을 통해 파리협정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책임을 지고 있다. 따라서 기후금융을 통해 개발도상국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또한 기술 이전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도상국이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기후 회복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향후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협력은 파리협정 6조 메커니즘을 중심으로 더욱 강화될 것이다. 선진국은 기후기술 이전, 기후 적응 프로젝트 지원, 탄소 크레딧 거래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증대시킬 수 있다. 동시에 개발도상국은 기후금융을 통해 재생 가능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한편 경제 성장을 지속할 기회를 얻게 된다. 이러한 협력은 COP29와 같은 국제회의를 통해 구체화될 예정이며,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가 글로벌 기후변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상호 이익을 추구하는 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다. 기후협력의 한계 극복을 위한 앞으로의 과제, 지역 특성에 맞춘 기후금융 전략 개발 지난 수십 년간 국제사회는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 의식을 느끼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15 파리협정 등 다양한 협력 기제를 마련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약속이 실제로 이행되는 데는 여전히 많은 어려움이 존재한다. 첫째, 기후금융 자금 조달의 규모가 충분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둘째, 기후금융이 개도국에 전달되는 과정에서의 비효율성도 문제다. 셋째, 기후금융의 사용처가 특정 국가나 특정 부문에만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가장 필요한 곳에 적절한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려면 첫째, 개도국이 필요한 자금을 대규모로 신속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기후금융의 접근성과 신속성을 강화해야 한다. 둘째, 민간 부문과의 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셋째, 지역 특성에 맞춘 기후금융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 최근 기후금융은 감축사업과 더불어 적응사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민관협력을 통한 하이브리드 금융으로 변화하고 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개발도상국의 노력에 기후금융과 탄소시장은 더욱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탄소시장은 기후금융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으며,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효과적인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탄소시장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국가나 기업들이 탄소 배출권(탄소 크레딧)을 거래하는 시스템이다. 기술 혁신과 급격한 성장 덕분에 탄소시장은 지구온난화 완화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앞으로 기후금융과 함께 탄소시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며, 이를 통해 개발도상국이 기후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중요한 도구로 작용할 것이다. 기후변화는 인류가 직면한 큰 도전 중 하나로, 글로벌 차원의 협력과 금융 지원이 필수적이다. 이 책은 기후금융의 중요성을 논의하며, 개도국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들을 제시한다.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은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의 안녕과도 직결된 문제다. 기후금융을 통해 개도국이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 차례 머리말: 개도국에 대한 기후금융은 기후위기 극복의 첫걸음 Part 1 기후변화와 국제사회 1. 기후변화의 정의 2. 기후변화 현황 3. 기후변화 시나리오 4.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  4.1 유럽연합의 기후변화 정책   4.1.1 EU의 환경정책 ‘Fit for 55’   4.1.2 유럽연합 배출권거래제(EU ETS)   4.1.3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4.2 미국의 기후변화 정책   4.2.1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4.2.2 청정경쟁법(CCA)  4.3 인도의 기후변화 정책   4.3.1 기후변화 국가행동계획(NAPCC)   4.3.2 뭄바이 기후행동계획(MCAP)   4.3.3 국가 녹색수소 계획  4.4 대한민국의 기후변화 정책   4.4.1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ㆍ녹색성장 기본법   4.4.2 국가 기후위기 적응대책   4.4.3 기후변화 영향평가 제도 5. 국제사회의 기후위기 대응 거버넌스와 협력 메커니즘  5.1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5.2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5.3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5.4 과학 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  5.5 기후행동 얼라이언스(ACA) Part 2 기후금융과 탄소시장 1. 기후금융이란?  1.1 기후금융의 경제적 개념과 범위  1.2 기후금융의 법적 개념, 그린 택소노미 2. 기후금융 현황  2.1 글로벌 기후금융 현황 3. 개발도상국 기후금융 사례  3.1 인도  3.2 멕시코  3.3 인도네시아  3.4 남아프리카 공화국 Part 3 파리협정 1. 파리협정 개괄  1.1 파리협정의 의의  1.2 파리협정의 구성 및 주요 내용 2. 파리협정 제6조  2.1 파리협정 제6조의 의의  2.2 파리협정 제6조의 구성 및 주요 내용 3. ITMO의 개념 및 배경  3.1 정의  3.2 주요 개념  3.3 제6조 감축 결과물 거래 구조 및 절차  3.4 제6조 2항 감축 결과물 관련 국제협력  3.5 대한민국의 ITMO Part 4 ITMO를 통한 가나-스위스 개발협력 사례 1. 배경 2. 가나 청정에너지 공급 프로그램(NCEP)  2.1 가나의 ITMO 거래 준비 현황 3. 가나-스위스 ITMO 거래 실행 및 재정 협력 체계  3.1 ITMO 거래 시작을 위한 조건   3.1.1 정치적 트랙: 양자협정 체결   3.1.2 상업적 트랙   3.1.3 기술위원회   3.1.4 재정 체계 4. UNDP의 준비 지원  4.1 ITMO 거래 설계 및 집행을 위한 협력적 접근법 도입 지원 Part 5 맺음말 참고문헌 지은이 곽재성 경희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로 아셈듀오장학재단 이사장, 국제개발협력학회장(2025~26)을 역임 중이다. 미주개발은행(IDB) 무역 및 지역통합국에서 근무했으며, 아시아개발은행(ADB), 유엔중남미경제위원회(UNECLAC) 등에서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국제개발협력, 지속가능발전 및 ESG 등을 중심으로 연구하고 있고, 베트남, 캄보디아, 에티오피아, 동티모르 등에서 활발하게 개발협력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중남미지역학과 국제정치학을 전공했다. 김효선 한국탄소금융협회 부회장으로 한국가스공사 책임연구원, 유엔개발프로그램(UNDP) 뉴욕본부 프로그램담당관, 극지연구소 미래전략실장을 역임했다. 현재 인천대학교 KOICA 기후정책과정 겸임교수, (주)HS화성산업 사외이사로 기후금융, ESG금융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지질학과 자원경제학을 전공했다. 조정현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 프로젝트 성과 및 종료평가 업무 등을 수행했다. 현재 세계은행에서 컨설턴트로 재직하며 '자발적 탄소시장'에서 공공-민간 부문 간 협력 방안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주요 관심분야는 기후변화 국제개발협력, 완화 및 적응 정책 연구 등이다. 도시계획학과 국제개발협력학을 전공했다. 지예정 10여 년간 청년 NGO를 운영하며 국제개발협력 현장에서 활동해왔으며, 필리핀, 인도, 네팔 등 여러 국가의 현지 기관과 협력하여 다양한 자원 순환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주로 기후변화, 적응, 폐기물 관리, 자원 선순환 등의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영어영문학 및 국제관계학, 국제개발협력학을 전공했다. 책 속으로 결국, 기후변화는 특정 지역을 넘어서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장기적인 기상 변화이며, 자연 생태계뿐 아니라 인류의 건강, 식량 안보, 주거 환경, 사 회 및 경제 전반에 직·간접적으로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과학적 개념이 아니라 현재 우리가 직면한 실제적인 위기이며, 우리의 일상과 미래를 위협하는 현실이다. -15쪽 13년 전 마크 라이너스가 6℃의 악몽에서 묘사한 1℃ 상승한 지구는 그 당시에는 가능할지도 모르는 미래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이미 현실이 되었다. 2015년 영국 기상청은 전 지구적인 지표면 평균온도가 처음으로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우리는 이미 1℃ 더 뜨거운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21쪽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는 전 세계 경제와 금융 시스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그린 스완을 막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위기 적응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이행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기후변화 대응 자금이 올바른 곳으로 흐르게 하는 적절한 기후금융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후금융은 저탄소 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탈탄소화 자금 흐름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신기후체제하에서 기후변화 대응이 계획에서 이행으로 전환됨에 따라 선진국들은 이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보고 기후금융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기후변화 리스크를 금융기관의 대출 평가에 반영하도록 하는 기후변화 정보공시 의무 제도화도 추진되고 있다. -72~73쪽 2021년 파리기후협약 발효 이후, 세계 각국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탄소 배출 감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로 인해 녹색경제 분야에 대규모 투자가 유입되고 있지만, 이러한 유입이 증가할수록 녹색위장행위, 즉 그린워싱(Green Washing)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그린워싱은 경제적·정치적 이득을 위해 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으면서 허위 정보나 과장된 정보를 활용해 친환경적인 것처럼 포장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이러한 그린워싱을 방지하고, 녹색경제와 관련된 활동을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엄격하게 정의하고 관리하기 위한 분류 체계가 바로 녹색분류기준, 즉 그린 택소노미(Green Taxonomy)이다. -77쪽 세계 3위 탄소 배출국인 인도 정부는 ‘LiFE–환경을 위한 생활 방식(Lifestyle for Environment)’을 기후변화를 방지하기 위한 풀뿌리 운동으로 소개하고,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생활 방식을 전파하며 동시에 환경 친화적인 발전을 위한 조치를 강화했다. 이 운동은 소비자와 커뮤니티를 행동 변화로 유도해 환경 친화적 활동을 장려하고, 지속가능한 생활 방식을 전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촉진하기 위해 인도 정부는 시장 기반 메커니즘을 활용하고자 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100쪽 우리나라는 2023년~2024년 방글라데시,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인도, 인도네시아, 라오스, 몽골, 모로코, 미얀마, 페루,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스리랑카, 태국, 아랍에미리트,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의 국가들과 6.2조 관련 협력사업 진행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거나 협정을 체결하였다. (…)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례로 ‘한-캄보디아 E-Mobility 감축사업’을 들 수 있다. 한국정부는 국제감축사업으로 충전 인프라에 투자하고, 민간기업인 ㈜베리워즈는 충전 인프라를 기반으로 e-Scooter를 보급하여 캄보디아 내 e-Mobility를 활성화함으로써 온실가스 감축분을 이전해오는 것이다. -144쪽 감축량의 배분은 향후 협의사항이며 한국과 캄보디아가 7:3으로 나누는 안, 한국이 초기 10년 감축분을 확보하고, 이후 10년간은 캄보디아가 확보하는 안 등이 있다. 이와 같은 결실을 맺게 된 배경에는 기업과 정부의 유기적인 협력이 있다. 기업은 아이디어를 내어 현지 타당성 조사 등 과감한 선투자를 단행했고, 한국에너지공단(캄보디아 에너지정책컨설팅 지원사업, 온실가스 감축사업 등), KOICA(IBS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 KIAT(산업에너지 ODA) 등의 공공 기관은 ODA를 위시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협력국의 탄소중립과 기업의 진출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시행했다. -146쪽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기후변화 협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필수적이다. 선진국은 산업화 과정에서 축적된 경제적 자원과 기술력을 바탕 으로, 기후변화에 더 큰 책임이 있으며, 이를 인식해 개발도상국의 기후 적응 및 완화 노력을 지원해야 한다. 기후금융을 통해 개발도상국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협력의 중요한 부분이다. 또한 기술 이전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도상국이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기후 회복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이러한 협력은 파리협정을 통해 제도화되었으며, 선진국은 기후금융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궁극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적 연대는 전 세계적인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과 기후위기 극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168~169쪽 기후금융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협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는 개발도상국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고,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 적응 프로젝트를 실행할 수 있게 돕는다. 선진국들은 개발도상국에 대한 기후금융 제공을 통해 파리협정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책임을 지고 있다. 선진국은 개발도상국이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에너지 전환과 같은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을 추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을 약속하였다. 기후금융은 공공 및 민간 자금의 동원을 포함하며, 개발도상국이 자체적인 기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172~173쪽

    • 파이썬을 활용한 공간분석 도구 개발

      2024-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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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썬을 활용한 공간분석 도구 개발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재난 정보 분석 태풍, 산불 등 재난 피해지역 탐지, 침수 예상 건물, 대피 경로─ 파이썬을 활용해 재난 예상 피해를 분석하고 이에 대응하는 지리정보시스템(GIS)과 공간분석 도구! 최진무, 김민준 지음 | 190×260 | 284쪽 | 무선 | 23,000원 2024년 12월 10일 | ISBN 978-89-8222-780-6 (93000) 지구온난화로 전 세계적으로 이상 기후 현상이 발생하면서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심화되고 있다. 기후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재난 피해를 분석하고 이에 대응하는 것은 인류 생존과 직결된 이 시대의 선결과제가 되었다. 그렇기에 지리정보시스템(GIS)과 공간분석은 현대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재난 피해를 분석하고 이에 대응하는 데 있어 공간 데이터의 활용은 필수적이다. 파이썬과 같은 개발 도구를 활용해 태풍, 산불 등 과거 재난 피해를 분석하고 침수 예상 건물, 산불 피해지역 탐지, 대피 경로, 재난 예상 피해를 분석함으로써 앞으로의 재난에 미리 대처하고 더 큰 피해를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난 피해를 분석하고 이에 대처하는 방법에 관해 파이썬과 같은 프로그래밍 도구를 기초부터 알기 쉽게 알려주는 책이 거의 나와 있지 않고, 있어도 특정 도구에만 치중하거나 기본적인 예제에만 집중해 종합적인 시각에서 재난을 조망하고 분석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 책은 이러한 필요에 부응하여 파이썬을 활용해 재난 정보를 분석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파이썬과 다양한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를 활용하여 재난 정보 분석을 위해 실용적인 공간분석 도구를 개발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파이썬을 활용한 공간분석 도구 개발』은 기초부터 고급까지 단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파이썬을 모르는 초보자부터 중급 사용자까지 모두에게 유용하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파이썬을 활용한 공간 데이터 처리의 기초부터 공간분석 도구를 개발하는 고급 기술까지 체계적으로 학습하고, 배운 지식을 실제 재난 피해 분석을 위한 도구를 개발하는 데 적용하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파이썬과 다양한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를 사용하여 재난 정보 분석을 마스터하는 법! 파이썬을 활용한 공간 데이터 처리 기술 지리정보시스템(GIS)과 공간분석은 현대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재난 정보를 통한 피해 분석 및 대응에서 공간 데이터의 활용은 필수적이다. 이 책은 이러한 필요에 부응하여 친절한 길잡이가 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파이썬과 다양한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를 활용하여 재난 정보 분석을 위해 실용적인 공간분석 도구를 개발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책의 초반부에서는 파이썬의 설치와 기본 문법을 다루어, 프로그래밍 경험이 없는 독자들도 차근차근 따라올 수 있도록 배려했다. 데이터 분석에 필수적인 판다스 라이브러리와 공간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지오판다스, Rasterio 라이브러리를 이용한 벡터 및 래스터 데이터 처리 기법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파이썬을 활용한 기본적인 공간 데이터 처리 기술을 익힐 수 있다. 또한 Matplotlib, Folium 등을 이용한 데이터 시각화 기술을 다루어, 분석 결과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배운다. 이후 5개 장에 걸쳐 실제 재난 피해 분석을 위한 다양한 사례 연습을 해본다. 이를 통해 실전에서 공간 데이터를 활용하여 재난 피해를 분석하는 방법을 심도 있게 탐구한다. 과거 태풍 검색 및 비교, 침수 예상 건물 탐지, 재난 예상 피해 분석, 대피경로 분석, 산불 피해지역 탐지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실제 문제 해결에 필요한 기술을 익힐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파이썬을 활용한 공간 데이터 처리의 기초부터 공간분석 도구를 개발하는 고급 기술까지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또한, 배운 지식을 실제 재난 피해 분석을 위한 도구 개발과 같은 중요한 문제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어, 학습과 실무를 처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파이썬을 모르는 초보자부터 중급 사용자까지 단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된 체계! 이 책은 파이썬을 활용한 공간분석 도구 개발을 학습하고자 하는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전반적인 목표는 독자들이 파이썬과 다양한 라이브러리를 사용하여 재난 정보 분석을 위해 공간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하는 방법을 이해하고, 실제 응용 사례를 통해 실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1장에서는 파이썬과 아나콘다의 설치 및 기본 사용법을 다룬다. 2장과 3장은 파이썬의 기본 문법인 변수와 자료형, 연산자와 제어문을 설명하여, 프로그래밍의 기초를 다진다. 4장에서는 데이터 분석을 위한 판다스 라이브러리를 소개하여, 데이터 프레임을 다루는 방법을 배운다. 5장과 6장은 벡터 데이터와 래스터 데이터의 처리 방법을 다룬다. 여기서 지오판다스, Rasterio 등의 라이브러리를 사용하여 벡터와 래스터 유형의 공간 데이터를 읽고, 처리하고, 변환하는 방법을 배운다. 7장에서는 Matplotlib, Plotly, Folium과 Mapclassify를 이용한 데이터 시각화 기법을 학습한다. 8장부터 12장까지는 실제 사례 연구를 통해 공간분석 도구를 개발하는 방법을 다룬다. 과거 태풍 검색 및 비교(8장), 침수 예상 건물 탐지(9장), 재난 예상 피해 분석(10장), 대피경로 분석(11장), 산불 피해지역 탐지(12장) 등의 주제를 통해,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분석 기법과 프로그래밍 기술을 익힐 수 있다. 쉽게 따라 하는 파이썬 실무 교과서! 『파이썬을 활용한 공간분석 도구 개발』의 장점 1. 실용성과 응용성 재난 정보 분석에 관해 8장부터 12장까지 다섯 가지의 실제 사례를 통해 독자들이 배운 지식을 실제 문제 해결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명확히 제시한다. 이는 책을 읽고 난 후 독자들이 실무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한다. 2. 종합적인 도구 활용 능력 파이썬 생태계의 다양한 도구와 라이브러리를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므로, 독자들은 특정 도구에 종속되지 않고 오픈소스 기반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3. 체계적인 학습 경로 기초부터 고급 주제까지 단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초보자부터 중급 사용자까지 모두에게 유용하다. 이에 따라 독자들은 자신의 수준에 맞추어 학습을 진행할 수 있다. 4. 데이터 시각화 데이터 분석뿐만 아니라 7장에서 시각화 기법도 다루어, 분석 결과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이는 분석 결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중요시하는 현대 데이터 과학의 요구에 부합한다. 5. 실습 중심 접근 이론보다는 실습을 통해 배우는 접근 방식을 취하여, 독자들이 직접 코드를 작성하고 실행하며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학습 효과를 높이고, 실무 능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책과 유사도서의 차이점 1. 실제 사례 중심의 실습 -유사도서: 대부분의 공간 데이터 분석 책들은 이론과 기본적인 예제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본 도서: 과거 태풍 검색 및 비교, 침수 예상 건물 탐지, 재난 예상 피해 분석, 대피경로 분석, 산불 피해지역 탐지 등 실제 응용 사례를 중심으로 실습을 제공한다. 이는 독자들이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학습하고,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2. 전체적인 파이썬 생태계 활용 -유사도서: 특정 라이브러리나 도구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본 도서: 파이썬 전반에 걸쳐 널리 사용되는 라이브러리(예: 판다스, 지오판다스, Matplotlib, Folium 등)를 종합적으로 다룬다. 이는 독자들이 다양한 도구를 활용하여 종합적인 분석을 수행할 수 있게 돕는다. 3. 단계별 학습 구성 -유사도서: 특정 주제나 기술에 집중하여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루지만, 초보자를 위한 기초 단계가 부족할 수 있다. -본 도서: 파이썬과 아나콘다의 설치부터 변수와 자료형, 연산자와 제어문 같은 기초적인 내용까지 다루어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그런 다음 공간 데이터 처리, 시각화, 공간분석 등 점차 복잡한 주제로 넘어가며 학습의 깊이를 더해간다. 이 책은 이론과 실습을 균형 있게 다루고 있다. 재난 피해 분석에 관해 다양한 실제 사례를 통해 오픈소스 기반의 실용적인 공간분석 도구를 개발하는 방법을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파이썬의 기초를 학습하고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를 활용한 공간 데이터 처리와 재난 피해 분석의 이론과 실습을 체계적으로 학습하여, 다양한 실세계 문제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차례 머리말 이 책의 내용 이 책과 유사도서의 차이점과 장점 1장 파이썬과 아나콘다 왜 파이썬인가? | 파이썬이란? | 아나콘다 설치 | 주피터 노트북 | 아나콘다 가상환경 | 복습 내용·연습 문제 2장 변수와 자료형 변수(variable)와 값(value) | 변수 변환 | 자료형(Data type) | 복습 내용·연습 문제 3장 연산자와 제어문 연산자(Operator) | 제어문(Control Flows) | 복습 내용·연습 문제 4장 판다스 판다스(Pandas)란? | 데이터 불러오기 | 데이터 조회 및 접근 | 복습 내용·연습 문제 5장 벡터 데이터 처리 지오판다스(GeoPandas)란? | Shapefile 불러오기 | 공간 데이터 가공 | 복습 내용·연습 문제 6장 래스터 데이터 처리 래스터 데이터란? | 래스터 데이터의 종류 | Rasterio 패키지를 활용한 데이터 처리 | 복습 내용·연습 문제 7장 데이터 시각화 파이썬 시각화 라이브러리·패키지의 종류 | Matplotlib를 활용한 시각화 | GeoPandas를 사용한 공간 데이터 시각화 | Folium을 사용한 공간 데이터 시각화 | 복습 내용·연습 문제 8장 과거 태풍 검색 및 비교 분석 목표 및 내용 | 데이터 | 데이터 불러오기 | 기준 태풍의 버퍼 생성 | 기존 태풍과 과거 태풍 비교 | 분석결과 시각화 | 복습 내용·연습 문제 9장 침수 예상 건물 탐지 분석 목표 및 내용 | 데이터 | 범람과 침수 분석을 위한 데이터 불러오기 | 저수지 내 최저 고도값 추출 | 저수지 인근 건물별 고도값 탐지 | 저수지보다 고도가 낮은 건물 선별 | 결과 시각화 | 복습 내용·연습 문제 10장 재난 예상 피해 분석 분석 목표 및 내용 | 데이터 | 집계구별 인구 데이터 결합 | 건물별 인구수 추정 | 웹 지도 만들기 | 복습 내용·연습 문제 11장 대피경로 분석 분석 목표 및 내용 | 분석 데이터 | 네트워크 데이터 준비 | 두 지점 간 최단경로 찾기 | 대피경로 도출 | 대피소 기준 출발 건물 그룹화 | 웹지도 그리기 | 복습 내용·연습 문제 12장 산불 피해지역 탐지 분석 목표 및 내용 | 분석 데이터 | 위성영상 시각화 | 산불 지역 분류 | 결과 재분류 및 저장 | 복습 내용·연습 문제 지은이 최진무 경희대학교 지리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지리학과 학사, 동 대학원 지리학과 석사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아대학교 지리학과 박사를 졸업했다. 미시시피주립대학교 지구과학과 교수, 상명대학교 지리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도로명주소 정착에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2019. 12. 10)을, 국가 공간정보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토교통부장관 표창(2016. 8. 31)을 받았다. 저서로 『기후, 문화 그리고 인간』(공저), 『R을 이용한 공간정보 분석』(공저)이, 역서로 『지리 정보 분석 원리: 공간 데이터 분석 기법』(공역), 『GIS 지도학 가이드』(공역), 『지리정보시스템』(공역), 『지리정보시스템 입문』(공역) 등이 있다. 김민준 대구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경희대학교 지리학과 학사, 동 대학교 대학원 지리학과 석사와 박사를 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