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주메뉴 바로가기

경희대학교 로고 이미지 입니다. 경희대학교 로고 이미지 입니다.

대학생활

Focus

새로운 데이터 근사기법 정립에 나선다

2024-12-11 연구/산학

수학과 양효선 교수가 ‘2025년 포스코사이언스펠로’에 선정됐다. 양효선 교수는 기존의 근사기법을 탈피하는 새로운 대용량 다차원 데이터 근사기법에 관한 연구를 수행한다.

양효선 교수 ‘2025년 포스코사이언스펠로’ 선정
대용량 다차원 데이터 근사기법 연구, 산업 혁신과 핵융합 기술에 기여 기대


수학과 양효선 교수가 포스코청암재단의 ‘2025년 포스코사이언스펠로’에 선정됐다. 포스코사이언스펠로십은 기초과학과 응용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성과를 낸 신진 교수에게 2년간 1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선정된 연구자는 세계적인 과학자로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받는다. 매년 30여 명의 연구자가 선발되며, 양효선 교수는 ‘대용량 다차원 데이터 근사기법’ 연구의 독창성과 잠재력을 인정받아 포스코사이언스펠로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새로운 데이터 근사기법이 필요한 시점”
양효선 교수는 이번 포스코사이언스펠로 선정에 대해 “큰 영광이자 도전의 시작”이라며 연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그의 연구 주제는 "대용량 다차원 데이터 근사기법"이다. 이는 다양한 응용수학 및 계산과학 분야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수학적 모델을 통해 근사하여 해석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또한 복잡하고 불규칙한 패턴을 지닌 데이터를 분석하고 단순화함으로써 숨겨진 패턴을 예측할 수 있게 한다.

데이터 근사기법은 우리의 일상에 스며들어 있는 기술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의 기울기가 맞지 않으면 우리는 수평 맞추기 기능을 통해 원래의 수평을 맞추게 된다. 이 과정에서 활용되는 것이 데이터 근사기법이다.

최근 기계학습 기술의 발전과 빅데이터 처리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데이터 근사기법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데이터 근사기법은 계산 속도, 정확도, 메모리 사용 등의 측면에서 여러 가지 한계에 봉착해 있다. 양효선 교수는 “기존의 근사기법들은 정확도와 계산 효율성에서 한계를 보이고 있다”며 새로운 접근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데이터의 형태와 특성에 따라 적합한 모델링 방법과 수치적 접근법이 달라져야 하며 이를 위해 기존 이론을 넘어선 혁신적인 근사기법의 개발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양효선 교수는 다차원 대용량 데이터와 불규칙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고속의 근사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현재까지 양효선 교수는 균일 격자에 기반한 불규칙 데이터에 대한 고차 근사기법을 개발해 왔다. 균일 격자 기법은 데이터가 일정한 간격으로 분포하는 경우 효과적인 근사기법이다. 그러나 실제 데이터는 종종 불규칙하거나 특정 영역에 집중되는 특성을 가진다. 이에 양효선 교수는 연구의 범위를 확장해 희소 격자 기반의 근사 데이터 추출 방안을 모색한다. 연구 과정에서 안정성, 근사 오차, 수렴성 등에 관한 이론적 연구와 함께 응용 분야에 적용하는 실용 알고리즘 구현에도 도전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 분석의 정확도를 높이고, 계산 비용과 속도를 최적화하는 방법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데이터 근사기법에 관한 연구는 단순히 이론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의료 영상 처리, 기후 변화 분석 등 과학 기술 접목이 필요한 산업 분야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의료 영상 처리에서는 MRI 촬영 시 움직임으로 인한 노이즈를 제거하고 균일한 데이터 이미지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알고리즘이 적용된다. 이는 진단 정확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연평균 성장률(CAGR) 같은 금융 분석에서도 데이터 근사기법을 활용해 장기적인 경제 트렌드를 예측할 수 있다. 이외에도 기계학습(AI), 빅데이터 분석, 핵융합 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도 중요한 응용 가능성을 지닌다. 양효선 교수 역시 “다차원 데이터나 불규칙한 데이터들을 다루는 분야에서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핵융합 기술과의 연계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양효선 교수의 연구가 과학적 도전 과제인 핵융합 기술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다. 핵융합이란 두 개의 가벼운 원자가 결합해 더 무거운 원자가 되는 과정으로 이를 활용해 인공태양을 만들어 에너지를 생성하려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양효선 교수는 “핵융합 연구에서 플라즈마의 모델링이 매우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플라즈마 유체 운동 방정식을 정확하게 풀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핵융합 연구에서 핵심적인 과제 중 하나는 고차원 Vlasov-Poisson-Maxwell 방정식의 근사해를 효율적이고 정확하게 계산하는 데 있다. 본 연구 과제인 희소 격자 기반 대용량 근사기법을 통해 고차원 편미분방정식의 정확한 해를 구할 수 있다면 인공태양을 위한 핵융합 기술을 더 정밀하게 예측하고 개선할 가능성이 열린다.


양효선 교수는 인터뷰에서 “교육자이자 연구자로서 앞으로도 인재 양성과 연구에 정진해 우리나라 과학계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양효선 교수의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이번 사이언스펠로 선정과 연구를 기반으로 기초과학 분야에서 더욱 깊이 있는 연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특히, 사이언스펠로십은 다른 펠로 선정 연구자들과의 학술교류와 커뮤니티 형성 기회를 제공해 학문적 소통과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구에 대한 시야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효선 교수는 “신진 연구자로서 상을 받을 수 있는 시기가 짧다. 훌륭하신 연구자분들도 많은데,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된 건 좋은 연구 환경을 베풀어주신 학교와 수학과 교수님들의 덕이 크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글 정예솔 wg1129@khu.ac.kr
사진 이춘한 choons@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 많이 본 기사

    • 양자 과학의 어벤저스, 경희에서 한계 뛰어넘는다

      2024-10-22

      More
    • 양자 과학 분야 선도 위해, 양자물질 글로벌 연구센터 개소

      2024-12-06

      More
  • 멀티미디어

    • 경희사랑 한마음 걷기대회

      2024-11-12

      More
    • 여름과 가을 사이

      2024-09-03

      More
  • 신간 안내

    • 브랜드 디자인 임팩트

      2025-01-03

      More

      전략적 디자인을 통한 브랜드 관리 브랜드 디자인 임팩트 박상희, 김정열, 정의태, 한희석… 전문가 4인이 들려주는 ‘브랜드 디자인 매니지먼트’ “브랜드는 디자인에서 시작된다” 브랜드 디자인에 꼭 필요한 기본 요소와 개념, 이론, 실전까지! 박상희・김정열・정의태・한희석 148*210 | 232쪽 | 무선 20,000원 | 2024년 12월 20일 ISBN 978-89-8222-781-3 (93650) 소셜미디어 등 여러 경로를 통한 브랜드의 소비자와의 상호작용은 현대의 새로운 마케팅 지형 그 자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러한 흐름에 브랜드를 대표하는 시각적 아이덴티티를 창조하는 ‘브랜드 디자인’의 중요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박상희, 김정열, 정의태, 한희석 네 명의 디자인 전문가가 ‘브랜드 디자인 매니지먼트’라는 광범위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함께 《브랜드 디자인 임팩트》를 펴냈다. 박상희, 김정열, 정의태… 이들은 각기 경희대, 총신대, 한양대 디자인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희석은 BRUDER의 아트디렉터로 서울시립미술관을 비롯한 국내외 다양한 기업과 기관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디자인을 맡았다. 모두가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획득하고, 대학에서 해당 영역을 가르치거나 저서를 집필하고 있다. 미디어의 발전으로 인해 브랜드는 광고, 소셜 미디어, 온라인 플랫폼 등 다양한 접점에서 고객과 만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채널마다 서로 다른 메시지를 전달하게 된다면 소비자는 혼란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브랜드는 통합된 목소리로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며, 모든 접점에서 동일한 가치와 철학을 공유해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브랜드 디자인 매니지먼트’가 필수적이다. 브랜드의 여러 접점에서 일관된 메시지와 이미지를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브랜드가 성공적으로 고객과 소통하고, 신뢰를 쌓는 길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네 명의 저자는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브랜드의 개념이 무엇이고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를 체계적이면서도 쉽게 풀어서 설명하였고, 실무적 접근법 등 여러 경험에서 우러나온 사례를 제시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2025년 1월에는 《브랜드 디자인 임팩트》 공저자 4인이 첫 북콘서트를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한다. 폐교를 재생해서 만든 ‘아티스트카페후쿠오카’에서 진행되는 이번 북콘서트는 책의 내용을 이 시대 브랜드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라는 주제와 연계하여 소개한다. 박상희, 김정열, 정의태, 한희석 네 명의 공저자와 일본 큐슈산업대학교의 이토 타카오 교수, 인클루시브 패션 브랜드 SOLIT의 미사키 타나카 대표 등 총 6인의 패널이 참여하여 진행한다. 《브랜드 디자인 임팩트》의 네 가지 시선 Ⅰ 브랜드 디자인의 기초 (정의태) 브랜드의 개념, 역사적 발전, 브랜드 디자인의 원리와 실천을 설명한다. 주로 기업과 소비자 사이에서 브랜드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브랜드와 관련된 여러 분야(마케팅, PR, 광고) 간의 차이와 상호작용, 브랜드 디자인이 아이덴티티와 이미지 구축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분석한다. Ⅱ 브랜드 전략과 기획(김정열) 브랜드 포지셔닝의 개념과 중요성, 시장조사, 타깃팅, 세분화 전략 등을 통한 실행 및 관리 방법과 브랜드 경험 설계와 소비자 유대 형성 방법에 대해 다뤘다. 브랜드를 전략적으로 기획하고 실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브랜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관리하고,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데 필요한 브랜드 경험 디자인을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Ⅲ 브랜드 아이덴티티 디자인 개발(한희석) 브랜드 아이덴티티 디자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실제 아이덴티티 디자인을 구상하고 표현하는 과정에 적용하여 이론으로부터 실습까지 단계별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였다. 〈케이스 스터디 & 인터뷰〉에서는 세 명의 디자인 디렉터의 프로젝트를 소개하여 보다 현장감 있는 디자인 과정과 결과물을 살펴볼 수 있다. Ⅳ 브랜드 디자인 매니지먼트(박상희) 브랜드 디자인 매니지먼트의 핵심 요소인 브랜드 관리, 리브랜딩, 디자인 평가 등의 전략적 접근 방식을 다루었다. 이를 통해 독자는 브랜드의 생명 주기, 리스크 관리, 클라이언트 기대 관리 등 다양한 관리 방법을 이해하고 실무에 적용할 수 있다. 이 내용은 기업이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해 디자인 전략을 점검하고,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추어 리브랜딩을 적절히 시행하는 데 유용하다. 차례 서문 Ⅰ 브랜드와 디자인의 기초_정의태 1장 브랜드의 개념과 역사 2장 브랜드의 확장 3장 브랜드 디자인의 이해 Ⅱ 브랜드 전략과 기획_김정열 1장 브랜드 포지셔닝 전략 2장 브랜드 경험 전략 Ⅲ 브랜드 아이덴티티 디자인 개발_한희석 1장 브랜드 아이덴티티 디자인 개발 2장 브랜드 아이덴티티 디자인 프로젝트 3장 케이스 스터디 & 인터뷰 Ⅳ 브랜드 디자인 매니지먼트_박상희 1장 브랜드 매니지먼트의 이해 2장 브랜드 자산 관리와 브랜드 구축 모델 3장 리브랜딩과 브랜드 아키텍처 관리 4장 브랜드 디자인 관리 및 평가 에필로그 지속가능한 브랜드와 사회적 책임 저자 박상희 경희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교수, 예술디자인대학 부학장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인천광역시 소통기획담당관실 브랜드전략팀장, 문화체육관광부 국가브랜드 개발추진단 사무국장, 애경산업(주) 디자인센터 차장 등을 지냈다. 대학에서 브랜드 디자인 매니지먼트, 사회적 디자인, PBL 교과목을 담당하고 있다. 경기도, 수원시, 화성시 등 여러 지자체에서 도시 브랜드와 공공디자인의 자문, 심사,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으며 한국브랜드디자인학회 BX전략분과 부회장 및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김정열 총신대학교 호크마교양교육원 교수 한양대학교에서 디자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총신대학교에서 교양교육원원장, 산학협력단 부단장, 창업지원단 단장을 역임했다. 한국브랜드디자인학회 부회장 및 논문편집위원,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회 논문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브랜드디자인과 융합콘텐츠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정의태 한양대학교 ERICA 디자인대학 교수 서울대학교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독일 Hochschule Augsburg에서 Interactive Media 석사학위를 받고, 경북대학교에서 디자인 박사학위를 받았다. 인제대학교 공과대학 멀티미디어학부 교수, 한국디자인진흥원 이사,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이사, 한국브랜드디자인학회 부회장, 한국디자인학회 상임이사 등을 역임했다. 경험 디자인,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학문, 지역, 산업에 기여하고자 한다. 한희석 브랜드 디자인 컨설턴시 BRUDER 이사 일본 Tama Art University의 Graphic Design학과를 졸업하였다. Japan Typography Association, Kyushu Art Directors Club, 그리고 한국브랜드디자인학회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경희대학교, 계원예술대학교 등에 출강하고 있다. 서울시립미술관 M.I, 한국방송공사 KBS C.I, 구마모토 국제공항 C.I 등 국내외 다양한 기관 및 기업을 위한 브랜드 아이덴티티 디자인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아트 디렉터이자,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책 내용 서문_브랜드 태도에는 ‘겸손한 자랑’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자기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가진 강점과 가치를 당당히 드러내되, 이를 자만으로 보이지 않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비자들은 브랜드가 자신감이 넘치면서도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길 기대합니다. 이는 고객과의 관계에서 브랜드가 어떻게 자신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_[9쪽] 브랜드 디자인의 기초_브랜드는 개인이나 그룹의 정체성을 반영하며, 개인이 자신을 표현하거나 사회 내 지위를 전달하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 특정 브랜드를 사용하는 것은 그 사람이 특정 사회 계층, 문화 또는 그룹에 속한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럭셔리 브랜드는 부와 사회적 지위를 상징하고, 친환경 브랜드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비자의 의지를 나타낸다. 이처럼 브랜드는 소비자가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표현하는 도구가 된다._[29쪽] 브랜드 전략과 기획_브랜드 경험은 소비자가 브랜드와 상호작용하는 모든 접점에서 느끼는 감정적, 인지적, 감각적 반응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는 단순히 제품이나 서비스의 품질에 국한되지 않고, 브랜드가 소비자와 어떻게 소통하며, 그들에게 어떤 감정적 영향을 미치는지를 포함한 총체적인 경험을 의미한다. 브랜드 경험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형성하고, 그들의 충성도와 구매 행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_[89쪽] 브랜드 아이덴티티 디자인 개발_브랜드 아이덴티티란 브랜드의 가장 핵심에 위치한 본질(Essence)로부터 출발하여 브랜드의 비전(Vision)과 가치(Value), 미션(Mission)을 기반으로 구축된다. 따라서 브랜드가 세워질 가장 기반으로부터 수립되어 하나의 동력으로 작동할 수 있는 언어적(Verbal), 시각적(Visual)으로 표현되는 요소라고 볼 수 있으며 이는 브랜드가 갖춘 프로덕트나 서비스를 차별화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 된다._[107쪽] 브랜드 디자인 매니지먼트_디자인 전략에서 리스크 관리는 브랜드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하고 창의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문제를 예방하거나 최소화하는 중요한 활동이다. 창조 리스크는 디자인과 브랜딩 전략의 개발 및 실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과 부정적 결과를 포함하며, 이는 다양한 요인(소비자 반응의 불확실성, 시장 변화, 기술적 한계, 내부 이해관계자 간의 의견 차이)에 의해 나타난다. 성공적인 리스크 관리는 브랜드의 일관성, 시장에서의 경쟁력, 소비자 신뢰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_[213쪽] 에필로그_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뜻하는 단어로 ESG를 사용하기도 한다.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 (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의미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대표하는 용어이다. 기업 가치 산정을 기존의 경제적인 관점에서 바꾸어, 사회적 책무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구글은 환경 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다양한 CSR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ESG 보고서를 발행해 CSR 활동의 진행 상황과 결과를 투명하게 보고하고,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한다. 많은 국내외 업체와 기관이 ESG 보고서를 매년 발간해 이에 동참하고 있다._[226쪽]

    • 동사 수업

      2025-01-02

      More

      21개의 동사로 풀어가는 영미 유럽 명작 동사 수업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이병수 교수의 명작 강의 수원시립도서관 대형 강의실 만석을 기록하며 수년간 이어져온 고전 강의의 정수! “내 인생 최고의 고전 수업” “삶이 무엇인지 질문받았을 때, 이 강의가 떠올랐다” 이병수 지음 | 140*200 | 260쪽 | 무선 | 18,000원 | 2025년 1월 30일 ISBN 978-89-8222-785-1 (03800) 『동사 수업』은 근현대를 풍미한 영미 유럽 명작을 중심으로 작품이 주는 감동과 울림을 전한다.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에서 문학, 철학, 언어를 아우르는 강의와 연구를 진행해 온 이병수 교수는, 시니어 인문대학 등 여러 곳에서 삶의 지평을 넓히는 인문학 강의를 이어왔다. 특히 수원의 선경도서관에서 진행한 『레미제라블』 『안나 카레니나』 『변신』 『햄릿』 『이방인』 등 50편이 넘는 고전 명작에 대한 동명의 강의는 대형 강의실 만석을 기록하며 수년간 인기리에 진행되었다. 이 책을 쓴 주된 이유도 수업을 듣고 그 감동을 공유하기를 원하는 여러 수강생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21편의 고전 명작과 ‘사랑하다’ ‘꿈꾸다’ ‘방황하다’ ‘행동하다’ 등의 여러 동사를 키워드로 하고 있다. 5부로 나누어 붙인 표제는 공감/상상/행동/표현/열정이다. 이 가운데 고전 작품에 어울리는 하나의 동사를 주제로 삼고, 그 동사로 지은 문장이 주는 가치를 공유하였다. 동사가 의미하는 행동언어에 관한 인문학 수업인 셈이다. “볼 줄 알고 보는 것을 좋아하는 눈에는 모든 게 천국이다.” 보는 것과 읽는 것을 즐기는 사람에게 이 세상을 그리는 책은 천국과 같다. 그리고 그 키워드는 ‘동사’다. 보고 읽는 행동이 있어야 천국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눈앞에 펼쳐진 우주라는 책을 읽는 건 몸을 움직여 감각으로 느끼는 일이다. 『동사 수업』의 글들은 생각에만 머무르지 말고, 몸을 열어 우주를 보고 읽으며 천국을 경험해 보자는 건의서다. 저자 이병수 교수는 학교나 교외에서 인문학 강의를 할 때면 이러한 질문을 자주 받는다고 했다.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불행한 삶을 사나요?” 그때 저자는 이렇게 답하곤 한다. “글을 읽을 줄 모르는 사람도 얼마든지 행복을 느끼며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글을 읽을 줄 알고, 책 읽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훨씬 고도의 행복을 누리며 삽니다. 그리고 좋은 책을 골라서 올바르게 읽으며 감동을 얻는 최선의 길은 명작을 많이 읽는 것입니다.” 그것이 저자가 이 책에서 고전 명작의 문장을 해석 대상으로 삼은 이유이다. 또한 이 책에서는 작품의 문학적 위치와 작가의 생애 등 전기적 비평을 살펴보고 작품 읽기, 주요 문장에 대한 해석으로 고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우리의 삶을 반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차례 들어가는 말 공감 사랑하다 – 플라톤, 『향연』 존경하다 – 제인 오스틴, 『오만과 편견』 이해하다 – 레프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 듣다 – 프란츠 카프카, 『변신』 상상 꿈꾸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갈등하다 – 윌리엄 셰익스피어, 『햄릿』 보다 –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스완네 집 쪽으로』 방황하다 – 단테 알리기에리, 『신곡-지옥 편』 행동 행동하다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야간비행』 탐구하다 – 플라톤, 『소크라테스의 변론』 모험하다 – 루이제 린저, 『삶의 한가운데』 반항하다 – 알베르 카뮈, 『이방인』 표현 울다 – 빅토르 위고, 『레미제라블』 그리다 – 서머싯 몸, 『달과 6펜스』 말하다 –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쓰다 – 장 폴 사르트르, 『구토』 열정 춤추다 – 프리드리히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싸우다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파우스트』 미치다 – 스탕달, 『적과 흑』 반복하다 –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태어나다 – 헤르만 헤세, 『데미안』 지은이 : 이병수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의 교수로 재직하며, 필수 교과목 가운데 하나인 ‘인간의 가치 탐색’을 중심으로 문학, 철학, 언어를 아우르는 강의와 연구를 진행해 왔다. 프랑스 Montpellier III 대학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동서양의 문예에 대한 다수의 연구논문을 썼다. 주로 고전과 유럽 문명 강의로 이름을 알렸으며, 이 외에도 시니어 인문대학 특강은 삶의 지평을 높이는 인문학 강의로 평가받고 있다. 수원선경도서관 등에서 50편이 넘는 고전 명작에 대한 강의를 수년간 인기리에 진행했다. 『행복은 어디에 있나요』, 『드라큘라』, 『청춘은 책의 날개 위에 꽃핀다』 등의 역서와 공저가 있다. 『동사 수업』은 ‘동사’와 ‘고전’에 대한 깊은 사색의 글이다. 책 내용 들어가는 말_두어 해 전이었다. 가을 학기가 끝나고 방학이 시작될 무렵, 한 학생에게 메일을 받았다. 학기가 끝나면 종종 학생들이 이러저러한 이유로 자신의 마음을 전하곤 한다. …면접 끝에 갑자기 한 면접관이 이런 무거운 주제의 질문을 던지더란다. “삶이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그 순간 학생의 머릿속에는 우리가 고전 강의 시간에 다룬 『그리스인 조르바』에서 나타난 삶의 현재성과 직접성, 『이방인』의 주인공 뫼르소가 보여주는 삶의 부조리함과 허무에 대한 인식, 그에 대항해 나가는 반항적 인간으로서의 삶에 대한 열정 등이 떠오르며 망설임 없이 대답을 마쳤다 한다._이병수 (저자) 공감_불행하게도 그의 가족들은 그레고르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우리는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고 싶을 때 제일 먼저 그 사람의 말을 듣지 않는다. 설사 말을 듣고 있다 해도 전혀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다. 그레고르의 가족은 그가 하는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그가 하나의 인격체이자 인간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결국 그레고르는 가족에게 인간으로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버림받는다._[듣다, 57쪽] 상상_방황한다는 것은 빛을 잃고 어둠 속에 잠긴다는 뜻이다. 내가 가는 길을 비춰주는 등불을 잃은 것이다. 우리의 주인공은 인생 중반, 말하자면 기독교 중심의 서양 문화에서 통상적으로 말하는 서른다섯 살 나이에 인생의 올바른 길을 잃고 방황하고 있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모르게 된 것이다. 그는 인생의 목적을 상실하고 절망하고 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졌던 확신은 사라지고 신념이 흔들리고 있다. 인생에서 좌표를 잃은 사람은 돌아갈 곳이 없는 사람이다._[방황하다, 100쪽] 행동_우리는 스스로 행동 대열에 동참함으로써 나와 타인의 삶을 지속시킬 수 있다. 개인의 행동은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를 위한 공동선의 실현이다. 그러므로 나의 작은 행동은 더 할 수 없는 가치를 갖는다. 사소하게 보이는 개인의 미미한 행동이 거대한 물결이 되어 인간사회를 전진시킨다. 가냘픈 나비 날개가 일으키는 미세한 파동이 폭풍우를 불러오는 이치와 같다._[행동하다, 114쪽] 표현_사르트르가 쓴 『구토』는 철학 소설이다. 인간의 실존과 부조리성을 다룬 소설로 유명하다. 그리고 자전적 소설로 소설 속 로캉탱은 사르트르 자신을 투영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가는 말한다. ‘나는 로캉탱이었다. 나는 그를 통하여 만족스럽지 못하나마 내 삶의 본질을 표현했다.’ 그가 삶의 본질을 표현하는 일은 인간이라는 존재의 참모습이 무엇인가를 글로 써내는 일이다. 사르트르에게 글쓰기는 조약돌과 같은 사물을 만났을 때 느끼는 감정에 관한 보고서이다._[쓰다, 190쪽] 열정_아기가 어머니의 자궁에서 세상 밖으로 나오는 일은 일생일대의 큰 모험이다. 자궁이라는 알에서 나오는 새 생명의 탄생, 그보다 경이로운 일은 없다. 그런데 작가 헤르만 헤세는 우리에게 알을 깨고 나오는 일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고 말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신의 둥지, 즉 알의 세계를 만든다. 어린아이 때부터 죽을 때까지 우리는 알을 만들었다 부수기를 반복한다. 우리가 하나의 둥지에서만 일생을 보낼 수는 없기 때문이다._[태어나다, 25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