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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활

Focus

‘경희 100년을 향한 감사와 도약의 밤’

2025-03-10 교류/실천

김진상 총장은 ‘경희 100년을 향한 감사와 도약의 밤’ 행사에서 “총장에 임용된 후 지난 1년간 여러분의 성원과 관심 덕에 도전과 성취를 이루고, 희망을 찾을 수 있었다. ‘경희 100년’(2049년)에는 경희의 오랜 꿈인 ‘세계적인 대학’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감사 인사와 포부를 전하면서 기부자들을 맞이했다.

기부자 초청해 기부금 현황과 성과 보고·향후 목표 공유
“경희의 오랜 꿈인 ‘세계적인 대학’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경희의 역사와 전통, 가치와 철학은 언제나 ‘인류’와 ‘미래’를 향한다. 경희는 ‘문화세계의 창조’, ‘학문과 평화’의 가치 아래 평화로운 지구사회, 풍요로운 미래문명을 창달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더 나은 인류의 미래를 향한 꿈과 희망을 찾아 나서는 것이 경희의 역사이자 미래다. 그 가치에 공감한 동문, 교수, 직원, 학부모, 학생, 일반인 등이 경희의 여정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에 대외협력처는 기부자들을 초청해 지난 2월 14일(금)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경희 100년을 향한 감사와 도약의 밤’을 개최했다.

김진상 총장은 “경희 가족 여러분의 아낌 없는 후원에 감사드린다. 총장에 임용된 후 지난 1년간 여러분의 성원과 관심 덕에 도전과 성취를 이루고, 희망을 찾을 수 있었다. 총장 취임사에서 밝힌 것처럼 앞으로도 세계 명문 대학으로 웅비하기 위한 초석을 다져나갈 것이다. ‘경희 100년’(2049년)에는 경희의 오랜 꿈인 ‘세계적인 대학’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감사 인사와 포부를 전하면서 기부자들을 맞이했다.


행사에 참석한 동문들은 모교의 꿈을 응원하면서 동문들이 힘을 싣겠다고 화답했다.

기금 활용···교육인프라 개선, 장학금 지급, 노벨상 수상자 초빙 등
김진상 총장의 환영사에 이어 김종복 대외부총장이 ‘기부금 현황과 성과’를 보고했다. 김 부총장은 “오랜 기간 보내주신 고귀한 나눔을 소중히 기억하겠다”면서 “기부금은 대학과 미래사회를 위한 가치 창출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정확성과 투명성을 갖추고, 기부자의 뜻에 맞게 기부금이 사용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희의 발전기금은 2019년 70억 원에서 2024년 104억 원으로, 최근 5년간 1.5배 가까이 늘었다. 발전기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교육인프라 및 장학기금, 학술 및 교육기금, 연구기금 등으로 나뉜다. 이중 교육인프라 및 장학기금 비중이 절대적이다. 2024년 발전기금 중 해당 기금은 77억 원이다. 전체 발전기금의 74%에 해당한다. 학술 및 교육기금은 27억 원, 연구기금은 2천만 원이다.

경희는 기금 목적에 따라 기금을 활용했다. 양 캠퍼스 중앙도서관 리모델링, 크라운관 리모델링, A&D홀 리모델링, 음악대학 리사이틀홀 리모델링, 의학 계열 임상시뮬레이터센터 구축, 동물실험실 개선 등 교육인프라를 개선했다. 학생들에게 기금으로 지급한 장학금은 연간 20억 원에 달한다. 이 외에도 기금을 활용해 2024년 양자물질 글로벌 연구센터를 개소하고,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콘스탄틴 노보셀로프(Konstantin Novoselov) 교수를 초빙해 경희의 6대 중점 분야 중 하나인 양자과학 분야의 연구와 교육 역량을 강화했다. 학생들의 실험·실습을 확대하기 위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수업 환경을 구축하고, 인공지능 튜터 ‘알렉스(ALEKS)’를 도입하기도 했다. 세계 상위 1% 연구자(HCR)와 세계 상위 2% 연구자의 연구 활동에도 기금을 지원했다.

최근 5년간 기금을 가장 많이 낸 구성원은 동문이다. 30.2%를 기록했으며, 뒤를 이어 장학재단 25.7%, 기업 22.1%, 교직원 12.7%, 학부모 6.7%, 일반인 1.4%, 재학생 1.2%로 나타났다. 경희의 기부금 규모는 국내 종합대 10위다. 지난해 발표된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경희의 위상은 국내 종합대 6위였고, 기부금 순위는 10위였다. 중앙일보 대학평가 기준으로 경희의 기부금은 90억 2,426만 원이었는데, 이는 기부금 1위 대학 모금액의 1/9 수준이다.


김종복 대외부총장은 ‘기부금 현황과 성과’를 보고하면서 “기부금은 대학과 미래사회를 위한 가치 창출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정확성과 투명성을 갖추고, 기부자의 뜻에 맞게 기부금이 사용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대학 도약 위한 재정 구조 확립 등으로 안정된 재원 확보 계획 발표
대학 발전과 재정은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 교육과 연구의 탁월성을 지원하는 행정과 재정이 가능할 때, 대학이 발전할 수 있다. 국내 사립대학은 재정의 상당 부분을 등록금에 의존한다(2024년 대학재정알리미에 따르면, 국내 사립대학의 등록금 의존율은 50.1%다). 이런 상황에서 등록금이 정부 규제로 동결되자, 대학들은 등록금 외 수입 창출로 재정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정부는 2011년부터 등록금 법정 상한선과 국가장학금제도를 통해 등록금 동결 정책을 펴고 있다. 경희는 이미 2009년부터 등록금을 동결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라 학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선제적으로 등록금 동결에 나선 것이다. 그렇게 시작된 대학들의 등록금 동결이 매년 이어졌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대학들의 재정 상황은 한계에 직면했다. 그 결과, 각종 해외 대학 평가에서 한국 대학들의 순위가 하락했다. 당시 해외 대학 평가기관들은 한국 대학의 경쟁력 약화를 우려했다. 대학들은 대외 연구비 수주, 유학생 유치, 단기 교육 수강료 확대, 기술이전 및 사업화 추진, 기부금 확대, 수익사업 발굴 등을 통해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대학 재정난 해소에 도움을 주고자 대학 기부금을 10만 원까지 전액 세액공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경희는 △Finance21 사업단 운영 △대형 국고 수주 기획팀 운영 △산학협력 활성화를 통한 대외 연구비 확대 △발전기금 전문화 등을 통해 미래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재정 구조를 확립하고, 지출 효율화 및 합리적 예산운용제도를 마련해 안정된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경희 Spirit & Pride 캠페인 - 경희로운 그대, 함께 빚는 내일’을 추진 중이다. 학내 구성원, 32만 동문과 함께 ‘문화세계의 창조’, ‘학문과 평화’의 가치와 전통을 더 크게 키워 새로운 도약의 길을 열어나가고자 한다. 첫 번째로 지난해 11월 9일(토) ‘경희 100년을 향한 경희사랑 한마음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동문, 학생, 교수, 직원, 지역 주민 등 천여 명이 참가해 경희가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하길 함께 응원했다.


김진상 총장은 “그 어느 때보다 경희정신이 필요한 것 같다. ‘진취적 기상’에 따라 꿈을 원대하게 갖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창의적 노력’, ‘건설적 협동’이 필요하다. 우리에게는 가능성과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진취적 기상’에 따라 원대한 꿈 갖고, ‘창의적 노력’, ‘건설적 협동’으로 꿈 이뤄야”
김진상 총장은 ‘경희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면서 경희의 오랜 꿈을 되새겼다. 경희는 한국전쟁 중에 교사도 교지도 없는 그야말로 이름뿐인 대학에서 출발했지만,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며 ‘경이로운 경희’의 역사를 써내려 왔다. ‘세계적인 대학’을 향한 꿈이 원동력이었다. 경희학원 설립자 미원(美源) 조영식 박사는 1954년 5월 20일 열린 학장 취임식에서 “어떤 특정 대학을 따라서 대학을 만들고 싶지 않다. 한국의 어느 대학보다도 동양적이고 세계적인 대학을 만들고 싶다. 그렇게 되기 위해선 지금보다 백배, 천배의 노력과 정성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경희의 목표는 설립자가 1964년 남긴 ‘개교 100주년 기념식에 보내는 메시지’에서 더 명확하게 드러난다. 설립자는 이 메시지에서 후학들에게 “‘세계적인 대학 건설’이라는 큰 목표가 현명한 여러분들에 의해서도 계속 추진됨으로써 학술 발전을 통한 인류의 문화 향상과 복리 증진, 나아가서는 세계평화 건설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한다. 이는 경희의 목표가 탁월한 교육과 연구의 미래를 선도하는 대학 본연의 책무와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실천적 책무를 아우르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 목표와 지향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김진상 총장은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미래를 살아갈 우리 학생들을 위해 대학의 역할 변화가 요청되고 있다. 학생들의 삶을 바꾸는 대학이 돼야 한다. 세계와 인류를 변화시킬 수 있는 연구가 교육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 어느 때보다 경희정신이 필요한 것 같다. ‘진취적 기상’에 따라 꿈을 원대하게 갖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창의적 노력’, ‘건설적 협동’이 필요하다. 우리에게는 가능성과 잠재력이 충분하다. 인류의 삶과 세상을 바꾸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 경희의 오랜 꿈이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로 발표를 마쳤다.


김완길 동문(화학공학과 85학번, ㈜미래씨엠티 대표이사)은 “현재 모교의 위상은 종합대 6위다. 그런데 기부금 순위는 경쟁대학들보다 낮은 10위에 머물러있다”면서 모교 발전을 위해 동문들의 기부를 독려했다. 이날 행사는 이성배 동문(언론정보학부 00학번, MBC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다.

“모교가 국가 발전, 나아가 세계 발전에 기여하길 소망하면서 동문이 힘 보태야”
이에 행사에 참석한 동문들은 모교의 꿈을 응원하면서 동문들이 힘을 싣겠다고 화답했다. 이봉관 동문(상학과 66학번, 서희건설 회장)은 “학원장님은 우리가 잘살 수 있다는 희망이 없을 때 『우리도 잘 살 수 있다』(1965년)라는 책을 내셨고, 잘살기운동(1965년)을 전개하셨다. 지식 전파와 실천 활동 등 모든 노력을 다하셨다. 지금 우리 모교는 노벨상 수상자를 초빙해 연구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모교가 다시 한번 국가 발전, 나아가 세계 발전에 크게 기여하길 소망하면서 동문들이 힘을 보태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상동 동문(한의학과 62학번, 동서한방병원 이사장)은 “동문의 한 사람으로서 ‘세계로 웅비하는 경희 100년’을 기원한다”면서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동문회가 앞장서서 노력해야 한다. 동문회를 더욱 활성화하고, 모교와 동문회의 관계를 유기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완길 동문(화학공학과 85학번, ㈜미래씨엠티 대표이사)은 “사회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모교라는 생각이 들어서 모교에 기부하기 시작했다. 기부는 동문의 책임이자 의무다. 앞선 발표에서 봤듯이, 현재 모교의 위상은 종합대 6위다. 그런데 기부금 순위는 경쟁대학들보다 낮은 10위에 머물러있다”면서 동문들의 기부를 독려했다.


글 오은경 oek8524@khu.ac.kr
사진 이춘한 choons@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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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민주주의 #민주주의의미래 출판사 리뷰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민주권’이라는 화두가 한국 사회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새로 출범한 정부가 스스로를 ‘국민주권정부’라고 명명한 것도 이런 시대적 요청을 반영한 결과다.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으려는 정부의 의지는 다양한 방식으로 실천되고 있다. 시민의 참여를 통해 민주주의를 한층 강화하고 발전시키고자 하는 움직임 속에서, 《시민의회로 가는 길》의 저자 김상준 교수는 시민의회가 이미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작동 중인 제도임을 상기시키며, 한국 민주주의의 도약을 위해선 시민의회의 제도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2항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주권재민의 원칙을 천명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 국민이 중요한 공적 사안에 대한 사회적 숙의와 결정 과정에 유의미하게 참여할 수 있는 경로는 극히 제한적이다. 이 괴리는 정치에 대한 불신과 냉소를 심화하고, 사회적 현안에 대한 문제해결 능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시민의회법〉의 제정은 국민들의 참여에 대한 열망을 건설적이고 지속가능한 형태로 제도화하여 한국 민주주의의 도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23쪽) 저자는 시민의회를 제도화하여 “일반 국민이 중요한 공적 사안에 대한 사회적 숙의와 결정 과정에 유의미하게 참여할 수 있는 경로”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것이 주권재민의 원칙을 천명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헌법과 현실 사이의 괴리를 극복하고, “한국의 민주주의 도약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시민의회는 전국 차원의 중요 의제뿐만 아니라, 지역의 문제까지 성별, 연령, 지역 등을 고려해 무작위로 선출된 시민들이 숙의와 토론을 통해 해결하는 제도다. 이런 시민의회는 ‘국민주권위원회’를 통해 공정하고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 저자는 시민의회가 독재와 선동, 가짜뉴스가 발붙이지 못하고, 숙의와 경청, 통합의 언어로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합의의 장이기도 하다고 덧붙인다. 그리고 이것이 기존 대의 민주제의 한계와 결함을 보완하고, 정당정치가 미처 다루지 못하는 현실의 절박한 문제들—기후위기, 남북관계, 경제 양극화, 인구 절벽, 교육 붕괴 등—을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식임을 강조한다. 저자는 시민의회의 성공 사례를 소개하기도 한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시민의회, 아이슬란드의 헌법개혁 시민의회, 헌법개혁에 성공한 아일랜드 사례 등이 그것이다. 최근에는 동벨기에 의회, 벨기에 브뤼셀, 프랑스 파리 등 유럽의 주요 국가들과 지역에서 상설 시민의회를 제도화하였고, 시민의회 실험을 확대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한다. 전 세계적으로 대의 민주제가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고 보완하는 시민의회 모델 역시 큰 주목을 받으며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시민의회는 이미 현실이고, 성숙, 확산의 경로를 밟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민의회로 가는 길》은 단지 시민의회 제도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저자는 <시민의회법 제정안>과 <국민주권위원회법 제정안> 등을 통해 시민의회의 입법화를 위한 구체적인 설계도까지 제시한다. 저자는 한국에서 이미 10여 년 전부터 시민의회 실험이 있었지만, 이는 법적·제도적 기반 없이 추진된 것으로 여러 한계를 드러냈다는 점을 지적한다. 그리고 그간 누적된 실험의 성과와 한계를 바탕으로 법적‧제도적 기반을 구축하자고 말한다. 이런 시민의회는 국회의 권한을 침해하거나 대체하지 않는다. 오히려 국회가 정치적 갈등이나 이해관계로 인해 다루기 어려운 사안에 대해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장치로 기능함으로써 국회의 결정과 입법 기능을 더욱 정당화하고 뒷받침해 주는 역할을 한다. “민주주의는 단 한 번의 민주화로 완성되지 않는다.” 저자는 한국 시민의회론은 서구의 그것과는 다른 역사적 조건 속에서, 보다 전투적이고 절박하게 성장해 왔다고 말한다. 그리고 현대사의 굵직한 위기와 사건들 속에서 발아한 한국의 시민의회론이 K-민주주의가 나아갈 길을 집약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깊이 박힌 독재의 뿌리는 여전히 강고하고, 독재 회귀의 위협이 상존하는 한국에서 민주주의는 단 한 번의 민주화로 완성되지 않는다. 저자의 말처럼, 위태로운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는 시민의회가 필수적이다. “오늘의 대한민국에는 두 개의 길이 엄연히 존재한다. 한 길은 민주주의를 지우고 어두운 독재의 과거로 가자고 한다. 배제와 차별과 증오의 언어를 구사한다. 다른 길은 확장된 민주주의의 미래로 가자고 한다. 경청과 대화와 통합의 언어를 구사한다. 이제 대한민국이 어떤 길로 나가야 할까. 너무나 명백해졌다.”(64쪽) 시민의회로 가는 길》은 “배제와 차별과 증오의 언어를 구사”하는 “독재의 과거”를 버리고 “경청과 대화와 통합의 언어를 구사”하는 “확장된 민주주의의 미래”로 함께 나아가자고 우리에게 제안한다. ‘시민의회로 가는 길’은 바로 민주주의의 미래로 가는 길이고, 통합으로 가는 길이다. 지금 이 땅의 민주주의는 중요한 시험대 위에 섰다. 오늘의 고민과 선택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시민의회로 가는 길》은 우리에게 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주권을 튼튼히 할 수 있는 구체적 실천 방안을 제시하는 소중한 책이다. 이것이 지금 우리가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2024년 12.3 비상계엄, 탄핵, 그리고 시민의회>는 격동의 정치 상황 속에서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수호한 ‘빛의 혁명’의 기록이다. 첫 번째 글 <빛의 혁명을 기념하는 대한국민 권리장전>은 내란 위기를 이겨낸 자랑스런 K-민주주의가 나아갈 길을 집약한다. <시민의회법 제정안>과 <국민주권위원회법 제정안>은 시민의회 제도화를 위한 기본 틀을 제시하며, 시민의회 논의의 핵심을 담았다. 2부 <어둠 속에서 길 찾기>는 윤석열 정부 시기, 시민의회 논의가 멈춰 섰던 어둠의 시간에 관한 기록이다. 이 시기 저자는 인류 문명과 민족의 미래를 물으며, 시민의회가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어떻게 답해야 하는지 깊은 성찰을 이어갔다. 3부 <2016~2017 촛불혁명과 시민의회>는 촛불혁명을 통해 한국에서 시민의회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크게 높아진 시기에 쓰였다. 촛불혁명은 한국에서 시민의회가 개헌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 시기에 ‘공론화위원회’가 설치되었고, 대통령 헌법개정안이 시민의회 방식을 참고하여 만들어지기도 하였다. 이렇게 시민의회는 한국에서도 현실이 되었다. 4부 <한국에서 시민의회론이 태동하다>에는 시민의회를 현실화하기 위한 이론적・철학적 근거 마련에 주안점을 둔 저자의 초기 연구들이 실려 있다. 이를 통해 시민의회의 발상을 숙성시켰던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차례 들어가는 글 5 1부 2024년 12.3 비상계엄, 탄핵, 그리고 시민의회 빛의 혁명을 기념하는 대한국민의 권리장전(2025. 5.) 17 시민의회법 제정안(2025. 5.) 23 국민주권위원회법 제정안(2025. 5.) 35 응원봉 혁명과 시민의회(2025. 5.) 44 어떤 대한민국이 돼야 하는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에 부쳐(2025. 4.) 55 시민의회 전국포럼 창립선언문(2025. 3.) 66 비상계엄 미스터리(2025. 3.) 70 제7공화국으로 가는 길: 시민의회와 국민통합개헌(2025. 2.) 76 12.3 비상계엄: 강자의 자유는 필연코 독재가 된다(2025. 1.) 91 2부 어둠 속에서 길 찾기 시민의회 돌아보기(2024. 8.) 99 ‘1%의 생존이 99%의 생존에 우선한다’는 이상한 확신: 과학기술주의의 편향적 맹신에 대한 심각한 우려(2024. 8.) 113 한국 시민의회의 흐름과 세계적 쟁점(2024. 5.) 119 민주주의 세계 첨단이 된 시민의회(2024. 2.) 126 다시 돌아온 ‘한반도 전쟁 위기’(2024. 2.) 134 김정은의 ‘조선반도 두 개의 국가론’(2024. 1.) 140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메이지 유신(2023. 12.) 146 한국의 정치팬덤(2023. 10.) 151 로버트 오펜하이머와 코리아(2023. 8.) 158 국회는 선거법을 제대로 바꿀 수 있을까?(2023. 4.) 164 구멍 뚫린 오존층이 스스로 발언하게 하라(2023. 3.) 170 ‘신기후체제’와 영화 <아바타>(2022. 12.) 176 새 대통령의 화두, ‘자유’란 무엇인가?(2022. 10.) 182 신냉전은 누가 이길까?(2022. 8.) 188 집권 민주당이 위기에 빠진 근본 원인(2021. 7.) 193 자유한국당은 북한을 국가로 인정할 것인가(2018. 10.) 206 3부 2016~2017년 촛불혁명과 시민의회 국민참여개헌의 구체적 경로(2017. 4.) 213 세 대통령 후보자가 약속한 국민참여개헌(2017. 4.) 219 개혁 입법, 개헌, 그리고 시민의회(2017. 3.) 227 촛불은 맹자다(2017. 1.) 234 촛불혁명과 민주연합정부(2017. 1.) 248 촛불혁명과 시민의회(2016. 12.) 255 1987년 6월 29일의 기억(2016. 12.) 266 거대한 순례(2016. 12.) 271 탄핵은 국회로, 개헌은 시민의회로(2016. 11.) 278 하야 요구에 웬 개헌론? 시민의회가 답이다(2016. 11.) 283 4부 한국에서 시민의회론이 태동하다 현실이 된 시민의회: 브리티시컬럼비아 시민의회 사례(2011) 289 2008년 촛불집회와 질적 민주주의(2008) 298 공공성과 시민의회(2007) 313 헌법과 시민의회(2006) 323 한국에서 ‘시민의회’ 개념의 최초 제안: 현행 헌정체제의 보완방안 — 제2입법부 (가칭) ‘시민의회’의 도입(2005) 335 성찰적 합의체제(2004) 347 시민사회는 공공성의 주요 담지자(2003) 354 나가는 글 364 지은이 김상준 20여 년간 ‘시민의회’ 입법화를 꾸준히 주장해 온 민주주의 연구자로서, 시민의회가 한국 민주주의를 위기에서 구하고, 나아가 세계 민주주의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컬럼비아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경희대 교수로 재직했다. 젊은 시절에는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에 몰두하기도 했다. 민주주의, 동아시아 문명과 문명전환에 관한 여러 권의 책을 썼고 그 성과를 인정받아 여러 저술상을 받았다. 주요 저서로는 《붕새의 날개 문명의 진로: 팽창문명에서 내장문명으로》, 《맹자의 땀 성왕의 피: 중층근대와 동아시아 유교문명》, 《미지의 민주주의: 신자유주의 이후의 사회를 구상하다》, 《유교의 정치적 무의식》, 《진화하는 민주주의: 아시아‧라틴아메리카‧이슬람 민주주의 현장 읽기》, 《코리아 양국체제: 촛불을 평화적 혁명으로 완성하는 길》, 《한반도 평화 신 로드맵》(공저) 등이 있다. 책 속으로 한국에서 시민의회는 민주주의의 페달을 밟는 힘이다. ‘민주주의의 정상화’를 위해 시민의회가 필수적이다. 이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한국에서야말로 시민의회가 장식품이 아니라 먹고사는 필수품이다. 서구 민주주의보다 더욱 그렇다. -6쪽 대한민국 헌법 제1조 2항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주권재민의 원칙을 천명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 국민이 중요한 공적 사안에 대한 사회적 숙의와 결정 과정에 유의미하게 참여할 수 있는 경로는 극히 제한적이다. 이 괴리는 정치에 대한 불신과 냉소를 심화하고, 사회적 현안에 대한 문제해결 능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시민의회법〉의 제정은 국민들의 참여에 대한 열망을 건설적이고 지속가능한 형태로 제도화하여 한국 민주주의의 도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3쪽 시민의회는 그간 누적된 공론화 실험의 성과와 한계를 바탕으로 안정적 법적, 제도적 기반 위에서 장기적, 숙의적, 합의적, 미래지향적 관점의 대안적 정책결정 시스템과 문화를 구축하는 데 핵심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우수한 제도이다. 특히, 최근 불법 계엄과 내란 사태로 인해 초래된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를 온전히 극복하고 한 단계 질적으로 도약한 K-민주주의의 미래를 혁신적으로 재구성하기 위한 의지의 표현으로서 〈시민의회법〉과 〈국민주권위원회법〉의 동시 제정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24쪽 시민의회는 국회의 권한을 침해하거나 대체하지 않는다. 국회가 정치적 갈등이나 이해관계로 인해 다루기 어려운 사안에 대해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장치로 기능함으로써 국회의 결정과 입법 기능을 더욱 정당화하고 뒷받침해 주는 역할을 한다. -25쪽 오늘의 대한민국에는 두 개의 길이 엄연히 존재한다. 한 길은 민주주의를 지우고 어두운 독재의 과거로 가자고 한다. 배제와 차별과 증오의 언어를 구사한다. 다른 길은 확장된 민주주의의 미래로 가자고 한다. 경청과 대화와 통합의 언어를 구사한다. 이제 대한민국이 어떤 길로 나가야 할까. 너무나 명백해졌다. -64쪽 지금까지 시행된 여러 정치적 합의–통합 방식 중 가장 수준이 높고 민주적이며 성숙한 방식으로 인정받은 것이 시민의회다. 그 방식은 한국 사회에서도 이미 낯설지 않다. -80쪽 시민의회 의원은 유권자 중에서 추첨, 즉 ‘층화무작위 표집(stratified random sampling)’ 방식으로 선발한다. 이미 각종 여론조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표본추출 방식이다. 그렇게 시민의회가 소집되면 시민의원들은 해당 의제에 대한 충분한 정보와 교육 그리고 토론 기회를 보장받는다. 개회 기간은 토론 주제에 따라 통상 최소 3개월에서 길게는 1년 정도가 된다. 아일랜드와 같이 여러 조항의 헌법개정을 논의하는 경우에는 1년 넘게 진행하기도 했다. 주말을 이용하고 일당, 숙식, 교통비 등 필요한 경비를 제공한다. 이렇듯 충분한 시간, 충분한 정보, 그리고 자유로운 토의를 통해 초반 모임에서는 여러 갈래로 갈리던 견해가(이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다) 점차 초다수 안으로 합의에 이르게 된다. 잘 준비되고 충분한 시간을 부여받은 시민의회일수록 3분의 2 이상의 초다수 합의가 자연스러운 결과가 된다. -99~100쪽 그동안 다루어진 시민의회의 의제는 선거법 개정, 헌법개정, 기후위기 대응, 과학기술 정책, 교육 정책, 의료보건 정책, 주요 외교 정책 등 매우 광범하다. -101쪽 시민의회의 잠재력은 매우 크다. 현재 세계적으로 표준화되어 있는 헌법 체계가 유럽이나 미국에서부터 많은 한계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물론 더욱 그렇다. 현재의 권력체제와 사법체제, 언론체 제, 경제체제에 답답함과 억울함을 느끼는 분들이 많다. 시민의회는 그렇게 봉착한 한계에 실현 가능한 보완 방법을 제시해 준다. 다양한 영역에서 막힌 곳을 뚫어줄 방법이 될 수 있다. -112쪽 내가 제안하는 것은 ‘국회를 대체하는 시민의회’가 아니라 ‘국회를 보완하는 시민의회’다. 실제 외국에서 소집된 시민의회들도 마찬가지였다. 시민의회는 선거법이나 헌법 조항 수정을 최적의 조건에서 논의하여 합의를 이루어 주는 단위이지, 그렇게 도달한 합의 내용을 직접 입법화하는 단위는 아니다. 시민의회에서 합의된 내용은 국회 본회의에 회부되어 심의와 표결 절차를 거쳐 입법화된다. 그동안 시민의회에서 논의된 선거법 개정과 개헌 문제는 모두 의회 내에서는 원만한 합의에 이르기 어려운 문제들이었다. -231쪽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는 밑으로부터(bottom-up)의 참여인데 그 참여의 폭과 방식에는 다양한 층위가 있다. 민주주의의 현실태는 그런 다양한 참여의 복합체다. 투표 역시 참여의 일환이다. 다만 그 가장 간접적인 형태의 참여다. 직접적인 참여의 고전적 범례는 물론 그리스의 민회(Ecclesia)와 같이 모든 적격 시민이 한자리에 모여 국가 최고권력 기구를 구성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대국가에서는 우선 단순하게 규모의 문제 때문에라도 이는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현대사회에서 일체의 직접참여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촛불집회야말로 전형적인 직접참여다. 시민 각 개인이 공적 문제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직접적이고 공개적으로 표명했기 때문이다. 그 방식은 물론 매우 다양하다. 이러한 형태의 직접참여가 선진국일수록 더욱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앞서 밝힌 대로다. 이러한 방식의 직접 참여가 민주주의의 펀더멘털을 이룬다. 이 펀더멘털은 시민적-정치적 기본권의 공고함과 깊은 관련이 있다. -309쪽 시민의회가 헌법에 명시되고 관련 법률로 뒷받침되었다고 가정해 보자. 예를 들어 의약분업, 새만금, 행정중심복합도시 등 국가적 갈등을 유발했던 문제들이 보다 높은 합의, 보다 적은 비용, 보다 빠른 시간에 보다 바람직한 해법을 찾을 수 있었을 것이다. 갈등은 갈 때까지 가면 회복되기 어렵다. 원래 이견이 유발되었던 문제 자체보다 갈등의 과정에서 쌓이고 증폭된 불신과 거부감이 더 큰 문제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334쪽 시민의회로 가는 길은 이제 확고한 반석 위에 섰다. 세계적으로 많은 나라에서 시민의회가 이미 활발하게 작동 중이고, 세계 학계에서 시민의회에 대한 논의도 왕성해지고 있다. 이제는 나라 간에 시민의회를 하느냐 마느냐의 경쟁이 아니라, 얼마나 좋은 시민의회, 훌륭한 시민의회를 만드느냐가 경쟁이다. 나는 경쟁주의는 좋아하지 않지만, 이것은 참으로 좋은 경쟁이다. 이제는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훌륭하고 활발한 시민의회 보유국이 되는 것이 목표다. 그로써 한국은 민주주의 최고 선진국이 될 것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시민의회가 한국에 정착하게 되면, 시민의회와 민주주의에 대한 학술적 수준도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를 것이다. 그런 날이 멀지 않으리라고 본다. -364쪽

    • 노비노 건강법

      202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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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동 교수가 알려주는 내 몸 에너지 혁명 노비노 건강법 ★ 한의학과 첨단 기술의 조화,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 ★★ 예방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 내 몸 에너지의 생성, 순환, 균형 조절로 찾는 개인 맞춤 생활건강법! 이재동 이수지 홍예진 | 140*210 | 216쪽 | 무선 19,000원 | 2025년 2월 12일 ISBN 978-89-8222-792-9 (03510) 이재동 교수가 알려주는 내 몸 에너지 혁명 "몸 에너지가 정상화되면 비만과 질병은 저절로 사라진다" 현대인들은 질병이 생기면 병원에 가서 아픈 곳만 치료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목과 어깨, 허리 등의 통증이나, 불면증 어디든 아프면 병원에 가서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치료한다. 물론 수술이나 약물요법으로 증상을 개선하거나 불편함을 줄일 수는 있지만, 자기 몸에 맞지 않는 잘못된 생활 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완치는 불가능하다. 경희대 한방병원 이재동 교수팀은 개인별로 에너지의 생성, 순환, 균형 조절 상태를 파악하고 정상화해 건강을 되찾는 ‘노비노 건강법’을 소개한다. 내 몸 에너지의 생성, 순환, 균형 조절 가운데 어떤 문제가 생겨서 질병이 나타나기 때문에 원인인 몸의 문제점은 그냥 두고, 질병이라는 증상만 좇으면 완치를 기대하기 힘들다. 한의학은 기혈 에너지 의학이며, 인체도 자연의 에너지 흐름 원칙에 따라 수승화강(수승화강)이라는 에너지의 대순환 속에서 조화를 이루어야 건강할 수 있다고 본다. 인간이 겪는 질병은 수백, 수천 가지가 넘지만 대부분 평상시 맞지 않는 잘못된 생활 습관에서 나타나며 이를 바로잡으면 회복된다. 오랜 임상 경험으로 검증된 ‘노비노 건강법’과 ‘노비노 다이어트’ ‘노비노 건강법’에서는 목과 어깨 통증, 두통, 어지럼증, 난임, 불면증, 우울증 등 같은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에너지 생성기능이 약한 사람, 에너지 순환기능이 약한 사람, 에너지 균형 조절이 약한 사람에게 각각 서로 다른 한약 처방과 침술로 치료한다. 에너지 상태에 따라서 음식과 운동, 수면시간 등 권장하는 생활 방식도 다르다. 《노비노 건강법》에서는 오랜 시간 임상 경험을 통해 환자들에게 적용해 온 이러한 이재동 교수팀만의 건강법을 자세하게 풀어내고 있다. 여러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비만’은 몸의 에너지 상태를 바꿔 개선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재동 교수는 한의학을 기반으로 에너지 상태에 따라 비만을 관리하는 에너지 다이어트는 “무리하게 살을 빼려는 노력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다이어트라고 하면 무조건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것을 위주로 생각하지만, 오히려 몸의 정상적인 생리 기능을 무너뜨리기 쉽다. 요요현상으로 더 비만해지는 경우도 많다. 에너지 기능이 정상화되면 시스템적으로 제대로 작동하게 된 내 몸의 체중과 지방, 근육량이 건강한 범위로 돌아온다. 반대로 지방과 근육량을 조절하여 에너지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할 수도 있다. 내 몸 에너지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는 인공지능 ‘카이닥’ 경희대 한방병원에서는 개인의 에너지 상태를 평가하는 건강 관리 설문 시스템 ‘카이닥(KAIDOC・Korean AI Doctor)’으로 에너지 상태를 진단한다. 카이닥은 한의학적 진단법을 기반으로 축적된 임상 데이터(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를 활용해 개발한 인공지능 앱이다. 이재동 교수팀이 컴퓨터공학과와 협력하여 개발하였으며, 축적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든 20여 개의 설문 문항(100점 만점)에 답하면 누구나 자신의 에너지 생성, 순환 및 균형 조절 기능에 대한 항목별 점수가 제공되면서 각자의 에너지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그에 맞는 건강 관리 솔루션도 받아볼 수 있다. 《노비노 건강법》의 책 속 QR코드를 통해 카이닥으로 자신의 에너지 상태를 파악하고 책을 읽어 나가면, 그동안 내 몸의 서로 다른 증상과 질환이라고 생각했던 비만, 허리 통증과 불면증, 고혈압 등의 여러 발병의 원인이 한 맥락에서 나오고, 또 동시에 치료가 가능함을 깨닫게 된다. 추천의 글 “바쁜 일상 속 건강과 컨디션 관리, 노비노 탕약이 제게 준 놀라운 변화와 효과를 공유합니다.” - 대한치의학회장 권긍록 “한의학과 첨단 기술의 조화로,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 시대를 열어가는 노비노 건강법을 적극 추천합니다.” - 방송인 김승현 “예방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 개인 에너지 맞춤 노비노 건강법이 여러분의 삶에 건강한 변화를 선사하길 기대합니다.” - 동아일보 의학전문기자 이진한 “30년 연구와 진료의 결실,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노비노 건강법은 건강 관리의 든든한 길잡이입니다.” - 대한한의학회장 최도영 “체중보다 중요한 체지방과 근육의 균형! 여성들에게 꼭 필요한 노비노 다이어트를 추천합니다.” - 배우 장서희 노비노 다이어트는 무리한 체중 감량이 아닌 건강과 균형을 되찾게 해주는 현명한 선택입니다.” - 배우 한다감 차례 들어가며-한의학을 통한 내 몸 맞춤 생활 건강법 1 내 몸 맞춤 에너지 플랜 한의학의 에너지 건강법이란? 나를 살리는 에너지 플랜 (식생활 편) * 에너지 상태에 따른 내 몸 맞춤 플랜-식이요법 (운동 편) 에너지 상태에 따른 내 몸 맞춤 플랜-운동법 (수면 관리 편) * 에너지 상태에 따른 내 몸 맞춤 플랜-수면 관리 2 에너지 리셋, 한방치료 한의학은 알고 있다 한의원에 갈까? 병원에 갈까? (한방과 양방의 차이) 한방치료법의 종류 3 건강한 에너지, 가벼운 삶 에너지 맞춤 ‘노비노 다이어트’ * 에너지 상태에 따른 내 몸 맞춤 플랜-다이어트 비만과 기초대사량의 관계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려면? 4 질환별 에너지 건강 관리법 근골격계 질환 신경과질환 * 에너지 상태에 따른 내 몸 맞춤 플랜-두통과 어지럼증 안과 및 이비인후과 질환 부인과 질환 정신건강의학과 질환 자가면역질환 암 맺음말-한의학과 현대의학의 연결고리 ‘에너지 의학’ 지은이 이재동 이재동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장, 비만센터교수한의과대학장, 전국한의과대학 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 대통령 한방의료자문의 등을 역임하였다. 수많은 연구논문과 임상 경험을 통해 “건강의 비결은 몸 에너지 관리”라는 신념으로 노비노 건강법을 개발하였다. 다이어트를 위한 에너지 맞춤 노비노 탕약, 암환자, 자가면역질환환자를 위한 면역강화 건칠단, 척추관절환자의 뼈근육 강화를 위한 보골공진단 개발과 봉독요법 연구를 통하여 한의계에 이바지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였다. 예방의학에 강점이 있는 한의학 기반 비대면 건강 관리앱 ‘카이닥(KAIDOC)’을 개발하여 한의학의 대중화와 세계화뿐만 아니라 질병 없는 건강한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수지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침구과 임상교수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안면마비센터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한방동안클리닉을 운영 중이다. 안면신경마비 같은 뇌신경질환은 신체 에너지 기능 문제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는 미용 또한 내면의 건강, 즉 이너뷰티가 뒷받침될 때 진정한 가치를 발한다. ‘노비노 건강법’을 통해 환자들의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에너지 기능의 문제를 회복함으로써 건강하고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되찾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홍예진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침구과 임상교수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와 한의면역암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 척추 질환과 암은 단순히 치료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수적인 질환이다. 이에 따라, ‘노비노 건강법’을 기반으로 환자들의 생활습관을 근본적으로 교정하고, 신체의 조화로운 건강을 회복시켜 질병을 극복하도록 지원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경희대학교 한방병원은 300여 개의 병상을 갖춘 한방병원으로 140여 명의 각 과별 전문의와 한의사가 매년 연인원 40만 명의 입원 및 외래환자를 진료하고 있으며, 최첨단 의료기기와 함께 한약물연구소를 개설하여 한의학의 과학화와 표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희대학교는 1960년 국내 최초로 한의과대학을 개설하고 1971년 부속한방병원을 개원하여, 매년 130여 명의 한의사와 30여 명의 전문의를 배출하고 있다. 교육 및 임상 과정으로는 한의과대학에 입학 후 예과 2년, 본과 4년을 거치고 한의사 국가시험에 통과한 후 일반수련의 1년, 전문수련의 3년의 수련 과정으로 되어 있다. ‘카이닥(KAIDOC)’ 건강 관리 설문 시스템 경희대 한방병원에서는 개인의 에너지 상태를 평가하는 건강 관리 설문 시스템 ‘카이닥(KAIDOC・Korean AI Doctor)’으로 에너지 상태를 진단하고 있다. 카이닥은 한의학적 진단법을 기반으로 축적된 임상 데이터(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이재동 교수팀이 컴퓨터공학과와 협력하여 개발한 인공지능 앱이다. 축적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든 20여 개의 설문 문항(100점 만점)에 답하면 에너지 생성, 순환 및 균형 조절 기능에 대한 항목별 점수가 제공되면서 자신의 에너지 상태를 파악할 수 있으며, 그에 맞는 건강 관리 솔루션을 받아볼 수 있다. 책 내용 들어가며_책을 쓰게 된 계기 가운데 하나가 이것입니다. 한방병원에서 30년 이상 수많은 환자를 치료하면서 늘 안타깝게 생각하는 점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평소에 자기 몸에 대해 조금만 알고 생활 방식을 바꾸면 겪지 않아도 될 질병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런데 자기 몸에 대해 잘 몰라서 문제의식 없이 생활하다가 나이가 들어 고생하는 환자분들을 너무나 많이 보아왔습니다. 이번 책을 통해 ‘내 몸 에너지 맞춤 생활 건강법’의 핵심 내용을 쉽게 설명하고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_[11쪽] 내 몸 맞춤 에너지 플랜_‘에너지 건강법’에서 다이어트는 단순히 적게 먹고 많이 움직여서 비만을 해결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 몸의 에너지 상태를 파악하고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비만이 저절로 관리되는 방법입니다. 건강한 다이어트법이지요. 질병 관리도 이와 마찬가지이고요. 에너지 건강법을 실천하면 비만과 질병이 저절로 사라집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 건강법을 비만과 질병 없는 ‘No 비만(肥) No 질병(老)’이라고 해서 ‘노비노 건강법’이라는 별칭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유튜브에서 ‘노비노 건강법’으로 검색하면 다양한 강연 영상을 살펴볼 수 있으실 겁니다._[20-21쪽] 에너지 리셋, 한방치료_어딘가 꼭 짚어 설명할 수 있는 병이 아니더라도, 한국인들에게 한의원은 몸이 약해진 기분이 들거나 통증이 있을 때, 어딘가 마음이 허해서 기력마저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 찾게 되는 몸과 마음의 기댈 곳이기도 합니다. 병원에서 검사했을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어도, 침을 맞고 배에 따뜻하게 뜸을 뜨고 나면 갑자기 몸이 훨씬 가벼워지기도 합니다._[99-100쪽] 건강한 에너지, 가벼운 삶_이러한 비만 형태는 평소 위장 기능이 약한 경우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복부지방을 줄인다고 단순히 음식을 적게 먹으면 일시적으로 체중 감량이 되고 배는 들어가지만, 시간이 지나면 근육량이 부족해지고 대사력은 떨어져 나중에는 오히려 복부에 지방이 더 쌓이게 됩니다. 따라서 에너지 생성에 문제가 있는 마른 복부 비만은 잘 먹고 에너지를 만드는 데 신경 써야 합니다. 즉, 잘 먹고 에너지가 있어야 운동도 하고 근육이 만들어져서 배가 들어갑니다._[132쪽] 질환별 에너지 건강 관리법_“교수님, 지금 허리는 안 아프고 좋은데, MRI 검사상 아직 디스크가 밀려 나와 있어요. 치료가 완전히 되지는 않은 것 아닌가요? 수술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허리는 건물에 비유하자면 콘크리트 기둥과 비슷합니다. 척추뼈는 철근에, 근육이나 인대는 철근을 쌓고 있는 시멘트에 비유됩니다. 건물 기둥의 시멘트가 부식되어 철근이 녹슨 경우 철근을 그대로 두고 시멘트만 보강해도 건물 사용에 문제가 없습니다._[173쪽] 맺음말_비만을 비롯한 대사성 질환부터 근골격계 질환, 신경계 질환, 자가면역질환, 정신질환, 암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질병은 몸속의 잘못된 에너지 기능에서 발생합니다. 그리고 질병의 원인이 되는 몸속의 에너지 기능을 정상화하면 자연히 치료가 따라온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따라서 세상에 고칠 수 없는 병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천적으로 암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반드시 암이 발병하는 것은 아닙니다. 내 몸의 에너지 기능이 정상 상태로 원활하다면, 비록 유전적인 소인이 있더라도 암세포는 발현될 수 없습니다._[21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