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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교육·학술기관 본연의 책무 다하면서 자긍심 회복해야”

2024-01-02 교류/실천

조인원 경희학원 이사장은 대학 신임 교무위원 임명장 수여 후, “보직을 수행한다는 것은 한 기관의 역사에 대한 책무, 현실에 대한 책무, 미래에 대한 책무를 양어깨에 짊어지는 일이다. 보직자 한 분 한 분이 설립의 주체이자 대학의 현장 경영을 이끌어가는 책임자라는 마음으로 보직에 임해야 한다. 그것이 시대의 요청이기도 하고, 우리가 원하는 탁월성의 미래를 열어갈 힘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신임 교무위원 임명장 수여식···홍충선 학무부총장(국제), 정종필 기획조정처장 등 임명장 수여
조인원 경희학원 이사장 “대학 설립의 주체이자 현장 경영 이끄는 책임자 마음 가져야”


경희학원이 지난 12월 13일(수) 대학 신임 교무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날 임명장을 받은 교무위원은 홍충선 학무부총장(국제) 겸 테크노경영대학원장(소프트웨어융합대학 컴퓨터공학부 교수), 정종필 기획조정처장(정경대학 정치외교학과 교수), 손용기 서울 총무관리처장, 황윤섭 정경대학장(정경대학 무역학과 교수), 고성규 한의과대학장(한의과대학 한의예과 교수), 오경록 체육대학장 겸 체육대학원장(체육대학 스포츠지도학과 교수), 정복철 서울 후마니타스칼리지 학장(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이준태 국제 후마니타스칼리지 학장(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조영하 교육대학원장(교육대학원 교수) 등이다. 행사는 본관 2층 중앙회의실에서 열렸다.


조인원 경희학원 이사장은 임명장 수여 후, “보직을 수행한다는 것은 한 기관의 역사에 대한 책무, 현실에 대한 책무, 미래에 대한 책무를 양어깨에 짊어지는 일이다. 보직자 한 분 한 분이 설립의 주체이자 대학의 현장 경영을 이끌어가는 책임자라는 마음으로 보직에 임해야 한다. 그것이 시대의 요청이기도 하고, 우리가 원하는 탁월성의 미래를 열어갈 힘이기도 하다”면서 대학 보직자의 책무를 강조했다.


“시대 변화에 조응하면서 미래 창조하는 전기 만들자”
조 이사장은 사립학교가 처한 현실과 경희가 추구해야 할 탁월성의 미래에 관한 생각을 밝히며 말을 이어갔다. 사립학교의 정체성은 설립 정신에 기반한 교육철학과 교육과정에 있다. 사립학교법 제1조에서도 사립학교의 특수성을 인정하고, 자주성을 보장하고 있다. 그러나 사회의 추세, 시대의 흐름에 따라 사립학교의 자주성이 크게 위축됐다. 근대화, 산업화의 도정에서 성장과 발전, 실리와 실용을 추구하는 경향이 사회, 경제, 정치, 문화 전반에 자리 잡았다. 교육 역시 예외는 아니다. 모든 교육·학술기관이 사회와 정부가 요구하는 방침에 따라 획일화, 표준화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조 이사장은 “국내 대학은 80% 이상이 사립이다. 그 대학들의 커리큘럼과 학과 체제, 행정 시스템을 들여다보면 거의 모든 대학이 대동소이하다. 우리는 다행스럽게도 ‘후마니타스’의 철학을 근간으로 삼아왔다. ‘문화세계의 창조’ ‘학문과 평화’라는 경희의 가치와 전통에 걸맞은 교육 내용과 제도가 운영될 때 ‘경희대학교’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학이 사회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거기에 매몰돼선 안 된다. 취업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대학의 존재 이유가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대학다운 대학의 존재 이유를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제기하면서 교수와 총장 재임 시절 해외 대학을 방문하면서 느낀 점을 공유했다.


그는 “전 세계 유서 깊은 명문대학은 탁월한 학술과 교육 역량은 물론, 그 대학만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고 있었다. 시대의 흐름에 조응하면서 대학이 지켜내고자 하는 가치를 소중하게 가꿔 계승·발전시켜 나가고 있었다. 그런 모습을 접하면서 이것이 시대를 초월한 명문대학의 참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캠퍼스에 들어섰을 때 가득 느껴지는 진리 탐구, 학문과 배움을 향한 열정이 그런 생각을 이어가게 했다”며 “교육·학술기관 본연의 책무를 다하면서 자긍심을 회복하고, 이를 바탕으로 성취를 이뤄내야 한다. 그것이 자긍심의 중심에 설 수 있는 문화를 우리 스스로, 구성원과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이사장은 “2024년 경희가 탄생 75주년을 맞는다. 전통적인 명문의 가치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새로운 명문의 가치를 이끌어가야 할 때다. 대학은 학술과 교육의 탁월성 추구, 학문과 배움의 탁월한 여건 조성과 함께 우리가 마주한 시대의 변화와 그 실체를 찾아 나서는 일에 무게를 실어야 한다. 우리는 미래세대를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라는 측면에서 그 책무성을 깊이 새겨야 한다. 가치, 위상, 재정, 글로벌·공공 협력, 인프라 등 산적해 있는 현실적 문제가 많지만, 구성원과 함께 호흡하면서 기관의 성취를 이끌어내고 법인과 한마음으로 시대 변화에 조응하면서 미래를 창조하는 전기를 만들어 내자”라고 당부했다.

신임 교무위원들은 조인원 이사장의 당부를 되새기면서 “사회에 공헌하며 시대 변화에 발맞춰 가는 방법을 고민하겠다” “구성원이 치열하게 연구하고 배우는 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세계적인 대학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성원과 함께 전환의 기회를 만들어 내겠다” “대학다운 미래대학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와 같이 경희의 미래비전 실현을 위한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세계적인 대학’ ‘대학다운 대학’을 향해
이어진 환담에서 신임 교무위원들은 조인원 이사장의 당부를 되새기면서 포부를 전했다. 이준태 학장은 “이사장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후마니타스칼리지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 후마니타스칼리지의 성공적인 재도약을 위해 서울캠퍼스 학장과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황윤섭 학장은 “정경대에 여러 학과가 함께 모여 있는데, 시대 변화에 따라 학과 간 경계를 허물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사회에 공헌하면서 시대 변화에 발맞춰 가는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다짐했다. 손용기 처장은 “이사장님의 당부를 새겨 구성원이 치열하게 연구하고 배우는 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임 교무위원들은 경희의 미래비전 실현을 위한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경희는 창학 초 ‘세계적인 대학’을 향한 비전을 선언했다. ‘문화세계의 창조’ ‘학문과 평화’의 가치와 함께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세계적인 대학’ ‘대학다운 대학’으로 도약한다는 꿈을 키워왔다. 홍충선 부총장은 “우리에게는 ‘세계적인 대학’이라는 목표가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위상, 교육 등 모든 면에서 구성원과 함께 전환의 기회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종필 처장은 “기획조정처가 ‘대학다운 대학’의 미래를 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학술과 교육의 탁월성을 추구하는 대학다운 미래대학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조인원 이사장은 “앞으로 어려움이 많겠지만, 탁월성의 미래를 선도하는 대학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견지하면서 함께 힘을 모아 치열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격려하고 서로 도우면서 과거 경희대가 이루지 못했던 꿈을 함께 실현해 나가자”라고 말했다.


글 오은경 oek8524@khu.ac.kr
사진 이춘한 choons@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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