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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활

Focus

“기부는 나 자신과의 약속, 오늘이 그 약속을 지키는 날”

2021-10-27 교류/실천

서정섭 동문(법과대학 58학번, 동신관유리공업(주) 회장)이 2억 원을 기부했다. 서 동문은 동기인 정태류 동문(전 일양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과 함께 50년 만에 서울캠퍼스를 찾아 기부를 약속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한균태 총장과 서정섭 동문의 모습.


서정섭 동문(법과대학 58학번, 동신관유리공업(주) 회장) 2억 원 기부
“법대의 교육이 사업가 삶의 큰 뿌리, 법철학이 도움됐어”


“80세가 되기 전에 스스로 약속했다. 오늘이 그 약속을 지키는 날이다” 약 50년 만에 서울캠퍼스를 방문한 서정섭 동문(법과대학 58학번, 동신관유리공업(주) 회장)이 한 말이다. 발전기금 2억 원 기부를 약속한 서 동문이 정태류 동문(법학대학 58학번, 전 일양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과 함께 모교를 찾았다. 한균태 총장과 윤여준 (서울)대외협력처장 등이 이들을 반겼다.


서 동문과 정 동문은 대학 시절과 달라진 본관의 모습을 보며 감회에 잠기기도 했다. 정 동문은 “저희가 입학했을 때에는 본관 양쪽 날개가 없었다. 우측 날개 자리에는 가설 화장실이 있어서, 비가 많이 오면 난리가 나곤 했다(웃음)”라며 추억을 떠올렸다. 서 동문도 “같은 건물이 맞는지 싶을 정도로 많이 변했다. 학교가 많이 발전한 것 같아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약 50년 만에 서울캠퍼스를 찾은 서정섭 동문과 정태류 동문은 변화한 캠퍼스의 모습에 감격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사진은 왼쪽부터 서정섭 동문과 정태류 동문의 모습.


모교에 도움 주려는 마음으로 이어온 기부 활동
서 동문의 기부는 처음이 아니다. 법과대학에 사법고시준비생 연구기금, 법학과 기금 등으로 총 10차례에 걸쳐 1억 9백만 원을 기부해왔다. 이날 동행한 정 동문도 일반발전기금(서울), 평화의 전당 기금, 법학과 기금 등으로 13차례에 걸쳐 6천 6백만 원을 기부했다. 모교에 도움을 주겠다는 마음으로 기부를 이어왔다.


서 동문의 대학 생활은 우여곡절의 연속이었다. 등록금 마련을 위해 일과 학업을 병행했다. 동기와 비교해 3년이 더 걸린 졸업이었다. 서 동문은 “대학 생활의 낭만보다, 오로지 졸업만 생각 했다. 특별히 친구도 사귀지 못했고 사업을 시작한 이후 만난 정태류 변호사가 가장 친한 친구이다”라고 말했다.


서 동문은 엠플(밀폐형 주사용 유리용기)과 바이알(주사용 유리용기) 제조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다. 60년대 후반 우리보다 앞선 기술을 갖고 있던 일본의 관련 업체를 무작정 찾아가서 기술을 배웠다. 그렇게 배운 기술력을 한국에서 발전시켜 지금은 해외에서도 한국의 기술을 배우려고 할 정도이다.


법과는 관련이 없는 사업이었지만, 대학에서 배운 내용은 서 동문의 삶의 든든한 뿌리가 됐다. 서 동문은 “대학에서 법철학을 배웠는데, 법철학은 삶의 길을 배운 것과 같았다. 사업을 하며 세상의 이치를 잘 따랐다고 생각한다”면서 “회사 운영도 돈을 벌고자 한 것이 아니라, 일을 하기 위해서였다. 이런 철학의 밑바탕에는 대학 시절 은사님들의 말씀들이 쌓인 결과이다”라고 말했다.


한균태 총장은 “기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경희대는 코로나19라는 예상하지 못한 위기를 구성원과 합심해서 슬기롭게 지나오고 있다. 이런 시기의 기부가 가뭄의 단비처럼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사람이 나이를 먹으며 쇠약해지는 것도 당연한 일이지만, 선배님들의 건강한 모습을 보니 힘이 난다”면서 “모교에 대한 동문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하겠다”라고 말했다.

글 정민재 ddubi17@khu.ac.kr
사진 이춘한 choons@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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